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등갈비, 묵은지, 청양고추, 붉은 고추, 양파, 대파, 마늘, 통깨,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생강즙 약간, 식용유, 참기름, 후추가루, 청주 

갈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물기를 없앤 갈비에 고추장, 고추가루, 물엿, 생강즙, 후추, 술, 마늘, 설탕약간을 넣고 버무린다. (미리 양념을 해서 재워두면 색도 곱고 맛도 좋단다.) 

양파 1개는 강판에 갈아서 준비하고 1개는 썰어서 준비한다. 청양고추와 붉은고추는 어슷썰기한다.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하고 갈비 양념에 더한다. 마지막에 식용류를 조금 넣고 김칠ㄹ 넣은 다음 끓여서 김치가 푹익으면 참기름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묵은지를 넣고 끓일때는 물을 조금 넉넉하게 넣어주어도 좋다. 미리 양념한 것과 묵은지의 간이 조금 짭쪼름하다. 

 

마지막 요리 수업 날, 묵은지 등갈비찜과 관자와 새우를 얹은 샐러드를 함께 먹었었다. 관자와 새우는 살짝 데친다. 데친 관자를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내면 맛이 더 좋다. 올리브와 마늘을 넣어 만든 갈릭소스(식초와 설탕이 2대1로 들어갔었다)를 뿌려서 식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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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15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등갈비가 돼지갈비인거죠?
코알라가 요즘 한약 먹어서, 돼지고기 금지거든요.
소고기면 이번 주말에 해먹고 싶네요. 관자는 그냥 관자 달라고 하면 될까요? 맛나겠어요....

꿈꾸는섬 2011-06-15 21:53   좋아요 0 | URL
돼지등갈비였어요. 한약을 먹고 있다면 다 먹은 다음에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키조개 관자가 요새 꽤 비싸더라구요. 저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먹었었는데 몇달전보다 2배는 오른 것 같아요. 마트에 가면 관자만 꿰어져 있는 것이 있더라구요. 키조개 관자에요.^^

blanca 2011-06-15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 수업 시작해야겠어요. 다 하고 먹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 저 관자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모니터로 뛰어 들어가고 싶어져요--;;

꿈꾸는섬 2011-06-15 21:54   좋아요 0 | URL
다 하고 먹는 시간은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관자와 새우를 얹은 샐러드는 우리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순오기 2011-06-1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부터 밀린 글 주욱~ 읽고 올라왔어요.
바쁜 중에도 궁중요리는 계속 했고, 요게 마지막이군요.
이제 집안 행사때 솜씨를 발휘하면 칭찬받는 며느리, 딸, 아내, 엄마가 되시겠어요.^^

꿈꾸는섬 2011-06-18 14:37   좋아요 0 | URL
궁중요리랑 스포츠댄스하느라 바쁘게 보냈죠.
집안 행사때 솜씨 발휘해야죠.^^

무스탕 2011-06-1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합-!! 묵은지랑 등갈비가 만나다니요?! 맛있겠어요. 정신 수습되면 해먹어야 겠어요 ^^

꿈꾸는섬 2011-06-18 14:37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도 바쁜 일 있으셔요?
묵은지랑 등갈비의 궁합이 좋더라구요.^^

후애(厚愛) 2011-06-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배고파요~ ㅜ.ㅜ 책임지세요!! ㅎㅎㅎ
정말 맛나게 보입니다^^

잘 지내시죠?

꿈꾸는섬 2011-06-18 14:38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잘 지내시죠?
매번 급히 들어왔다 나가느라 서재나들이를 잘 못했어요.
종종 들를게요.^^
 

한동안 머리때문에 스트레스였다. 아무리 드라이어로 머리를 잡아보려고해도 녀석이 어찌나 말을 안들었는지 모른다. 머리를 묶으면 짧은 머리들이 삐죽거리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름이면 어울리든 어울리지 않든 한번씩 웨이브를 넣어주고 싶은 유혹이 있다. 매일 촉촉하게 젖은 머리로 지내도 상관없는 계절이니 말이다. 

