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만났던 최순우 선생님의 책을 수암님의 선물로 다시 만났다. 

우리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틋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다.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행복과 자연스러움에서 오는 아름다움, 소박함, 호젓함, 그리움, 아련함. 우리 것에 담긴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책을 다시 들춰 보게 한다. 

개정판으로 새로 나온 이 책은 컬러도판이라 더 좋을 듯 싶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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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12-1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이야기 책이네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보관함에 담아가려고 했더니 절판이에요.ㅜㅜ

꿈꾸는섬 2009-12-10 12:43   좋아요 0 | URL
제가 갖고 있는 책은 절판되었죠. 새로 개정된 책은 컬러판이라 훨씬 좋을 듯 싶어요. 아무래도 흑백보단 나을 듯 해요.^^

세실 2009-12-10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다녀왔으니 감회가 새롭겠죠?
컬러판 소장하면 좋겠네요. 좀 비싸긴 합니다.

꿈꾸는섬 2009-12-11 23:38   좋아요 0 | URL
저도 기억이 가물거려요.^^ 다시 꺼내들었는데 너무 좋으네요.^^ 저도 컬러판 갖고 싶은데 좀 비싸서 망설이고 있어요.

전호인 2009-12-1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주 부석사(?)를 소재로 만들어진 책인가봐요.
우리나라 건축의 양식은 초가집을 기점으로 곡선의 아름다움이 빛난다고 했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꿈꾸는섬 2009-12-11 23:41   좋아요 0 | URL
전반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책이에요.^^ 우리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죠. 너무 좋아요.

소나무집 2009-12-1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량수전 예전에 읽었는데 저도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이사 가면 차분하게 앉아 독서 좀 할 수 있으려나...

꿈꾸는섬 2009-12-11 23:42   좋아요 0 | URL
저도 한참 잊고 지내던 책인데 다시 꺼내게 되었어요. 이사 날짜는 잡힌거에요? 완도 생활 정리하시기가 쉽지 않으셨겠어요. 이사하시고 이 책 다시 꺼내 차한잔 마시며 읽으면 좋을 듯 싶어요.^^

2009-12-13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4 0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12-1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전에 이 책을 본것 같은데 무슨 얘기였는지 통 기억이~~~ -.-;;;

꿈꾸는섬 2009-12-14 14:49   좋아요 0 | URL
다시 들춰보면 좋을 듯 싶어요.^^ 저는 요새 다시 보는데 너무 좋아요.

2009-12-14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저는 친구가 별로 없어요.  

어떤 친구는 이래서 싫고 어떤 친구는 저래서 싫고, 저와 취향이 맞지 않으면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으니 자주 만나게 되지 않고 오히려 제가 피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나랑 가장 친한 친구가 나와 맞지 않는 생각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 그걸 용서하지 못했던적도 많았어요. 그렇게 결별하기도 했었구요. 늘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더 지독하게 굴었던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되는데 내 친구만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 왔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편협했던 거라는 걸 어른이 되어가면서 알게 됐어요. 

불매운동을 벌이시는 분들 모두 알라딘을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기에 그렇게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후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알라딘을 떠난다는 건 너무 감정적인게 아닌가 싶어요. 

가끔 바람구두님 서재에 놀러가 시 읽고 글 읽으면서 위로받고 휴식하고 그랬는데, 그럼 이제 그 위안은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알라딘의 불매운동이 출판사에까지 악영향을 끼칠까 또 염려와 걱정이 되어요. 불매운동을 통해서 알라딘이 지금의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고칠 수 있다면 저도 한몫 거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걱정에 의기소침한 글만 남기게 되었네요.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뿌리깊은 문제를 알라딘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기만을 바래요. 

바람구두님 댓글 보고 이해는 되지만 여전히 걱정이 앞서기만 하네요. 

알라딘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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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12-07 00:55   좋아요 0 | URL
ㅎㅎㅎ전 여전히 마음이 무거워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을 상대로 싸우는게 싫은 건 사실이에요.

