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무님, 보내주신 빵빵한~ 택배 두 박스 잘 도착했어요.

박스에서 꺼내 놓으니 옷이며, 신발이며 얼마나 많던지, 한 가득이네요. ^^

그간 입던 옷들이 댕겅해졌는데 님이 활동을 거의 안하셔서 연락드리기 망설여지더라구요.

최근에 다시 글 올리시는 거 보고 반가운 마음이 앞섰는데,

잊지 않고 물려주실 옷들을 챙겨놓으셨다기에 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 사진 속 쇼핑백에서 꺼낸 옷들 

 

 

 

 

올 겨울에 입힐 코트 걱정도 덜었고, 예쁜 티셔츠도 많고, 치마도 많더라구요.

아, 분홍색에 빨간 하트 무늬 있는 옷있죠, 바지는 저번에 보내주셨거든요. 

이번에 상의가 와서 짝 맞춰 입게 되었네요. ^^

옷 뿐만 아니라 실내화, 신발, 수영복, 런닝셔츠, 우산 등등 요긴한 것들을 다 챙겨보내주셨네요.

 

 

 

 

막내가 여느 여자 아이들처럼 한창 분홍색 홀릭 중이거든요.

이날 (감기로) 콧물도 흐르고, 미열이 있는 것 같아 하루 결석하고 집에서 쉬고 있던 참이라 같이 즐거움을 누렸다지요. ^^

-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감기며 잔병 병치레 많이 하게 되죠? ㅜㅜ

요 티셔츠랑 치마가 마음에 들었는지 내내 입고 있더니만 티는 잠잘 때도 안 벗겠다고 고집부려서

그냥 입고 자고는 오늘 어린이집에 갈 때도 입고 갔어요. (아, 까만 구두도 신고 갔어욤~ ^^)

어린이집에 입고갈만한 옷들이 변변찮아서 걱정하던 참에 님 덕분에 옷 걱정 덜었어요.

책나무님!!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2-03-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 아이가 바로 연우이나요?
정말 폭풍성장이네요
세상에 태은이랑 비슷한걸요.
정말 빠르네요.
참 이뻐요

아영엄마 2012-03-16 14:36   좋아요 0 | URL
태은이가 막내보다 한 살 더 많지요?
한 살 차이라 비슷할 것 같아요. 막내가 머리가 커서 그런가, 여섯 살까지 보더라구요. ^^;
이쁜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시당!


책읽는나무 2012-03-1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려받아 입히는 옷들이 많아서 꽤나 낡고 해진 옷들을 넣을까,말까 많이 고민했었어요.
큰옷들만 챙긴다고 챙겼는데 제대로 챙겨졌는지 모르겠네요.지금 보니까 좀 헷갈리네요.ㅠ
땡땡이 상의는 바람돌이님께 받은건데요.울애들이 팔이 좀 짧아서 상의는 좀 오래 입는편이에요.겨울에 마땅히 입힐만한 두꺼운 옷이 없어 올겨울까지 입히다 뒤늦게 보내네요.연우가 사진으로 봤을적엔 제법 키가 커보여 짝맞춰 입어지려나 모르겠어요.
연우가 진짜 많이 자란 것같아 보내드린 옷들이 다 작거나 올 한 해밖에 못입는 옷들이 많겠어요.
구두랑 신발도 좀 고민했었어요.구두는 작년에 사서 몇 번 안신었는데 앞부분이 확 벗겨졌더라구요.울애들이 이상하게 걷나봐요.운동화도 앞부분이 막 벗겨지더라구요.ㅠ
우산도 다섯 살 유치원 간다고 급하게 젤 작은 걸로 구입해서 잘 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넘 작다고 애들이 큰우산 사달라고 조르다 못해 지네 오빠 파란 우산 쓰고 다니네요.ㅋ
우산이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위로 확 안올라가고 약간 멈추는 듯해서 넣을까,말까 하다가 그냥 넣었어요.유치원에 가니깐 체험학습으로 수영장도 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이름이 적혀 있어도 일단 모르쇠로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수영복이랑 실내화랑 넣었으니 보시고 너무 낡은 것들은 알아서 처리하세요.^^
(택배 아저씨 온다고 급하게 박스에 집어넣고 보니 내복이 몇 벌 빠져서 에고~ 했어요.ㅠ)