미용실을 하고 있는 새언니가 있는데 뭘 걱정하고 망설이는지 모른다는 남편의 말, 다만 남편은 요새는 웨이브 머리는 싫단다. 단정한 생머리가 좋단다. 길든 짧든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난 생머리가 좋긴 하지만 원래 곱슬이고 생머리로 만들기 위해 매직을 해야하고, 매직은 머리카락을 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오랜만에 웨이브를 넣어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것이 내 생각이다. 머리를 어떻게 해야하나를 두고 며칠을 얘기했더니 기어이 남편이 질린다는 듯이 그만 얘기하고 미용실에 다녀오란다. 물론 나 하고 싶은대로 하라며 말이다. 

 주말에 형부 생신이라 다같이 모여 엄마네 집에 모여 저녁을 먹었다. 다음 날 남편이랑 아이들은 머리를 손질했지만 난 시큰둥 있다가 왔었다. 일요일 저녁 아들은 메탈팽이를 할머니네 두고 왔다며 울먹이고 엄마는 자기 물건은 자기가 챙겨야지 엄마가 갖고 오길 바라면 안된다고 한소리했다. 그랬더니 아들은 기어이 울음을 터뜨렸고, 남편은 엄마가 가져다 줄거라고 아이를 다랬다. 그 바람에 월요일 엄마네 집에 팽이를 가지러 다시 갔고, 그 바람에 한가한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지지고 볶았다. 

언니는 웨이브가 이쁘게 잘 나왔다고 하지만, 역시 난 지지고 볶으면 촌스러워 보이는게 사실이다.ㅠㅠ 

저녁에 들어온 남편은 머리를 보고 웃는다. 왜 웃냐고 물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내게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그러면 됐단다. 그런데 어제 저녁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온 남편은 또 머리 얘기를 한다. 촌스럽단다. 

그냥 웃으며 농담처럼 들어주긴 했지만 면전에 대고 촌스럽다고 말하는 남편이 정말 얄미웠다. 퍼머하고 온지 하루밖에 안 되었는데 어쩌자고 그렇게 놀려대는지 말이다. 하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는다. 머리가 남편 마음에 들지 않고 내게 잘 어울리지 않았다고 해도, 또 많이 촌스러웠을지는 모르지만 그것 또한 내 모습이기 때문이다.  

뾰로통해있는 내게 조금은 미안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더 이상 머리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냥 나도 마구 뻗쳐대는 머리 신경쓰지 않아도 좋고, 머리 감고 타올로 털어내면 그만인 지금 머리가 편안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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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1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두 파마머리하면 영 제 머리같지 않아서 금방 잘라버리게 되던데
그리고 촌스러운지 제가 검증해줄테니 인증샷 올려주세요. 아하하.

머리하신거, 축하드려요!

꿈꾸는섬 2011-06-15 21:55   좋아요 0 | URL
인증샷을 올리기엔 너무 민망한 걸요.
남편이 정말 정색을 하며 촌스럽다고 놀렸어요.ㅜㅜ
언제 날 잡아 한번 뵈요.^^

마노아 2011-06-15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머하고 나서 한 번 머리 감고 그 다음에 좀 길이 들어야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전 머리 한 다음날 약속이 있어 나갔는데 아주 민망해서 혼났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짧아서 금방 마르고 드라이 안 해도 되고 해서 무척 편해요. 결국 자기 멋이죠, 뭐.^^

꿈꾸는섬 2011-06-15 21:5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좀 길이 들어야하는데 아직 길이 안들어서 더 그런거겠죠. 마노아님의 위로에 마음이 한결 좋아졌어요.^^

blanca 2011-06-1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꿈꾸는 섬님 찌찌뽕!! 저도 곱슬이라 매직만 줄창 해대는데 지금 웨이브펌을 계속 고민중이에요. 머리털 빠지겠어요. 저는 웨이브가 부하게 나오는데. 저도 한번 저질러 볼까요? 아, 섬님 머리가 너무 궁금해요. 어떤 웨이브 하셨어요?

