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숨은 쿠키를 찾아라! - 쿠키들의 오븐탈출 대작전! 쿠키런 두뇌계발 놀이북 시리즈 1
데브 시스터즈 원작 / 서울문화사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들의 심심풀이 놀이 상대, 누가 먼저 찾을 것인가 내기도 하고 상당한 집중력이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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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리버 보이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판매완료


이렇게 진한 여운이 남는 소설을 좋아한다. 열다섯 소녀의 내면이 한층 성숙되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스펙터클한 흥미진진함은 없어도 잔잔함 속에서도 재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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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그림에세이 세트 - 전2권 - 오늘, 수고했어요 + 토닥토닥 그림편지 토닥토닥 그림편지
이수동 지음 / 아트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선물받으신 분이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다. 나도 가끔 꺼내보는데 그림 정말 좋다! 위로가 필요한 날 특히 더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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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둘째 아이가 유치원을 졸업한다.

오늘은 마지막 등원이고, 내일은 졸업식을 한다.

큰 아이까지 다녔던 곳이니 5년이나 유치원과 그 연을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큰 아이의 경우를 보니 유치원 생활은 즐거움 그 자체이다.

우리 아이들의 유년기는 그래도 아름답게 기억될 것이라는 생각에 흐뭇하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다른 친구들 몇몇은 기억나지 않겠지만 함께 학교에 입학하는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들과는 그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거란 생각만으로도 아쉬우면서도 기쁘다.

 

 

 

어제 저녁에 우리집엔 반가운 선물이 왔다.

알라딘의 에너지여사 순오기님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는 선물이 도착했다. 이벤트 당첨 선물까지 푸짐하게 보내주셨다.

겨울왕국에 빠져 있는 현수는 겨울왕국 그림만 보고도 좋아한다. 하지만 원서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했지만 두고두고 보면 된다. 그리고 <악어 우리나>도 함께 보내주셨다. 현수는 입이 귀에 걸렸다.

진급하는 현준이에게도 축하인사를 전하시며 <강치야, 독도 강치야>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이벤트 당첨 선물로 <100년 전 우리는>도 함께 보내주셨다.

해가 바뀔때마다 아이들을 위해 책을 보내주시는 순오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수는 아마도 초등학교에 입학해도 잘 지낼 것 같다. 자신에게 온 선물이 학교 입학선물이라는 걸 알고는 어찌나 좋아라하는지 모르겠다. 학교 들어가서도 열심히 잘 하겠다는 다짐까지 밝혔다.

 

 

 

 

 

 

 

 

 

 

 

 

 

 

아이들 유치원과 5년동안의 인연을 생각하면 원장님과 많은 정이 들었다.

남편은 뭔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야하는 것 아니야? 하고 물었다.

글쎄 어떤 선물을 하는 게 좋을지 잘 모르겠네. 하고 답하고는 잊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원장님께 드릴 선물을 골랐다.

내가 좋아하는 이수동 화백님의 두번째 그림편지가 3년만에 나왔고, 첫번째와 세트로 구성되어 노트까지 증정된다니 이게 딱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주문을 했다.

내 것은 <오늘 수고했어요> 한권.

선물은 세트 <토닥토닥 그림편지>와 <오늘, 수고했어요>를 담았다.

그 안에 들어있는 노트가 궁금했지만 비닐포장을 뜯어보는 결례는 범하지 않았다. 그리고 간단한 편지와 함께 포장을 해두었다.

많이 힘들고 지칠때 외롭거나 쓸쓸할때 펼쳐보시면 위로가 되실 것 같아요. 라는 문장을 썼다.

아이들과 마냥 신나고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실 아이들보다는 억지스러운 부모들때문에 많이 힘들거란 생각을 한다.

젊고 예쁜 원장님을 시기하는 부모들 몇몇은 말도 안되는 루머로 뒷얘기를 하기도 했었다. 그때마다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할 일들을 계획하시고,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셨던 원장님께 감사한다. 담임선생님께는 예쁜 꽃 한다발 사가지고 갈 생각이다. 일년동안 아이들 위해 노력하셨다. 물론 남자아이들을 편애한다는 현수의 서운함을 생각하면 나도 좀 서운하긴 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지 않으니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나를 다독인다.