꿈꾸는섬 2009-12-07 10:58   좋아요 0 | URL
책이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였어요. 바람구두님의 얘기가 무엇인지 모르는게 아니에요.^^

순오기 2009-12-07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튼, 알라딘에서 서둘러 만족할만한 답을 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09-12-07 00:5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알라딘이 서둘러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바람돌이 2009-12-07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불매한다는거지 책을 안 살수는 없어요. 전 지금도 당장 필요한 책이 있는걸요. 아마도 오프라인서점이나 또는 다른 곳을 잠시 이용할 수밖에 없겠죠.
너무 맘 아파하고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될거예요. 결론이 나기까지는 마음 졸여봤자 해결방법이 없잖아요.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해야지요. 아 그래서 전 옆지기한테 맨날맨날 단순하다는 소릴 듣고 사는걸거예요. ^^

꿈꾸는섬 2009-12-07 03:03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오프라인서점이나 다른 곳은 김종호씨와 같은 일이 없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린 왜 알라딘만을 공격해야하는거죠? 전 그게 답답하고 속상해요. 몰랐을땐 괜찮지만 안 이상은 안된다는거 좀 너무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전 다른 곳도 마찬가지 상황일거라 생각하거든요.

바람돌이 2009-12-07 14:21   좋아요 0 | URL
왜냐하면 저는 다른 인터넷서점에 대해서는 거래도 안할뿐더러 아무 애정이 없거든요. 전 거의 알라딘 충성파 고객이예요. 제 책의 90%를 알라딘에서 사니까요. 원래 어떤 싸움이든지 기본 시작은 자기가 있는 공간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작하는게 아닐까요? 교사인 저는 학교공간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지 제가 정치를 하거나 기업운동에 뛰어들거나 하는 것은 별로 안맞잖아요. 효과도 없을테고...
저는 제가 지금 여기 알라딘에 있기 때문에 알라딘이 좀 더 나은 회사가 되길 바라는거고 만약 그게 된다면 다른 회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면 좀 더 좋을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는 거예요. 그저 희망이예요.

꿈꾸는섬 2009-12-08 11:55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제가 그걸 왜 모르겠어요. 알라딘 고객들 대부분 충성 고객 아닐까 싶어요. 우리가 함께 있는 공간부터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일거에요. 이 공간에서부터 다른 공간까지 좀 더 나은 공간으로 변해간다면 정말 좋을 거에요.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이번 불매운동을 통해 알라딘이 바뀔 수 있다면 좋겠네요.^^

가시장미 2009-12-08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참 여러 글을 읽게 되네요.
음.. 저도 생각을 좀 해봐야겠지만..
님의 글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요.
같은 마음인데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하죠.
모두가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지만 그 결과를 위해
다른 과정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건
어쩌면 이상해보이지만 너무도 당연하기도 한 것 같아요.

음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많아요.
내가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선택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
그걸 용납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는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근데 참 이상하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뒤 늦게 알게 되더군요. 다른 선택 다른 행동을 해도...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었는데,
그걸 표현하고 전달하는 게 왜그리 힘들었던지.
생각해보니 여전히 힘든 것 같네요.

그래서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큰일이에요.
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하루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거든요.
섬님 글 잘 보았고, 다른 분들과 좋은 글 나누시는 모습도 참 좋네요.
오랜만에 와서 너무 긴 글을 남겼나봐요. ㅋㅋ
그동안에 못 전한 마음을 한꺼번에 털어내고 있네요. ^^

건강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꿈꾸는섬 2009-12-08 11:48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현호랑 예쁘게 잘 살아가고 있지요? 아이랑 지내다보면 나 자신도 잃어버리고 살때가 많아요. 그래도 아이가 커가는 기쁨은 이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일이죠. 가시장미님이 게으르다기보단 자질구레한 것들 신경쓸게 많아서일거에요.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더 좋아질거에요.
가시장미님과 나무님 그리고 현호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12월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같은하늘 2009-12-0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여기저기 입장이 다양하네요.
전 그저 갈길을 몰라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데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
하지만 꿈섬님 말씀에 동의해요. 이 말 들으면 이것이 옳고 저 말 들으면 저것도 옳고...^^

꿈꾸는섬 2009-12-08 11:52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갈길을 잘 모르겠어요. 불매운동 벌이시며 힘을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는게 참 멋지고 좋은 일이긴 한데,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막상 책주문을 안하고 살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더한 것들은 부지불식간에 하면서 사소할 수 있는 일에 매몰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갈등이 되는거죠. 사실 12월엔 선물할데가 많잖아요. 크리스마스도 있고...선물은 대부분 책으로 했는데 불쑥 불매운동에 동참을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여기저기 알라딘 불매 운동 페이퍼를 보며, 

김종호씨에 대한 알라디너들의 지지가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근데 불매운동이 성공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좋겠다.

