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과 드레스 벨 이마주 39
슈 히입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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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가 좋아했던 그림책이라 네 살된 막내 딸아이도 좋아할 것 같아 구입했는데 역시나 좋아해요. 색깔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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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도난사건 키다리 그림책 24
존 패트릭 루이스 글, 개리 켈리 그림, 천미나 옮김, 노성두 감수 / 키다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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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 도난 사건? 언젠가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도 같은데... 실화를 내용으로 담은 것인지, 작가가 지어낸 창작물인지 확실하게 알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다. 1911년 8월 22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 1914년이 되어서야 돌아온 사건. 실화라는 점이 더 흥미를 자아낸다. 대체 어떤 대도가 그런 대담한 행위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글쓴이와 삽화가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존 패트릭 루이스는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그림을 그린 <마지막 휴양지/비룡소> & <그 집 이야기>, 멸종된 동물들에게 바치는 시를 담은 <백조의 노래/마루벌> 등의 작품에 글을 쓴 시인이자 작가이다. 개리 켈리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의 색채를 사용한 명화 풍의 그림으로 명화를 소재로 한 작품의 느낌을 살렸다. 서지 정보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맥베스/미래아이>도 작품의 음울한 분위기를 그림 속에 잘 반영하고 있다. 서양미술 기조 지식이 얕은 탓에 어떤 화풍이라 집어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

 알듯모를듯 신비한 미소를 머금은 여인의 자태가 담긴 "모나리자".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손길에 의해 탄생한 걸작.  화가의 나라는 이탈리아지만 이 명화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그런데 백 년 넘게 걸려 있던 그 그림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박물관 직원일까?)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두 손을 볼에 대고 입을 한껏 벌린 채 경악하는 모습이 에르바르트 뭉크의 "절규"라는 명화 속의 남자가 연상된다. 사라진 모나리자를 찾기 위해 박물관은 휴관하고, 국경이 폐쇄되는 등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유명한 프랑스 시인에 이어 파블로 피카소도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본문 글은 모나리자를 훔친 도둑이 화자가 되어 자신이 모나리자를 훔친 이유와 상황을 중계하듯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을 저지른 대가로 칠 개월의 감옥살이를 하긴 했으나 이를 조국에 바친 영광이라 칭하며 자신의 도둑질을 위대하고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이 남자, 빈첸초 페루자. 과연 그는 영웅인가, 악당인가? 사건 발생 후의 수사 과정과 프랑스 사람들의 분위기, 모나리자 도난 사건이 국제 관계(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에 미친 파장과 1911~1913년 사이에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들도 언급된다. 페루자는 자신이 가져온 선물(모나리자)을 조국이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노고를 보상해 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감옥이었다.

  1914년, 모나리자는 다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 돌아온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 작품의 가치를 몰라서 돌려보냈을까?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식민지 시대에 많은 약소국이 열강에 의해 문화재를 침탈당한 역사의 이면이 존재한다. 만약 모나리자가 침탈 과정에서 강제로 프랑스로 옮겨진 것이라면 화가의 본국으로 반환되는 것이 정당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모나리자는 화가 자신이 프랑스로 건너가 돈을 받고 팔았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어쩌겠는가. 대가를 지불하고 산 쪽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것을.... 아이들은 과연 이 그림 도둑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본문 뒤에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 반치, 루브르 박물관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돕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212130565&code=100100 

- [어제의 오늘]1911년 ‘모나리자’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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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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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편안하고 조리 있게, 재미나게 하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라 먼저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일은 거의 없고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건네 오면 그제야 쭈뼛쭈뼛, 짤막하게 댓구하는 편이다. 어릴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앞에 나가서 말하는 것은 참 어렵게 여겨진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 말을 더듬게 되고, 얼굴도 붉어지고. 큰 아이를 보면 단답형 대답에 말꼬리를 흐지부지 흘리는 것이 말 주변도 없는 것 같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술도 부족하여 답답할 때가 많다. 본인 스스로도 그런 점을 의식하는지 학교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지낸단다. 

 작은 아이는 친구들 앞에 서서 자기에게 시선이 집중되면 친구들이 알아볼 정도로 금세 얼굴이 새빨개진단다. 목소리도 크고 집에서는 말도 많은 아이인데 바깥에 나가서는 영 딴판인 모양이다. 사교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내성적이기도 해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있을 때 외에는 말 수가 적어지고 앞에 나가서 하는 발표는 정말 못하겠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말하기 기술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우리 모녀에게 필요한 알찬 조언을 담은 말하기 교본이다.
 


