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Bubbly Tub (Paperback) - Blue's Clues
트레이시 페이지 존슨 그림, 버스터 야브론스키 글 / Simon & Schuster Children's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저는 유아영어에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 목욕할 때 볼 수 있는 책이 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답니다. 아이가 5살이 되면서 유아영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여러 종류의 영어동화책-당기거나 넘겨보는 책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유아영어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어머님들이 추천하는 책들 중에 목욕하면서 보는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아이가 한창 빠져있는 블루가 등장하는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비닐지에 그림과 글이 인쇄된 것이라 처음에는 냄새가 조금 고약하더군요. 하지만 늘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다보니 블루의 고약한 냄새(^^;)도 많이 없어졌어요. 아이들도 목욕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서로 가질려고 싸우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 책 때문에 아무 책이나 목욕통 안에 가져가도 되는 줄 알고 들고 가려고 해서 말리기도 했구요..

책의 문장은 페이지당 한 두줄 정도이며, 완전한 문장이라기보다는 수수께끼처럼 블루가 지금 씻을 부위에 관한 명칭이 나오지 않습니다. 흙이 묻어 있는 불루의 구석 구석을 씻겨주면서 그 부위를 엄마와 아이가 알아 맞히는거죠!!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블루를 씻겨주고, 아이도 씻고 하면서 목욕을 하다보면 조금 목욕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물 속에서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볼 수 있는 책을 목욕시간에 자주 접하다보니 아이 혼자 보고 더듬거리나마 조금씩 읽어나가는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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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클루스 ABC's and 123's - 비디오테이프 1개 (영어원음+영어자막) - Blue's Clues 블루스 클루스 5
파라마운트 지음 / 스크린에듀케이션(애플리스외국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알파벳 철자에 관한 비디오이다 보니 일단 글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곳곳에 사물의 이름표들이 붙어있거든요. 하다못해 스티브의 등에도 이름이 붙어 있어요. 그리고 문장 순서에 관한 에피소드도 등장합니다. 관사와 정관사, 주어, 동사 같은 단어의 배열을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나 나옵니다. 블루의 발자국을 찾아다니면서 수수께끼를 풀면 마지막에 마더구스에 등장하는 '달을 넘나드는 소(cow)'이야기 책을 스티브가 읽어준답니다. 집에 있는 영어동요 테이프에도 그 노래가 나오던데 빠르고 난해한 발음때문에 아직 완전히 따라 부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두번째 에피소드인 '123'는 숫자 세기와 양의 비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샤블과 페일이 가진 사과나 과자의 숫자를 세어보고, 누가 더 많은지, 몇 개가 더 많은지 등을 스티브와 함께 해 봅니다. one, two,...이렇게 영어로 숫자를 헤아리는 거야 요즘 서너살만 되도 할 줄 아는 아이들이 많던데, -우리 말로도 그렇지만- 숫자를 순서대로 줄줄이 말하는 것보다 실제 양과의 일치시킬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하니까 그 점을 신경쓰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비디오를 많이 틀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환으로 여겨저서 이런 테이프는 틀어달라고 할 때 거절하기가 힘드네요. 우리 아이들이 테이프에서 나오는 영어를 알아 듣고 수수께끼를 해결할 정도의 실력은 안되지만 한 두 문장씩 알아가는 것 같아서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비디오테이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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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Hardcover) - Blue's Clues
Jenine Pontillo 그림, Alice Wilder 글 / Simon & Schuster Children's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큰 아이때부터 AFKN에서 방영하는 blue's clues나 수수께끼 블루를 자주 보여주어서 둘째아이도 블루를 좋아합니다. 이 책은 블루스 클루스에 등장하는 인물(아니 사물..)들이 나오고 그들의 일부분을 만져보면서 어떤 느낌을 주는지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 표지에서부터 블루의 코의 느낌(가죽이라 실제 느낌은 아니지만..)을 알 수 있고, 블루의 발자국, 스티브의 티셔츠, 펠트 3형제를 손으로 만져보면서 누군지 맞춰어보는 수수께끼책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티키리 톡의 반짝거리는, 거울처럼 사물이 비치는 '자명종' 부분입니다. 엄마 손에 있는 책을 당겨서 자기 얼굴도 비추어 보고, 엄마의 얼굴도 비추어 보면서 신기해 하면서 만져보지요. 그 재미로 혼자서 책을 꺼내보기도 한답니다.