김종호씨의 일은 정말 안됐는데, 이 일로 나도 알라딘에서 책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해야하는 걸까? 하지만 나의 소비생활은

우리 집을 둘러보니 삼성컴퓨터와 삼성TV와 삼성 전자렌지가 보인다. 좀 전에 빨래를 했는데 세탁기도 삼성꺼다. 왜 나는 삼성의 제품을 사들였을까? 엘지제품 에어컨과 냉장고, 왜 나는 그들의 제품을 사들인 걸까? 삼성화재, 엘지화재에 보험 가입을 하고, 그들의 것을 나는 계속해서 소비하고 있는데, 그들이 알라딘보다 더 낫기 때문인가? 왜 거대기업의 제품은 아무생각없이 구매하고 살아가면서 책만은 안된다고 자존심을 세우는건가?   

인터넷서점이 좋았던 건,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집까지 배달된다는 것과 신간책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집에서 책내용이며 구성을 꼼꼼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나는 원래 예스24를 이용했었는데 좋아하던 선배가 왜 알라딘을 이용하지 않냐고 내게 말했고 그래서 그때부터 알라딘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서재라는 공간을 알게 되었고 소소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고 이곳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이 공간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근 1년은 정말 열심히 서재를 들락거렸다.  

알라딘 불매운동에 동참하는분들의 글을 보며 참 열정적이구나. 사회의 문제점에 당당히 맞설줄 아는구나. 감동스럽고 존경스럽기도 한데,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이곳 알라딘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만은 아닌데 알라딘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알라딘 불매운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게 기업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또다른 노동자들이라면 알라디너들의 선택이 옳은 것일까? 

내 생각이 짧은 생각이란걸 알기에 부끄러워 글을 쓸까말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지금의 내 생각을 남겨두고 싶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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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매]꿈꾸는 섬님의 고민에 공감하며...
    from 알라딘불매선언 2009-12-06 13:45 
    말씀하신 글 잘 읽었어요.   우리는 슈퍼마켓에 가서 여러 사과 중 한 알을 골라서 자신이 선택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가지만 실제로 그것을 선택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슈퍼마켓의 주인이고, 슈퍼마켓의 주인은 다시 중간상의 선택으로, 중간상은 다시 도매상의 선택으로 도매상은 다시 과수생산업자의 선택으로, 과수생산업자는 종자업자의 여러가지 설득과 권유로 선택한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세상에 이름없는 수많은 종자들은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2009-12-05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5 2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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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12-05 20:15   좋아요 0 | URL
제 생각과 비슷한 분을 만나니 반갑네요. 책을 상대로 싸운다는게 서글프더라구요.

2009-12-05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5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섬사이 2009-12-05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약자의 입장에 선 김종호라는 분이 억울한 일을 당하셨다니까, 일단은 책 사는 걸 자제하고 있긴 해요. 그렇다고 '불매 선언'을 할 정도의 확고한 입장을 가진 건 아니구요.
알라디너들이 알라딘을 참 많이 사랑하나보다,하는 생각도 들어요. 알라딘만큼은 좀 덜 부패하고, 좀 덜 폭력적이고, 좀 덜 천박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09-12-05 21:05   좋아요 0 | URL
저도 약자의 입장에 서고 싶어요. 불매운동하시는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알라딘만큼은 좋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는 걸 알아요. 그런데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건 알라딘보다 더한 것들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는거죠. 저도 이번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래요. 저는 다만 행동하지 못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섬사이 2009-12-05 21:18   좋아요 0 | URL
저도 '행동'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어쩐지 책을 덥석 주문하기가 좀 찜찜하다, 하는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꿈꾸는 섬님이 부끄러워하실 것까진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따지자면 모두가 부끄러워야 맞죠. 모든 게 다 부끄럽죠..
(불매선언, 혹은 반 불매선언 하시는 분들의 확고함이 부럽긴 해요.. ^^)

