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중 내게 4시간동안 혼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이게 얼마만에 가져보는 자유인지 모르겠다. 

전주에는 현준이가 12시에 끝나는 바람에 2시간동안 자유였는데 그게 왜 그리 짧던지, 정말 12시가 금방 오더라. 집 정리하는데 일주일을 투자했다. 

그리고 이번주, 어제는 아이들 보내고 들어와서 청소하고 3시간을 꼼짝안하고 책을 읽었다. <황홀한 글감옥>을 읽다가 두었었는데, 기필코 그걸 다 읽어내야지 생각하고 읽었더니 다 읽어지더라. 그리고 <받은편지함> 두권을 읽었다. 그랬더니 밥 먹을 시간도 촉박해서 대충 한술뜨고 큰아이 작은아이 데리고 왔다. 

오늘은 큰언니네서 가져왔던 여자아이 신발을 세제 풀어 싹 빨았다. 모두 8켤레, 샌들이랑 슬리퍼, 운동화, 부츠 였는데 하도 솔질을 했더니 오른팔이 아프다. 그리고 청소를 하고 컴퓨터를 여유있게 한다. 

어느새 1시가 되었다. 오늘은 여유있게 점심을 먹고 아이들을 데려와야겠다. 

앞으로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계획을 좀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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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3-17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옆지기 출근하면 거의 혼자 있어요.
이제는 날씨가 좀 풀리면 운동도 좀 하고 글도 쓰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책도 많이 읽고요.^^

꿈꾸는섬 2010-03-18 09:27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후애님과 비슷한 생활을 할 것 같아요. 아직 날이 쌀쌀해서 산책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날씨에요. 날 좀 풀리면 산책 좀 하고 글도 쓰고 책도 많이 읽어야겠어요.

마녀고양이 2010-03-1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거 같아요.
주말이 지나 월요일에 다 내보내고 나면, 저도 모르게 폭~ 한숨을 내쉬게 된답니다.
회사 다닐때, 너무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숨 쉴 시간이 정말정말 소중해요.

100% 공감 한표!

꿈꾸는섬 2010-03-18 09:28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갖는 자유시간이라 처음엔 멍하니 있는 시간도 있고 마실도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는 좀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활용해야겠어요.^^

전호인 2010-03-17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업주부로서의 시간이 만만치 않으시네요.
주변에 친구들도 만나시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개인운동이라도...ㅋ

꿈꾸는섬 2010-03-18 09:29   좋아요 0 | URL
ㅎㅎ운동 절대 필요해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지더라구요. 이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혼자만의 시간도 좀 보내고 그래야죠.^^

순오기 2010-03-18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감동할만한 따뜻한 글을 쓰실거라 믿어요.

꿈꾸는섬 2010-03-18 09:2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의 힘에 입어 따뜻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세실 2010-03-1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다~~~알찬 시간 갖으세요^*^

꿈꾸는섬 2010-03-18 17:21   좋아요 0 | URL
부러우신가요? 그래도 전 전문직종에 종사하시는 세실님이 더 부러운걸요.ㅎㅎ
이제부터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야죠.^^

비로그인 2010-03-1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꿈꾸는섬님.. ^^

속닥이는 소리가 막 들리는 듯해요 ~ ㅎ

꿈꾸는섬 2010-03-19 00:07   좋아요 0 | URL
ㅎㅎ바람결에 날아갔을까요? 조용조용 속삭였는데요.
 

현수는 전번 금요일부터 "엄마, 안녕"하며 헤어진다. 사실 금요일에 살짝 울먹이긴 했지만 울진 않았다. 오빠가 아침부터 하도 울어대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현수를 보면 역시 여자애라 주변상황을 빨리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제 오늘 "엄마, 이제 안 울거야."하더니 정말 한번도 울지 않고 어린이집을 다닌다. 오히려 이제는 즐기는 것 같다. 

현준이는 어제도 조금 울었다. 그래도 오늘은 한번도 울지 않고 유치원을 갔다. 가면서 "엄마, 교실까지 데려다주면 안되요?"한다. 사실 원장이 엄마들 교실 들락거리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만"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이층에 있는 현준이네 교실에 데려다 주었다. 그랫더니 정말 울지 않고 "엄마, 다녀오겠습니다."하고 배꼽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나오며 원장을 만나 얘기했더니 올라가서 현준이 보고 내려오겠다고 관심을 가져주신다.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듯 적응하고 있다. 두녀석 모두 대견하고 기특한데 사실 현수가 더 기특하다. 이렇게 일찍 떼어놓을 줄 몰랐는데, 그래도 그 상황에 잘 맞춰 생활해 나가니 고마울뿐이다. 

또 언제 울고불고 난리를 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휴전상태일 듯 하다. 