 본문은 말하기로 곤란을 겪는 상황들을 담은 이야기와 정보 페이지가 번갈아 나오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새 선생님, 새 친구들과 말하는 것이 너무나 겁나고 힘든 초등 3학년 유라. 그런 유라에게 아빠는 작은 손거울을 선물하며 자신감을 주는 요술 거울이 새 친구들을 잘 만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한다. 거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얀 유령 같은 것이 "거울유라"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거울 속에 사는 또 다른 유라인 셈. 거울유라는 유라가 학교와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나 유라의 생각을 짚어준다. 
 


 상황에 따른 조언은 정보페이지에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인사하기, 제대로 듣기, 자기 소개하기, 재미있게 말하기, 상항에 따른 말하기, 자료를 제시하며 주장하기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말하기의 기술들이다. 유명인이 상대에게 말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일화도 짧게 실려 있다. 글도 그렇지만 말도 맛깔 나고 재미있게 하면 듣는 이의 귀가 더 즐거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풍부한 어휘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하기뿐만이 아닐 것이다.

"말하기는 나를 표현하는 특별한 도구"라는 작가의 말처럼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느끼는 것,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견을 제대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은 살아가면서 나를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을 겁내는 아이들이 "말하기의 달인"으로 이끌어 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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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 강옵서 감동이 있는 그림책 1
박지훈 글.그림 / 걸음동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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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광 감수광 ...  가거들랑 혼조옵서예~" 가수 혜은이씨의 <감수광>이라는 노래가 한창 유행했을 때 노랫말의 정확한 뜻도 모른 채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난다. 노랫말 중에 "혼저옵서예"가 혼자 오라는 말이려니 짐작하고 말았는데 이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실제 뜻은 어서 오라(빨리 오라)는, 전혀 다른 의미였지 뭔가. 어멍 강옵서. '엄마 다녀오세요'를 제주도 방언으로 표현한 제목을 단 이 작품을 본 참에 제주도 방언에 대해 검색해 보니 같은 나라의 말인데 이리 다를까 싶을 정도로 낯설고 독특한 표현들이 많다.  


  첫 장을 펼치면 샛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 뒤로 키 작은 집들이 보인다. 자잘한 구멍이 송송 뚫린 돌을 이용해 지은 집과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돌담이 제주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도의 특이한 대문의 구조도 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옛날 대문은 세 개의 구멍이 뚤린 기둥(정주목)과 긴 나무 작대기(정낭) 세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둥에 가로로 걸쳐 놓아 두는 작대기 갯수에 따라 집주인의 부재 여부를 알려준다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작대기가 다 내려져 있는 것은 집에 사람이 있을 때. 늘 문단속에 신경을 쓰고 사는 요즘 -특히 도시-사람들에게는 정낭의 갯수로 집이 비었다는 것을 버젓이 알려주는 제주의 대문 자체가 신기하게 여겨질 게다. 옛날 제주 사람들은 이웃을 믿고 서로에게 정직했기에 도둑이 드는 것에 대한 걱정조차 않고 살았으리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낸 이 그림책은 아이가 바다에 나가 물질하러 나간 해녀 엄마를 기다리며 보내는 하루의 일상을 들려주고 있다. 본문에 간간이 -어멍, 재게, 도르멍 등-, 제주도 방언을 사용하였던데 조금 더 많이 포함시켰으면 읽어주는 이나 듣는 아이나 더 재미있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약간. 가령 본문에 등장하는 '소라'는 제주 방언으로 '구젱기'라고 말하는 모양이다.

 어멍은 하루도 빠짐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미역과 전복을 딴다. 딸에게 예쁜 옷을 사주기 위해 오늘도 망사리를 손질하여 바닷가로 향하는 어멍은 아이를 생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나(은정)는 하루만이라도 일을 쉬고 놀아주었으면 하는 자기 마음도 몰라주고 일을 나간 어멍이 야속하면서도 날씨가 변덕을 부려 비바람이 치자 바다 속에 있을 어멍이 걱정되어 기도를 한다.
 


 마지막에 저녁노을이 진, 눈부시게 일렁이는 바닷가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모녀의 -검은 형태로 보이는- 모습을 담았다. 주인공은 그림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을 풍겨서 어떨 때는 열 살 넘어 보이기도 하고 그보다 어린 나이로도 보이는데, 후반부로 가면 부쩍 어려지는 느낌. 쑥쑥 자라서 어멍과 함께 물질을 하겠노라 말하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엄마 키의 반 정도로 밖에 안 되어 보이는 아주 어린 아이 같다. 그런 차이가 있는 것과 별개로 마지막 장면은 그 자체로 어여쁘다.

