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100, 총 99845 방문

  • 오늘 방문해주신분들이 모두 100분이네요. 

    이벤트를 위해 찾아와주시는 알라디너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십만 캡쳐는 이 페이퍼의 아래에 달아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요새 제가 활동이 저조해서 찾아오실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언제쯤 이루어질지는 예상할 수가 없네요. 

    현재 99845......앞으로 155면 마감이네요. 

    밤을 지새우며 제 서재를 지켜주시는 수고는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행운의 주인공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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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십만 방문 이벤트 마무리
      from 마주하다 2011-06-24 11:14 
      많은 분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이벤트를 마무리하게 되어 기쁩니다.무엇보다 한동안 뜸하셨던 같은하늘님이 십만 방문 캡쳐를 해주셔서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잘 지내고 계셨죠? 보고 싶었어요.)이벤트를 벌여놓고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으면 걱정도 했었는데 한동안 비워두었던 서재를 다시 활기왕성한 서재로 만들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가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답니다.그럼, 같은하늘님께 제 행운의
     
     
    순오기 2011-06-2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14, 총 99859 방문


    blanca 2011-06-22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진행중이셨군요! 성황리에 마감하시기를!

    마노아 2011-06-2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6, 총 99876 방문
    오, 내일쯤 나오지 싶어요.^^

    水巖 2011-06-23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6, 총 99886 방문


    마녀고양이 2011-06-2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5, 총 99905 방문 95명 남았네요!

    조선인 2011-06-2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9, 총 99909 방문 91명 남았네요.

    하늘바람 2011-06-23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0, 총 99910 방문


    마립간 2011-06-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0만 방문을 달성하실 것 같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saint236 2011-06-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6, 총 99916방문입니다. 아마 오늘 언제쯤 나오지 않을까요? 꿈섬님 오랫만입니다.

    소나무집 2011-06-23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58, 총 99928 방문
    꿈섬님, 10만 방문 축하 드려요.

    꿈꾸는섬 2011-06-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59, 총 99929 방문

    오늘 밤이면 결과가 나올 것도 같네요.^^
    순오기님,블랑카님, 마노아님, 수암님, 마녀고양이님, 조선인님, 하늘바람님, 마립간님, saint236님, 소나무집님 들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11-06-2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62, 총 99932 방문

    님도 늘 들려주시잖아요.

    울보 2011-06-2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71, 총 99941 방문

    이제 두둥 59명,,오늘 밤에

    책가방 2011-06-23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73, 총 99943 방문

    57명 남았네요..^^
    역사적인 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두근두근..^^

    같은하늘 2011-06-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80, 총 99950 방문

    오랜만에 들렸는데 이벤트 하시네...^^;;
    의미있는 숫자 잡았음...
    50명만 더~~~

    하늘바람 2011-06-2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04, 총 99974 방문


    ㅎㅎㅎ

    hnine 2011-06-23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08, 총 99978 방문

    오늘 나오겠어요 ^^

    水巖 2011-06-23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15, 총 99985 방문

    미리 축하합니다 꿈꾸는섬님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프레이야 2011-06-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20, 총 99990 방문

    캡쳐는 어려워요.ㅎㅎ

    책가방 2011-06-23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다섯명 남았어요.
    갠적으로 전 99999랑 100001을 잡고 싶은데 말입니다..^^

    오늘 125, 총 99995 방문


    책가방 2011-06-23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29, 총 99999 방문

    잡았습니당...^^

    ICE-9 2011-06-2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하네요. 저도 129
    총 99999방문이네요.^ ^
    들렀다 갑니다.^ ^

    마녀고양이 2011-06-2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 오늘 129, 총 99999 방문
    저두 이거 잡았는뎅.

    같은하늘 2011-06-23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30, 총 100000 방문


    같은하늘 2011-06-23 20:51   좋아요 0 | URL
    저의 알라딘 복귀 신고식을 꿈섬님 서재에서 합니다.ㅋㅋㅋ

    프레이야 2011-06-2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30, 총 100000 방문


    프레이야 2011-06-2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한 발 늦었어요.ㅋ
    같은하늘님 안녕!