꿈꾸는섬 2011-06-15 21:57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저도 머리가 부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뜨는 머리거든요. 그래서 더 풍성해보여요. 자연스럽게 굵은 웨이브했어요. 인증샷은 도저히 용기를 못 내겠어요. 블랑카님도 언제 날 잡아 한번 뵈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1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15년전부터 계속 파마머리예요.
전 원래 머리가 생머리지만 머리카락이 무척 얇고 숱도 없어서 보기 싫었어요.
지금까지 웨이브만 고집해요.
전 생머리를 해 보고 싶은데, 관리도 관리지만 이젠 숱도 자꾸 없어지는 것 같고
어쩔 수 없이 머리 스타일은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지네요...ㅠ.ㅠ 나이가 드는걸까요?

꿈꾸는섬 2011-06-18 14:39   좋아요 0 | URL
현맘님은 머리 숱이 없어 웨이브를 하셔야하는군요.
전 곱슬에 숱도 많은 편이라 늘 매직으로 생머리를 만들었었는데 나이가 드니 웨이브가 하고 싶더라구요.^^

무스탕 2011-06-1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작년 연말에 7~8년만에 곱슬파마를 했는데 아직도 머리를 감고 로션을 발라주면 파마한지 얼마 안된 머리 같이 보여요. 주변에서 '너같이 파마머리 오래 갔다간 미용실 다 망하겠다' 라는 소리를 듣지요;;
근데 전 머리 간수를 잘 못해서 파마하면 손질이 힘들어요 ㅠ.ㅠ

꿈꾸는섬 2011-06-18 14:4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작년 연말에 웨이브하셨어요? 무스탕님은 워낙 얼굴이 작고 예쁘셔서 웨이브도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먼저 조림간장을 만든다. 조림간장은 간장, 양파, 다시마, 물, 설탕, 물엿, 청주, 생강즙, 마늘을 넣는다. 여기에 고추가루를 추가하면 칼칼한 맛이 된다. 

우엉은 껍질을 벗겨 길이 10센티미터 굵기 0.5센티미터로 썬 다음 끓는 물에 소금, 설탕 반술 넣고 삶아낸다. 그 다음 조림간장과 물엿, 식용유를 넣고 졸여낸다.

돼지고기를 얇게 포 떠서 준비하고, 마늘, 생강즙, 파, 후추를 넣고 밑간을 한다. 

밑간을 한 돼지고기에 녹말가루를 묻혀 우엉을 안에 넣고 둘둘 말아 준비한 조림장에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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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6-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썰고 큰 거 더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저 거 한 입 물고 밥 한 번 먹고 아니, 소주 한 잔~ 안그래도 2주전 서울로 결혼식 갔을 때 관광버스 안에서 먹다 남은 소주팩이 냉장고에 막 들어있는데 으핫! 먹고 싶어요. 그럴 줄 알았음 캔맥도 막 쟁여놨다 챙겨오는건데 그랬어요. 그때 앉아서 하루종일 먹기만 하니 소화가 안돼서 수육과 김치도 막 넘기고 그랬는데 갑자기 아쉬워져요. 그런데 이런 요리는 한식코스예요?

