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가까이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했던 시간들이 어느새 금방 지났다. 오늘 아이들은 어김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엄마를 깨우고, 엄마는 대충 아침밥을 챙겨 먹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내보냈다. 

얼마만의 자유인가. 너무 홀가분하다. 그런데 주말내내 또 잔뜩 어질러놓은 것들 치우고 빨래삶고 세탁기 돌리고, 일은 늘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래도 오늘의 자유를 잊지 말아야지.  

오늘은 정말 행복하게 보내야지.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알라딘을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있다.  

곧 빨래도 다 되어갈테고 그럼 또 빨래 널고 점심먹고 아이들 간식 준비해놓으면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어가는구나, 그래도 아직 2시간의 여유는 있으니 그 시간 마음껏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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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07-05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의 소소한 행복을 엄청 부러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아시죠?

근데 바깥은 찜통이예요~
따뜻한 커피 드시게요?^^

꿈꾸는섬 2010-07-05 12:16   좋아요 0 | URL
더울수록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덥혀주는게 좋다네요.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가 훨씬 좋아요.^^

ㅎㅎ양철나무꾼님 우린 서로를 부러워하며 사는가봐요.^^
양철나무꾼님의 이지적이고 카리스마있는 글들이 전 좋더라구요.ㅎㅎ

청소하고 땀 흘리고 찬물로 샤워하고나서 따뜻한 커피를 마셨어요. 집에만 있으니 더운줄도 모르네요.^^

점심 맛나게 드셔요.^^

비로그인 2010-07-0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이뻐요~ 아이들이 어릴땐 잠깐의 여유 시간도 참 소중하지요? 엄마도 휴식 시간이 있어야 아이들을 더 기쁘게 맞아줄 수 있겠지요..

꿈꾸는섬 2010-07-05 12:21   좋아요 0 | URL
만치님 점심 드셨어요?
전 이제 점심 먹고 잠시 책 좀 보다가 아이들 데려오려구요.^^
이런 시간에 만치님을 뵐 수 있군요.ㅎㅎ

마녀고양이 2010-07-0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휴식이군요! 섬님,,, 만끽하셔여!
그것도 가끔있어야 행복하잖아여~ 맨날 그러면 외로와염. ^^

꿈꾸는섬 2010-07-05 23:1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오랜만에 맞이하는 휴식이라 더 행복했어요.^^

전호인 2010-07-0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달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회사에서는 상반기 실적분석이네 하반기 사업점검이네 하며 부산합니다.
마무리와 시작이 교차하는 시점이라고나 할까요
행복한 7월되세염

꿈꾸는섬 2010-07-07 12:53   좋아요 0 | URL
많이 바쁘시겠어요. 새로운 달 새로운 한 주 행복하게 보내세요.^^

루체오페르 2010-07-0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섬님 덕분에 즐겁게 한주를 맞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꿈꾸는섬 2010-07-07 12:53   좋아요 0 | URL
저도 루체오페르님 덕에 행복해요.^^

같은하늘 2010-07-07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도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지요? ㅎㅎ 오늘은 이거 해놓고 내일은 내맘데로 푹 쉬어 봐야지하면, 내일은 뭔가 또 할 일이 있더라구요.ㅜㅜ 그나저나 오늘 기말고사 끝나면 다음주말에 방학하는데 전 어쩌면 좋아요. ㅠㅠ

꿈꾸는섬 2010-07-07 12: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할일이 왜 이리 많을까요.
아이들 방학하는군요. 같은하늘님은 이제부터 개학^^
 

물놀이가 최고죠!!! 











다섯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의 물놀이장에 다녀왔어요. 가까이 있어도 시간이 안맞아 작년엔 한번도 못 갔는데 올해는 벌써 두번이나 다녀왔네요.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무료물놀이장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초등학생이하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지요. 당연히 음식물반입도 금지구요. 또 신발은 밖의 신발장에 놓아두게 되어 있어요. 

규칙이라는게 참 별게 아닌데 그걸 지키는게 모두에게는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중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가끔 보입니다. 시설이용수칙을 읽어봤다면 밖에서 구경만해야하는건데 말이죠. 물론 니들도 덥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동생들을 위해 참아줄 수 없겠니? 