    책가방 2011-06-2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30, 총 100000 방문

    같은 하늘님 축하드려요.
    전 100001 잡으려고 99999때부터 기다리는데 오래 걸리네요..ㅋ

    책가방 2011-06-23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31, 총 100001 방문

    요것도 잡았음....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 캡쳐 이벤트만 하면 도배를 하게 되네요..ㅋ
    그래도 제가 잡고 싶은 숫자는 다 잡았답니당~~~~

    하늘바람 2011-06-23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같은 하늘님 축하드려요

    마노아 2011-06-2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37, 총 100007 방문

    오, 이미 나왔군요. 축하합니다!!

    조선인 2011-06-2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15, 총 100022 방문
    축하드려요, 십만 돌파. ^^

    울보 2011-06-2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21, 총 100028 방문
    축하드립니다.십만돌파,,

    희망찬샘 2011-06-25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십만 방문 대단하세요. 저는 절반도 못 미치네요. 그래도 꿈섬님 덕에 제 서재도 몇 분 더 들어오시는 것 같아요. 이벤트 마무리 축하드려요.
     


    서재지수 : 54345점



    • 즐겨찾기등록: 81명

    • 오늘 164, 총 99726 방문


    어느새 십만 방문이 눈앞에 왔네요. 

    기분도 우울하고 방문 캡쳐해주신 분께 행운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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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nine 2011-06-2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들락달락 해야겠어요~ ^^

    카스피 2011-06-21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10만명이 되시겠네요.축하드립니다^^

    꿈꾸는섬 2011-06-22 20:53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오랜만이세요. 고맙습니다.

    블루데이지 2011-06-22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만명 되는 그날까지...화이팅입니다...응원드려요~

    꿈꾸는섬 2011-06-22 20:53   좋아요 0 | URL
    블루데이지님도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1-06-22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새벽에 99,757이네요.
    고지가 멀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우울하신지요?

    꿈꾸는섬 2011-06-22 20:53   좋아요 0 | URL
    십만이 언제 될까 싶었는데 어느새 고지에 닿아가네요.ㅎㅎ

    水巖 2011-06-22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9766 !

    꿈꾸는섬 2011-06-22 20:53   좋아요 0 | URL
    수암님, 들러주셨군요. 고맙습니다.^^

    무스탕 2011-06-22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2, 총 99777 방문

    꿈꾸는섬 2011-06-22 20:54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캡쳐하신 숫자도 좋은걸요.^^

    마녀고양이 2011-06-22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 35, 총 99780 방문. 앞으로 220명 남았어요! 이거 밤새야 하는거 아녜요? ^^

    꿈꾸는섬 2011-06-22 20:55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아직 여유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워낙 저조해서 며칠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울보 2011-06-2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될라나요,,눈독들이고 있어봐야지 오랜만에 한느 캡쳐,

    꿈꾸는섬 2011-06-22 20:55   좋아요 0 | URL
    오늘 안 될 것 같아요. 울보님도 오랜만이세요. 울보님께 행운이 깃들길......

    하늘바람 2011-06-2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9, 총 99794 방문
    ^^

    꿈꾸는섬 2011-06-22 20:56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의 우울증을 날려줄 이벤트가 된다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잡아주실 수 있을까요? 하늘바람님 화이팅^^

    sslmo 2011-06-2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74, 총 99819 방문
    십만이라~@@
    왕 부럽~^^

    꿈꾸는섬 2011-06-22 20:56   좋아요 0 | URL
    부끄럽사옵니다.
    바쁘신 와중에 들러서 이벤트를 빛내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1-06-22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81, 총 99826 방문


    꿈꾸는섬 2011-06-22 20:57   좋아요 0 | URL
    ㅎㅎ고지가 멀진 않았는데 내일쯤 나올까요? 감이 안잡혀요.ㅎㅎ

    세실 2011-06-2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89, 총 99834 방문
    오홋 고지가 멀지 않았군요. 캡쳐하면 요리 한가지 먹을수 있는 건가요? ㅎㅎ

    꿈꾸는섬 2011-06-22 20:58   좋아요 0 | URL
    앗, 세실님은 요리가 드시고 싶군요. 날이 너무 더워 택배로 배송이 가능할까요?

    책가방 2011-06-22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들렀는데 이런 구미 당기는 이벤트를..??ㅋ
    섬님 별일없이 잘 지내시죠..??
    10000명도 아니고 100000명이라니... 꿈같은 숫자인걸요..^^
    도전!!!

    꿈꾸는섬 2011-06-22 20:58   좋아요 0 | URL
    오호, 이벤트의 여왕이 납시셨군요.
    책가방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책가방님의 도전 의지가 불타고 있음이 느껴져요.