현준아, 현수야, 모두 고마워. 원에서 생활 잘 하고 오면 엄마가 맛난 거 해줄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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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3-17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적응 할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꿈꾸는섬 2010-03-18 09:30   좋아요 0 | URL
ㅎㅎ모두 적응해서 며칠 걱정없이 지내고 있어요.ㅋㅋ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좋아요.^^

마녀고양이 2010-03-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적응했군요? 아 다행이다...
저렇게 혼자가는거 보시면 대견하지 않으세여? 아우 이뻐라~

꿈꾸는섬 2010-03-18 09:30   좋아요 0 | URL
ㅋㅋ너무 대견하지요. 아침마다 눈물바람하느라 저도 속상하고 애들도 힘들었을텐데 이젠 모두 기특하고 대견하고 그래요.^^
 

  

 

 

 

 

삼십대 

 

나 다 자랐다, 삼십대, 청춘은 껌처럼 씹고 버렸다, 가끔 눈물이 흘렀으나 그것을 기적이라 믿지 않았다, 다만 깜짝 놀라 친구들에게 전화질이나 해댈뿐, 뭐 하고 사니, 산책은 나의 종교, 하품은, 나의 기도문, 귀의할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 공원에 나가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었다, 평화로웠으나, 삼십대, 평화가 그리 믿을 만한 것이겠나, 비행운에 할퀴운 하늘이 순식간에 아무는 것을 잔디밭에 누워 바라보았다, 내 속 어딘가에 고여 있는 하얀 피, 꿈속에, 니가 나타났다, 다음 날 꿈에도, 같은 자리에 니가 서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너랑 닮은 새였다 (제발 날아가지 마), 삼십대, 다 자랐는데 왜 사나, 사랑은 여전히 오는가, 여전히 아픈가, 여전히 신열에 몸 들뜨나, 산책에서 돌아오면 이 텅 빈 방, 누군가 잠시 들러 침만 뱉고 떠나도, 한 계절 따뜻하리, 음악을 고르고, 차를 끓이고, 책장을 넘기고, 화분에 물을 주고, 이것을 아늑한 휴일이라 부른다면, 뭐, 그렇다 치자, 창밖, 가을비 내린다, 삼십대, 나 흐르는 빗물 오래오래 바라보며, 사는 둥, 마는 둥,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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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16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마음에 바람이 불고 가네요. 모래 바람이

꿈꾸는섬 2010-03-16 13:02   좋아요 0 | URL
어째요. 하늘바람님 마음에 꽃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곧 꽃이 피겠죠. 기다려보세요.^^

비로그인 2010-03-1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네에.

꿈꾸는섬 2010-03-18 09:30   좋아요 0 | URL
네..
 
받은 편지함 힘찬문고 38
남찬숙 지음, 황보순희 그림 / 우리교육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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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거짓말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순남이도 뜻하지 않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자기가 읽은 동화책의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게 되는데 작가에게 생각지 않던 답장을 받는다. 컴퓨터 수업 시간 마다 이메일을 보낼 친구가 없어 걱정하다가 작가에게 보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순남이는 작가와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 선생님이 이름을 묻는 편지에 자신의 이름이 왠지 촌스럽고 별로라고 생각한 순남이는 평소 부러워하던 혜민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쓴다. 그렇게 시작된 거짓말은 혜민이의 일상을 자신의 일상으로 작가에게 편지를 보내고 간간이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 이야기처럼 꾸며 편지를 쓴다. 선생님과 편지를 주고 받다보니 순남이의 생활이 활기차지고 재미있어진다. 심지어 혜민이가 순남이에게 말을 걸어로기 시작한다. 학급문고를 맡고 있는 혜민이는 그동안 학급문고를 열심히 읽은 순남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학급문고를 다 읽은 후 다시 빌린 책을 빌리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책을 빌려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혜민이네 집에도 데리고 가고 순남이 집에도 놀러 간다. 순남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끄럽게만 생각하는데, 오히려 혜민이는 엄마도 없이 떡볶이도 맛있게 만드는 순남이가 의젓하니 어른스럽다고 생각한다. 혜민이가 자신을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순남이를 어른스럽다고 칭찬하니 기분이 너무 좋아 둘은 단짝 친구가 된다. 