사실 저도 음료수 정도는 가지고 갑니다. 과자나 김밥, 빵 등을 가져오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걸 먹고 물놀이를 즐긴다면 당연히 물이 오염되지 않겠어요? 내 자식을 위한 일인데 그게 어려운가요? 뭐 얼마나 많이 놀겠다고 바리바리 싸와서 먹어야 하냐구요? 오기전에 먹고 오던가 다 놀고나서 나가서 먹으면 서로서로 좋잖아요. 

사실 위의 일들은 그저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다. 

정말 화가나고 짜증이 나는 건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사람들,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다. 

아이들은 맨발로 물놀이장과 부모들의 대기공간을 왔다갔다하는데 몰지각한 부모들은 신발을 신고 들어온다. 그럼 그 신발이 갖고 들어온 균들이 다시 아이들 물에 녹아들테고 그럼 그게 알게 모르게 우리 아이들 피부에 혹은 입속으로 눈속으로 들어가지 않겠냐는 말이다. 관리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그도 거의 피서온듯 의자에 앉아 관리도 제대로 안한다. 심지어 대기공간에선 신발을 신어도 된다고 말한다. 이런, 제대로 관리도 못하는 사람에게 월급을 줘야하는냔 말이다. 

이런 것들이 아니라면 간단하게 1시간정도의 물놀이는 해줄만하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아이들은 곧 방학도 할 것이고,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게 될텐데, 걱정스럽다. 

어렵지 않은 규칙, 게다가 내 아이에게 유익한 규칙을 왜 무시하고 지키지 않으려고 하는지, 또 그걸 제대로 관리해내지 못하니 걱정이다.  

제발, 내 아이의 입속에 몸에 더러운 찌꺼기를 묻히지 않게 해달란 말이다. 

삐가뻔쩍한 썬그라스에 쉬폰 원피스를 입고 우아를 떨던 두 아줌마때문에 오늘 좀 짜증이 났다. 올땐 빈손으로 왔던지 나중에 파리빵집에 가서 커피와 빵을 잔뜩 사와서 먹고는 부스러기는 잔뜩 흘려놓고, 게다가 샌들슬리퍼 지익직 끌고 돌아다니며 아이들 사진 찍는데 너무 거슬렸다. 그 아줌마들만이 아니라 덕지덕지 시커먼 때가 절은 신발을 유유히 신고 돌아다니던 아저씨도 정말 짜증났다. 

아, 난 왜 이리 성격이 지랄맞은지 모르겠다.(마녀고양이님 지랄이벤트 왜 벌써 마감하셨어요? 아쉽다.)

p.s.마녀고양이님이 보내주셨던 수영복의 주인은 우리 현수가 아니라 큰언니네 큰딸이 되었어요. 물놀이 가는데 수영복 입히는게 나을 것 같아 꺼내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9살인데 좀 마른체형이라 약간 헐겁긴 했는데 예쁜 수영복이라 잘 어울리더라구요. 제가 결혼전에 많이 돌봐주던 조카라 거의 제 딸 같은 아이거든요. 마녀고양이님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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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0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엔 물놀이가 최고죠!^^
작은 규칙에 '나 하나쯤이야~' 무시하는 사람들, 정말 짜증나요.ㅜㅜ

꿈꾸는섬 2010-07-05 00:16   좋아요 0 | URL
그렇죠. 작은 규칙 제대로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sslmo 2010-07-05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인가요?
사진 찍을 때,두 손가락 펴 V자를 그려주는 센스...귀엽습니다~

꿈꾸는섬 2010-07-05 00:56   좋아요 0 | URL
네, 놀다가도 사진찍겠다고하면 어느새 V자를 그려준답니다.^^

책가방 2010-07-05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서울엔 불쾌지수가 꽤나 높았다는뎅.. 정말 시원하셨겠어요.
어른들은 어떻게 참았대요..?? 아이들과 함께 물속에 뛰어들고 싶지 않으셨어요..?ㅋ

꿈꾸는섬 2010-07-05 00:57   좋아요 0 | URL
전 모기에게 물려 벅벅 긁으며 기다렸죠. 기다리는게 지루해서 한시간 이상 노는게 어려워요.ㅎㅎ

루체오페르 2010-07-05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안그래도 더운데 얼마나 짜증나셨을까...그것도 아이들이 노는데...
그건 지랄맞은게 절대 아닙니다.
변영로 시인의 '논개'의 한 구절인...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올바르고 적합한 분노는 평화에 절대 반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킬것은 지키는 사회가 되었으면!!

ps : 아 역시 아이들은 참 귀엽네요.ㅎㅎ

꿈꾸는섬 2010-07-05 10:51   좋아요 0 | URL
ㅎㅎ지킬 것은 지키는 사회...맞아요.^^

프레이야 2010-07-05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시원하겠어요~~~^^
여름엔 역시 물놀이가 최고에요!