꿈꾸는섬 2011-06-14 21:2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사실 우엉을 조리고 고기로 말아 또 조려놓으니 좀 짜더라구요. 저희는 물엿이랑 물을 선생님 말씀보다 좀 더 여유있게 넣었는데도 짰어요. 제가 워낙 짠 음식을 잘 못 먹거든요. 통째로 먹는 건...고통이 따를거에요.ㅎㅎ
서울에서 결혼식이 있었군요. 아이리시스님 서울 오실때 공개만남하시면 만나자고 하실분들 많을 것 같아요. 저도 그중 한 사람이구요.^^ 아이들 맡겨놓고 달려갈게요.^^

hnine 2011-06-1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에 좋은 우엉, 그냥 주면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 주면 좋겠네요.
확실히 '요리는 창의력의 산물이다' 또 한번 확인하고 갑니다.
그나 저나 과정샷까지 찍으시느라 힘드셨겠네요.

꿈꾸는섬 2011-06-14 21:26   좋아요 0 | URL
예민한 아이들이 우엉을 먹으면 화가 많이 가라앉아서 좋다는데 전 우엉반찬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가끔 김밥쌀때 마트에서 사다가 넣어 먹었었는데 이번에 우엉 조림 배웠네요.
과정샷 찍을만큼 한가롭고 여유롭게 배웠어요.ㅎㅎ

블루데이지 2011-06-1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엉마니아인 저에게 딱 맞는 요리인듯싶은데요...잘보고 따라해보렵니다..
잘 보고, 잘 읽고, 침 줄줄 흘리고 갑니다..

꿈꾸는섬 2011-06-14 21:26   좋아요 0 | URL
우엉마니아시군요.ㅎㅎ
별로 어렵지 않아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11-06-1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엉이 변비에도 좋다고 해요.
아, 맛나 보여요.ㅎㅎ

꿈꾸는섬 2011-06-14 21:27   좋아요 0 | URL
ㅎㅎㅎ섬유질이 풍부한가보군요.
조금 짜지만 않았다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아요. 요리의 반은 간 맞추기인 것 같아요.^^

마녀고양이 2011-06-1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누가 나한테 만들어준다면... ㅠㅠ
꿈섬님은 정말 요리 좋아하시나 봐여.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저한테 시집와요! 흐흐. (몇명 찍어놨어요, 요리 잘하는 메리포핀스님하구 양철댁, 꿈섬님~)

꿈꾸는섬 2011-06-15 20:56   좋아요 0 | URL
ㅎㅎㅎ마녀고양이님 저랑 함께 사는 게 쉽지 않을 걸요. 남편이 저더러 피곤한 스타일이래요. 연애할땐 몰랐대요.ㅎㅎㅎ
요리 하는 것 그냥 뭐 그렇지 했는데 막상 배워보니 또 재밌더라구요.
전 마녀고양이님의 놀라운 재능들이 부러운 걸요.^^

sslmo 2011-06-15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릅~
맛나겠다.
신새벽에 고문이네~ㅠ.ㅠ

난, 우엉이 싫어요.
매번 김밥 쌀때 우엉을 넣을까 말까...고민하거든요~^^

꿈꾸는섬 2011-06-15 20:59   좋아요 0 | URL
요샌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잠을 잘 자는 통에 새벽에 접속할 일이 없네요.ㅎㅎ

전 싫어하는 음식이 없어요. 씁쓸한 건 씁슬한대로 좋고, 매콤한 건 매콤한대로 좋더라구요. 우엉, 씀바귀....뭐 남들 잘 안 먹는다는 것도 참 잘 먹어요. 그래서 그런가 우리 애들도 뭐든 잘 먹어서 김밥 쌀때 어지간한 재료는 다 넣게 되어요.^^

섬사이 2011-06-1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인 것 같아요.
저런 요리는 감동과 함께 먹어야 하는데..
사진만 보고도 꿀꺽 군침이 넘어가고 어떤 맛일까 궁금해져요.
우엉이랑 돼지고기는 같이 요리할 생각을 못했었는데
꽤 잘 어울릴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1-06-15 20:59   좋아요 0 | URL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정성이 듬뿍 담기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일이와 수일이 힘찬문고 26
김우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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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언니네 집에 갔다가 요새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조카가 책장에서 꺼내준 책이다. 자기 읽은 책인데 정말 재미있다며 이모도 한번 읽어보라며 추천을 한다. 어떤 책이기에 아이가 재밌다고 추천해주는지 궁금했다.  