요맘때 아이들이 공주스타일에 분홍색에 완전 꽂히는가봐요.울애들도 물론 분홍색을 좋아라하기도 하는데 옷을 물려주는 친구네나 이웃집들 옷들이 모두다 분홍이더라구요.그리고 다들 마트에서 옷을 사는지 키티옷들이 참 많아요.ㅋㅋ
그래서 전 분홍색 잘 안사거든요.검은색,회색,흰색,아이보리색 이런 옷을 사니까 둥이들이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ㅠ
분홍공주들~
촌스러워도 즐길 수 있을때 맘껏 즐겼음 좋겠네요.^^

헌데 저티셔츠가 둥이들이 입었던때랑 느낌이 확~~ 연우가 입으니 또 분위기가 달라 보이네요.
연우도 치마 좋아하는군요.둥이들도 치마 어찌나 좋아하는지~
치마 잘 챙겨놔야겠네요.
연우 정말 많이 컸어요.^^

아영엄마 2012-03-16 14:55   좋아요 0 | URL
(쌍둥이라 옷도 두 배일테지만) 옷이 엄청 많아서 우와~ 이거 언제 다 입냐~ 했답니다.
저희 집은 저도 옷 살 줄 모르고, 옷 사주는 이도 거의 없고, 하다 보니 식구들이 다들 옷이 별로 없거든요.울 막내만 옷 부자네요~. ^^*
- 작년에 큰 맘 먹고 인터넷으로, 당사자인 막내 더러 디자인 고르라고 해서 티를 사봤는데 머리 넣기가 힘들고 막내도 안 입겠다고 해서 조카 선물로 주고만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옷 사는 거 정말 힘들어요. ㅜㅜ

그리고 보내주신 것들 모두 다 필요한 것들인 걸요. 식구들 중에 그런 사람 없는데 막내는 지 마음에 드는 걸 입고 싶어해서 하루에 두서너번씩 옷을 갈아 입곤 한답니다. 입히는대로 입었던 두 아이가 새삼 고맙더라는~. 집에 저런 모양의 파란 치마가 하나 있었는데 안 입으려 해서 아이가 치마는 별로인가 보다 했거든요. 근데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보니 그 옷이 파란색이라 그랬나 봐요.ㅋ~
이번에 분홍색 치마 계속 입고 있겠다는 거 보니 치마가 좋은가 봐요(그 있잖아요. 예쁜 드레스 치마 입은 공주병 같은.. ㅎㅎ)
막내가 실내화가 이뻐보였는지 어제 집에서 신고 다녔는데 조금 커서 올 여름 쯤에 신겨야 할 것 같아요.


2012-03-16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2-03-17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진짜 연우가 많이 컸네요.
얼굴도 점점 더 엄마의 미모를 따라가고 있어요.^^
우리도 딸내미 어렸을 때도 분홍색 공장이었어요.
딸아이가 분홍을 좋아하면 저도 분홍이 예뻐보였던 기억이...
지금도 분홍색을 젤 싫어하는데 말이죠.

아영엄마 2012-03-18 23:42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한동안 님 근황도 못 살피고 지냈네요.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이 이런 시기를 거치는 것 같아요.
그러다 초 중학년 넘어서면 또 분홍색을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

울보 2012-03-1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아이들은 태어나면 어느새 쑥숙자라고 있네요,
그만큼 우리는 늙는다는 말이지요,,ㅎㅎ
막내 너무너무 귀여워요, 언니들 모습도 보이고,,
정말 옷이 모두 분홍이네요,
류는 그런적이 별로 없어서,, 역시 알라딘은 참 좋은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서로들 잘챙겨주시고 멋져요,

아영엄마 2012-03-18 23:44   좋아요 0 | URL
울보님~ 안녕하세요.
류는 학교 잘 다니고 있지요?
알라딘 마을 분들과 끈끈한 정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늘 그리워지게 만들어요.