아이들 차량으로 안전하게 등하원 시켜주셨던 안전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말아야지. 이제 나가서 박카스 한박스 사서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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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4-02-20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지고 이쁜 현수가 졸업과 입학을 하는군요.
선생님들께 드리는 선물이 부담스럽지 않고 센스가 돋보이네요.
안전 선생님까지 챙기시는 꿈섬님의 섬세함도 이쁘고 말예요, ㅋ~.

꿈꾸는섬 2014-02-26 14:30   좋아요 0 | URL
유치원 졸업하는데 현수는 방글방글하더라구요.
선생님들은 눈물을 흘리시던데 말이죠.
이수동님의 그림책은 너무 좋으시다고 전화가 왔어요.
원장선생님께서 이사장님과 한권씩 나눠 가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 받았던 선물들 중 최고라는 말까지 전해주셨어요.

기억의집 2014-02-21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의 집 애둘은 다 유치원 다니다 안 가겠다고 울어서 그만 두고 집에서 저랑 있었는데, 딸냄이 나중에 하는 말이 왜 자길 유치원에 안 보냈다고 하더군요. 아 열받아서..... 뚜껑 열렸지요. 가시나야 유치원 가길 얼마나 원했는데...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게 힘든데, 복이네요. 오년간 좋은 원장님 밑에서 활동한다는 거~

꿈꾸는섬 2014-02-26 14:32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대단하세요. 아이들 유치원 안 보내고 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전 어렵더라구요.
애들 방학하면 그 스트레스가 말도 못해요.
애들도 유치원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친절한 선생님과 시간보내며 여러 활동하고 오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이제 6년 된 유치원인데 해마다 더 좋은 유치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더라구요.^^

순오기 2014-02-2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수가 쑥~쑥~~ 크네요.@@
유치원 때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지만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많아야지요~ ^^

꿈꾸는섬 2014-02-26 14:33   좋아요 0 | URL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정말 많아야할텐데 말이죠.
현준이 말이 이제 행복 끝 공포 시작이라더라구요.
하지만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면 칭찬받고 혼나진 않을테니까 학교에서 특히 조심하라는 충고를 하더라구요.ㅎㅎ

후애(厚愛) 2014-02-2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현수가 아주 이쁘게 많이 자랐네요.^^

꿈꾸는섬 2014-02-28 00:44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해요. 현수가 정말 많이 자랐어요.ㅎㅎ
애들 크는거 보면 보람을 느껴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동화책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는 게 얼마만에 느끼는 감정인지 모르겠다.

드라마를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책을 사게 될줄은 상상도 못해봤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과 <천둥치는 밤>을 세트로 판매하기에 두 권을 함께 샀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젯밤 두 권의 동화책을 읽고 잠이 들었다.

마치 어린 소녀가 된 느낌이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다음을 기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몰랐던 차가운 도자기 토끼 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이 마음을 열고 뜨거운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 그 놀랍고 가슴 짜릿한 여행."이라는 책 소개 그대로였다. 가슴이 찌릿찌릿했다.

 

  "마음을 열어. 누군가 올 거야. 누군가 널 위해 올 거라고. 하지만 먼저 네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191)

 

마음의 문을 열고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 에드워드. 그를 다시 안아 올린 매기. 그리고 다시만난 에벌린. 마지막 책장을 다 읽고나서 책을 덮으며 내 마음에 찌릿한 전기가 오는 느낌이었다.

 

 

어제 알라딘 상자가 도착하고 책들을 꺼내 확인하는데 ㅠㅠ

천둥치는 밤의 띠지가 구겨지고 찢겨 있었다. 게다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원서도 함께 구매했는데 CD가 쪼개져 있었다.ㅠㅠ 이 상품을 받고는 솔직히 너무 속상했다. 알라딘에 전화하려고 보니 6시가 넘었고, 고객센터에 1:1문의에 교환해달라고 쪽지를 남겼다.

 

 

 

 

속상했던 기분은 잠시,

애들 저녁 먹여서 재우고 두 권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은 다시 충전이 되었다.