꿈꾸는섬 2010-07-05 10: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이들에겐 특히 물놀이가 최고에요.^^

마녀고양이 2010-07-0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눈에 익은 수영복이 보이더라니... 잘 어울리네여~
아! 물놀이 너무 시원해보여염, 좋다!

그 정도로 짜증나는건 정상인거죠, 지랄맞으려면 어림도 없어염!
제가 한번씩 지랄떠는걸 보셔야 아하~ 할거예요. ㅋ

꿈꾸는섬 2010-07-05 23:18   좋아요 0 | URL
ㅎㅎ수영복이 제대로 된 임자를 찾아갔네요. 조카도 예쁘다고 마음에 들어했어요.^^

작은 규칙 하나 지키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따라쟁이 2010-07-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물놀이가 진리죠+_+

꿈꾸는섬 2010-07-05 23:19   좋아요 0 | URL
ㅎㅎ물놀이가 최고^^

같은하늘 2010-07-07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양주 어디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데요? 저도 좀 알려주세요. 친정 나들이 갔다 여건이 되면 한번 가보게요.ㅎㅎ 그나저나 사람들이 꼭 상식밖의 행동들을 해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군요.

꿈꾸는섬 2010-07-07 12:55   좋아요 0 | URL
저희집쪽이에요.^^
 
이벤트- 56789를 잡아라!!!

오늘 143, 총 56883 방문 

앗, 너무 죄송하게도 이벤트의 생생한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함께 지킬 수 있는 주말이었는데 갑작스러운 호출로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열흘 넘게 집에만 있던 아이들을 위해 낮시간에는 극장을 다녀왔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보면 좋을 슈렉 포에버를 보고 왔습니다. 현준이 현수 모두 재미나게 보고 집으로 돌아와 알라딘을 지켜보려 했으나, 

큰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할 일없으면 친정으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큰형부가 승진을 하셨다고 승진턱을 내신다는 것이었지요. ㅎㅎ과장딱지 떼시고 차장님 되셨으니 당연히 축하 인사하러 가야했답니다. 언니도 형부도 너무 잘 되셨잖아요.^^ 

그래서 이번 이벤트는 더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친정에서 자고 오늘 아침에 우리집으로 모두 왔지요.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은 한시간 가량 물놀이를 하고 큰언니가 만들어준 콩국수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또 치킨도 시켜 먹었지요. 그리고는 너무 피곤해서 거의 기절하다시피 낮잠을 잤네요. 그리고 이제야 일어나 바로 알라딘에 들어왔어요.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네요. 

이벤트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주신 알리딘지기 여러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ㅎㅎ 

특히 1등을 잡아주신 루체오페르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이벤트는 루체오페르님 덕분에 정말 많이 빛났습니다. 시집 3권과 주소 3종세트 비밀댓글로 알려주시면 바로 쏘겠습니다.^^ 

그리고 2등을 잡아주신 같은하늘님, 정말 야심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등을 하셨네요. 요즘 떠오르는 이벤트의 여왕님이시죠.ㅎㅎ 같은하늘님이 2등을 잡아주셔서 정말 많이 기쁘고 그래요.^^ 시집2권과 주소 3종세트 알려주세요.^^ 

ㅎㅎㅎㅎ역시 캡쳐계의 히로인이십니다. 책가방님. 제가 해내시줄 알았다니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간 주무시지도 못하게해서 조금 죄송하기도 하네요. 마찬가지로 시집 1권과 주소 3종세트 알려주세요.^^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셨던 마녀고양이님, 마기님, 순오기님, 세실님, 무스탕님, 하늘바람님, hnine, 전호인님, 따라쟁이님, 스텔라09님 등등등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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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벤트 선물 보내기
    from 마주하다 2010-07-05 12:12 
    이벤트를 마감하고 선물을 보내면서 시작하는 월요일, 기분 좋고 신난다. 나눔의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는 듯......  1등을 잡아주신 루체오페르님께서는  이렇게 세권의 시집을 골라주셨다. 장영희 교수님의 축복은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므로 루체오페르님은 분명 행복해지실게 분명하다. 그리고 너무도 오랜만에 류시화 시인을 생각나게 해주셨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보았었다.
 