꿈꾸는잎싹 2009-12-05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디선가 '알라딘 불매운동'을 본 것 같은데...
사실 자세히 보진 못했어요.
그러기엔 요즘 생활이 너무 바빴고, 요즘 책구입이 뜸해서
자세히 보진 못했어요. 호기심이 강하게 이네요.
왜 불매를 할까? 하고요. 님의 닉네임이 좋아서 한번 들러봤는데, 이런 글을 읽게 되었네요.

꿈꾸는섬 2009-12-05 22:13   좋아요 0 | URL
잎싹님 반갑습니다. 전 잎싹님 서재를 즐겨찾고 있어요.^^ 근데 매번 눈팅만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제 서재에 들러주시다니 너무 좋은데요.^^
알라딘 불매운동, 비정규직 노동자 김종호씨의 복직 문제와 알라딘의 입장 표명이 불분명하다고 많은 분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계시네요. 그에 따른 저의 짧은 생각을 남기게 된 거구요. 테마카페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셔요.^^

꿈꾸는잎싹 2009-12-07 00:10   좋아요 0 | URL
아, 저의 서재를 즐겨찾고 계셨네요.
감사해요.
저는 알라딘에서 커뮤니티가 활발하지못하고
그저 글만 조금씩 올리고 있었거든요.
늘 시간이 나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제 서재에도 발자국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꿈꾸는섬 2009-12-07 00:51   좋아요 0 | URL
잎싹님 서재에서 좋은 글 많이 보았어요.^^ 저도 그리 활발한 사람은 아니었으나 근 1년 열심히 들락거리며 다른분들 어찌 사시는지 많이 엿보고 다녔답니다. 또 좋은 글 보러 놀러 갈게요.^^

바람돌이 2009-12-0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않으시고 글 남겨주셔서 좋은걸요. ^^
분명히 이 문제는 알라딘만의 문제가 아니죠. 알라딘만의 문제였다면 오히려 쉬웠을거예요. 비정규직이란 그야말로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제도인데 요즘은 그게 오히려 정상인것 같잖아요. 너무 많아서 지금 젊은이들은 정규직은 하늘의 별따기니까요. 비정규직의 비율이 전체 노동자의 50%를 넘어선다는게 도대체 말이 안되잖아요. 전 우리나라 경제가 그정도의 상황은 절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자본의 힘이 너무 강해서 이런 상황이 풀리지 않는것일뿐이죠.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있는 공간이 좀 더 사람냄새 나는 좀 더 훈훈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지 않나요? 제게는 그런 곳 중의 하나가 알라딘이기도 하구요. 이것이 사회 전체나 비정규직 전체 문제에 무슨 큰 영향을 줄 수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나을것 같아서 얘기하는 것일뿐이고요.

꿈꾸는섬 2009-12-06 23:20   좋아요 0 | URL
사람냄새 나는 공간 저도 그런 공간이 좋아요. 하지만 지금의 흐름이 너무 감정적인 싸움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그게 속이 상하네요. 알라딘 외에 다른 공간에선 이런 문제가 없었을까요? 왜 알라딘에게만 무리수를 두는걸까요? 우린 분명 책을 좋아하는데 알라딘의 매출과 상관없이 책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타격이 갈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왜 우리가 책을 살까 말까를 두고 타협을 해야하는건지 솔직히 가슴이 아파요.

2009-12-06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12-06 23:14   좋아요 0 | URL
정치적 이용...전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다만 갈등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분명한 건 이 사회가 모순 덩어리인데, 그걸 풀어내야하는게 우리가 늘 아끼고 사랑해오던 공간, 책, 이걸 상대로 한다는게 가슴이 너무 아파요.

2009-12-07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1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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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편이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내가 힘든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는 결혼을 막 했던 그해보다는 괜찮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많이 힘들었던 해였다.(금전적으로) 

남편이 밤을 새워가며 일한 시간들이 너무 안타까울만큼 현저하게 줄어든 소득이 원망스럽다. 

