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 1
엘리자베드 애들러 / 청조사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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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빛과 성공한 삶을 위하여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하는 하는 소녀의 이야기.. 아직 얼굴을 붉힐 줄 아는 순수함을 지닌 레오니, 그녀에게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었기에 사내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지만 그것이 불행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었다.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얻은 직장은 하숙집의 주방보조, 그러나 청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를 위해 주위 사람들은 스스로 도와줄 것을 자청한다. 의상실 판매보조원으로 들어가지만 아름다운 사람의 주위에는 시기하는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가보다. 수석 판매원쯤 되는 여자는 왜 그녀를 그렇게 싫어했을까? 정말 그녀가 아름다워서일까? 너무 이쁘면 오히려 여자들에게 미움과 시기를 받게 마련일까? 본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비애라서..^^;

처음으로 파티에 참석한 레오니에게 접근해 온 두 남자, 그녀는 두 사람 모두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보답받지 못한다. 결혼을 약속했던 한 남자는 가문에서 정해준 약혼자에게 돌아가버리고, 한 남자는 그녀에게 정부의 자리만 줄 뿐이었다. 상처받은 가슴을 치유하기 위해 찾은 여관에서 폭풍우을 헤치고 도착한 조난자와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레오니는 임신을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안락한 부를 선사한 남자의 눈을 비해 아이를 낳는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기였지만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딸. 그러나 그녀에게 광적으로 집착하여 청부살인도 서슴치 않는 남자에게 더 이상의 사랑은 남아 있지 않았다. 보통 로맨스 소설에서 여주인공은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레오니는 생각보다 많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특색이 있다. 부럽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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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래
최인훈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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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광장'이라는 소설을 쓴 최인훈님이십니다. 이 분 이외에도 이상, 이문열씨 같이 어른 소설책을 쓰시는 분들이 쓰신 아이 동화책이 종종 눈에 띄는군요. 책 내용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에 싫증이 난 아기 고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아빠와 엄마는 고래는 날 수가 없다고 하지요. 고래가 날면 고래가 아니라나요...그래도 날고 싶어하는 아기 고래에게 엄마 아빠는 한가지 엄청난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아기 고래는 너무나 날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나머지 그 제안의 심각성을 전혀 깨닿지 못합니다.

엄마 아빠 고래가 아기 고래에게 제안한 방법은 잠들기 전에 소원을 세 번 말하는 것이었죠. '엄마 아빠를 다시 보지 못해도 좋으니 하늘을 날고 싶다' 아기 고래는 너무나 날고 싶은 나머지 소원을 빌고 정말 하늘을 날 수 있게 됩니다. 예쁜 산호가 핀 색색의 별바다를 헤엄치면서 밤새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놀던 아기고래는 아침이 되자 잠이 옵니다. 그래서 자기가 소원을 빌었던 것은 잊어버리고 엄마 아빠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닙니다. 이제 날아다니는 것은 전혀 재미있거나 신기한 놀이가 아니게 되었죠. 끝없이 끝없이 넓은 하늘을 아무리 날아다니며 바다를 찾아 보아도 찾지 못하는 아기 고래.

과연 이 아기고래는 엄마,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짖궂게도 아이에게 '엄마 아빠 못봐도 좋으니 디지몬 세계에 가고 싶으냐' 물어 보았답니다. 아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가 디지몬이다 싶어서 책을 읽은 끝자락에 물어본거죠. 우리 아이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두 가지중에서 한가지를 택해야 할 때,다른 하나를 버릴 수 밖에 없을 때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아니 무엇보다 단 한가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고, 두갈래 길에 서서 한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닥치지요. 그랬을 때 진정으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이나만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싶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은 한지 위에 물감이나 사인펜으로 그린 것을 살짝 번지게 한 기법을 사용하는데 어찌나 고와 보이는지 스치듯 그린 선 하나 하나가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만화 기법처럼 상상하는 것들을 한 켠에 놓인 다른 한지위에 표현해 놓은 것도 특색있는 부분입니다. 고래는 날 수 없다는 엄마의 생각에 가위표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아이가 낙서라도 해 놓은 것 같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푸른바다나 하늘 풍경이 펼쳐진 그림들이 맑고 깨끗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 해서 3-6살 정도의 아이와 함께 오래오래 들여다 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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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침묵 1
이원호 지음 / 도서출판 모아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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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의 '황제의 꿈'을 읽고 난후에 골라본 책인데 무역에 관한 이야기는 비슷한데 조금은 재미가 떨어진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영남 역시 회사를 다니다가 주위 사람들을 이끌고 자신의 회사를 차린 사람이다.

