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엄마가 일이 있어서 금요일에 외할머니댁에서 잘거라고 얘기했다. 토요일에 엄마가 없어도 할머니 말씀 잘 듣고, 현준이 현수 싸우지 않고 있으면 아빠가 데리러 갈거라고도 말했다.  

현준이는 "엄마, 어디가는데? 공부하러 가?" 

현수는 "엄마, 가지마, 전현수도 데려가. 응?" 

현준이는 엄마는 늘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공부를 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때 남편이 "어, 엄마 공부하러 갈거야." 그런다. 

현수는 여전히 "엄마, 가지마. 나 데려가. 전현수도 갈거야."(이러며 계속 징징거린다.) 

현준이가 "엄마도 맘대로 좀 다녀야지. 너랑 나랑 할머니네서 안 울고 있으면 엄마가 더 빨리 와." 

사실 더 빨리 오지 않는다. 운다고 데리러 오지 않을 것도 아니다. 그런데 

남편 "맞아. 안 싸우고 안 울면 더 빨리 데리러 갈게." 

남편과 나는 가끔 아이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잘도 한다. 남편은 쉬는 날 놀러 가면서도 "아빠, 일하러 가야돼."라고 말한다. 그럼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아빠 잘 다녀와." 그런다. 

현준이랑 현수가 커서 엄마, 아빠가 자기들에게 거짓말 했다는 걸 알게 되는게 사실 좀 두렵다.  

나랑 남편이 이렇게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인줄은 안다. 그래도 변명하자면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사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나이이기 때문이라고 해야겠다.  

사실대로 놀러간다고 말해야하나 그랬더니, 현장학습도 공부라는 남편, 그러니까, 나는 토요일에 현장학습을 가는거다. 

한때 빛깔있는 책들을 구입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권 한권 사서 읽고 그곳에 다녀오는 재미가 솔솔했다. 이번 광주행을 결심하고 이 책을 오랜만에 구입했다. 역시 대원사의 빛깔이 있는 책들의 판형은 아기자기하며 세심하고 꼼꼼하다. 

소쇄원 구석구석 사진보며 돌아다니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소쇄원,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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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08-2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장학습도 공부라고여~^^
저는 광주로 출장가고 싶어요.

꿈꾸는섬 2010-08-26 11:04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출장 오셔요.^^
전 광주가 처음이라 이번에야 이책 저책 찾아보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완전 반할 것 같아요.^^

마녀고양이 2010-08-2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빛깔있는 책.. 나두 좋아해여, 하나씩 모으는 중!

가끔의 거짓말... ^^, 저는 코알라보다는 주로 팬더에게 해여. 특히 책 샀을 때,, 이거 중고로 싸게 산거야... 머 이런. ㅎㅎ.. 글구 공부한다는거 거짓말 아닌듯 한대여. 현장 학습 그리고 인간 관계 공부~

꿈꾸는섬 2010-08-26 22:42   좋아요 0 | URL
와~~~저도 모으는 중이었는데 어느샌가 중단했지요. 이번에 다시 구입하면서 역시 빛깔있는 책...그랬어요.^^
마녀고양이님 너무 귀여운 거짓말이세요.ㅎㅎ
ㅎㅎ인간관계 공부...제게 꼭 필요한거죠.^^

2010-08-26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8-26 17:21   좋아요 0 | URL
떠나기전에 사전정보 수집하는 재미도 솔솔하잖아요.
계절마다 다른 느낌 들 것 같아요. 사계절 모두 좋을 것 같아요.
가족 모두 떼어두고 혼자하는 여행이라 많이 설레여요.^^

책가방 2010-08-2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득이 옳은 방법이겠지만.... 설득보다는 거짓말이 더 빠르고 쉽기에...^^
머잖아 이번엔 아이가 엄마를 설득하는 대신 거짓말을 하게 될지도...^^