책읽는나무 2012-03-2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보세요.^^

2012-03-20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2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까 책 상자가 도착했어요.
아니~ 전 분명 한 권만 주문했는데 왜 두 권을 주시는 것입니까?!(행복하게시리~^^)
괜스레 부담만 드린 것은 아니온지~~~ㅠ
제가 주문한 책상자랑 같이 와서 왜 두개지? 하면서 풀어보니 님 것도 함께였더라구요.
안그래도 성민이가 주문해준 먼나라 이웃나라 책 안왔냐고 매일같이 물어보던데 님의 선물과 보태서 주면 입이 헤~ 벌어지겠어요.감사해요.^^
특히 책 케이스가 함께 있어 전 너무 맘에 들어요.
전 책 케이스가 딸려 있음 그것이 무척 탐나더라구요.그래서 그것 때문에 세트로 주문할때도 있어요.ㅋㅋ
너무 감사합니다.잘 읽히겠습니다.^^

2012-04-18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8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마음대로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2
이현 글, 김주현 그림 / 마루벌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양육하면서 절감하는 것이,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해 놓고 돌아서면 실천이 안 되는 부분들이 참 많다. 아이 스스로 해낼 때까지 기다려주기, 아이의 생각과 의견 존중하기, 아이 마음에 상처 주는 말 하지 않기, 일이 생겼을 때 야단치기 전에 앞서 아이에게 자초지종 들어주기 등등. 아, 이런 부모가 되면 참 좋은데!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부모일 텐데! 그러나 현실의 내모습을 들여다보면 아이가 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 싶으면 수시로 잔소리하고, 야단치고, 때로는 다그치기도 하며 아이를 옥죄는 것 같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로 자기가 원하는 것, 생각하는 것이 있을 텐데 무시로 부모에게 휘둘려야 하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집으로 향하는 아이. 대문 앞에 선 장면을 보면 아이의 모습이 점점 작아진다. 대문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점진적으로 크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집에 들어서기도 전에 야단맞을까 주눅이 들어 -초인종 소리는 커지는데 반해- 쪼그라드는 아이의 내면을 형상화 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가 들어서자마자 대번에 뭐하다 이제 오냐고, 빨리 오지 않았다 야단을 치는 엄마의 음성이 날아든다. 엄마는 아이가 뭘 물어도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설거지를 하고, 아이에게 꾸물거리지 말라고,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씻으라고 다그친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마음은 어떨지, 아이에게 엄마가 어떤 존재로 다가오는지 이 그림책이 잘 표현해 놓았다.

 

 

 

 

 뿔난 도깨비처럼 보이는 엄마.  금세라도 빵~ 터질 것 같이 부푼 풍선 같은 엄마. 쪼아대듯 아이를 다그치는 딱따구리 같은 엄마. 녹음기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엄마. 대면하는 아이의 내면 속에 자리잡은 엄마의 모습을 잘 짚어 형상화 했구나는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잔소리에 귀에 딱지가 않은 아이들은 공감대의 파도가 밀려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하려는 말을 듣기에 앞서 일단 내가 하고 싶은 말부터 폭풍처럼 쏟아낼 때가 많은 잔소리쟁이 엄마를 둔 우리 집 아이들에게 나도 저런 얄궂은 형상으로 비치려나 싶어 뜨끔해진다.

 

 

 


  아이가 그린 듯한 단순화 된 화풍이 어우러져 엄마에게 대놓고 드러내지는 못하고 속으로 항변하는 아이의 소심한 반항을 보는 것 같아 살짝 웃음이 나온다. 아이는 꾸물대지 말라는 엄마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 꾸물꾸물 나라로 가서 날마다 꾸물꾸물 상을 받아 올 거란다. 어질러 나라로 가서 어질러 상도 받아 오고, 내 마음대로 나라에 가서 내 마음대로 상도 받아오고. 상을 받아오겠다는 표현이 계속 나오네 싶었는데, 이어지는 내용을 보니 엄마가 아이에게 가만히 앉아서 그림을 그리라며, "뭐라도 상을 하나 받아야지"라고 한다. 평소에도 이런 말을 들었다면 자기도 잘할 수 있는 것-꾸물거리기, 어지르기 등-이라면 상을 받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골난 얼굴로 책상에 앉은 민혜. 두더지 나라로 갈 거란다. 땅굴과 두더지를 대충 그려 넣은 그림이 엄마의 다그침을 피해 땅굴이라도 파서 숨고 싶은 아이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는 셈이다. 