 


 제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박지훈 작가의 다른 작품인 <똥떡>을 보면 사실적인 화풍과 더불어 진한 색감으로 강렬한 느낌을 발산하고 있다. 제주도와 바닷속 풍광제주도와 바닷속 풍광,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일상, 해녀들의 모습 등을을 담은 이번 그림책은 색감이 연하고 부드러워 따스한 느낌을 준다. 그 좋다는 제주도의 풍광도 올레 길도 아직 접해 보지 못해서 참 아쉽다. 남편이 더 늙기(^^;) 전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한 번 다녀오자고 가끔 말을 꺼내는데 다섯 식구가 움직이려면 비용이 만만찮을 터이니 여행 적금이라도 하나 들어야 할까 보다. 

- 책 띠지에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어 검색을 해보니  스위스 뉴세븐 원더스 재단이라는 곳에서 주관하는 캠페인으로 2011년 11월 11일에 7곳이 결정(출처:위키백과)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제주가 선정된다면 매우 기쁜 일이겠으나 이와 관련하여 이런 저런 잡음이 있는 듯 하여 좀 더 알아보아야 할 것 같다. 별점은 3.7 정도라 넷으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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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르게 찾아오는 명절이 끼인 달이라 딱히 하는 것 없이 분주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신간평가단으로 선정되어 미션으로 수행하는 주목 신간 페이퍼를 작성하는 마지막 달이기도 하고. 그간 막내를 키우느라 어떤 책들이 세상에 선을 보이는지 살피지도 못하고 지내왔는데 평가단 미션 덕분에 그나마 몇 달은 작정하고 신간 살피는 재미를 누렸다. 청소년 대상 도서를 읽을만한 연령대(중학생)의 아이들이 집에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그림책이기에 이번에도 유아, 어린이 분야의 책들을 유심히 살피게 된다.  ^^*

 

 <고 녀석 맛있겠다>를 감동적으로 본 큰 아이가 시리즈 다른 책도 보고 싶다고 하여, 최근에 나머지 세 권도 사주었더니 역시 감동적~이라며 책이 더 나오냐고 궁금해 했다. 이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미야니시 타츠야의 다른 작품도 재미있게 볼 것 같아 골라보았다. 이 책에는 공룡이 아닌 우주인이 등장한다. 외모가 대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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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우주 영웅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삶의 중요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어느 날, 지구에 두 명의 우주인이 나타난다. 하나는 괴물처럼 못생긴 바라랑맨, 또 하나는 잘생기고 멋있는 스페셜맨. 두 우주인은 서로 지구를 지키러 온 영웅이라며 대결을 펼친다. 사람들은 말도 안 통하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바라랑맨을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괴물 그루팔로"의 작가 콤비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의 신간이다. 나도 아이들도 좋아한 그림책의 또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서 골랐다. 못된 짓을 일삼던 생쥐 찍찍이가 고난을 겪으며 도둑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진 후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내용이 교훈과 함께 읽는 재미를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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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 줄리아 도널드슨의 재치 있는 상상력과 악셀 셰플러의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생쥐 찍찍이는 스스로를 ‘길 위의 악당’이라고 일컬으며 못된 짓을 일삼는다. 달콤한 빵과 과자를 좋아하는 찍찍이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길을 지나는 동물들에게 과자를 내놓으라고 위협한다. 

 
  마땅히 기뻐해야 할 일이겠으나 키 작은 아이를 둔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로, 작은 아이가 최근에 초경을 시작했다. ㅠㅠ 내가 초경을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떠올려 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살필 수 있는 그림책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골랐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라는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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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초경을 시작한 여자아이의 마음을 섬세한 글과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월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여성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 여성성의 소중함과 긍정적 의미를 전해준다. 주제를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글과 완성도 높은 그림은 예술적 감동까지 함께 전하고 있다.

 


  
  한 권 더 꼽자면...  올 초에 가족여행 차 들린 사찰 지붕 아랫쪽에 용 조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기도 했었는데 이처럼 절이나, 궁 등의 건물에서 용 그림과 조각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초정리 편지>, <스프링 벅> 등의 작품을 쓴 배유안씨의 작품으로, 앞서 출간된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에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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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글)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친 중국 명나라의 호승지가 쓴 「진주선」에 나오는 '용생구자' 설을 바탕으로 각각 하는 일이 다르고 생김새도 개성 있는 용의 아홉 아들들을 주인공으로 흥미진진한 창작 그림책을 엮어 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빠른 사건 전개와 아홉 형제 용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그림이 돋보인다. 개성 넘치는 아홉 형제 용과 막내 여동생 금오. 뭍으로 나갔다 괴물 야차에게 잡혀간 금오를 찾아 나선 오빠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을 이용한 그림에는 조상들의 소박함은 물론 용의 비늘 하나까지 모두 살려낸 섬세함과 화려함이 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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