 
세실 2010-07-04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타까워라..이런. 축하드립니다^*^
저도 청남대 갔다가 이제 들어왔습니다.

꿈꾸는섬 2010-07-04 22:09   좋아요 0 | URL
ㅎㅎ세실님, 1등 하시겠다더니......
청남대 좋으셨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7-04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섬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모두 비켜! 이 이벤트는 내꺼야! 이런 무례한 공약(?)을 지킬수 있어 기쁩니다.하핫 워낙 늦어서 그시간 안지키시길 잘하셨습니다. 저번에 마기님께서도 자리 지키신다고 수고하신거 보니 마음이 걸리더라구요.
마기님 3535 이벤트도 새벽3시50분이었는데 이번에도 거의 같은 새벽3시54분인가에 완료. 같은하늘님과는 6,8초인가 차이로 아슬하게...댓글달고 확인글 다니 바로 등장~
4등은 어느 분이 확인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이럴땐 기쁘면서도 왠지 죄송합니다.^^;
당첨자들에게 한명한명 멋진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감동입니다.(__)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56789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번창 하시길 바랍니다.^^

2.슈렉도 드디어 끝~ 4편까지 나올줄 몰랐네요. 4편은 아직 못봤지만 즐거웠고 박수칠때 떠나야죠.

3.와 큰형부님 승진 축하드립니다~ 다같이 축하해주는 모습 좋네요.
꿈꾸는섬님도 행복한 가족생활을 보내고 계신것이 느껴집니다. 신기할 정도로 알라디너 분들 중에 남편,자녀가 있는 결혼하신 여성분들이 많네요. 활동하고 아는 많은 커뮤니티 중 독보적인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이 그래서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 이야기를 많이 보니 참 좋은것 같습니다. 알라디너 분들 모두 하나같이 알콩달콩 잘사셔서 미혼인 제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ㅎㅎㅎ

꿈꾸는섬 2010-07-04 23:11   좋아요 0 | URL
ㅎㅎㅎ루체오페르님^^
시집과 주소도 알려주셔야죠.ㅋ

마그 2010-07-0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 아 보고 싶어요. 저는 이번주엔 기필코를 외치며 Sex and the city를 보러가려 햇으나. 가까운 cgv는 끝났고 T,.T 쫌 먼 메가박스는 시간이 안맞아 포기.
그래도 혼자라도 꼬옥 보러가려고 계획중입니다. 메가박스가 다음주 까지만 버텨주기를! ㅋㅋ
이벤트 성공리에 마무리 하신거 축하드려요~ 참여도 못하고( 이상하게 바빠져서 요새 글하나 쓰기도 버거워요 T,.T) 축하만 드리고 갑니다!

꿈꾸는섬 2010-07-04 23:12   좋아요 0 | URL
마그님 저 지금 마그님 서재에서 노래 듣고 왔어요.^^
근데 저랑 제 서재에 같이 계시는군요.ㅎㅎ
넘 반가워요. 넘 오랜만이에요.^^

2010-07-04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7-05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벤트의 떠오른 3인방께서 당첨되셨군요.
1.2.3등 하신 세 분 축하드려요!^^

꿈꾸는섬 2010-07-05 00:16   좋아요 0 | URL
이벤트의 떠오르는 3인방이군요.^^

sslmo 2010-07-0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이거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군요~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치신 꿈섬님도,당첨되신 세 분 모두 축하드려요~
짝!짝!짝!짜악~!

꿈꾸는섬 2010-07-05 00:57   좋아요 0 | URL
ㅎㅎ감사해요.

