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P-스파크형^*^

▩ ISFP 성인군자형 ▩
말없이 다정하고 온화하며 친절하고 연기력이 뛰어나며 겸손하다.
말없이 다정하고, 양털 안감을 놓은 오버코트처럼 속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하다. 그러나 상대방을 잘 알게 될 때까지 이 따뜻함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동정적이며 자기 능력에 대해서 모든 성격 유형 중에서 가장 겸손하고 적응력과 관용성이 많다. 자신의 의견이나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반대의견이나 충돌을 피하고, 인화를 중시한다. 인간과 관계되는 일을 할 때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결정력과 추진력이 필요할 때가 많을 것이다. 일상활동에 있어서 관용적, 개방적, 융통성, 적응력이 있다.

▒ 일반적인 특성 ▒

  • 삶의 현재를 즐기는 사람이다

  •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한다

  •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자기 자랑이 없다

  • 마음이 순하고 따뜻하며 정이 많다

  • 남을 잘 믿고 의심하지 않는다. 사기 당 할 확률이 높다

  • 누구하고나 어떤 사회에서나 맞추어 가며 살 수 있는 사람

  • 규칙 틀에 묶이는 것을 싫어한다

  • 추진력, 결정력이 부족하다

  • 조용히 있다가 무대에서 끼를 발휘한다. - 몰입이 특징

  • 결단력이 부족하고 끊고 맺는 맛이 없다

  • 자연적인 것, 목가적인 것, 전원적인 것을 갈구

  • 생각은 많고 행동은 부족하다

  • 지나치게 타인을 배려한다

  • 대중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 싸울 때 감정이 앞서 논리적이지 못하다

  • 계획성이 없다

  •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속으로 삭인다

  • 타인을 무조건 이해해 주고 자기 의견과는 상관없이 따라가 준다

  • 즐기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 예술적인 기질이 있다. (연극배우, 가수, 피아니스트 등)

  • 포용력과 이해력이 많다

  • 경쟁하는 분위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 조직에서 시간이 오래 지나야 인정을 받는다

  • 딱딱하고 사무적인 사람을 싫어한다

    ▒ 개발해야할 점 ▒

  • 적극적인 사고와 적극적이 행동이 필요

  • 자기를 드러내는 연습이 필요

  • 즐거움에 대한 호기심을 자제하고 우선 순위에 맞춰 일하는 연습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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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격테스트
      from Sweet Dream 2010-04-19 23:07 
      http://www.mbtitest.net  꿈꾸는 섬님 서재에 갔다가 저도 성격 테스트 해봤어요.  신랑에게도 한번 해보라고 해야겠네요.^^    ▩ INTP 아이디어뱅크형 ▩ 조용하고 과묵하며 논리와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좋아한다. 과묵하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말을 잘하며 이해가 빠르고 높은 직관력으로 통찰하는 재능과 지적 호기심이 많다.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친목회 혹은 잡담 등에 별로 관심
     
     
    꿈꾸는섬 2010-04-1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은 많고 행동은 부족하다......실천력이 부족하다는 말, 노력해야겠다.

    세실 2010-04-20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겸손하고, 적응력, 관용성 많은거 맞을듯 합니다. 제가 아는 님은요^*^

    꿈꾸는섬 2010-04-20 23:30   좋아요 0 | URL
    세실님 어쩜 이리 좋은 것들만 골라서 맞다 하십니까..ㅋㅋ
    사기 당할 확률이 높다, 제가 사기도 참 잘 당해요.ㅎㅎ

    같은하늘 2010-04-20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꿈꾸는섬 2010-04-20 23:30   좋아요 0 | URL
    재밌어요. 한번 해보세요.ㅎㅎ

    후애(厚愛) 2010-04-20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해봤는데 저와 맞는 게 있어서 놀란 접니다.^^
    재밌기도 하고요. ㅋㅋ

    꿈꾸는섬 2010-04-20 23:31   좋아요 0 | URL
    후애님 서재에도 구경갈게요.ㅋㅋ
     

    황석영 작가의 책을 찾아 본다.  

     1. 내가 읽은 책 

     

     

     

     

        

      

     

     

     

     

     

     

     

     

     

     2. 집에 있는데 아직 읽지 못한 책  

     

     

     

     

     

      

     

    3. 아직 읽어보지 못해 읽어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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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오기 2010-04-14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밥바라기별은 알라디너한테 선물받고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안 봤어요.ㅜㅜ
    바리데기, 손님, 삼포가는 길, 오래된 정원, 모랫말 아이들만 봤어요.
    장길산은 큰딸 두살 때, 아파트에 오던 이동도서관에서 빌려 7권까지 보고 주택으로 이사오는 바람에 나머지는 못 봤어요. 황구라~ 요즘은 조용하지요.^^

    꿈꾸는섬 2010-04-15 07:36   좋아요 0 | URL
    개밥바라기별은 성장소설이라 좀 신선했어요. 실망했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말이에요.^^
    장길산, 저도 빌려 보았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이에요.