펜으로 그린 흑백의 그림과 천둥치는 밤 잠을 자러 들어간 한 소녀의 끝없는 사유, 상상을 읽으며 나름의 답을 생각해가는 일이 즐거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딸도 재밌다며 이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은 것에 흥분했고(글은 별로 없기에 가능한) 아들은 읽으면서 어쩌면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공감을 표한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 잠 자기 전에 다시 읽어야겠다며 이 책은 자기가 갖겠다고 한다. 기꺼이 나를 위해 주문한 책이지만 아들이 원한다면 줘야지. 하고 말하니 웃는다.

 

요즘 피곤한 일과 생각들로 지쳐 있었는데 위로와 위안을 받는다.

 

 

얼마전 애들 고모부와 입씨름을 했는데, 상당히 보수적인 그는 조카가 쓸데없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만화책은 물론 그림책들도 쓸데없다고.

그런 그에게 세상에 쓸데없는 책은 없다.고 말했다.

쓸데없는 책이라니, 그의 편협하고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조카가 책과 더 멀어질까 걱정이 앞섰다.

책을 읽는 재미를 알아야 어렵고 딱딱한 지식관련 책들도 재밌게 읽는다는 걸 그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자신을 위해 그림책을 주문한다고 했더니 그런 쓸데없는 일을 하는 어른들이 왜 있는지 모르겠단다.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나이고, 그건 쓸데없는 일이 아니다. 동화책을 읽으며 아이들을 위해하고 나 자신도 위로와 위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경험이 전혀 없는 그와 계속해서 입씨름을 하는 건 의미없는 일이었고, 중간에 남편이 중재를 하며 입씨름은 끝났다. 책을 지식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는 그가 다만 안타까울뿐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동안 친절한 알라딘은 고객문의 답변이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교환 신청상품을 준비중이란다. 알라딘의 신속한 답변에 이제 교환만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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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2-1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둥치는 밤>도 도서실에서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잔잔하면서도 참 좋죠.

그림책이 쓸데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분이 아직 계시군요.

꿈꾸는섬 2014-02-19 10:44   좋아요 0 | URL
지금 막 수퍼남매맘님 서재 다녀왔어요.ㅎㅎ
그림책이 쓸데없다고 말하는 분이 아직 계셔요.ㅜㅜ
제대로 읽어보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blanca 2014-02-1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관심 있었는데 꼭 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고마워요^^

꿈꾸는섬 2014-02-20 13:11   좋아요 0 | URL
<신기한 여행>을 읽은 분들이 추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기억의집 2014-02-21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상태로 받으면 기분이 상했겠어요. 알라딘은 답변은 빨라요~

책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태반인걸요. 특히나 독서. 저는 주변 친하게 지내는 엄마들 중 한명에게조차 너는 남편이 돈 잘 벌어다줘서 책 읽는 거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하아~ 그 말이 맞긴 맞는데 그런 말 들으니 상당히 씁쓸하더라구요. 독서가 사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걸 알고부터는 어디 가서 책 좋아한다는 말이 쏙 들어갔네요. 저도. 님 고모부랑 사는 고모는 얼마나 힘들까요? 부창부수면 괜찮지만.

꿈꾸는섬 2014-02-26 14:38   좋아요 0 | URL
고모도 책을 참 좋아해요.
소설 읽으면 왜 그리 쓸데없는 책을 읽느냐며 뭐라 한대요.ㅜㅜ

독서가 사치다, 조금의 여유만 있으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인데 좀 안타깝네요.
제 주변에는 애들 책은 열심히 사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 책을 사는 엄마들은 거의 못봤어요.ㅜㅜ


2014-02-22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4-02-26 14:41   좋아요 0 | URL
내 주변에는 아이들과 영화보러가면 애들만 들여보내는 경우가 많아. 근데 난 내가 궁금해서 애들이랑 같이 영화보는 게 참 좋거든. 아직 애인가봐.ㅋㅋ

<천둥치는 밤>이 애니메이션으로도 있구나, 몰랐는데 ㅎㅎ
내가 보려고 샀는데 애들이 참 좋아해서 하루밤씩 자기들 방으로 가져가서 보다가 자겠다고 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