또 한가지는 미스터 솔트와 미시즈 페퍼, 파프리카가 뿌려내는 가루! 엄마로서는 '으~' 할 정도로 가루의 거친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만큼 손으로 벅벅 긁으면서 무척 재미있어 하네요. 그리고 나오는 문장들도 어렵지 않고 단순해서 엄마와 함께 몇 번 읽고나면 혼자서도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엄마가 조금 공부해서 영어로 몇가지 설명을 곁들인다면 두고두고 보면서 본전 찾으실 수 있을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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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철학자 1 - 나의 어린시절
알퐁스 도데 지음, 이재형 옮김 / 산하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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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데의 유년기와 성장기를 짐작케 해주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주인공 다니엘이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가족과 떨어져서 불행한 소년기를 보낸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때로는 한심함과 울분을 느끼면서 읽어나갔다. 마음껏 뛰어놀던 집을 팔고, 바퀴벌레가 들끓는 좁은 집에서 살고, 낡은 옷을 입고 사는 등 불운한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그 중에서 다니엘이 가장 불행하게 여겼던 것은 학교에셔 자습감독으로 있던 기간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내게 주인공인 다니엘보다 더 깊게 다가온 사람은 자끄이다. 늘 아버지로부터 '덜 떨어진 얼간이, 당나귀'같은 모멸감이 느껴질만한 별명을 들으며 늘 눈물로 세월을 보낸 그가 동생 다니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어줍잖은 동생을 천재시인이라 믿으며 자비를 들여 시를 출판 해주고, 2층집 여자와 사랑의 행각을 벌이며 만든 빚을 갚아주는 형.. 그리고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인마저 동생에게 양보한 자끄의 마음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오로지 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였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으리라..

검은 눈동자를 간직한 약혼녀마저 팽개쳐 두고 한 여자에게 푹 빠져 어릿광대짓거리나 하면서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가던 다니엘을 그 늪에서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자끄형이었다. 자신의 병마저 숨긴 자끄형이 결국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큰 사랑을 깨닿게 되는 다니엘이 솔직히 너무나 한심하게 생각되었다. 상인으로서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다니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2권를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젊은 시절의 방황을 끝내고 삶을 진지하게 성찰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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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1
검류혼 지음 / 명상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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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환타지 붐이 일어나면서 앨프나 드워프, 마법사 등이 등장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더니 요즘은 무협쪽으로도 그런 바람이 불은 것 같다. 무협지도 제법 읽어보았는데 요즘 나오는 무협환타지는 신세대 작가들에 의해 써져서 그런지 시대배경은 고전인데 주인공의 행동이나 대사가 현대적이라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비류연은 무지막지한 사부를 만나 본인은 죽도록 고생만 했다지만 왠만한 무공은 이름도 못내밀만큼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제자를 엄청나게 부려먹은 사부의 짠돌이 정신을 물려받아 어떻게든 주위 사람들의 돈을 울궈내 먹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우연한 기회에 가짜 사부로 취임하여 주작단의 교육비를 꿀꺽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사부에게 당한 것처럼 제자들을 열심히 부려먹는다. 산나물 캐기, 구슬꽤기, 밥짓기, 빨래하기 등등..

그러나 손발에 찬 50근짜리 묵환의 무게를 이겨내고 가짜 사부의 지시를 열심히 이행한 덕분에 그들은 제법 이름을 날릴만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으니 고마워할만도 하다. 그러나 주작단이 꿈에라도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꼽으라면 당연히 그들의 사부를 들 것이다. 비류연의 진정한 정체를 모르는 그들의 고생의 끝은 어디쯤일지... 무공설명이나 싸움장면보다는 장난치듯이 던져지는 대사가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환타지긴 하지만 무협환타지인지라 내가 기대했던 앨프나 마법사 같은 무리가 안나와서 조금 아쉽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쉽다. 작가가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글을 올린다는 것이 눈에 띄는데 빨리 완결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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