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플랫은 유치원이 좋아!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 1
Rob Scotton, 이정아 / 살림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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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치원에 처음 다니는 아이들이 갖는 불안감을 예쁜 그림과 재미있는 글로 그려냈다. 


우리의 주인공 스플랫이다. 처음 유치원에 가야하는 날 아침 이불 속에서 꼼짝마라 얼음자세다. 낯선 장소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다. 어른들도 그런데 아이들은 얼마나 많이 불안하겠는가. 



유치원에 가야하는데 혼자는 심심할까봐 생쥐친구 시모어를 도시락 가방에 넣었다. 그래도 유치원에 쉽게 가지지 않는다. 현관문이 안 열리고, 대문에 손가락이 붙고 가로들이 길을 안 비켜준다. 



하지만 유치원에 가면 이렇게 예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 안녕, 스플랫" 



선생님과는 재미있는 수업을 하고, 질문도 하고, 답변도 듣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치원이 끝나면 엄마가 데리러 오고, 엄마 품에 푹 안겨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다음날 스플랫은 유치원에 가고 싶어 아침 일찍 일어난다. 방긋 웃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처음에 현준이도 한동안 고생을 시키며 유치원에 부적응 했지만 지금은 너무도 좋아하고 주말까지 유치원에 가고 싶어한다. 유치원에 보내기전에 이 책을 먼저 만나본다면 분명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고 싶어하는 마음과 함께 쉽게 유치원에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귀여운 스플렛처럼 다음날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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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공룡 1 - 점박이의 탄생
EBS 외 지음 / 킨더랜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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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또래 아이들이 관심갖는만큼 현준이도 공룡에 대한 관심이 많다. EBS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방영했을때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선뜻 책을 골랐다. 남편은 DVD를 하나 사지 그랬냐고 했지만 그래도 현준이랑 나에겐 책이 더 좋을 것 같았다. 같이 나란히 앉아서 한반도의 공룡을 보면서 같이 보았던 방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현준이 나이 또래들이 그렇듯 주인공은 늘 자기에게 대입하는데 현준이도 자기가 점박이란다. 보통 공룡에 대해서 알았을때는 티라노사우르스가 가장 힘이 세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한반도의 공룡에서는 타르보사우르스라고 나온다. 한반도의 공룡을 만나기 전엔 티라노사우르스라고 했던 아이도 지금은 자기는 점박이 타르보사우루스라고 한다. 

 

공룡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그런가 훨씬 더 호감이나 공감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엄마와 점박이의 형제들, 그리고 아기공룡들의 개구진 모습들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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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찍고 꽃 표현하기

나비 접고 그리기

스티커 붙이고 이어 그리기

세모 응용해 접고 그리기(배)

병아리 접고 그리기

동그라미 연상 그림 그리기

귀가 긴 토끼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꽃

후루룩 국수를 먹어요

키가 큰 나무

바나나 접기

연못의 개구리

대문 접고 집 꾸미기

아이스크림 접기

맛있는 깍뚜기( 작은 네모 오리고 표현하기)

무제
 

2009년 3월 유치원에 입학하고 둘째주부터 시작한 미술 특기 적성 시간에 한 것들이다. 3, 4월에 한 것들인데 스케치북을 다 채우고 집으로 보내진 것이다. 처음에 스케치북을 받아들고는 뭐 얼마나 잘 그렸을까 싶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멋지고 훌륭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현준이의 그림 표현하는 수준이 참 많이 좋아졌고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더라. 너무 소중하고 예뻐서 잘 간직해야지. 나중에 훌쩍 커서 보면 더 재미있고 행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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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6-0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감이며 조형감이 아주 뛰어나네요.
제 눈에도 훌륭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그림치료사는 아니지만 그림을 보니 현준이 행복하고 즐거운 감성이 전해져 오네요 ^^

꿈꾸는섬 2009-06-07 01:05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 행복하고 즐거운 게 느껴지나요? 제가 요새 하도 혼을 내서요.ㅠ.ㅠ 자꾸 현수랑 똑같이 취급해달라고 때를 써요. 밥도 떠넣어주라고 하고 화장실도 꼭 데려가달라고 하고...허리도 아픈데 자꾸 귀찮게 하니까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휘모리님 말씀 들으니 앞으론 더 잘 해줘야겠어요. 그림에 다 나타나는군요.ㅎㅎ

바람돌이 2009-06-07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감이 정말 좋네요. 벌써 형태를 저만큼 그리다니.... ^^
이렇게 아이들이 한걸음씩 한걸음씩 커갈때 힘들던것도 싹 가시는 기분이잖아요. ^^

꿈꾸는섬 2009-06-07 22:28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게요. 아이들이 잘 커가는 거 보면 뿌듯해요. 색감이 좋다니 정말 다해이에요.^^ 바람돌이님 아이들에 비하면 너무 어리죠.ㅎㅎ

프레이야 2009-06-0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 표현도 색감도 참 잘하네요.
후루룩 국수 먹어요! 제일 맘에 들어요 ^^
현준이한테 격려의 추천 한방요!