    후애(厚愛) 2011-06-23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1. 자동차, 오래된 자동차를 말썽을 부린다. 어느 날부턴가 시동을 걸면 시끄러운 소리로 시작한다. 기어 변속을 하면 차가 덜컹거린다. 그 느낌이 너무 크다. 차 아래부분은 거의 너덜너덜하단다. 미션(?)을 완전 바꿔야하고 차 아래도 모두 교체하지 않으면 바퀴가 빠져나갈 수도 있단다. 이래저래 차 수리비가 200만원은 든단다. 타이어도 4짝 모두 교체해야한다. 허걱 수리비가 200만원이란 소리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차를 바꾸란다. 돈이 부족하면 괜찮은 중고차로 사던가 아니면 조건 좋은 새차를 사란다. 아, 사실 차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하지만 문제는 차만 바꾸면 모든 것이 좋아지는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집, 거의 4년을 살았던 집의 전세만기가 다가온다. 집 주인과 잘 얘기해서 그냥 올려주고 살 생각도 있었다. 아이들이 있으니 옮겨 앉는 것도 쉽지가 않아서 말이다. 그런데 덜컥 전화가 왔다. 집을 팔 생각이란다. 계약 만기일 전후 보름의 여유를 주겠단다. 전셋집을 얻는 것은 거의 운이 필요하다. 물건이 많으면 좀 좋은 집을 편하게 골라 잡을 수 있지만 물건이 없으면 좋지 않은 집에 돈은 돈대로 들이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 아파트는 오래되었지만 주변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고 고속도로 올라타기가 쉽다. 그래서 그런지 터무니없이 전셋값이 올랐다. 주변 시세도 시세지만 수리가 안 된 집들은 정말 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아이들때문에 다들 떠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 

    --------------------------------------------------------------------------------- 

    사실 생각은 그렇다. 자동차는 새차를 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조금 힘들어도 아이들 데리고 다닐때 걱정없이 다니고 싶다. 하지만 새차를 산다는 건 정말 욕심이 과하다. 아르바이트해서 차할부를 낸다고 해도 아르바이트는 한계가 있어서 남편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 

    이사를 가는 문제도 사실 친정 근처로 가고 싶은 건 내 마음이다. 하지만 그곳 전셋값은 이곳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친정 근처로 이사가면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들 유치원을 옮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예민한 현준이가 잘 적응하고 다니는 유치원을 옮긴다는 것이 무엇보다 걸린다. 그래도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으면 아무래도 아르바이트 시간을 더 늘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이사를 가기 전까지, 차를 바꾸기 전까지, 아무래도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의외로 쉬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김어준식의 충고가 듣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모두들, 나의, 건투를, 빌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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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보 2011-06-2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투를 빕니다,
    참 제일큰 문제 집문제 차문제 ,,차가 오래되면 고민이 되지만 워낙에 비싸서,집또한 같은 문제로 ,,
    정말 건투를 빕니다, 좋은쪽으로 결론이 나고, 잘 되시기를,,

    꿈꾸는섬 2011-06-22 20:59   좋아요 0 | URL
    울보님 고맙습니다.

    2011-06-22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1-06-22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건투를 빌어주어야 할 때로군요.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기를 기원해요. 이사를 하게 되면 아이가 잘 적응하기 될 것을 또 기원하고요. 힘내셔요!!

    꿈꾸는섬 2011-06-22 21:0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고맙습니다. 힘을 낼게요.^^

    순오기 2011-06-22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우울하다'는 의미가 이거였군요.ㅜㅜ
    이사 문제는 이래저래 고민하게 만들지요. 친정 곁으로 가면 좋은데, 유치원 옮기는 게 문제군요.
    아이들과 솔직히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애들을 설득해서 동의하면 좋고, 안된다면 애들 말을 들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죠.
    어떤 결정을 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잘 풀리지 않을까요? 건투를 빕니다~~~~~~~

    2011-06-22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6-2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고민 많으시겠어요.
    친정집 근처로 가시면 아무래도 도움되는 일이 많죠. 저도 친정 쫒아서 일산까지 왔으니까요.
    클수록 더욱 도움이 되실거니까, 저는 친정 근처로 이사가시는 것 한표 찬성.
    여하간 이사를 하시려면,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하시는 편이 좋겠죠.
    오기 언니 말씀대로 현준이에게 미리 설명해주시고, 장점도 이야기 해주시고...