책가방 2010-07-05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 우리딸은 친구들이랑 보러 갔다가 실수로 3D 안경을 들고 와 버렸다네요.
별거 아니긴 하지만 다음에 갈때 갖다주려구요...^^

이벤트 3인방...ㅋ 더 열심히 해야할 명분이 생긴 것 같아 은근 이벤트 기다려 집니다 그려..ㅋ

2010-07-05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7-05 00:59   좋아요 0 | URL
ㅎㅎ슈렉보고 3D안경을 가져왔군요. 그래요. 다음에 가져다 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벤트의 떠오르는 3인방^^

마노아 2010-07-0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에 동참하지 못했지만 즐거운 이벤트였어요.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꿈꾸는섬 2010-07-05 11:46   좋아요 0 | URL
^^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10-07-07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의 "제 이벤트에도 활약 부탁드려요."라는 말씀에 정말 열심히 활약했습니다.^^
제가 원래 밤중형 인간인지라 밤에 늦게 자길 잘하는데 그날도 뭔가를 하다가 조금만 있으면 되겠네하며 기다렸다지요.ㅎㅎ

꿈꾸는섬 2010-07-07 12:56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 감사드려요.^^
 



감자호박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아마 만들지 않았겠죠. 감자와 양파를 갈아 밀가루와 섞고 호박은 채썰어 넣었습니다. 원래 당근도 넣지만 우리집 당근이 똑 떨어졌습니다.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부쳐내면 되는거죠. 제가 워낙 손이 작아 3장 부쳐서 2장은 아이들과 제가 먹고 1장은 퇴근하는 남편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아이들의 낮잠이 길어져 남편이 돌아온 시간까지 잠이 든 관계로 저녁식사전에 남편은 간단히 감자호박전을 먹었습니다. 막걸리 한잔 마셨으면 좋았겠다고 했지만 못 들은 척 물을 따라 주었답니다.  

감자의 고소함과 양파, 호박의 달달함이 이 전의 매력입니다.

비오는날엔 기름에 구워낸 고소한 것이 당기는 이유가 뭘까요? 따뜻한 전 한장으로 아이들도 남편도 모두 기분좋게 웃을 수 있다는게 참 기쁩니다. 소박한 음식을 앞에 두고 투정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는 식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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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0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도 오고 마음도 허한데다.. 꼬르륵.. ㅎㅎ 너무 맛있어보여요 꿈섬님!

꿈꾸는섬 2010-07-02 22:34   좋아요 0 | URL
앗, 저 지금 만치님 서재 다녀오는 중이에요.^^
만치님 잘 지내셨나 궁금도 하고 너무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하고...
좀 있다 저도 M본부에서 하는 박경리스페셜 보려구요.^^
저도 토지 다시 읽고 싶어요. 언제든 도전해보려구요.ㅎㅎ

루체오페르 2010-07-0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전막이 생각나요~

전과 막걸리 였습니다.^^;

으윽 이 밤에 못볼걸(?)봤네요.ㅋ

꿈꾸는섬 2010-07-02 22:39   좋아요 0 | URL
전막이 뭔가 했어요.ㅋㅋ

루체오페르 2010-07-02 22:4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 지금 이 댓글에서 만치님 처음 뵙고 서재 타고가서 글들 쭉 보고 있어요ㅎㅎ

꿈꾸는섬 2010-07-02 22:45   좋아요 0 | URL
루체오페르님도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계시군요.ㅎㅎ
만치님 너무 좋아요.^^

비로그인 2010-07-0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걸리 한잔 마셨으면 좋았겠다고 했지만 못 들은 척 물을 따라 주었답니다~~요부분을 읽고 울 둘째딸이 낄낄 웃네요~~ㅋㅋ

둘째 딸의 꿈이 요리사예요. 감자호박전을 보더니 눈이 동그래져서는...ㅎ

루체오페르 2010-07-02 22:45   좋아요 0 | URL
아,그 풍류의 맛이랄까 삶의 지혜를 따님께서 이해하시다니~
이제 다 컸군요! ㅎㅎ

꿈꾸는섬 2010-07-02 22:4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마기님을 닮아 요리를 잘 하겠죠.
우리 아이들이 좋아라해서 비오는 날엔 가끔 부쳐요.

막걸리가 집에 있었다면 아마도 따라 주었을테지만 막걸리가 집에 없고 비는 오고 밖에 나가기는 싫고 뭐 그런거죠.ㅋ

stella.K 2010-07-03 11:14   좋아요 0 | URL
그러쵸! 아님, 동동주나 제가 좋아하는 백세주가 있었으면...
캬~ 지대로였을텐데!!