어느날 작가는 새 책이 나왔다고 순남이에게 책을 보내주겠다고 편지를 보낸다. 순남이는 자신이 거짓 이름을 말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혜민일 이름으로 주소를 적어 보낸다. 작가는 등기로 책을 보내고 순남이는 그것도 모른채 보내준다는 책을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 그리고 어느날 학교 선생님은 혜민이에게 이혜숙 선생님이 혜민이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 이혜숙 선생님께 답장을 써서 자신의 이름으로 편지를 보낸 아이를 찾아주겠다고 한다. 그 뒤로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걱정을 하던 순남이는 병이 나고, 혜민이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한다. 병문안을 온 혜민이는 작가선생님이 끝내 그 아이의 메일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받은편지함을 확인해보니 학교 도서관에 순남이를 위해 책을 보내주었으니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라는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동안 순남이가 보낸 받은편지함을 열어보고 순남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순남이와 동화작가가 주고 받은 편지함은 순남이와 작가만의 추억이 될 것이다.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집안 살림에 동생 돌보기까지 사는 게 너무 힘들었을 순남이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을까 생각하니 내 마음이 다 따뜻해진다. 

순남이의 거짓 편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준 동화작가의 마음을 알 것 같다. 그 시기의 아이들이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예쁜지 잘 알지 못하기에 벌일 수 있는 그저 사소한 거짓말이었을테니까 말이다. 자신의 처지를 바르게 봐주지 못하는 이 사회때문에 더 많이 움츠러들고 부끄러워하는 것일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말해 주고 싶다. "네 마음 알 것 같아, 순남아. 괜찮아!"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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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 조정래 작가생활 40년 자전에세이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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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세편의 대하소설을 완성한 작가의 자전 에세이를 읽으니 마치 작가가 내 앞에서 강연회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많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 책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답변이었다. 

매일 30장의 원고를 쓰기 위해 16시간 이상의 노동을 했다는 작가는 글감옥에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단다. 그러니 남들은 한편도 쓰기 힘든 대하소설을 세편이나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작가가 세편의 작품을 내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모두가 부인(김초혜 시인)의 도움이 컸다고 이야기 한다. 태백산맥을 연재하던 중에 걸려오는 협박 전화, 경찰과 검찰 조사, 심지어 건강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는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고, 글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글을 쓰셨다.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헤치고 가족의 안위를 헤치는 일이었음에도 작가는 우리 현대사에 연구되지 않던, 연구를 꺼리던 해방공간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 것이다. 

내가 태백산맥을 읽었던 때는 스무살 무렵이었다. 언니가 아는 언니에게 빌려온 책을 먼저 읽고 그다음에 내가 얼른 읽고 가져다 주었다. 남의 책을 빌려온 것이라 빨리 읽어야하기도 했지만 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갈만큼 그 재미가 정말 좋았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때 읽었던 <남부군>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해방공간의 한줄기를 훑어 내려왔으니 그 지식 또한 매력적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돈이 좀 넉넉했더라면 <태백산맥>전집을 사서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지금도 너무 아쉽다. 지금이라도 다시 구입해서 읽어 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직장을 다니며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책을 사는 일이 쉬워졌다. 그 뒤에 나온 <아리랑>은 나오자마자 얼른 구입해서 읽었다. <태백산맥>도 재미있었지만 <아리랑>은 더 재미있었다고 기억한다. 만주로 떠날 수밖에 없던 사람들, 블라디보스톡으로 강제이주당한 조선족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서사시였다. <아리랑>보다 먼저 읽었던 <토지>도 생각났지만 박경리 선생님의 긴호흡과 달리 긴장과 갈등이 빠르게 전개되던 <아리랑>은 정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한강>이라는 작품을 만났었다. 물론 이것도 구입을 해서 우리집에 놓여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이 작품 또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윗세대의 고단한 삶을 읽으며 알아갈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사실 지금은 내 지식이 너무 얕아 제대로 읽어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 한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시기를 다룬 것이 아닐까 싶다. 학교 다닐때 배웠던 그런 지식적인 역사교육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왔던 모습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작가는 말한다. 문학은 이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지식인이라면 올바른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그것이 작가가 해야할 일이고, 지식인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은 걸까? 나는 과연 어떤 글을 쓰게 될 것인가? 하고 말이다. 

막연하게 가졌던 글쓰기에 대한 동경은 실천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 우선 그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예전부터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은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매일 매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책을 읽는다. 세상에 나와 있는 수많은 책들을 우선 읽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나서 내가 쓰려고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써야겠다. 비록 보잘 것 없는 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 한 사람의 가슴이라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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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3-18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예약주문으로 구입했으면서 나는 읽지도 않았고,
12월에 빌려간 사람이 아직도 안 가져왔어요.
어제 책바꾸러 온다고 전화만 왔는데...
조정래선생님 대하소설 3종 필독도서에 황홀한 글감옥도 추가해요.

꿈꾸는섬 2010-03-18 09:32   좋아요 0 | URL
40년을 한결같이 살아오신 분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읽었어요. 작가의식도 분명하고 조정래선생님의 소설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잖아요. 그걸 집필하는동안의 상황이나 생각 기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