    꿈섬님, 모든 일이 엄청나게 멋지게 해결되기를.... 마법 걸어드립니다!

    꿈꾸는섬 2011-06-22 21:03   좋아요 0 | URL
    친정 근처에 살면 도움이 많이 되는게 사실이죠.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마녀고양이님의 마법이 통해서 멋지게 해결되기를 기대하겠어요.^^

    하늘바람 2011-06-2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건투를 빕니다
    꿈님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잘 해내실 것같아요
    근데 집 구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죠 이 더운 여름에 말이에요

    꿈꾸는섬 2011-06-22 21:04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이 잘 해낼 것 같다고 해주시니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pjy 2011-06-2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건투를 빕니다! 위기는 더나은 상황을 위한 기회가 될겁니다^^

    꿈꾸는섬 2011-06-22 21:04   좋아요 0 | URL
    와, pjy님 너무 좋은 말이에요. 위기는 더 나은 상황을 위한 기회가 된다...
    오랜만에 오셔서 좋은 얘기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sslmo 2011-06-22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투를 빈다 식의 충고(?)라면 적당히 딴지가 들어가 줘야 하는데...^^

    벌써 나름대로 분석 결론 다 내셨구만...저는 응원만 하고 갈랍니다~!

    꿈꾸는섬 2011-06-22 21:05   좋아요 0 | URL
    ㅎㅎㅎ응원해주셔서 좋아요.^^

    세실 2011-06-2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 옮기는건 좀 쉬운편 아닌가요? ㅎ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응을 잘하더라구요~~~

    꿈꾸는섬 2011-06-22 21:06   좋아요 0 | URL
    현준이가 7살이라 다니던 유치원에서 마치고 싶어해요. 게다가 워낙 낯가림이 심한 아이라 적응기때도 많이 힘들어 했었구요. 지금 다니는 태권도장도 옮기기 싫다고 울먹여요.ㅜㅜ
    아직 여유가 있으니 좀 더 고심해야겠어요.

    책가방 2011-06-2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군요.
    골치가 아프시겠어요.
    두분 상의하에 아이의견까지 반영해야 하니까요.
    세실님 말씀처럼 예민한 듯 해도 유치원때 옮기는 게 낫지 초등학교때는 더 힘들거예요.
    멀~~리 보고 결정해야 될 거예요.

    꿈꾸는섬 2011-06-22 21:07   좋아요 0 | URL
    초등학교때 옮기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의견에 공감요. 제 생각도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할 것 같은데 그게 어찌 흘러갈지 잘 모르겠어요.

    blanca 2011-06-2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자동차도 참 난감한 상황이랍니다. 게다가 제가 초보라 기둥을 몇 번 스치고 했더니 주변 분들이 차를 보면 싱긋 웃으시더라구요--;; 사각 모서리가 다 기스가 나고. 집 문제는 제가 이번 겨울 때 급작스럽게 4년 살던 집을 주인이 비워달라고 해서 엄동설한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잠도 못자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저는 이사 문제가 생기면 아이 유치원이 제일 걸리더라구요. 제 딸도 낯가림이 심해서. 꿈섬님 맘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힘내세요!

    꿈꾸는섬 2011-06-23 12:02   좋아요 0 | URL
    우리 집 자동차는 겉은 멀쩡한데 속이 난리가 났어요.ㅎㅎ 이사도 해야해서 그냥 차는 수리하기로 결정했어요. 몇년 더 타고 나중에 여유있을때 바꾸는게 나을 것 같아요.

    블랑카님은 한 겨울에 정말 힘드셨겠어요. 저도 아이들 유치원이 걸려요. 낯가림 심한 아이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잘 해결되리라 믿어요.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고마워요.^^
     

    6월초부터 현수는 "쿵푸팬더2" 영화를 보러가자고 졸랐다. 이제 5살인 아이들도 자신들이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잘 한다. 같은 반 선정이란 친구네는 "쿵푸팬더2"를 보고 왔단다. 엄마, 아빠랑 함께 영화 보고 가고 싶다던 현수의 소원을 들어줄 겸 오늘은 "쿵푸팬더"를 보고 왔다. 