 

 아쉬움을 주는 것은 마지막 장면으로, 날마다 "척척 상"을 받아올 거라는 다짐에는 아이보다 어른의 마음이 훨씬 더 많이 묻어난다. 아이가 알아서 척척 해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이 투영된 장면이랄까. 조금 서툴더라도 충분히 인정과 독려, 칭찬을 받는 아이에게서 나올 법한, 긍정적이면서도 당당함이 느껴지는 아이의 모습이 앞서의 반항적이던 모습과 많은 차이를 보여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이는 아이를 꼭두각시처럼 마음대로 휘둘러 대는 주체(엄마)에게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은 채 이루어진 과정이라 괴리감을 주는 것 같다. 아이에게는 동시처럼 짧고 간결한 본문 글이 듣는 즐거움을 주는 것 같은데, 마지막 장면은 왠지 성급하게 몇 단계 건너뛰어 마무리된 느낌이 들어서 책장을 덮을 때마다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하는 까만 돌 일공일삼 77
김혜연 지음, 허구 그림 / 비룡소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살다 보면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게 만드는 고민거리가 생기곤 한다. 생각할 때마다 깊은 한숨을 불러일으키는 고민거리. 겉으로 드러내지도 못하고 혼자 담아두고 있으려니 답답한 마음 가눌 길 없어 누군가에게라도 내 속내를 털어 놓고 싶어진다.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테고, 어떤 대책이나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내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가슴을 짓누르는 고민, 어찌 하지 못하는 현실이 어른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터. 아이들도 가장 의지가 되는 부모나 친한 동무에게조차 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게다.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 말을 잃어버린 아빠와 함께 조부모 댁에 내려와 살고 있는 지호는 체격도 왜소하고 소극적이라 학교에서도 유명한 악당으로 소문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아토피가 있어 피부가 울긋불긋한 탓에 -전염이 되지 않음에도- 반 아이들에게는 기피 대상이다. 새나 벌레와 얘기를 나누는 괴짜 같은 면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긴 해도 지호에게는 자신을 놀리고 괴롭히는 아이들보다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듯한 새와 벌레가 더 편안한 대상이다.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이 뒤떨어져 나머지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오던 지호는 말을 할 줄 아는 까만 돌을 줍는다. 말이 고팠고,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상대가 필요했던 지호는 까만 돌에게 가족 이야기며 학교에서 겪은 일, 속상한 마음 등을 종알종알 들려준다. 그런데 이 특별한 돌은 자기가 말하고 싶을 때만 할 뿐, 대게는 그저 듣기만 할 따름이다. 지호가 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한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이유 없이 괴롭히는데 왜 당하고만 있는지, 왜 도망치는지' 힐문하기도 한다. 지호는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아도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까만 돌이 좋기만 하다.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어주지 않던가. 

 

   

 

 

 

 

 

  아내를 사고로 잃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지내던 지호의 아빠는 까만 돌에게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말할 줄 아는, 그럼에도 말없이 들어주는 까만 돌 덕분에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던 큰 짐을 내려놓고 다시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지호는 까만 돌의 원주인인 줄리 아줌마에게서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운 마음과 슬픔을 까만 돌에게 이야기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처럼 등장인물들은 까만 돌에게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얘기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아픔을 털어내고 일어설 힘을 얻는다. 지호는 서울(?)로 떠나던 날, 까만 돌을 숲에 놓고 간다. 말없이 들어주는 까만 돌에게서 위안과 살아갈 힘을 얻을 누군가를 위해..

 

 지호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아빠나 조부모님에게 말하지 않는다. 이처럼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도 부모나 선생님, 주변 어른들에게도 말하지 못하고-혹은 말을 했어도 무시당하거나 가벼이 넘겨버려- 혼자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감내하는 학생들이 많은 모양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왕따나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가 자살한 기사를 심심찮게 접하게 되는데, 자식 키우는 부모이기에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왕따가 남의 일 같지 않아 걱정이 앞선다.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삶의 끈을 놓아버렸을 그 아이들에게 자신의 고통에 귀 기울여 주고 들어주는 이가 있었다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지는 않았을까..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거리가 생기면 가끔 블로그 같은 곳에 비공개로 글을 쓸 때가 있다. 그리 해봐도 답답한 마음이 크게 가벼워지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얘기를 들어주는 까만 돌이 없으니 이것이 차선책이라고나 할까. 내가 그러하듯이 내 주변의 다른 이들도 자기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필요로 할 것 같다. 그 사람에게 내가 까만 돌이 되어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3-05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6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8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2-03-0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만 돌,, 문득 어릴 적 그러니까 지금보다는 나이가 적을 적에는 힘든 일이나 마음이 부대끼면 친구들과 토로하고 그러면서 우애를 다졌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때 그 친구들도 멀리살거나 서로의 가정일도 벅차기 땜에,, 그리고 저 자신도 아영 엄마님의 말씀처럼 다른이의 하소연을 다 받아줄 여유가 없어진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공허함 탓에 제가 알라딘 서재를 떠돌며 배회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조선인님, 기억의집님~~

