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한 달 여만에 신간을 살펴보니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에 가장 먼저 눈이 가고, 더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동화 위주로 신간을 훑은 결과....
작가는 낯설지만 이세 히데코 가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시선이 가서 살펴 본 작품이다. 이 화가는 수채화의 담백함이 잘 드러나는 그림으로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배가시켜준다. 이번 작품은 그림책이 아닌 동화로 흑백 그림이 삽화 형식으로 간간히 들어가 있다. 표지 그림처럼 색감이 들어간 그림이 아니어서 좀 아쉽다. 날 줄 모르는 황새, 그것도 깃털색이 흰색인 다른 새끼들과 달리 회갈색인 이 새가 정말 황새 새끼인지, 왜 날지 못하는 것인지, 가족들의 태도의 각기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이 인다. 독일 아동문학상 수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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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마이카와 날 줄 모르는 회색 황새의 우정 이야기를 서정 넘치는 글로 그려낸 독일 아동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마이카와 엄마, 아빠, 세 사람이 회색 황새를 대하는 각각 다른 태도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묘한 희망을 남기는 열린 결말은 슬픔을 극복하게 한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황새가 마이카 집에 둥지를 튼 지 7년째, 그해 날아든 황새 부부에게서 태어난 세 마리 새끼 가운데 날 줄 모르는 회색 황새 한 마리가 가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자 마이카는 끝까지 집에서 기르고 싶어 하는데….
제목과 표지가 인상적이라 살펴보게 된 작품으로, [책속에서 & 밑줄긋기]에 올려 놓은 깔끔하고 선명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끄는 동화이다. 마법 이야기라니, 나와 우리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야의 작품이라 재미있게 읽게 될 것 같다.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과 선과 악의 구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IBBY 국제 아동 도서 협의회 최우수 어린이 책'을 수상한 작품으로 TV 시리즈와 극장판 영화로 제작되어 에미상을 비롯하여 전 세계 어린이 영화제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작가(안제이 말레슈카)가 2010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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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 되어버린 부모님을 둔 필립, 토시아, 쿠키 세 남매는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진 '마법의 빨간 의자'를 만나게 된다. 음악가였던 엄마, 아빠가 좋은 일자리를 찾게 해달라는 소원을 빨간 의자에게 말하자, 엄마, 아빠는 세계 여행을 하며 연주해야하는 일자리를 갖게 된다. 연주 여행을 떠난 부모님을 찾아가는 세 남매는 빨간 의자와 함께 상상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마법이 현실로 나타나는 모험을 펼친다.
가코 사토시. 아기자기한 삽화와 재미있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 지금도 가끔씩 꺼내보곤 하는-볼 때마다 빵이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까마귀네 빵집>의 작가가 아닌가. -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강, 지구, 바다, 우주 등과 관련된 지식 도서도 출간되어 있다. - 일본 그림책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73년에 출간된 이후 170쇄 이상을 찍었다고 한다. 자식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정을 어떻게 전달해 주고 있는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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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라진 101번째를 찾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엄마 개구리의 모습을 통해, 다른 무언가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랑의 형태를 보여 준다. 엄마 개구리의 사랑은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들을 돌아보게 해주고, 101마리 올챙이가 보여 주는 형제애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옆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힘을 모으면 용기가 배가 된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한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가 어느 새 이백여권이 넘었구나. 212번째 작품은 피터 벤틀리가 글을 쓰고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선과 색감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화풍으로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 허리케인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이 용과 괴물이 등장하느 ㄴ상상 놀이에 빠진 모습을 그린 내용과 그림을 보니 데이비드 위즈너의 <허리케인>과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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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와 진정한 용기와 자존감을 주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의 빼어난 솜씨로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삼총사가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림을 통해서 개구쟁이 잭과 어린 두 동생의 모습, 자크와 캐스퍼를 데려가는 엄마 아빠를 거인이라고 칭하는 이야기, 나무칼을 손에 쥔 채 잠이 들기까지 놀이의 세계에 집착하는 잭의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외 <방귀 만세>, <난 형이니까>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린 후쿠다 이와오 가 그림을 그린 <내 맘도 모르면서>,
정은숙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인 <정범기 추락 사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인 <류화선원전>,
<손도끼>의 작가 게리 폴슨의 <서바이벌 스쿨> 등도 눈에 들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