    쿵푸팬더2의 평가가 워낙 극과 극이라 볼까 말까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어떤 이는 헐리웃 액션의 화려함만 담겨 있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액션의 화려함과 생각할거리도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과연 어떨지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보고 싶다던 현수는 장난이 많았고 집중을 못했다. 하지만 현준이는 정말 재미있었단다. 아무래도 사내아이의 정서에 더 맞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얼토당토 않은 스토리때문에 별로였다는 평도 봤었는데 글쎄 모든 영화, 소설의 출발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쿵푸팬더의 과거, 왜 팬더가 팬더가 부모 밑에서 자랄 수 없었는지의 이야기, 친부모에 대한 복수극, 뭐 이런 이야기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이 보아오기 했지만 아무래도 사건의 극적 재미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아니었나를 생각했다. 

    재미있는 장면 사이사이 팬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 있었던 것 같다. "선택"에 관한 문제 말이다.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을 그렇게 선택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했다. 현재는 과거의 연속이며 지나온 날들의 실마리가 된다. 또 현재는 우리의 미래의 연속이며 살아갈 날들의 실마리가 될테니 말이다. 

    아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다만 웃기고 재미있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성공한게 아닌가를 생각했다.  

    쿵푸팬더2를 보고 점심을 먹고는 그 근처의 물놀이장을 갔다. 현준이는 물놀이장에 가서 실컷 노는게 소원이다. 올 해 들어서는 놀이터에서 제대로 놀아본 적이 거의 없었다. 현준이와 현수는 물놀이장 곳곳을 휩쓸고 다니며 신나게 놀았고, 우리 부부는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있었다.  

    돗자리에 앉아 희망찬샘님의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아이들도 한편 책벌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분명 내게도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책에 집중한 나머지 아이들 노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현수가 우리 근처로 와서는 와락 토를 했다. 점심 먹기 싫다는 걸 억지로 먹인 것도 있고, 더러운 구정물이 목을 넘어가며 구토가 난 것도 같다. 준비성 철저하지 못한 나는 차에 남아도는 휴지도 챙겨오지 않아 새 타올로 바닥을 박박 닦아내고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갔다. 그랬더니 더 많은 양을 토해냈다. 다 토해내고는 속이 편안해졌는지 그때부터 훨씬 더 잘 놀긴 했지만 얼른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 물론 집에 돌아와서는 말짱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요즘 열심히 시청중인 '나가수' 보는 것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던 나는 피자와 치킨으로 아이들 배를 채웠다. 한참 '나가수'를 볼때면 아이들이 와서 엄청나게 배고프다고 투덜거린다. 막상 밥해서 차려주면 현준인 잘 먹지만 현수는 돌아다니며 내 속을 태우며 잘 먹지 않았었다. 4시쯤 피자와 치킨으로 배를 채운 아이들 저녁밥은 먹지 않겠다고해서 얼르 양치질 시키고 8시반부터 이불 속에 들어가라고 협박을 했다. 그랬더니 두녀석 다 9시도 되기전에 곯아떨어졌다. 남편이랑 나는 남은 피자와 치킨에 맥주 한잔씩 마시고 피곤한 남편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집에 먹을 것 잔뜩인데 피자와 치킨으로 저녁을 때워놓고보니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내일 아침에 제대로 맛있는 밥상을 차려줘야겠다. 얼마전에 만들어 놓은 함박스테이크를 오늘 저녁에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내일 저녁으로 미뤄야겠다. 또 돈까스도 잔뜩 만들어 놓았고, 얼마전 세일한다고 닭도 한마리 사다 놓았고, 스테이크 만들고 남은 불고기감도 있었다. 꾸러미에서 날아온 상추와 양상추, 두부도 얼른 먹어야하는데 게으른 엄마는 좋은 재료를 두고도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먹인다. 오늘은 반성하고 당분간은 바깥 음식 먹이지 않도록 노력 좀 해야겠다. 현준이는 늘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최고라고 했으니 더 열심히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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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20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되었겠어요.. 그렇게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더라구요^^

    꿈꾸는섬 2011-06-20 16:05   좋아요 0 | URL
    아이들 신나게 노는 모습보면 정말 행복하죠.^^

    하늘바람 2011-06-2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살도 쿵푸펜더를 보는군요
    태은이도 볼 수 있을까요 태은이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싸우는거 싫어하던데
    님과 옆지기님 참 부러워요 치킨과 피자에 맥주를 마시는 부부
    맥주 한잔 마시고 싶네요

    꿈꾸는섬 2011-06-20 16:06   좋아요 0 | URL
    오빠들따라 본 것 같아요. 현수에게 자랑하던 아이 오빠랑 현준이가 한반이거든요.^^
    하늘바람님도 옆지기님과 맥주 한잔 하시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시면좋겠어요.^^

