프레이야 2003-11-18
축하합니다 '프레드릭'에 추천 한 표 던지고 여기 왔어요. 이 주의 마이리뷰에도 오르셨데요. 축하드려요. '프레드릭'은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을 때, 아주 신선한 각도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한 그림책 중의 하나였구요. 까만 들쥐 프레드릭을 직접 만들어보기기도 했어요. 검정색 색지에 먼저 밑그림을 그리고(그림책을 보고), 손으로 찢어서(털이 보송보송한 것 같은 느낌이 나요) 윤곽을 뜯어내고(가위말고), 파스텔로 은은하게 색도 칠했지요. 특히 프레드릭의 발갛게 익은 볼과 꿈꾸는 눈(잠오는 눈이 아니라)을 파스텔로 칠하고 손으로 문질러 표현하면 너무 예뻐요. 그런 다음 색종이 입힌 막대를 뒤에 붙여 아이 앞에서 역할극을 해 주면 너무 재미있어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라 말이 길어지네요. 2000년 11월에 저도 리뷰를 올렸더군요. 근데 내용이 너무 간단했어요. 지금이라면 할 말이 더 많은데 말이죠.프레드릭처럼 자신의 일과 자기 자신을 가치있게 여길 줄 아는 마음, 잃지 않고 살고 싶군요. 예쁜 혜영이 얼굴이 서재를 더 밝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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