아영이 입학 책선물 잘 도착했어요!

-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는 어제 도착했는데 미적거리느라 오늘 함께 올려요. ^^*

아이를 대신하여 감사 인사 전합니다. ^^

세 모녀가 돌아가면서 재미나게 읽을께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2-02-29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2-2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인형인가봐요!

2012-03-02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0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ㅋㅋ

2012-03-02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이네 늦둥이 셋째가 작년 10월에 만 3세를 채우고 올해 우리 나이로 5살이 되었습니다. 한 달 당겨 세상에 나오느라 몸무게 미달이었던 녀석이 제법 커서(부실하게 먹여 마르긴 했지만) 요즘은 6~7살짜리가 입는 치수의 옷을 사야 조금 넉넉하게 입네요. 그 막내가 드디어 올 3월에!! 어린이집에 입학~~을 한답니다. ^---^

 

4살 되면 보낼까 했는데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구립 어린이집에 대기자로 있으면서 자리 나기를 기다리다 올초에 결국 포기했어요. 2월에 근처 민간 어린이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다들 이미 자리가 찾다는 암울한 대답뿐...

(태어나자마자 대기자로 올려놓았어야 하는데 구립은 대기자만 몇 백명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거죠. 막내 18개월 접어들고서야 보육포털 들어가서 접수하면서 현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셋째라 1순위 임에도 막내가 초등학교 들어간 후에나 순번이 돌아올 것 같더라는... ㅠㅠ)

 

  답답한 마음에 영역을 넓혀 다른 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에도 대기자로 이름 올려 놓긴 했으나 자리가 날지 불투명한 상태. 이 문제로 일 년 가까이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네요. 비싼 교육비 지불해야 하는 사립 교육시설에 보내기는 벅차서 올해도 집에 데리고 있던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법인 어린이집에서 자리가 났다는(아침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는 자리가 없다고 했던 바로 그 어린이집이었다는~ ^^;) 전화를 받고 바로 다음날 가서 원서 쓰고, 입학금까지 내고 왔답니다.

 은둔형 엄마와 늘 집에서만 지내왔던 터라 엄마랑 떨어지는 것을 겁내는 막내가 어린이집 다니는 것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에요. 그래도 이제 친구랑 노는 즐거움도 배울(?) 나이이니 잘 다독이며 보내봐야겠습니다. (^^)>

 

 

 첫째 아영이는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답니다. 아직까지는 "학원 안가고 공부 열심히 하기"를 고수하고 있어요. 작년 말에 진학 문제로 고심하다가 자사고에 지원했는데 미달 사태 나고, MB정부의 실패한 교육 정책의 표본이라는 질타, (실력고사 결과 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은근 후회하고 있어요. 그래도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1분기 등록금만 해도 겁나 거액이더군요. 그래도 아영이가 (중학교 내신으로) 1학기 장학금을 확보하고 들어가서 한숨돌렸는데, 그 뒤로는 노력으로 얻어야 해요. 다행스럽게도 남편 회사에서 등록금 지원금이 나온다더라구요! ^^

 

 최근 이 주는 10시까지 야.자까지 하고 온답니다. 올초 부터던가? 나.꼼.수.의 열혈 애청자가 되더니 사회 및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책 사달라고 해서 읽더군요. (딸 아이는 야자 시간에 다 읽은 듯 하고, 저는 <닥치고 정치> 하나만 읽었네요.) 