꿈꾸는섬 2010-08-26 17:22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 너무 예리하셔요. 제가 걱정하는 것도 바로 그거에요. 아이들도 쉬운 방법을 선택할거라는......ㅜㅜ 그래도 꼭 이해해주겠어요.^^

순오기 2010-08-2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런 상황,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건데...솔직히 양심엔 찔리죠.ㅜㅜ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이들이 좀 더 커서 다 알아들을 땐, 사실대로 말하고 이해를 구해야죠.^^
진짜 공부하는 현장학습 맞네요~ 여기 올린 책, 저도 못 봤으니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최규석 사인본은 창비에서 책이 어제 와서 밤새 사인하고 오늘 보낸다니, 내일 도착하면 토욜날 가지고 나갈게요. 만약 도착이 안되면 월욜에 택배로 보내고...

꿈꾸는섬 2010-08-26 17:23   좋아요 0 | URL
ㅎㅎ현장학습..네, 이 책도 챙겨갈게요.
광주에 가면 또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거군요.^^

2010-08-26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8-26 22:43   좋아요 0 | URL
ㅎㅎ커서 알게 되었을때는 그때의 상황을 이해할만큼 자랐기때문인거겠죠. 걱정하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blanca 2010-08-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현수도 데려가~ 아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현준이는 또 얼마나 듬직한지...이런 거 보면 정말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그 돌까지의 처절한 고통(아시죠?ㅋㅋ)과 쪽잠이 너무 두려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빨리 노력해서 ㅋㅋㅋ 동생을 만들어 줬더라면 지금 덜 부담스러울텐데...아이궁, 모르겠어요. 그저 부러워요, 꿈꾸는섬님.

꿈꾸는섬 2010-08-27 19:45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도 저보다 더 빨리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실거에요.^^
곧...올거에요.^^

pjy 2010-08-27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장학습ㅋㅋㅋ 그렇죠~ 뭐든게 다 인생사는 공부죠^^

꿈꾸는섬 2010-08-27 19:45   좋아요 0 | URL
인생사 모든게 공부...맞아요.^^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19
이규희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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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 

푸른책들 네버엔딩 스토리 19번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를 읽으며 중2때 담임선생님을 떠올렸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또 중2에 걸맞는 책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 닥치는대로 책을 읽던 시절이었다. 그때 담임을 맡았던 최선생님의 담당과목은 도덕, 도덕 선생님하면 사실 엄청 지루하고 고리타분할 거라는 생각을 할 것 이다. 하지만 최선생님의 경우, 나의 사고나 가치관 형성에 참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셨다. 최선생님 덕분에 나름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도 생겼고, 우리 역사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최선생님은 일제강점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참혹하게 살아왔는지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셨었다. 나라를 빼앗긴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말과 글도 쓰지 못하게 했고 창씨개명, 마루타 그리고 위안부. 

사실 어느샌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었다. 몇해전까지만해도 종종 위안부 할머니들의 시위, 요구 등을 보도하는 시사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어디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도통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우리들은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수줍은 꽃처녀들을 함부로 짓밟았던 일본을 잊어가고 있었던 것은 목소리 높여 외치던 할머니들 한분 한분이 떠나가고 계셨기 때문이었다. 모래 시계를 빠져나가는 모래알들처럼 점점이 흩어져 가고  그렇게 모래 한알 남지 않은 모래 시계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황을 강연하시던 황금주 할머니를 모델로 쓴 글이라 더 실감이 나지만 한편으로 가슴 한켠이 아리고,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소리 높여 자신들을 짓밟은 일본을 향해 소리를 지르던 당당한 할머니가 더이상 그럴 힘이 없어지고 현실의 세계에서 자꾸만 발을 빼고 달아나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그렇게 할머니들은 더 나이가 들어가고 병에 걸리고 또 죽음을 맞이하신다. 

결국 우린 그렇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고 말 것이란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수치심에 고향땅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내내 숨죽이고 숨어 살아야만 했던 할머니들 한분 한분을 생각하면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든 보상해드려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 그리고 그 일을 우리 다음세대에게도 알리는 일일 것이다. 그들의 만행을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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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8-2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계절에서 나온 꽃할머니는 그림만 봐도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권윤덕님의 그림이죠.