    후애(厚愛) 2010-04-15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은 구판으로 나온 <장길산>밖에 없네요.
    나중에 개정판으로 나온 <장길산>을 구매해서 다시 보려고요.
    <장산곶매> 보관함에 담아두었어요.^^

    꿈꾸는섬 2010-04-15 07:36   좋아요 0 | URL
    장길산 정말 재밌죠. 황석영 선생님 책도 좀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요. 저도 장산곶매, 읽어보고 싶어요.^^

    마녀고양이 2010-04-15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피하게도 황석영 님의 책을 단 한권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고백해야겠네요.
    아, 제 독서 편식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에요.
    '장길산' 하나 땡기는데,, 그거 구해놓고 몇년째 아직 손도 못대고 있어요.
    창피하당.......

    꿈꾸는섬 2010-04-16 17:30   좋아요 0 | URL
    그건 저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제가 모르는 작가도 많고 작품도 많더라구요.
    장길산은 정말 읽을만하죠.^^

    같은하늘 2010-04-1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러고보니 저도 본 책이 별로 없다는...

    꿈꾸는섬 2010-04-16 17:31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찾아보려구요. 다른 책들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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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의 이야기 중에 장승이와 바리공주의 약속이 생각났다. 길값, 나무값, 물값으로 석삼년 아홉 해를 아들 낳아주고 살림 살아주어야 하는 세워. 

      나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시간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늘 기대보다는 못 미치지만 어쨌든 살아 있는 한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황석영 작가의 소설을 좋아했던 게 언제였을까? 

    단편 <삼포가는 길>을 읽고 나서였던 것 같다.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듯한 문장 속에 사람들의 내밀한 심리와 섬세한 묘사,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일상의 인물이었다. <삼포가는 길>의 백화는 여전히 내게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여자로 기억한다. 그녀를 다시 만난 건 <심청>에서였고, 지금 또 <바리데기>에서 그녀를 만났다. 

    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의 구성이 좋았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바리공주를 모티프로 소설을 써내려가는 것도 좋았지만 공간적 구성 또한 좋다. 한 동포인데도 먼 나라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는 북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현장감이 느껴진다. 탈북이 비일비재한 현실이 되어버린 북한의 모습이 그려진다. 두만강을 건너 백두산 자락 어딘가에 숨어 살다 죽어간 영혼들도 있을 것이고, 그들을 인신매매한 일당들도 있을 것이며 바리와 샹이처럼 영국으로 팔려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영국에서 만난 무슬림 사람들의 이야기, 미국의 911테러, 이라크 전쟁, 세상의 모든 소용돌이를 보여주는 이 책의 방대한 서사시에 놀랐다. 

    백화가 술집을 도망쳐 고향으로 가는 영달의 일행을 만나는 것, 심청이 중국 대륙을 횡단해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려냈던 것과는 또 다른 삶의 여정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바리데기>의 여정은 이제 고향, 한국의 공간이 아니다. 이승과 저승의 공간을 횡단하는 소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세계관이 좀 더 방대해졌다고 해야겠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 돌아오지 않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이 세상의 시간은 원인과 결과의 여정으로 흐른다. 더이상 한 나라의 사건이 그나라의 사건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세상 사람 모두가 걱정하고 사고하고 고쳐나가야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불고 몇년전까지만해도 하나의 나라로 이루어져있던 북한에 대해 얼마큼 관심을 가졌던가? 사실 북한에 대한 관심은 정말 없었던 것 같다. 가까운 일본, 중국, 또 멀리 떨어져 있는 많은 다른 나라들에게는 알게 모르게 관심을 갖고 살았었는데 말이다.  

    북조선에서 태어나 부모형제를 잃고 탈북을 한 바리, 그녀의 고단한 여정은 어느 나라 어느 여성에 국한한 이야기가 아니었단 생각을 하며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로 살아가고 있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 어딘가의 모든 여성들은 시간을 견디며 삶을 살아가고 있단 생각을 한다. 그렇게 짓밟히고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듯 우리의 삶도 흘러 가고 그렇게 우리가 살아간다는 작가의 글이 가장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건 결국 모두 다 마찬가지일 것이란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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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내내 일하는 남편때문에 주말내내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힘이 들었었다. 