 

 

 

 

 

 

 

 

 

 

 

 

 

 

 

 

 

 

 올해 중2가 되는 둘째는 공부가 적성에 안 맞는 탓에, 공부 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노래 듣는답시고 핸드폰과 mP4를 손에 쥐고 삽니다. -.-  여자 아이들은 친한 아이들끼리 파벌(?)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6학년 때 그 중간에 끼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신경성 복통을 달고 산 듯..) 중학교 가서는 이런 문제로 고생하지 않아 맘 편하게 일년을 보내고 급식도 잘 먹게 되었어요.

 

 일전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십대를 살아가는 것도 사회생활만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즘 왕따 문제도 심각하고, 중학교 시기가 고등학교 때보다 위험요소가 많은데 모쪼록 2학년 올라가서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 유지했으면 싶어요.

 

 

 

 

 저는 막내 낳은 후로 육아며 아이들 교육, 살림이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거 없이(하나라도 잘 했으면 스트레스 덜 받았을텐데) 하루하루 허덕이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핀잔으로 들어 넘기곤 했지만 우울증으로 맘 고생도 좀 했어요. 몇 년 사이에 책 한 권, 리뷰 하나 쓰는 것도 버거워지고...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었나 싶은 자괴감만 늘고, 다 접고 이대로 주저앉아 버릴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많은데 노력하다 보면 이런 시기도 차차 지나가려니 하는 희망으로 오늘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의 여유가 생긴 것이겠지요. 어제 막내가 저더러 "운동해서 살 좀 빼요!"라는 충격적인 말을 던지던데, 암튼 그래서 저의 올해 목표는 운동과 독서입니다. ^^*

 

사족 - 저희 남편, 오늘 장영실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수상하고 왔어요. (^^)V

IR52 장영실상은 기술 개발 관련 상으로  매주 1개 제품씩 선정해 시상하더라구요. 이번에 대통령상이랑 국무총리상 시상도 함께 했다더니 기사 찾아보니 그 것만 언급했더군요. (그래도 단체 사진에 얼굴이 반쯤은 나왔더이다. ^^;;)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12-02-22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요. 큰일 하셨어요, 아영엄마님! 아영이도 벌써 고등학생이 되고요. 어휴, 다시 봐도 대단대단!!! 옆지기님 장영실상 수상 축하해요!
저는 어제서야 닥치고 정치를 다 읽었답니다. 누가 빌려달라고 해서 천천히 읽다가 새벽같이 일어나 부랴부랴 마저 읽었어요. 다 읽고 나니 눈물 찔끔! 나더라구요. ^^;

아영엄마 2012-02-23 19:36   좋아요 0 | URL
그 시간 속에 있을 때는 길게만 느껴지던 세월이 지나고 보면 어찌 그리 빨리 흘러갔는지 싶습니다. ^^
축하 말씀 감사혀요~. 저도 나꼼수 방송과 관련 도서 덕분에 많은 것을 알아가네요. 올해 있을 총선과 대선이 참으로 기다려집니다.

기억의집 2012-02-22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아영엄마님, 반가워요.
그리고 장영실상 축하드려요. 상금은 없던가요?
아영인 언제나 봐도 기특해요. 울 백수아들은 정말 제 속을 불나게 만드는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백수 둘을 데리고 살고 있는 듯 해요. 아영인 정말 이뻐서 잘 해낼 거에요. 고등학교 입학 축하한다고 전해주시고
선물로 책 한권 하고 싶은데, 무슨 책 갖고 싶냐고 물어봐 주세요^^
연우도 어린이집 가면 삼월에 한번 뵈요. 아, 저 정말 집에서 심심해요.

아영엄마 2012-02-23 19:44   좋아요 0 | URL
요즘 학교에서 상 줄 때 부상으로 문화상품권 주곤 하던데, 이 상은 달랑 상패랑 메달만 주더라구요. (남편이 받은 건 장관상이고 대통령상도 있다네요.)
방학 때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들이랑 시간 보내다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죠. 그래도 곧 3월 신학기가 다가오니 조금 더 참고 지내야겠지요. 저도 3월이면 제 시간을 누리는 기쁨이 생기니 그 때 약속 함 잡아보아요~. ^^
- 아영이에게 읽고 싶은 책 함 물어볼께요~. 말씀 감사해요! ^^

기억의집 2012-02-28 19:43   좋아요 0 | URL
받으셨지요. 보내드렸는데..일욜에 주문해서 오늘 갔을 거에요. 들어와 댓글 단다면서 뭐하다보니 들어오질 못해서 지금에야 댓글 달어요^^

조선인 2012-02-23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사족으로만 올리시다니! 형부가 서운하시겠어요. 정말로 축하 축하 합니다.
그리고 아영이에게는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저도 생색내고 싶어요. 장학생이라니 이런 사람에게는 일단 잘 보여야 한다니깐요. 빨랑빨랑 골라봐요.