꿈꾸는섬 2010-07-03 13:21   좋아요 0 | URL
ㅎㅎㅎ동동주나 백세주도 좋죠.^^

2010-07-02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7-02 22:48   좋아요 0 | URL
ㅎㅎ남편은 어땠을까 싶네요. 괜시리 미안해지는데요. 담에 막걸리 미리 준비해둬야겠어요.ㅎㅎ

세실 2010-07-0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감자 갈면 되지...성당에서 팔길래 한 박스 사다놓고는 저걸 언제 다 먹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내일은 감자전 부쳐주어야 겠네요. 님 참 먹음직스러워용^*^

꿈꾸는섬 2010-07-03 09:07   좋아요 0 | URL
요새 햇감자 너무 맛있죠. 영양도 듬뿍^^ 감자전 맛있어요.ㅎㅎ

책가방 2010-07-02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부칠때 밀가루나 부침가루 대신 메밀가루를 써 보세용~~
좀 비싸긴 하지만 몸에도 더 좋고... 맛도 쬐끔 다르고 얇게 잘 부쳐진답니다.
제가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소화가 안되는 타입- 그래도 엄청 좋아하기에 전은 메밀가루로 부쳐먹고 빵과 라면은 소화불량을 감수해가며 먹는답니다..^^

꿈꾸는섬 2010-07-03 09:08   좋아요 0 | URL
메밀가루를 쓰시는군요. 메밀전도 맛있죠.ㅎㅎ
밀가루가 소화가 잘 안되긴 해요. 저도 고려해볼게요.^^

마녀고양이 2010-07-0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님은 나랑 차원이 다른 주부예요.
나는 오늘 비 오고 찐득하길래 만사가 심드렁해져서,
그리고 맥주 한잔 하고 싶어서 치킨 시켜다 때워버렸어여. ㅋ

꿈꾸는섬 2010-07-03 09:08   좋아요 0 | URL
그렇지 않아요. 저도 치킨으로 때울때도 있어요.ㅎㅎ

hnine 2010-07-0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손이 더 작아요. 남편은 저녁 해결하고 온다기에 딱 한장 부쳤어요 ^^ 저만한 크기의 호박전 아이가 다 먹었습니다. 감자 갈아서 넣는다든지 하는 것은 저는 귀찮아서 못하고요.

꿈꾸는섬 2010-07-03 09:09   좋아요 0 | URL
와우~~한 장 만들기가 더 힘들 것 같아요.ㅎㅎ

전호인 2010-07-0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애호박에 감자전이면 입에서 녹습니다.
비가 올때 옆지기가 저런 이벤트를 곧잘 합니다.
막걸리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일텐데.....
막걸리...
막걸리...
언능!

꿈꾸는섬 2010-07-03 09:09   좋아요 0 | URL
막걸리...에구...막걸리...맘에 걸리네요.ㅎㅎ

라로 2010-07-03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도 오고 마음도 허한데다.. 꼬르륵.. ㅎㅎ 너무 맛있어보여요 꿈섬님! 2
거기에 막걸리와 맘 맞는 친구와 함께라면~.쓰읍

꿈꾸는섬 2010-07-03 09:10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막걸리 좋아하시나봐요.ㅎㅎ
내일 제주도 가시고 좋으시겠어요. 잘 다녀오세요.

무스탕 2010-07-0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이거 아침먹고 배 띵띵 부를때 페이퍼를 봤기 망정이지 시간선택 잘못했다가는 큰일날뻔 했습니다. ㅎㅎ
오늘도 비는 내리고 날은 흐리므리하고.. 어쩐다... ㅎㅎㅎ

꿈꾸는섬 2010-07-03 09:10   좋아요 0 | URL
ㅎㅎ아침 많이 드셨어요?
오늘도 비는 내리고 날은 흐리고 ㅎㅎ 오늘 전 부쳐서 막걸리 한잔 하셔요.

따라쟁이 2010-07-0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비가 오는날 라면이나 부침개등 밀가루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를 탄수화물과 트립토판과 멜라토닌, 세로토닌의 상관관계를 들어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지요,(이에대한 의견은 의학계에서도 워낙 분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타 의견으로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랑 비슷해서, 기압이 낮으면 기름냄새가 더 잘나서 고소하니까.. 등을 들 수 있겠는데.

됐고~!!!!

중요한건 맛있다는 거죠. 추르릅 ㅠ-ㅠ

꿈꾸는섬 2010-07-03 09:1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따라쟁이님의 분석적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직업을 속일 순 없나봐요.