<수일이와 수일이>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제목만 보고는 이름이 같은 아이의 이야기인가 하고 나름 추측해보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펼쳐든 순간 이 책을 다 읽을때까지 내려놓지 못했다. 조카 말대로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던 것이다. 

수일이는 여름방학내내 학원을 전전하는 일이 괴롭고 힘이 든다. 여름 방학을 신나게 놀면서 보내면 좋겠지만 엄마는 수일이를 영어, 피아노, 바둑 등 많은 학원을 보낸다. 수일이는 학원에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한다. 어느 날 집에서 키우는 개 덕실이와 말이 통하게 되고, 덕실이는 수일이에게 수일이를 하나 더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복제 양 돌리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학원에 보내게 된다면 수일이는 그 시간동안 실컷 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옛날 쥐가 사람 손톱을 먹고 사람이 된 이야기를 따라 수일이도 쥐가 손톱을 먹을 수 있게 빈집에 놓아둔다. 다음 날 빈집을 찾아가보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가 앉아 있고, 수일이는 새 수일이에게 학원에 가라고 시켜놓고 실컷 논다. 엄마와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이다. 새 수일이는 처음엔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엄마, 아빠와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수일이로 사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심지어 수일이를 속여 쥐의 발톱을 빵에 넣어 먹게 만든다. 옛 이야기처럼 쥐를 사람으로 돌리기 위해 수일이는 친구네 고양이를 만나게 하지만 집에서 애완용으로 자란 고양이는 쥐를 알아보지 못해서 실패한다. 진짜 고양이를 찾기 위해 덕실이와 집을 나선 수일이,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어하던 수일이가 남에게 미루다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게 되는 내용은 아이들에게 교훈적이다. 교훈적인 이야기이지만 내용은 알차고 재미있다. 사건의 전개가 술술 읽히는 것 자체도 정말 재미있다.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조카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조카 덕분에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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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14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심오한걸요.
할 일을 차일 피일 미루며 회피하는 제 모습에 뜨끔해진다눈... 흐흐.
리포트 하나 마저 해야 하는데 말이죠, 너~~~~~~~무 하기 싫어요!

꿈꾸는섬 2011-06-15 20:52   좋아요 0 | URL
조카 추천 책인데 어른인 제가 읽어도 정말 재밌었답니다.^^
마녀고양이님 힘을 내서 마지막 리포트 마무리 잘 하시길 빌어요.^^

sslmo 2011-06-1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찬문고, 예전에 울 아들 초딩때 많이 읽었었는데...
이 책 재밌었어요.

근데, 댄스 스포츠는 잘 하고 있어요?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요?^^

꿈꾸는섬 2011-06-15 20:55   좋아요 0 | URL
ㅎㅎ우리 초등3학년 조카가 추천해주었어요. 워낙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에요. 정말 재밌더라구요.^^

댄스 스포츠 ㅎㅎ 정말 재밌게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번 수업이라 이제 차차차 거의 마무리해가고 있어요.
자이브 기본 스텝도 조금 배웠구요.
위대한 탄생 끝나고 M본부에서 댄싱...프로 보고 남편도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연잎 해물전은 맛도 영양도 만점이었다.  

연잎가루, 밀가루, 물, 소금, 오징어, 대하, 표고, 쪽파, 청, 홍고추, 들기름, 양념장(간장, 식초, 청주) 

1. 연잎가루에 밀가루, 소금 물을 넣고 반죽한다. (밀가루는 채에 받쳐 곱게 내린다) 

2. 오징어 내장을 빼고 깨끗이 손질하여 잘게 자른다. 

3.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하여 잘게 자른다. 

4. 표고도 손질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고 채썬다. 