    2011-06-21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1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1-06-2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 그 위에서 읽는 책, 요거 좋으네요.
    희망찬샘님의 책이군요. 표지도 넘 귀여워요.^^
    언젠가 해송이 우뚝우뚝 울울창창했던 어느 숲이 생각나요.
    그곳에 가고 싶다, 다시 ㅎㅎ

    꿈꾸는섬 2011-06-20 16:07   좋아요 0 | URL
    나무 그늘은 시원한편이라 돗자리 깔고 책 읽는 재미가 좋더라구요.^^
    해송이 우뚝우뚝 울울창창했던 그 숲이 어딜까요? 저도 가고 싶어요.^^

    프레이야 2011-06-20 21:10   좋아요 0 | URL
    경주 흥덕왕릉 들어가는 입구 해송숲이에요.
    시원해요~~

    꿈꾸는섬 2011-06-20 22:35   좋아요 0 | URL
    경주 흥덕왕릉...저 못가봤어요. 다음에 경주에 가게 되면 꼭 기억해두었다가 흥덕왕릉을 찾아가봐야겠네요.^^

    순오기 2011-06-20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은 쿵후팬더를 네번이나 봤다면서 강추했어요.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으면 탈이 나는 거 같아요. 특히 여름엔 먹을거리에 신경을 써야겠지요.
    나가수는 고속터미널에서 끝부분만 쪼금 봤어요. 재방을 챙겨봐야 할텐데...

    꿈꾸는섬 2011-06-20 16:09   좋아요 0 | URL
    나비님은 네번이나 보셨군요.ㅎㅎ 각자 재미를 느끼는게 달라서 그런거겠죠. 저희도 재밌게 보고 왔어요.^^
    순오기님 탈나셨단 글 봤어요. 아이들도 탈나기 쉽구요. 먹을거리 신경 써야겠어요.
    나가수 재방 챙겨보실 수 있길......

    2011-06-20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0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극곰 2011-06-20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5살인 아이인데도 의사표현이 명확하군요. 꽉 찬 6살 울아들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어린이집 생활은 캐물어도 알려줄까말까....=.=; 저도 '나가수'와 '최고의 사랑'에 몰입하기 위해서 애들은 대~충 먹이고 강제로 재우려는데...이 글 읽고 그나마 조금은 위안을 얻었다면 너무 얄미운가요? ^--^

    꿈꾸는섬 2011-06-20 16:12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이 그렇게 의사소통을 잘 하고 사는지 짐작도 못했어요. 자기들끼리 어디갔었다고 자랑도 막 하고 그러나봐요. 저도 많이 놀랐어요.
    북극곰님도 '나가수'와 '최고의 사랑' 보시는군요.ㅎㅎㅎㅎ'최고의 사랑'은 어차피 밤 늦게하니 다행인데 '나가수'는 꼭 저녁 먹을 시간에 걸려서 너무 속상해요.ㅜㅜ 다음주부터 먹을거리 잘 좀 챙겨주고 나가수 봐야겠어요.ㅎㅎ

    sslmo 2011-06-2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영화, 소설의 출발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에서 시작된다는...
    저도 저 문구에 완전 동감이에요.

    부러워요.
    저도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책 읽고 싶다는~^^

    꿈꾸는섬 2011-06-20 22:36   좋아요 0 | URL
    양철댁님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그래도 꾸준히 책 읽고 리뷰 올리시는 것 보면 많이 부끄러워요.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책 읽는 것 부러워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2011-06-20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0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6-2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즐거운 하루셨네요.. 현준이가 토하긴 했지만. ^^
    물이 좀 찼나봐요, 그죠.

    쿵푸팬더2는 코알라가 너무 잼난다고 난리였답니다. 저는 심드렁~ 쿨.
    곧 카2도 개봉한다는데, 현준이가 보고 싶어하겠어요.

    책벌레 말이죠, 과연 책벌레가 정신 건강에 좋은걸까 요즘 생각이 많답니다.
    책이 하나의 도피처, 회피처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중이거든요.
    책 좋으하는 사람이 과연 잘 살까? 이건 지적 욕심이 아닐까? 란 고민도 하는 중입니다.
    꿈섬님은 어떻게 생각하셔요? 나중에 리뷰 꼬옥 올려주세요!!!