꿈꾸는섬 2010-08-25 01:33   좋아요 0 | URL
사계절에서 나온 꽃할머니도 찾아봐야겠네요.^^

sslmo 2010-08-2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보단 좋은 샘이 조금 위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아들이 지금 중2인데,학교만 갔다오면...
국어선생님 얘기를 해요.
국어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국어가 일주일 내내 들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대요~
책도 이 선생님이 언급하시는 건 꼭 찾아읽고~
이 선생님이 언급하시는 책을 거의 다 가지고 있어,아들에게 줏가가 마구마구 올라가요~^^

그 선생님이 요즘 이 책 말씀하셨다길래 눈여겨 봅니다~^^

꿈꾸는섬 2010-08-25 01:35   좋아요 0 | URL
아직 안 주무셨어요? 내일 출근하시려면 피곤하실텐데......그래도 반갑네요.^^

아드님이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 같아 다행스럽네요. 좋은 선생님의 좋은 영향을 듬뿍 받으니 잘 자랄 것 같아요.^^ 물론 엄마부터 좋은 엄마죠.ㅎㅎ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네요.^^

책가방 2010-08-25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꽃할머니)는 갖고 있는데 이 책은 없네요.
절대 잊으면 안되는 역사이기에 아이들에게도 꼭 읽혀보고 싶어요..^^

꿈꾸는섬 2010-08-25 01:47   좋아요 0 | URL
11세 이상 권장도서라네요.^^
전 꽃할머니를 찾아봐야겠어요.^^

책가방 2010-08-25 01:59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은 13살, 15살인걸요...ㅎㅎㅎ

같은하늘 2010-08-25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 일이예요.
하지만 너무 아파서 잊고 싶은 일이기도 해요.

꿈꾸는섬 2010-08-25 12:12   좋아요 0 | URL
네 절대 잊지말고 우리 다음세대에까지 계속해서 알리도록 함께 노력해요.^^

마녀고양이 2010-08-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왜 모래시계가 되신거죠?
지난번 순오기 언니네 서재에서 본 책 같긴 한데...

꿈꾸는섬 2010-08-25 12:14   좋아요 0 | URL
모래시계 속 모래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듯 할머니들 한분한분 이세상을 떠나가고 계시기때문이죠. 리뷰가 너무 엉터리죠.^^ 읽은지는 좀 됐는데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거 집어 들어 쓰는데 글이 잘 안써지더라구요. 죄송^^

마녀고양이 2010-08-26 08:44   좋아요 0 | URL
아,,,, 모래알처럼 한분한분 떠나가시는.
더 슬퍼지네요. ㅠㅠ
 

 

문화센터 다녀오는 길에 근처 역에 들러 광주행 열차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용산역 6시 40분 기차라고 하니 역무원이 깜짝 놀라더군요. 여기서 어찌 용산에서 첫차를 타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여기 안 사시나봐요.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당일치기 긴여행을 하게 될 것 같아요. 

후애님이 수집중이신 법정스님의 책 두권과 함께 토요일 광주행 열차를 타겠습니다. 

순오기님, 후애님, 프레이야님, 나비님, 만치님 등등 광주에서 뵙겠네요. 그럼 토요일에 만나요.^^ 

우리집에 있는 이 책에서 담양부분을 찾아 읽고 있어요. 

조선시대 지식인의 채취를 짙게 간직한 정자와 원림 답사를 첫손에 꼽는다네요. (면앙정, 송강정, 명옥헌, 식영정, 소쇄원, 독수정, 취가정, 환벽당 등 둘러볼 곳이 정말 많네요.) 

순오기님 서재에 올라와 있는 책 두권을 그제 주문했는데 내일쯤 도착한다네요.  광주에 가기전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얼마만에 기차를 타는 건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30대에 들어서는 처음인 듯 싶어요. 기차타고 다른 도시로 간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네요.  