    두녀석은 하루종일 티격태격 싸우고 목욕 시키고 낮잠 한번 자라고해도 현준인 결국 잠도 안 자고, 심지어 남편은 갑자기 회식을 한다고해서 저녁까지 너무 힘들었었다. 

    그리고 오늘 남편이 쉬는 날이었다. 

    비가 온다고해서 일이 많이 잡히지 않아서 차량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늦게까지 술마시고 오랜만에 노래방까지 다녀왔으니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던 것 같다. 12시를 기점으로 너무 피곤해서 자버렸다. 

    아침 6시에 일어나보니 남편은 아이들 방에서 혼자 자고 있었고 오늘 일을 쉰다며 계속 잠만 잘 기세였다. 술 마시고 차를 두고와서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도 가지 못하게 되어 차를 가지러 가자고 했다.   

    현준이 현수를 유치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청소해놓고나서 차를 가지러 가던 중, 얼마전 액정이 깨져 볼품없어진 휴대폰을 바꾸자고 나를 설득한다. 남편 것은 벌써 두번째 깨졌는데 액정 갈아끼우는 것만 8만원이었다. 또 갈아 끼울 생각하니 너무 아깝다고 약정기간도 끝났으니 바꾸자고 한다.  

    남편이랑 한참 연애하던 중에도 커플 요금제가 있었던 K사 휴대폰으로 똑같은 것으로 바꾸었고, 결혼하고나서 L사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이모님때문에 번호이동하며 휴대폰을 바꾸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 바꾸게 된 것인데 이번엔 S사로 번호이동을 하였고 휴대폰을 똑같은 것으로 했다. 

    휴대폰 바꾸고 시내로 나가서 신한은행 들러 모바일뱅킹 신청하고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둔 곳까지 다녀왔다. 가는 길에 개나리 진달래도 보고 북한강물도 보고 날씨만 좀 더 좋았다면 좋았겠단 생각을 했다.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차를 가지고 집근처로 돌아와서 동네의 맛있는 해장국집에 들러 남편 속도 좀 풍어주고나니 아이들 끝날 시간이라 난 큰 아이를 데리러가고 남편은 작은아이를 데리러 갔다. 그리고 다시 아이들 병원 데리고 갔다와서 국민은행 들러 모바일뱅킹을 신청하고 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파트 장들어 온 날이라 달걀 한판하고 파, 두부를 사고, 오징어를 샀다. 오늘 저녁엔 오징어 찌개가 먹고 싶다고......아이들은 오징어 데쳐서 잘게 썰어주었다.  두부는 날이 더워 조금 오래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모두 썰어 부쳐두었다. 두부 부침과 오징어, 옆동에 사는 언니가 속초에서 사왔다고 조금 덜어서 준 오징어 젓갈, 며칠전에 무쳐두었던 오이 부추 무침, 김치, 마늘장아찌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집에 돌아와서 내내 누워있던 남편은 벌써 잠자리에 누웠고 낮잠을 살짝 잔 현수는 아직 잠이 들지 않아 이방과 저방을 왔다 갔다 했다. 

    오랜만에 남편 손 붙잡고 15분정도 걸어 시내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는 일이 가슴 설레고 좋았다. 아직도 가슴이 떨리는 순간들이 있구나. 매일 똑같은 일상에 가끔 이런 일이 있으면 참 좋겠다. 이런 재미가 있으니 또 살아가는 거겠지 싶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촌동생을 보내고 처음으로 전화가 왔다. 딱 일주일만이구나. 막내 작은엄마가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전화하셨다. 돈이 여유가 생기면 문제집 값이라도 보내주겠다고 하시는데, 달을 채우지 못한 미안함이 커서 그러지 마시라고 했다. 다음에 시간되면 맛있는 것 먹자고 하고 말았다. 아들이 잘못해서 생긴일이니 오히려 미안하고 고맙다고 거듭 얘기하셨다. 그런데 결국엔 방학 동안엔 우리집에 보내고 싶단 얘기를 하신다. 그건 그때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녀석이나 나나 서로가 지친 것 같은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제발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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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실 2010-04-1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가끔 그런 느낌 들지요. 설레임은 단어를 읖조리는 것 만으로 참 좋아요.
    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꿈꾸는섬 2010-04-14 17:07   좋아요 0 | URL
    ㅋㅋ여전히 설레인다는 단어를 좋아하는 세실님, 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하늘바람 2010-04-1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 참 멋지네요.
    아이둘을 키우면서도 그런 설레임이 있으시다니 참 멋집니다.