꿈꾸는섬 2009-06-07 22:29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국수 좋아하시는군요.ㅎㅎ 프레이야님의 격려에 더욱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하면 좋겠어요.^^

세실 2009-06-0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을 참 다양하게 썼고 화사해서 좋아요~
깍뚜기 재밌어요. ㅎㅎ

꿈꾸는섬 2009-06-07 22:30   좋아요 0 | URL
모두들 색감이 좋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네요. 현준이가 밝은 아이인거란 말씀인거죠? ㅎㅎ 깍뚜기 오리고 붙이느라 힘 좀 들었을거에요.^^

무스탕 2009-06-07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을까 쪼끄만 손으로 꼼꼼하게 만들었을 모습이 눈에 선해요 ^^
잘 두셨다가 나중에 꼭 보여주세요~

꿈꾸는섬 2009-06-07 22:30   좋아요 0 | URL
그쵸..그 작은 손으로...소중하게 잘 간직해두었다가 꼭 보여줄거에요.ㅎㅎ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양장) - 故 김영갑 선생 2주기 추모 특별 애장판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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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말을 쓰려고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그 섬에 내가 있었네>의 작가 김영갑님에 대한 놀라움과 안타까움, 슬픔......뭐 그런 것들이 지금 내 안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다. 

젊은 한 남자가 제주도에서 20여년을 쓸쓸하게, 오로지 사진 작업에 매진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을 피하고 연락을 두절하며 기꺼이 외로움을 만끽하며 제주의 자연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서도 아니고 스스로가 즐거워서 스스로가 해야만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해왔다는 것이다. 먹는 것, 자는 것, 입는 것 그 어느 것 하나 자신을 위해서 쓰는 일 없이 주린 배를 물로 채워가면서, 전기세가 아까워 겨울에도 찬바닥에서 잠을 자며 오로지 필름과 인화지를 사려고 노력했다는게 보통의 사람인 나로서는 정말 엄두도 나지 않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글 사이사이 담겨 있는 사진들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보는 이로하여금 다시한번 더 들여다보게 만든다. 외로이 서 있는 나무들, 짙푸른 듯 푸르지 않은 제주의 하늘, 맑은 바닷물, 해질무렵의 파노라마 등등 눈길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선 두모악 갤러리를 꼭 찾아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 현재 충무아트홀에서 전시중인 <지평선 너머의 꿈>에도 가보고 싶다. 


 

책을 읽는내내 눈시울이 뜨겁게 달구어졌던 건 한 인간에 대한 절대 고독과 절대 고통에 대한 안쓰러움과 놀라움이 함께였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만나는 무수한 길들에서 나는 어떤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함께였다. 나는 늘 등따시고 배부르고 그런 것을 따라가며 살고 있다는 게 심하게 부끄러웠다.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철저히 혼자이길 고집했다는 작가의 생을 보면 정말 나는 천상 보통사람, 평범한 사람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김영갑이라는 사진 작가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카메라 들 힘조차 없는 분이 마지막 생의 힘을 갤러리 만드는데 쏟아부었단다. 잊혀지지 않게 우리 모두가 찾아가고 알려가고 그렇게 작가의 혼을 사진을 통해서 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그림에 혼을 불태우던 고흐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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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미래의 고전 1
이금이 지음, 이누리 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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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 건 늘 가슴 설레고 서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그런 것이 아닐까? 더 잘 할 수도 있었다는 안타까움. 그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면서 사랑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건 아닐런지. 

내게도 이런 첫사랑의 흔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련하게 잘 떠오르지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남아있기에 지금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나쁘게 생각되진 않는다. 연아를 처음 보는 날부터 좋아하기 시작한 동재, 자기의 첫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아빠의 충고에 따라 타이밍을 잡아도 보지만 결국 처음이라 서툴고 서로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얼마나 예쁜가.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용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집안일을 돕고 심지어 친구에게 동생에게 빚을 지기도 한다. 그리고 잘 보이기 위해 멋을 내기도 하고 좋은 선물을 준비하고 열심히 노래를 연습하는 동재의 모습은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동재와 연아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아버지의 이혼과 새로 가정을 이루면서 남매가 된 은재와 동재의 가족 이야기, 친 엄마와 외국인 남자 친구, 연아와 찬혁이, 민규와 은재의 이야기 등 이 책은 여러모로 재미을 가지고 있다. 사랑 이야기는 나이를 불문하고 가슴 설레고 귀가 솔깃해지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읽는 내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내게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하며 한편으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이금이 작가의 책은 늘 믿음이 간다. 읽으면서 어쩌면 이리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잘 그려내는가, 아이들의 심리를 어쩌면 이리도 잘 파악하고 있는가, 생각하며 깜짝 놀라며 책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이 책은 초등5학년에 다니는 조카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아빠가 6살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혜지의 모습이 은재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기도 하고, 초등학교 고학년인 주인공들과의 동질감이나 공감대도 분명히 있을 듯 싶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면서 넌 많은 사랑을 하게 될 거야. 그 때마다 온갖 감정들을 경험하겠지. 아빠는 우리 아들이, 그 사랑들을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랑이 널 성장시켜 준다면 그 사랑은 어떻게 끝나든 해피 엔딩이라는 걸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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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6-0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하고 담백하고... 이금이씨의 책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요. ^^

꿈꾸는섬 2009-06-05 23:23   좋아요 0 | URL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말 인정요^^ 정말 그런 느낌이 들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