아영엄마 2012-02-23 19:50   좋아요 0 | URL
아녀요~. 막내가 어린이집 가게 되었다는 것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랑께요~.
(부상도 없는 상이라 저에게 은근 홀대 받았다는 후문이... 남편에게는 비밀임다. ^^;;)
딸내미에게 축하 인사 전하면서 받고 싶은 책 있는지 물어볼께요.

하늘바람 2012-02-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세월이
아영이가 벌써 고등학생이라니요
그리고 셋째가 벌써?
6~7살 입는걸 입는다면 태은이랑 옷도 같이 입겠네요.
참 빨라요.
옆지기님의 장영실상 축하드려요 정말 멋지세요

아영엄마 2012-02-23 19:52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그간 잘 지내셨는지, 태은이도 잘 크고 있지요? ^^
큰 아이 초등생일 때 알라딘 시작한 거 생각해 보면 정말 세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막내는 평균보다 쬐금 더 큰 정도인데 제가 이삼년 입힐 생각으로 넉넉한 사이즈를 골라서 그래요. ^^*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Kitty 2012-02-2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영엄마님 진짜 오랜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이렇게 글도 써 주시고, 말씀대로 조금 여유가 나신 것 같아서 더 반갑네요! ㅎㅎ
막내 연우가 벌써 5살이라니 세월이 참 빠릅니다 ㅜㅜ

아영엄마 2012-02-23 19:54   좋아요 0 | URL
키티님~ 이리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에 막내 적응 기간 지나가고 나면 한결 여유가 생기겠지요~.
차차 찾아뵙고 이웃 분들 근황도 살필께요~. ^^

울보 2012-02-2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고 있네요,
막둥이가 다섯살 ,,
참 막둥이 가지셨다고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사이야기며 막내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시더니 정말 어느 순간 잘 보이지 않으셔셔 잘 계시나 종종 생각나고 그래도 먼저 문자하나 보내지 못하는 저였는데 이렇게소식에 얼른 달려와 인사남깁니다,
옆지기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역시 듬직한 큰따님 축하드리고요,,
올해 부터는 자주자주 뵈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막둥이 어린이집 가면 시간이 좀 생기실테니,,
아자아자 화이팅해요,,

아영엄마 2012-02-23 20:52   좋아요 0 | URL
울보님, 반가워요. 가족분 모두 그간 잘 지내셨지요~.
축하 말씀 감사해요. 올 3월부터는 자주 찾아뵐께요. ^^

책읽는나무 2012-02-2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가 폭풍성장을 했나요?
6,7세 옷을...둥이들은 작년부터 좀 안크는 것같아요.
지수는 중간정도..지윤이는 좀 작은가? 의심되는 키에요.살이 안찌니 더 작아보이기도 하는 것같구요.그래서 애들 작아서 못입는 옷들을 혹시나 해서 버리지는 못하고 놔둬봤는데 연우한테는 작겠네요.5살때 입던 옷들도 아직 입고 있는 둥이들인데 말입니다.혹시 연우가 더 큰 거 아니에요?ㅋㅋ
전 둥이들 작년부터 병설유치원에 보내고 있거든요.시골이라 그런지 쉽게 들어갔어요.조금 문명화된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병설은 이사를 해도 학교처럼 전학같은 걸로 이관시켜줘서 쉽게 넣었더랬어요.근데 이동네도 사립유치원들은 말을 들어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깜짝 놀랐어요.유치원비 어마어마하더라구요.근데도 자리가 없어 엄마들 새벽부터 줄서서 원서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지금 연우가 5세면 내년 6세반 바로 병설유치원에 대기자로 해놓음 안되나요?