    꿈꾸는섬 2010-04-14 17:08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단둘이 걷고 버스도 타고 그랬더니 좀 색다르더라구요.ㅋㅋ
    하늘바람님도 옆지기님이랑 단둘이 산책해보셔요. 그럼 제 맘을 아실걸요. 너무 바쁘셔서 시간이 없으실까요?

    마녀고양이 2010-04-1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하루셨네요....
    그래도 손도 잡고 걸으시고,, 설레이시고,, 아유....
    전 언제 마지막으로 신랑 손 잡고 걸었더라? 아하하...
    그건 생각나네요, 어제 신랑 문자에 "나한테 관심이 하나두 없어!" 하고 화낸거.. ㅋㅋ

    꿈꾸는섬 2010-04-14 17:09   좋아요 0 | URL
    ㅋㅋ마녀고양이님의 귀여운 앙탈이 보여요.
    저희도 참 오랜만이더라구요. 자가용으로 다니다보니 그럴새가 없었지요.ㅋㅋ

    2010-04-14 0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4-14 17:11   좋아요 0 | URL
    님도 많이 바쁘시고 힘드셨겠어요. 정말 할 마음이 없는 아이는 잡아주질 못하겠더라구요.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어요.^^
    가끔 남편 손 잡고, 팔짱 끼고 단둘이 걸으면 참 좋겠어요. 여전히 설레이더라구요.ㅎㅎ

    같은하늘 2010-04-14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요.^^ 전 시댁 때문에 옆지기와 티격 거릴 일이 많아 속상한데...

    꿈꾸는섬 2010-04-14 17:13   좋아요 0 | URL
    시댁 문제로 다투시다보면 님과 옆지기님의 골이 깊어질 것 같아요. 저희도 시댁 문제로 좀 다퉜었잖아요. 같은하늘님이 조금만 이해해주셔요.(내용도 모르면서...말하니 죄송해요.) 함께 사는 사람들이 행복해야죠. 시댁일은 물 흘러가듯 그냥 흘러가게 해주세요. 물론 힘들겠지만 말이에요. 힘내세요.^^

    후애(厚愛) 2010-04-15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하루였지만 행복한 하루였지요?^^
    저희는 항상 나가면 손 잡아요. ㅋㅋ

    꿈꾸는섬 2010-04-15 07:38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있으니까 둘이 손잡는건 정말 어려워요. 각자 한 아이씩 맡아서 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걷게 되지요. 그리고 보통은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니까 손 잡을 일이 거의 없었어요.ㅎㅎ
    후애님은 여전히 신혼처럼 알콩달콩 예쁘게 사시잖아요.ㅎㅎ 늘 부러워요.^^
     

    요즘 동네 아이들과 놀이터와 각 집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놀았다. 

    오늘은 해가 너무 좋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아이들이 한 아이 집으로 우르르 몰려 갔다. 

    거기에서 7세 남아 하나, 6세 여아 둘, 6세 현준이가 신나게 어지럽히며 놀았다. 볼풀장에서 갖고 노는 공을 거실 한가득 늘어놓으며 놀았는데 7세 아이가 정리하자고 했나보다. 갑자기 현준이에게 소리를 버럭 지르며 정리하는데 왜 다시 엎으냐고 화를 냈다. 너무 놀란 현준이가 바짝 굳었다. 급기야 같이 놀던 아이들에게 이제부터 현준이랑 놀지 말라고 말하고는 여아 둘을 작은 방으로 데려갔다. 엄마들은 수다떠느라 바빴다. 나는 현준이와 붙은 시비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이 들어간 방으로 현준이가 따라 들어갔다. 7세 아이 현준이에게 왜 오냐고 소리를 버럭 지른다. 나가라고. 현준이가 울기 시작했다. 대성통곡을 했다. 솔직히 나도 울고 싶었다. 뭘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다른 아이들에게 같이 놀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그 자리에서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우선 현준이를 달랬다. 계속 울면 집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울음을 그쳤다. 그리고 잠시뒤 그 집을 나왔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내 아이가 넷이서 놀던 곳에서 왕따를 당하는 위기에 처했으니까...... 

    집으로 돌아와 아이 둘을 먼저 씻기고 저녁을 먹였다. 현수 먼저 잠이 들고 현준이는 아빠가 오길 기다렸다가 저녁을 더 먹고 잠이 들었다. 

    남편은 아이들이 그럴 수 있지. 뭐. 그리고 대수롭지않게 넘기라고 한다.  