5. 고추, 파도 다듬어 씻고 채썰어 놓는다. 

6. 모든 재료를 혼합하여 들기름에 지져낸다. 

 

1. 찹쌸과 맵쌀은 5:3의 비율로 섞어 물에 불리고 팥과 콩은 약한불에서 30~40분정도 삶아낸 다음 체에 받쳐둔다. 

2. 준비한 분량의 쌀과 잡곡을 고루 섞어 찜기에 소금 간을 약하게 한 물을 넣고 30~40분정도 쪄낸다. 

3. 2의 밥에 밥, 대추, 인삼, 호두, 은행 등의 고명과 함께 고루 섞어준다. 섞은 밥을 찜통에 다시 넣고 연잎과 함께 다시 쪄낸다.(20~30분) 

4. 다시 쪄낸 밥과 연잎을 꺼내어 1인분정도씩 싸서 내놓으면 된다.  

연잎밥을 할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모두들 좋아했던 것 같다. 몸에 좋은 것들로 이루어졌고, 연잎을 펼쳐서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도 좋았다.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2개를 싸왔는데 아이들도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 다 먹고난 연잎은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고해서 연잎차를 끓여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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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0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11-06-1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이어 보이는 요리... 사진만 봐도 식욕이 도네요.

꿈꾸는섬 2011-06-14 12:29   좋아요 0 | URL
연잎이 머리를 맑게하고 혈액순환에 좋대요. 특히 여자들 생리불순, 생리통에 좋다네요.
많이 건강해지셨죠?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1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과 영양이 듬뿍 들어간 음식이네요....와....

꿈꾸는섬 2011-06-14 12:29   좋아요 0 | URL
정성과 영양 만점 맞아요.^^

울보 2011-06-1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맛 나보여요,, 먹어보고싶어요,정성과맛 영양 까지.

꿈꾸는섬 2011-06-14 12:30   좋아요 0 | URL
맛도 정말 좋은데 다시 만들어볼 엄두가 안나요.ㅎㅎ
연잎전은 좀 쉽지만요.^^

프레이야 2011-06-10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둘 다 너무 맛나보여요.ㅎㅎ
연잎가루가 시중에 나와 있나 봐요?
연잎밥은 영양만점이겠어요. 추천!!

꿈꾸는섬 2011-06-14 12:30   좋아요 0 | URL
좀 비싸긴 하지만 연잎가루 구매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1-06-1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맛나보여요 어디서 연잎좀 공수해야겠당

꿈꾸는섬 2011-06-14 12:31   좋아요 0 | URL
요즘 채취한 연잎이 좋대요. 바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사용하면 좋다네요.^^

세실 2011-06-10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런 괜히 들어왔어. ㅎ
해물전도 연잎밥도 다 제 스타일이어요. 아 먹고 싶어라~~~~

꿈꾸는섬 2011-06-14 12:31   좋아요 0 | URL
ㅎㅎㅎ세실님 연잎전과 연잎밥 모두 좋아하시는군요.^^
정말 맛있어요.^^

아이리시스 2011-06-1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택배로 좀 부쳐주시면 맛나게 먹겠습니다,ㅋㅋㅋ 열심이시군요, 꿈섬님. 너무 예뻐요. 오래오래 맛난 거 보여주세요.(보기주기만?) 언젠가 직접 해주세요,ㅠㅠ

꿈꾸는섬 2011-06-14 12:32   좋아요 0 | URL
ㅎㅎㅎ언젠가 직접 해줄 날이 오길 바라야겠네요.ㅎㅎㅎ
사실 배울땐 언젠가 만들어봐야지 하는데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어요.^^

blanca 2011-06-1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저도 요리를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너무 동하네요.

꿈꾸는섬 2011-06-14 13:48   좋아요 0 | URL
전 블랑카님 서재에 다녀왔어요.^^
뭐든 배우는게 남는 것 같아요. 요리 배우기도 나름 재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