장영실상 축하드려요.장영실이라 하니 왠지 과학자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경사가 겹쳤네요.아버님 큰상에..아영이 장학금에..^^
아영이가 벌써 고등학생이 된 것도 놀랍네요.
더군다나 나도 아직 못읽은 정치관련책들도 술술 다읽어내고..대단해요.
아영이는 야무지고 예뻐서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잘할꺼에요.^^
아이들 셋 야무지게 잘 키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봄이 되면 여유를 좀 누리세요.잠깐이라두요.
우리 이제 서재에서 수다 떨 수 있는 거 맞죠?^^



아영엄마 2012-02-24 07:46   좋아요 0 | URL
키만 평균보나 조금 더 크지, (제가 잘 챙겨 먹이지 않아 입이 짧아져서) 몸무게는 미달이에요. 그렇지 않아도 어린이집 다닐려면 옷이 좀 있어야 하지 싶은데 물려주실 옷 있으면 보내주셔요~. ^^
병설 유치원은 7세반만 있는 줄 알았는데 6세반도 있나요? 함 알아보고 있으면 대기자에 올려놓던가 해야겠어요. 축하말씀 고맙습니다!

(방금 대충 키 재보니 97~8 정도인 것 같아요. 육아수첩 찾아 보니 그냥 평균치 키네요.
문제는 막내가 얼굴이 커서 윗옷은 목 부분에 탄력이 좀 있어야 들어간다죠 ^^;;
그리고 전에 물려 주신 옷들 아직 입히고 있어요~.

2012-02-26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12-02-2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반가워요 쁜이 엄마님^^
막둥이가 벌써 그렇게 컷단 말이죠? 하하 이제 유치원 보냈으니 아영엄마님도 예전처럼 열라 들어오실 일만 남았네요 ㅎㅎ 저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들락거리고 있으니 자주 자주 봅시다^^
아하, 아영이가 우리 작은애랑 동갑이었군요!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갈래 머리 쫑쫑 땋고 앉아서 자매가 책 읽는 사진, 아직도 선한데
그 아기가 벌써 고딩이란 말이죠?
하긴, 우리 머스마는 지금 키가 180센티가 될까말까하네요 ㅎㅎ
참말로 세월 잘 간다~~그쵸!

아영엄마 2012-02-23 21:19   좋아요 0 | URL
진주님~ 예전만큼 열혈 서재인은 못되겠지만 틈나는대로 자주 들리겠습니다. ^^
와~ 아드님은 정말 키 크네요! 뿌듯하실 듯~.
우리 애들은 다들 키가 작답니다. 저 닮아서 그런건가..ㅠㅠ

무스탕 2012-02-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오랜만이세요. 그래서 무지무지의 만배도 넘게 반가워요 ^^
쑥쑥 잘 자라주는 아가들 소식도 반갑고요.
막둥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조금쯤 여유가 생기겠어요. 마침 봄도 될테니 꽃구경도 잊지마세요.ㅎㅎ

아영엄마 2012-02-23 21:2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만배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백만배 고맙습니다~~.
올해에는 사람들도 좀 만나러 다니고 꽃구경도 가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도 좀 살펴보고 살아보려구요. ^^

2012-02-24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4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29 0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12-02-2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들만 있어서 읽는 제가 다 흐뭇합니다. 아영이 정말 장하네요. 쭈욱 그렇게 잘 하기를, 홧팅!
축하축하드립니다. 이젠 자유부인이 되시누만요. 건강 챙기삼!

아영엄마 2012-03-12 16:53   좋아요 0 | URL
반딧불님, 축하 말씀 고맙습니다~.
막내도 한 주 적응기간 거치고-아침에 안 간다고 울기도 하고- 어린이집 잘 다니기 시작했어요. ^^

홍수맘 2012-03-0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저 홍수맘예요. 기억 하실려나?
사실 저도 작년에 늦둥이 지성이를 낳아서...
올3월에 첫돌이예요. 에휴~.
살짝만 들렀다가 가려다 소식 남겨요.(같이 늦둥이 키운다는 사실에 ... ^^;)

그래도 잘 지내시는 듯 해서 제가 기분이 좋아요.^^

아영엄마 2012-03-12 16:49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반갑습니다~~.
늦둥이이 보시고, 벌써 돌 무렵이라니,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같이 늦둥이 열심히 키워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