    물론 나도 아이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너무 속상했다. 그 아이 엄마랑 나이도 같아서 친하게 지내자고 했는데, 매번 놀때마다 우리 현준이를 무시할거라고 생각하니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문자를 보냈다.  

    그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자기는 다른 엄마들이랑 얘기하느라 상황을 잘 몰랐다며 아이에게 잘 말했다고 한다. 내가 보낸 문자를 보여주었단다. 그 얘기 들으며 또 속상했다. 그냥 그 상황에 대한 얘기를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일뿐이었는데 그 문자보고 아이가 울었단다. 에구, 어쩌라고...... 아이도 현준이 상황이었다면 많이 속상했을 것 같다고 미안해서 운다고 했단다.  

    그 아이도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때의 상황에서 잘못된 점을 짚어주고 싶었을 뿐이다. 우리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에게도 또다시 상처를 줄 수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다행히 그 엄마도 내 마음을 이해해주었고 아이도 말을 잘 알아들었단다. 

    속상하지만 그렇게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깊이 잠이 들었던 현준이가 엉엉 운다. 아까 낮의 상황이 생각난 모양이다. 엄청나게 울어댔다. 그 바람에 현수가 깼다. 그래도 현준이를 꼭 끌어안고 다시 재웠다. 좀 안정이 되었는가보다. 지금 옆에서 현수가 찡찡거린다. 이젠 현수를 재워야겠다. 

    아이가 속상할때 나도 같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아이 대신 나서주고 싶을때도 있지만 그러지 않고 기다린다. 현준이도 대처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 

    "내가 미안해. 난 정리하는 줄 몰랐어." "나한테 소리지르지 마, 작은 소리로 말해도 알아 들어."라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는데 워낙 소심한 녀석이라 말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자란다는 걸 알면서도 속이 상하는 건 어쩔 수가 없을 것 같다. 우리 엄마는 나때문에 얼마나 속상했을까를 생각하니 더 많이 속상하다. 

    아까의 상황을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 그래도 참아야한다는 걸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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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하늘 2010-04-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큰아이도 참 소심해요. 예전에 한동에 여자둘, 우리아이해서 동갑친구 셋이 있었는데 그중 한 친구가 아주 강했어요. 두 친구를 거의 손안에 넣고 노는것 같더라구요.ㅜㅜ 두 아이는 표현을 잘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냥 친구를 따라주는데, 그걸 보는 엄마입장이 너무 속상했답니다. 근데 세월이 지나니 우리아이가 그 친구 싫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그 친구 엄마에게 직접 얘기하기도 하고요. 아마 현준이도 좀 더 크면 달라질거예요. 그래도 현준이가 힘들어 할때는 지켜보기만 하지 마시고 살짝 도와주기도 하세요.^^

    꿈꾸는섬 2010-04-10 09:56   좋아요 0 | URL
    그 아이가 한살많고 덩치도 크고 키도 큰데다가 검도도 하고 자기 주장이 하도 강해서 아줌마들에게도 막말해서 좀 난감할때가 있어요.
    근데 엄마들끼리 친해지니까 뭐라고 하기도 참 그래요.ㅠ.ㅠ
    어제 밤에 현준이가 자면서 내내 울었어요. 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도 견뎌야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엄마가 현준이 편이라는 건 현준이도 알거에요.^^ 그럼 힘이 좀 되지 않을까요?

    후애(厚愛) 2010-04-10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 저까지 속상하네요.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현준이가 잊고 주말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04-10 09:56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현준이랑 속상했는데 오늘은 잊고 즐겁게 보내야죠.ㅋㅋ

    마녀고양이 2010-04-1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무척 속상했던 기억이 있던데.
    눈 앞에서 그런 상황을 보거나 아이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정말 속상해서 해결을 해줘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자나요. 그런데요, 나중에 저희 딸이 다른 아이들이랑 놀 때 보니 저희 딸도 그러더라구요. 즉 왕따를 당할 때도 있고 다른 애를 왕따시킬 때도 있구요. 그러면서 크나보더라구요. 그런데 현준이가 조금 예민한 편인가요? 밤에 또 울었다니 걱정되네요.. 요즘 첫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섬님.. 신경 많이 쓰이시겠어요.

    화이팅!

    꿈꾸는섬 2010-04-11 17:24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말씀 맞아요. 왕따 시킬때도 있고 당할때고 있고 마찬가지일거에요. 두 상황 다 속상할 것 같아요.
    주말동안은 잘 보내고 있으니 걱정은 별로 안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그런데 날이 너무 흐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