    꿈꾸는섬 2011-06-20 22:40   좋아요 0 | URL
    현수가 토하긴했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코알라도 쿵푸팬더2를 재밌게 보았군요.^^
    카1은 안보여줬었어요.ㅎㅎ 카2가 개봉하는군요. 이건 비밀에 부치겠어요.ㅎㅎ

    책벌레, 아이가 책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전 좋아요. 책이 주는 위로와 위안을 생각하면 말이죠.
    '잘 산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책 다 읽고 리뷰 올리겠다고 희망찬샘님께도 약속드렸는데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할게요.^^
     

    현준이네 유치원에서 7세반 아이들의 1박 2일 캠프가 있었다. 오후에 등원해서 엄마와 함께 학부모 참여 수업을 마치고 엄마와 헤어져 유치원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자고 오는 것이다. 작년 7세 아이들이 1박 2일 캠프하는 것을 보고 무척 부러워했던 현준이는 올 해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학부모 참여 수업이 끝나고 포옹하고 잘 자고 오라고 하는데 녀석의 눈시울이 벌써부터 붉어졌다.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엄마, 아빠 품에서 자려고 하는 아이들을 떼어 놓지 못했다. 그래서 현준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저녁을 먹고 유치원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유치원 마당에서 캠프파이어가 한창이다. 아이들 노랫소리도 듣기 좋았다. 갑자기 하늘 높이 폭죽이 터지고 아름다운 불꽃 놀이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의 함성소리를 들으며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가 잘 잤을까? 걱정을 하고 있으니 남편은 나중에 애 장가는 어떻게 보낼래? 한다. 그게 지금 이 상황이랑 맞는 얘기가 아니라며 한바탕 말다툼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현준이가 없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다. 현수도 오빠가 없으니까 이상하다며 유치원가서 오빠를 데리고 오자고 한다. 어찌어찌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몸살 기운이 있는지 온 몸이 아프고 목이 잠겼다. 

    오전 9시까지 아이를 데리러 오라는 유치원의 지시대로 10분 일찍 집을 나섰다. 아이의 얼굴이 어둡지도 밝지도 않았다.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재미있었다고 말하긴 하는데 얼른 집에 가고 싶단다. 이부자리 가방을 들고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데 엄마 손을 꼭 붙잡았다. 

    집에 돌아와서 시원한 물이 가장 마시고 싶다며 물을 벌컥 벌컥 들이켜고는 오랜만에 텔레비전을 보고 싶단다. 전번 일주일내내 텔레비전 금지령이 내려져서 하루 10분도 보지 못했던게 미안하기도 하여 잠시 쉬면서 텔레비전을 보라고 했다. 수박도 썰어 내주니 금새 먹어 치웠다. 

    며칠 전 갑자기 돈까스 먹고 싶다는데 만들어 놓은 돈까스가 없어 당황하여 그제 돈까스 재료를 사왔다. 오늘 오전엔 돈까스 18장을 만들어 3장은 튀겨서 점심에 먹고 15장은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며 잘 먹는 현준이, 하루 떨어져 지낸 시간이 안쓰러워 점심 양을 많이 주었는데도 거뜬히 먹어 치웠다. 점심을 먹으며 잠자기전 우는 아이들이 있었단다. "너는?"하고 물으니 자기는 울지 않았단다. 마음 한편으로 대견했다.

    그리고 나는 잠깐 졸았고, 아이들은 영어 cd를 보았다. 그리고 현준이는 아빠에게 언제 들어오냐고 계속 전화를 걸었고, 5시쯤 온다던 아빠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저녁을 차리고 흔들어 보았지만 깊이 잠이 들어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엄청나게 피곤했던 모양이다. 여전히 꿈나라 중이다.  

    7시쯤 현준이 담임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현준이가 잠자기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자다가 깨서 엄청나게 울었다는 것이다.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 병이 나지 않았을까 걱정되어 전화하셨다는데 낮동안엔 잘 지냈다고 선생님이 고생 많으셨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현준이는 자기는 울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자다가 일어나 한참을 울어서 선생님이 잠깐 데리고 산책도 했다는데 아이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가끔 집에서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 뭐라고 말을 할때가 있는데 그런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때가 있다. 내 맘대로 해석하기로 꿈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싶다. 아님 몽유병 같은 것일까? 