결혼 5년동안 우리 부부가 갚아왔던 빚이 대략 1억원정도가 된다. 그중 다시 빚을져서 빚을 갚은 2천만원을 제외해도 8천만원정도의 빚을 갚아왔던 셈이다. 

우리 부부에게 빚이 왜 이리 많았던걸까? 결혼 당시 전세자금도 없었고 지금 남편이 굴리고 있는 트럭을 할부로 구입을 해서였다. 또 그전 낡은 차의 수리비로 들어갔던 무수한 돈들, 시아버님의 무절제한 소비생활...... 

아껴쓰고 아껴쓰는데도 늘 빚은 여기저기서 생겨났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님 대출만기라며 상환해달라고 부탁하신 돈도 여러번 있었다. 생활능력은 안되도 소비를 줄일 수 없으니 대출을 받아 생활을 해왔던 것, 물론 이 돈들은 모두 우리가 갚아 드렸다. 

분명 남편은 열심히 나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오지만 늘 쪼들리는 생활에 늘 잔고가 부족했기에 불만도 많았는데, 지금 되돌아 짚어보니 어느새 우리가 갚아온 빚들이 1억여원이 되었구나. 5년동안 1억을 갚으려면 1년에 2천만원씩 갚았던 것. 아니, 8천만원을 5년동안 갚았다고 해야겠구나. 1년에 1천6백만원씩 갚아온 셈이구나. 

우리 정말 열심히 살아왔구나. 그래도 아직 갚아야할 빚이 아직도 있구나. 늘 생각대로 계획대로 이루어지질 않아서 속이 좀 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가야지, 그럼 분명 좋은 일들이 생겨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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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0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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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3: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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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09: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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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3: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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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6 00: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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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0: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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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0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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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3: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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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4: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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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4: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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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10: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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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20: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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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1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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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밥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마크로비오틱 밥상 - 자연을 통째로 먹는
이와사키 유카 지음 / 비타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고 너무 좋았다. '마크로비오틱', '자연을 통째로'...뭔가 이 요리책은 내게 다를거라는 기대감을 주었다. 즐겨보진 않았지만 류시원이 나왔던 드라마을 잠깐 본적도 있었고 마크로비오틱 요리가 선보이던 장면들이 신선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내게 이런 요리책이 생기다니,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 맛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 내가 너무 촌스러운 입맛을 가져서일까? 더 솔직히 말하자면 게으른 나에게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내키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멋진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긴 하지만 나는 보통의 소박한 밥상이 좋고 그에 맞는 간편한 요리법들이 좋다. 그래서 결국 이 요리책은 내게 그리 좋은 요리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요리책을 보면서 요리 레시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나는 마크로비오틱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조리기구와 조미료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재료를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내가 가끔 요리를 할때 필요하다 생각되었던 몇가지,구멍뚫린 나무주걱, 대나무로 만든 작은 비, 계량스푼, 계량컵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또 했지만 또 그게 없어도 여태 음식 만드는데 지장이 없었단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 여기서 소개된 조미료를 보면 들깨, 참깨, 유기농 현미식초, 올리브 오일, 유기농 된장, 유기종 간장, 천일염 등이 있는데 이것들 역시 우리 집에도 구비되어 있는 것들이라 이 요리책을 보고 한번 시도해봐야겠단 생각을 얼핏했지만 결국 여러번 손이가는 요리법이 별로라 시도되는 것들이 많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뒷부분의 차는 활용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무말랭이차 - 무를 먹으면 몸에 축적된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이 체외로 배출되어 몸의 긴장이 이완된다. 재료 무말랭이 1/2컵, 물2컵

팥차 - 체내의 수분 대사와 노폐물 배출 등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빨간 빛을 띠는 차이다. 재료 팥 1/4컵, 소금 약간 

사과무즙 - 음성 에너지를 가진 무와 사과로 만든 음료로 열이나 독소를 내려준다. 재료 무즙(강판으로 간 무) 50cc(1/4컵), 사과주스 100cc(1/2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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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05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박하게 먹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

꿈꾸는섬 2009-12-05 13:48   좋아요 0 | URL
이게 좀 소박한 밥상이긴 한데 좀 번거로운 요리법들이라 저한테는 별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