제발 아이들만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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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8-2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댁이 광주라 용산서 광주가는 기차는 가끔 이용한 적이 있답니다.
혼자만의 기차여행이라 설레일것 같아요.
즐거운 만남+ 재밌는 후기.. 기다릴께요..^^

꿈꾸는섬 2010-08-24 23:19   좋아요 0 | URL
친정은 양산, 시댁은 광주...
혼자만의 기차여행 설레여요.^^
다녀와서 글 올릴게요.^^

yamoo 2010-08-2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좋은 만남두요!

꿈꾸는섬 2010-08-24 23:19   좋아요 0 | URL
ㅎㅎ고마워요. 좋은 만남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여요.^^

순오기 2010-08-24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같이 나서려면 힘들겠지만, 그 모든 수고를 보상받을 거에요.^^
책까지 미리 읽고 온다니 모범생이고요~~~ 광주역에서 만나요!
현준이 현수, 절대 아프면 안돼!!

2010-08-24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4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8-25 01:04   좋아요 0 | URL
설마가 사람잡아요.
토욜인데 내가 원하는 시간대를 구한다는 보장이 없을지도...

꿈꾸는섬 2010-08-25 01:38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 좀 더 일찍 올라와야할 상황이 생길지도 몰라서 미뤘거든요. 당일오전에도 표가 없을까요? 토욜에 서울가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에고 정말 고민이네요.

BRINY 2010-08-25 18:42   좋아요 0 | URL
호남선은 경부선만큼 기차가 자주 없어서 그런지, 주말에 표구하기 힘들어요. 미리미리 구하심이 좋아요. (아버지 고향이 광주쪽이라 가끔 일 있어서 당일치기로 후다닥 다녀올 때는 눈물을 머금고 특실표를 사야했어요)

꿈꾸는섬 2010-08-26 09:55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올라오는 기차표도 미리 예매를 해야하는군요. 님 고마워요.^^

마녀고양이 2010-08-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ㅡㅡ 즐거운 여행.. 나두 설레이는데여~

꿈꾸는섬 2010-08-24 23:21   좋아요 0 | URL
ㅎㅎ마녀고양이님 마음도 광주에 가고 싶으신거죠? 상황이 안되서 못가시는거라고 믿어요.^^ 마녀고양이님 예쁘게 펌하신 것 보고 싶당~~~

2010-08-24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4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0-08-25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드디어 가시는군요~^^
저도 즐거운 여행 기원+재밌는 후기,기대합니다여~헤에^--------^

꿈꾸는섬 2010-08-25 01:36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아드님과 함께 담양 여행 어떠세요? ㅎㅎ 이렇게 꼬시면 넘어오실까요? ㅎㅎ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토요일 아무일도 없기만을 바래요.^^

같은하늘 2010-08-25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가시는거군요. 부러울 뿐이예요.
좋은 만남 가지시고, 재미난 후기도 올려주세요.
전 서울만남에서 꿈꾸는섬님을 만나뵙게 될 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꿈꾸는섬 2010-08-25 12:14   좋아요 0 | URL
ㅎㅎ같은하늘님, 다음에 뵐 기회가 있겠죠. 우리 아이들은 점점 자라고 엄마는 매일 밖으로 돌아다닐 궁리를 하니 말이에요.ㅎㅎ
잘 다녀올게요.^^

비로그인 2010-08-25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ㅋ

기차표 보기만 해도 설렙니다. 흣

꿈꾸는섬 2010-08-25 12:15   좋아요 0 | URL
ㅎㅎ기차표를 끊은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잘 안나요. 기차표 끊는데도 설레이더라구요. 지금은 지갑 속에 고이 모셔놓았어요.^^
다녀오는 날까지 내내 설레일 것 같아요.^^

치유 2010-08-2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부럽네요..기차표..설레는 마음이네요.. 28일이 얼마나 기다려 지시지...즐거운 만남이라서 더욱 그러하실듯..

