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를땐 이렇게까지 고민하지 않는 것 같은데 무엇이든 물건 하나 사려면 고민을 참 많이 한다.
아직 제대로 된 믹서기를 구입한 적이 없는데
결혼할때 하나 장만했어야했는데 초소형 믹서기를 누가 주어서 그걸 그냥 썼었다. 근데 정말 금방 고장이 났다. 그리고 언젠가 장을 봤는데 이벤트 상품으로 또 그 비슷한 초소형 믹서기가 생겨서 그냥 그걸 써왔었다. 근데 최근에 이것이 말썽이다. 잘 안갈리는 것도 그렇고, 갑자기 연기가 나는 것도 그렇고, 무서워서 더 이상 쓰는 건 무리다.
그 흔한 도깨비방망이 하나 사두지 않아서 요새 아이들과 남편에게 갈아주던 걸 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그런데 어떤걸 사는게 좋을지 모르겠다.
필립스, 브라운, 한일......상품도 정말 많구나.
당장 구입해야하는데도 자꾸만 미뤄지는게 제대로 사지 않으면 또 두고두고 후회할 것만 같아서인데 어떤게 좋은지도 잘 모르고 사람들 평도 제각각이라 더 못사는 것 같다.
이왕 사는 것 제대로 된 걸 사야하는데......인터텟으로 사려니 어떤게 제대로인지 가늠이 잘 안된다. 현수 데리고 매장에 나가서 잘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리고 막상 밖에 나가서는 자꾸 잊어버리는지, 나의 건망증도 문제가 많다.
님들, 좋은 믹서기 하나 추천해주세요.
저희 주로 과일, 당근, 인삼 같은 거 갈아 먹거든요. 어떤게 적합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