따라쟁이 2010-07-03 09:26   좋아요 0 | URL
저기, 그러니까. 제 댓글 어디쯤에 제 직업이.. -ㅁ-;;;;

꿈꾸는섬 2010-07-03 09:38   좋아요 0 | URL
의학계에 종사하고 계신게 아니셨나요? 어디선가 간호사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아닌가봐요.--; 아니면 죄송해요.

따라쟁이 2010-07-03 10:06   좋아요 0 | URL
으흣+_+ 괜찮아요. 뭐 죄송할것 까지야,
그냥 저는 제 직업을 별로 안좋아라해서. 혹시.. 나도 모르게 티났나 뭐 이런거죠 ㅋㅋㅋㅋㅋ

토요일 아침인데 아침부터 몹시 꾸물꾸물 합니다. 에휴..
저 부침에다 막걸리 먹고. 늘어지게 낮잠이나 잤으면 ㅎㅎㅎㅎㅎ

책가방 2010-07-0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가오면 늙은호박 박박 끍어서 찹쌀가루에 물없이 반죽한 호박부침개가 먹고 싶더라구요. 어릴때 비오는 날이면 매번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이었거든요.
3남매에 아버지까지... 먹는 속도가 부치는 속도보다 빨랐다는..ㅋㅋ
한여름에 가스불도 아닌 장작불에 솥뚜껑 뒤집어 놓고 전 부치시는 엄마모습이 눈에 선 하네요. 왜 한입 넣어드릴 생각을 못했는지.. 지금도 아쉬워요..^^

꿈꾸는섬 2010-07-03 09:42   좋아요 0 | URL
늙은호박 긁어 찹쌀가루에 반죽한 호박부침개 생각만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단백하면서 왠지 달콤할 것 같아요. 다음에 늙은호박 생기면 저도 해야겠어요.^^

엄마들은 그런 것 같아요.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늘 즐거워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도 또한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그나마 예전 어머님들보단 좀 낫긴 할테지만요. 그리고 요새 애들은 워낙 애정표현을 잘 하잖아요. 애 낳고 살다보니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살아계신동안 잘 해드리려구요.

소나무집 2010-07-03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페이퍼 보고는 바로 감자 한 바가지 갈았어요. 오늘 점심 메뉴 감자부침이랍니다.^^

꿈꾸는섬 2010-07-03 13:21   좋아요 0 | URL
ㅎㅎㅎ맛있겠어요.^^ 아이들이랑 맛있게 드셔요.^^

순오기 2010-07-04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비오는 날엔 엄마가 꼭 '호박부침개'를 해주셨어요.
그게 좋아서 나도 부침개 잘(자주) 해먹어요~ ^^

꿈꾸는섬 2010-07-04 16:46   좋아요 0 | URL
호박부침개 정말 맛있어요.^^

hnine 2010-07-04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2, 총 56772 방문
곧 이벤트 방문수에 도달하겠네요.
어느 분이 되실지 미치 축하드리며,
저는 이만 자러갑니다.

순오기 2010-07-04 03:23   좋아요 0 | URL
오늘 43, 총 56783 방문

이제 6명만 더 들어오면 56789가 되겠네요.^^

꿈꾸는섬 2010-07-04 16:49   좋아요 0 | URL
앗, 나인님과 순오기님 거의 근사한 시간에 들어오셨었군요. 너무 아쉽게 되셨어요.^^

비로그인 2010-07-0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침개 사진만 열심히 보고 이벤트는 까맞게 잊었었다는.. ㅜㅜ

루체오페르 2010-07-04 17:44   좋아요 0 | URL
으헉^^;; 별찜이 중요합니다.ㅎㅎ

꿈꾸는섬 2010-07-04 22:09   좋아요 0 | URL
ㅎㅎ

마그 2010-07-04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저도 오늘 김치해물 전 해먹었는데. 사진은 않찍었어요. ㅋㅋ 구찮은게죠
부지런한 섬님!

꿈꾸는섬 2010-07-04 23:14   좋아요 0 | URL
마그님의 김치해물전 너무 맛났겠어요.
아이들이 아팠던 관계로 장을 못 봐서 있는 것들로만 만들어 먹은거에요.
다음엔 마그님의 김치해물전도 보여주셔요.^^

비로그인 2010-07-06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모니터에 기름이 좔좔..
아 배고풉니다.. 흙..