꿈꾸는섬 2010-08-25 12:16   좋아요 0 | URL
네, 다음 원주기행에도 꼭 참석해서 배꽃님도 뵙고 싶어요. 사진으로보니 따님과 배꽃님 모두 미인이시더라구요.^^

2010-08-25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25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8-2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용감하게 다녀오세요...가셔서.. 후애님하고 광주,대정 왕언니들에게도 안부 좀 꼭 전해주세요..^^

꿈꾸는섬 2010-08-26 09:53   좋아요 0 | URL
ㅎㅎ네, 안부 꼭 여쭐게요.^^

세실 2010-08-25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벌써 예매까지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소쇄원 참 멋진 곳이죠.
전 보림양 오는 날이라 마중하러 가야 해요.

꿈꾸는섬 2010-08-26 09:54   좋아요 0 | URL
네, 소쇄원 책 보고 있는데 넘 멋져요. 얼른 가보고 싶어요.^^
드디어 보림양이 오는군요.^^ 좋으시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8-2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8일 곧이네요. 걱정없이 잘, 즐겁게 다녀오실 겁니다.^^

꿈꾸는섬 2010-08-26 09:54   좋아요 0 | URL
네, 잘 다녀올게요.^^
 
걱정...걱정...

여행다니는 걸 참 좋아했었다. 

일요일 아침 동서울터미널에 가서 시간에 맞는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던 적이 있었다. 단양도 가보고 문경세재도 다녀오고 공주, 부여...닥치는대로 다녔었다.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은 어찌보면 쓸쓸해보일 수도 있으나 그게 또 그렇게 쓸쓸하지만은 않았다. 

그때는 그렇게 잘도 돌아다녔고 겁도 별로 없었다. 시간 맞는 버스를 다시 타고 올라와 늦은 시간에 서울로 돌아와도 겁이 나기는 커녕 집을 참 잘도 찾아갔었다. 심지어 야심한 시간에 맥주도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갔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용기가 사라져버렸다. 

그동안 아이들이랑 안락한 집안에만 있다보니 다시 밖으로 나간다는게 겁이 난다. 

여행을 떠나도 남편과 함께하고 아이들이 생긴후로는 아이들과 함께하니 혼자 무언가를 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도 조금 자랐고 남편도 반대하지 않는 여행을 다녀오려고 하는데 겁이 좀 난다. 

물론 첫차를 타고 떠나는 것은 걱정이 안되는데 역시나 늦은 시간 돌아오는게 겁이 난다. 남편이 역으로 마중나와 준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일찍 잠이 드는 시간이라면 그 아이들을 데리고 역으로 마중나온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이 서른일곱이나 먹은 아줌마가 이런 걱정으로 며칠을 끙끙거리고 있으니 남편은 또 한마디한다. 얼굴이 무기인데 뭐가 걱정이냐고......그러게 뭘 걱정하는건지 도대체...... 

마치 처음 여행을 떠나보는 두근두근 설레임때문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처음 가는 낯선 장소와 늘 인터넷으로 만나지만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처음인 사람들, 그 모든게 설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도 토요일 출발하는, 아니 돌아오는 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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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010-08-2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가시는군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저도 밤에 무서워서 밖에 절대 안나간답니다. 울 남편도 얼굴이 무기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는데도...
그래도 혹시 밤에는 이뻐 보일까봐 절대 안나갑니다. ㅋㅋ

꿈꾸는섬 2010-08-23 09:16   좋아요 0 | URL
ㅎㅎㅎ맞아요. 밤에는 이쁘고 안이쁘고 확인이 잘 안되잖아요. 그게 두려운거죠.ㅋㅋ

책가방 2010-08-2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출산후 살이 많이 찌면서 은둔형 외톨이가 되었다는..ㅋ
특히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엔 늘 조심스러워서리..항상 망설인답니다.
광주모임... 정말 혹하기는 하나 그저 후기나 기다리렵니다.
용기내서 잘 다녀오시고 재미난 후기 올려주세요...^^

꿈꾸는섬 2010-08-23 09:17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 혹하는 마음 있으시면 함께 가세요.^^
정말 즐거운 모임이 될 것 같아요.^^
더이상 외롭게 지내지 마세요. 저도 용기를 내잖아요.^^

sslmo 2010-08-22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웃으면 안 되는 얘기인데,
얼굴이 무기인데 뭐가 걱정이냐는 남편 분의 한마디에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저희 남편이랑 한끗 차이예요.
"니 몸매가 무기인데 뭐가 걱정이냐?"