그런데 이 남자는 유부남이라는 것이 사업을 하는데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사실 사업을 하다보면 성공하는 편보다 망하는 쪽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보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아둥바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달이 월급을 받아오는 것과는 달리 수입이 들쑥날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가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은행이나 바이어등의 접대를 위해 외박도 자주 해야 하는 입장.

김영남의 아내 역시 이런 남편의 행동에 질린 사람이다. 아이까지 둘이나 있지만 서로 보기만 하면 싸우기 일쑤이고, 결국은 별거와 이혼 이야기로 진행된다. 그 와중에 중년 남자라고 할 수 있는 김영남의 눈길을 끄는 여자는 호스티스인 오희주... 생계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그녀가 왜 술집에 나가야 하는지 참...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치사한 일도 많이 겪고, 뇌물과 접대 등을 필수로 하는 사업 이야기인지라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총각과 유부남의 차이점을 두 책을 읽으면서 확연히 느꼈다고나 할까.. 과연 김영남은 그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 남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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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길 1
류승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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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킬츠라는 인물은 덩치도 좀 작은 편이고, 그리 잘 생긴 편도 아니다. 그러나 괴물로부터 친구인 세렌을 구하다가 다친 상처를 치유하는 동안 장님인 칼름의 이야기를 듣고 수련을 하면서 솔아이를 얻게 된다. 한편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이자 귀족집의 양자로 들어가 패러딘 수련을 하고 있는 세렌과 나중에 정령술가가 되어 등장하는 여동생, 절망의 정령을 간직한채 살아가는 마법사 루디..

그 외의 주요 등장인물로는 적국의 귀족의 딸로 젊은 날을 오직 드래곤 나이트가 되는 혹독한 훈련으로 보낸 것때문에 아버지에게 원한을 가지고 가출(^^;)한 뉴린젤과 데스 나이트 마스터 크라다겜 등이다.

자신이 살던 마을이 마계의 괴물로 뒤덮이고, 폭발과 함께 사라져 버리자 킬츠와 루디, 칼름은 길을 떠나지만 결국 연약한 여자이자 장님이었던 칼름은 죽고 만다. 그리고 자신들을 죽이러 왔다가 루디의 마법으로 착한 사람(?)이 된 데스나이트 마스터와 몇 년의 고생끝에 결계를 탈출한다.

드라킬스국과 전쟁을 벌이는 자치연합국을 위해 싸우는 용병이된 킬츠 일행은 고대인의 성역인 안개의 숲으로 들어가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그 곳에서 말도 할 줄 아는 실리온 늑대의 수장인 은빛 늑대 쥬크를 친구로 삼게 된다.과연 이들의 모험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판타지의 세계를 좋아하는 편이라 읽어보았는데 상황설정이나 이야기가 조금은 어설픈 것 같다. 개성은 있는 것 같은데 등장 인물들의 특성을 작가가 조금 더 재미있게 묘사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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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스티브 새건 / 글사랑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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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가 영화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책의 흐름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전설로만 내려오던 신의 마지막 계명-모세가 죄를 짊어지면서까지 공개하기를 거부해 버린 그 계명이 숨겨진 곳에 대한 실마리가 적힌 유적이 발견된다. 답사반은 시리아 정부의 허가아래 에브라 왕국을 찾는 답사를 계속한 끝에 드디어 이빗림왕의 서고를 발견하게 된다. 그 곳에서 발견한 점토판을 해석해낸 것은 미모의 고대언어학자인 가브리엘라.

이 이야기의 주축은 기독교와 회교간의 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발견된 유뮬이나 명판등은 시리아가 유태인의 후손일 수도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리아 정부는 발굴팀을 강제로 출국시켜 버리기까지한다.

야훼(여호와)의 마지막 계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과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분쟁사이에서 마지막 계명을 찾기 위해 세사람이 위험한 지역으로 들어간다. 언어학자 가브리엘라와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전부인이 살해되면서..)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 잭 레인즈, 그리고 정부의 비밀요원이 함께 하지만...

기독교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종교에 문외한 사람이라도 알 수 있도록 작가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모세의 명판을 발굴하는 장면은 정말 영화를 보는 듯한 상상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긴박감과 흥미를 자아낸다. 책이 조금 두껍긴 하지만 손에서 책을 놓치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있은추리&모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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