꿈꾸는섬 2010-07-07 12:57   좋아요 0 | URL
에고, 점심은 드셨나요? 맛난 걸로 드셔요.^^

같은하늘 2010-07-07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고픈 시간입니다. 군침이 꿀꺽~~~ 이벤트 참여하는 날도 이 사진 보았는데 이벤트에 눈이 멀어(?) 댓글을 못 달았군요.ㅎㅎ
못 들은척 물을 따라 주었다~~ ㅋㅋㅋ 담엔 꼭 막걸리를 미리 준비하시길~~

꿈꾸는섬 2010-07-07 12:57   좋아요 0 | URL
ㅎㅎ막걸리 담엔 꼭 준비할게요.ㅎㅎ
 
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게 했던 책을 추천해 주세요!

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었다, 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책장을 둘러봐도 여행서들만 눈에 띄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이 책이 숨어 있었구나. 

신경숙의 소설은 대부분 우울하고 음침하고 어둡고 뭐...그래서 싫다는 독자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난 신경숙의 그런 우울하고 음침한, 그리고 어두운 과거의 기억들이 참 좋았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생각이 가물가물하긴 한다. 

언어에 유독 재능이 있던 리진은 프랑스 신부님으로부터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고, 궁에 입궐한다. 프랑스에서 온 공사 콜랭은 궁녀 리진의 동양적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그녀를 급기야 프랑스로 데려간다. 그녀의 조선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던 그 공간, 파리로 나도 달려가고 싶었다. 

조선말의 정치적 상황보다는 리진이라는 한 여인의 고단했던 삶을 따라 그 여정을 걸어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프랑스와 관련한 책을 여럿 구매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들을 보며 프랑스 여행을 꿈꿨었다.  

 

 

 

프랑스는 빅토르 위고, 괴테를 생각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레미제라블을 책으로 보진 못했고 DVD로 봤었다.(휘님의 선물^^) 

이 공연을 보고 정말 프랑스는 자유와 낭만의 공간이라는 수식어가 참으로 적절하단 생각을 했었다.  

프랑스라는 나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떨리게 하는 그 무엇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어찌 프랑스를 생각해내지 못하겠는가.  

루브르박물관에서 시작한 살인사건,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미국 등을 누비며 사건을 해결하려던 주인공이 생각난다. 

유럽의 아름다운 미술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말이다. 

당장 유럽으로 떠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리진은 새벽 네시의 문이 닫힌 회랑 안의 상점들을 휘둘러보더니 너도밤나무숲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그제는 저렇게 외방전교회까지 걸어갔다. 새벽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첨탑을 오래오래 쳐다보았다. 문이 열린 외방전교회 안으로 쓰윽 들어간 리진은 오층 석조건물을 한 바귀 돌고는 뜰에 섰다. 미동도 없이 서 있는 것 같던 리진이 한 팔을 슬며시 들었다. 몸을 굽히는 것 같았다. 한 바퀴 빙 도는 것도 같았다. 춤사위인 듯 아닌 듯 움직이기 시작하던 리진은 곧 조선 춤 속으로 홀로 빠져 들었다.(156쪽) 

 
   

조선을 떠나 프랑스에 최초로 간 여인 리진의 이야기는 다시 보아도 가슴이 아프다.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새벽 4시면 휘젓고 다니며 춤을 추는 리진, 그녀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조선으로 돌아가고 싶엇던 것이다. 꿈속을 헤매이듯 파리의 거리를 헤매이던 그녀가 생각난다. 그녀를 외롭게 하던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프랑스 파리는 참 멀기도 하지, 리진을 다시 돌아오게 했던 궁궐이라도 가보자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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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04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페이퍼에요.
아래 제주 페이퍼와 더불어 이벤트 우수상은 따논당상~^^

꿈꾸는섬 2010-07-04 16:50   좋아요 0 | URL
ㅎㅎ감사드려요.^^

같은하늘 2010-07-07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꼭 잘 되실것 같은데요~~^^
신경숙 작가님의 <리진>복 싶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보니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꿈꾸는섬 2010-07-07 12:58   좋아요 0 | URL
사실 너무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잊고 있었어요. 제주도 글 쓰고나서야 생각이 났죠. <리진> 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정말 책을 덮는 순간 떠나고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