전에도 한번 말씀 드린 것 같은데...
아들 다 키워놓고,
나름 커리어 우먼이라고 하는 저도,
님이랑 똑같은...아니다,님보다 더한 고민을 하고 산답니다.
저요?엄청난 길치여서 광주까지 혼자 못 갑니다여~ㅠ.ㅠ

꿈꾸는섬 2010-08-23 09:19   좋아요 0 | URL
ㅎㅎㅎ길에 나가면 젊고 예쁜 여자들이 많은데 누가 아줌마를 관심있게 보겠냐고 한소리 하더라구요.ㅜㅜ
ㅎㅎ광주까지 가는건 기차역에 가서 기차만 타면 되는걸요. 광주역에서 만나는거라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님도 이번 기회에 광주여행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ㅎㅎ

비로그인 2010-08-22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근두근.. 여행 꼭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ㅎ
저도 올핸 미루지말고 여행 꼭 다녀와야겠습니다. 가을에 말이지욥.

그냥 가까운데로 훌쩍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은 곳이면 되어서 가까운 곳으로 다녀와야겠습니다. ^^

꿈꾸는섬 2010-08-23 09:20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 가을여행 좋지요.^^
가까운곳, 훌쩍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8-2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두고 혼자 떠나는 게 처음이라 여러가지 걱정이 많지만,
집을 나서는 순간 잊어버리고 즐겁게 보내자고요.^^
처음이 어려울 뿐, 요것도 재미 붙이면 집에 있기 싫어질걸요.ㅋㅋ
토욜 새벽 조심조심~ 우리 광주에서 만나요~ ^^

꿈꾸는섬 2010-08-23 09:21   좋아요 0 | URL
ㅎㅎ아마 집을 나서는 순간 아이들이고 집이고 생각 안 할 것 같아요.
처음이라 그럴거에요. 아이들 좀 더 크면 매일 돌아다닐 궁리만 할 것 같다고 남편이 어제 한소리 하더라구요.ㅋㅋ
드디어 순오기님을 만나뵙는군요.^^ 광주에도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
네, 토요일에 뵈요.^^

yamoo 2010-08-2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얼굴이 무기...ㅋㅋㅋ 신랑분이 넘 심하시네요..ㅎㅎ 어떻게 그런 말을 천연덕스럽게..ㅎㅎ

여행 꼭 다녀오시길!

꿈꾸는섬 2010-08-23 09:23   좋아요 0 | URL
ㅎㅎ무기는 무기죠.ㅎㅎ
저도 가끔 중고등학생들 보면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이들 모두 어쩜 그리 싱그러운지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알겠더라구요.ㅋ

blanca 2010-08-2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너무 부러워요. 불안한 자유를 맛본 지가 언제인지. 꿈꾸는섬님, 정말 즐거운 여행 되실거예요.

꿈꾸는섬 2010-08-23 09:24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아이 맡겨두시고 함께 새벽기차 타고 떠나보는 건 어때요?
블랑카님에게도 곧 그런 날이 올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0-08-23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는 못가서 넘 죄송해요

꿈꾸는섬 2010-08-23 09:25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요즘 너무 바쁘시잖아요. 하늘바람님도 뵙고 싶지만 곧 만날 일이 있겠죠.^^ 바쁜 회사 일에 예쁜 딸 키우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건강 조심하셔요.^^

마녀고양이 2010-08-2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팬더가 그런 말을 하면,, 저는 한대 걷어차줍니다.
요즘 따라쟁이님 페이퍼나 섬님 페이퍼를 보면, 저는 악덕 와이프 같아요. ㅋㄷㅋㄷ

아,, 요즘 팔뚝과 허릿살 때문에 정말 놀러가고 싶지도 않아요.
맞는 옷이 없어여..... 흑흑.