    아이를 처음 떼어내기에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현준이는 스스로가 잘 해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마음을 알기에 선생님과의 통화내용은 얘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번도 떨어져 지내본적이 없기에 더없이 대견하고 기특한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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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nca 2011-06-1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벌써 현준이가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 캠프도 가고 대견하네요. 꿈섬님 돈까스 얘기 들으니 저도 담주에는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너무 더워서 밥해 먹기도 힘들어요. 저희 집 덥기로 소문났거든요--;;

    꿈꾸는섬 2011-06-19 23:15   좋아요 0 | URL
    어느새 엄마 품을 떠나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어요. 분홍공주님도 돈까스 좋아하나요? 돈까스용 고기 사서 소금, 후추, 마늘로 고기 양념을 먼저해요. 밀가루 묻히고 댤걀물에 담갔다가 빵가루 묻히면 쉽고 간단한 돈까스가 되어요. 치즈 돈까스를 만들고 싶으면 고기 사이에 치즈를 넣어 만들면 되지요. 저도 예전에 더운 집에 살아봤었는데 여름엔 정말 밥하기 싫었던 기억이 있네요. 현수를 여름에 낳고 아이 너무 더울까봐 조리원 들어갈 돈으로 에어컨 샀어요. 물론 많이 켜진 않지만 너무 더울땐 가끔 에어컨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오늘 처음으로 선풍기 꺼냈어요.

    마노아 2011-06-18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금세금세 자라서 벌써 엄마 품을 떠나 지내는 때가 왔넨요. 첫 단추가 힘들었지만 다음 번에는 더 쉬워질 테지요? 그럼 엄마는 더 섭섭해질 것 같아요. 한 편으로 대견하고, 한 편으로 조금 속상하고요. 암튼 현준이가 이렇게 쑥쑥 자라고 있네요. 멋져요.^^

    꿈꾸는섬 2011-06-19 23:1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말씀 맞아요. 첫 단추가 힘들테지만 다음에 한결 수월해지겠죠. 그렇게 자라나는게 맞는 거구요. 현준이 통해서 참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멋지다고 해주시니 너무 고마워요.^^

    무스탕 2011-06-1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는 작년에 5학년때 학교에서 1박하는것도 싫어서 얼굴을 잔뜩 구기더라구요. 현준이야 양호중 상양호지요 ^^
    멋진 형아로 오빠로 쑥쑥 잘 자라고 있어요 :)

    꿈꾸는섬 2011-06-19 23:16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의 위로의 글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시죠? 고맙습니다. 양호하다니 너무 다행이구요. 멋진 형아로 쑥쑥 잘 자라주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세실 2011-06-19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떼어 놓을땐 참 걱정 많았지요. 보림인 7살때 제주도로 2박3일 졸업여행 갔었어요. 많이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서운하던걸요. ㅎㅎ
    다음엔 훨씬 더 수월하게 생활할거예요. 현준아 수고 많았다~~~

    꿈꾸는섬 2011-06-19 23:17   좋아요 0 | URL
    와, 정말요? 보림양은 7살에 제주도 2박3일을 다녀왔다구요? 와 정말 대단해요.
    다음에 훨씬 잘해낼거란 말씀에 힘이 나요.^^

    마녀고양이 2011-06-19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견하네요, 첫 발을 내딯었군요.
    코알라는 아직도 품 안에서 맴맴 돌고 있는데.... ^^

    현준이한테 뽀뽀 대신 날려주세요~

    꿈꾸는섬 2011-06-19 23:19   좋아요 0 | URL
    현준이에게 마녀고양이님의 뽀뽀를 내일 날려줄게요.^^
    마녀고양이님 글 읽다보면 코알라도 정말 예쁘게 잘 자라고 있던걸요. 건강하게 우리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모르겠어요.^^ 고마워요. 마녀고양이님^^

    아이리시스 2011-06-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가들은 일곱살에 제주도도 가는군요. 우리 땐 고작 초등학교 수학여행이 부모님을 공식적으로 떠나는 첫 외박이었던 것 같은데요. 역시 세상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어요. 현준이도 잘 다녀와서 한뼘 더 큰 어린이처럼 행동할 것 같아 귀여워요.ㅋㅋㅋ

    꿈꾸는섬 2011-06-20 00:05   좋아요 0 | URL
    일곱살에 부모 떨어져 제주도가는 여행을 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도저히 용기가 안 나요. 2박3일 걱정하느라 아무것도 못 할 것 같기도 하구요.
    현준이가 한뼘 더 큰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점점 더 의젓하고 대견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