섬님...... 지인짜 잼나게 즐기고 오세여!! 아셨죠!!

꿈꾸는섬 2010-08-23 14:49   좋아요 0 | URL
ㅎㅎ전 남편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걸요.ㅜㅜ
맞는 옷...없어요. 그러고보니 입고 나갈 옷도 마땅치가 않군요.
하지만 절대 그런것에 굴하지 않아요.ㅋㅋ
아이들만 아프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순오기 2010-08-23 15:58   좋아요 0 | URL
놀러가면서 옷차람 신경쓰면 못 나가요.
그냥 청바지와 티셔츠에 운동화면 족하다고요.^^

꿈꾸는섬 2010-08-23 19:18   좋아요 0 | URL
ㅎㅎ순오기님 당연 청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운동화 차림이에요. 그게 제일 편한걸요.^^

2010-08-24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8-24 15:31   좋아요 0 | URL
우리 둘다 운이 없었나봐요.ㅠㅠ

pjy 2010-08-24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은 가기전에 더 설레이는거죠^^ 잘 다녀오실거예요~

꿈꾸는섬 2010-08-24 23:25   좋아요 0 | URL
ㅎㅎ맞아요. 가기전이라 더 설레이고 있는중이에요.^^
네, 잘 다녀올게요.^^ 고마워요.^^

같은하늘 2010-08-2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풍가기 전날 아이들의 마음 같으시네요.ㅎㅎ
저도 작년에 처음으로 아이들 두고 혼자만이 외출을 했어요.
오기언니 덕분에 한비야씨를 만나러 갔지요.
잠깐의 외출이었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떨어지지 않으려는 둘째 때문에 고생좀 했답니다.
그런데 처음이 어려웠지 이제는 가끔 아이들 두고 외출하니 좋아요.^^

꿈꾸는섬 2010-08-25 12:21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곧 그런 경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둘째가 자꾸만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결심했어요. 언제든 한번은 겪어야할 일인 것 같아요.^^
소풍가기 전날의 마음과 비슷한 마음으로 설레이며 살고 있어요.^^
 
토이스토리 3 - Toy Story 3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벌써 며칠째 토이스토리3를 보러 가자고 조른다. 

어찌어찌 미루다보니 아들은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갔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 약속이 미루어졌고, 남편은 남편대로 볼 일을 보러 나갔다 오겠단다. 그래서 무작정 애들 데리고 극장으로 향했다. 

일요일 아침 극장엔 사람들로 복잡하다. 일요일 아침 조조 영화는 사람들이 무척 많구나. 예약을 하고 올걸 그랬다. 그러고보니 할인카드로 할인도 못받았다.ㅜㅜ  시간에 쫓게 카드 한장 달랑 내밀어 결제하고 바로 올라가 팝콘사서 들어갔더니 극장 안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맨앞자리를 제외한 자리가 가득찼다. 

그바람에 현수는 내랑 함께 앉아 보았고, 나는 거의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팝콘은 줄줄 쏟아지고 음료수는 내 바지 위로 뚝뚝 흐르고 정말 그곳이 극장이 아니었으면 싶었다. 현준인 게다가 큰소리로 질문하고 내 옆자리 아줌마의 날카로운 눈빛이 3D안경 너머로 보이는 듯 했다. 

3D영화라 관람료도 비쌌지만 현수 덕분에 3D영화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다. 안경은 썼다 벗었다 에고 귀찮아라. 다음부턴 3D영화 보러 가기 싫은 지경에 이르렀다. 

개구쟁이 소년 앤디가 어느새 17살 대학생이 되었다. 이제 장난감과 안녕, 장난감들은 앤디와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뿐인데, 앤디는 그럴 시간이 없다. 대학교 기숙사로 떠나야하는 앤디의 짐을 정리하는 도중 엄마의 착오로 버려지게 되고 장난감들은 앤디를 오해한다. 그래도 역시나 우리의 해결사 우드, 멋지게 장난감들을 구출한다. 그리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들을 사랑으로 아껴주며 놀아줄 소녀 버디, 이제 우리 아들에게도 그런 애착을 갖는 장난감이 생길 것이고 앞으로 아들도 장난감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생각하니 역시 즐거운 영화였다. 게다가 장난감들에게 생명력이 있다는 걸 믿는 눈치다. 장난감들도 상처를 받는다는 걸 생각한다면 아마도 소중하게 잘 다루어줄 것 같다. 

엄마에겐 정신없는 극장 나들이가 애들에겐 즐거웠던 듯, 집에 돌아와서도 즐거워보인다. 장난감 놀이에 한창 정신이 팔려있다. 애들은 애들답게 놀아주어야 하기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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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8-2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욜엔 솔트보고 토욜엔 토이스토리 봤네요.
솔트는 15세 관람가 였지만 6학년 작은딸도 함께 봤어요.
아이들이 어릴땐 여러가지 힘든 일이 많죠.
오죽했으면 애들 둘 데리고 대중교통으로 외출하느니 차라리 완전군장을 하겠다고 했을까..ㅋ
그래도 힘든 일이 많은 만큼 웃을 일도 많잖아요...^^
아이들이 크면... 정신적으로는 공허해지고 육체적으로는 많이 편해진답니다..ㅎㅎ

꿈꾸는섬 2010-08-23 09:26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 그나마 전 자가용으로 외출했으니 덜 힘들었던거죠.
아이들 크면 정신적으로 공허해지고 육체적으로 편해진다는 말이 와닿네요. 품안에 있을때 더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순오기 2010-08-22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애들 어릴땐 영화보러 못 다녔어요. 셋을 키우다 보니 육아기간이 10년이었다는...
하지만 지금은 그때 못 본 걸 보상하듯 맘만 동하면 갑니다.
현수와 현준이가 재밌게 보고 돌아와 장난감 놀이를 했군요.ㅋㅋ
요건 지난 주말 학교 아이들 18명 데리고 가서 봤어요.
다행이 어머니 한분이 인솔자로 따라와 주셔서~ 아이들 원하는대로 3가지로 나누어 봤어요. 3D 아니어도 좋았어요. 햇살마을 아이들이 장난감을 함부로 다루는 설정만 맘에 안 들었지만...
아~ 같은 글이 두 개 올라왔어요. 아래에도...

꿈꾸는섬 2010-08-23 09:30   좋아요 0 | URL
애들 셋...정말 대단하셔요.^^
그나마 전 애가 둘이니 6년...요새는 둘 데리고 외출도 간혹하고 영화도 보러 다니니 제가 훨씬 나은 상황인거죠.^^
3D가 오히려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저희 동네에선 3D 상영만 하거든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맞아요. 햇삿마을 아이들...꼭 그럴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먼저 등록했을때 에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재등록을 했는데 두개가 올라왔군요. 아래글은 삭제했어요.

마녀고양이 2010-08-23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 현수는 헤이리의 <딸기가 좋아> 쪽이 아직은 훨씬 어울리네요. ㅋㄷㅋㄷ
일산이랑 남양주랑 가까우면 참 좋을건데.... 그져~

꿈꾸는섬 2010-08-23 14:4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좀 멀어요.^^

같은하늘 2010-08-25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큰 아아이게 보여준다고 약속했는데...
언제까지 상영하려나...

꿈꾸는섬 2010-08-25 12:22   좋아요 0 | URL
워낙 토이스토리는 인기가 많으니 오래하지 않을까요? 앗, 그래도 벌써 한참 되긴 했네요. 얼른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