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 참 좋은 동요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우리 어릴때 부르던 동요도 물론 좋았지만 요즘 동요는 특히 더 좋은 것 같다. 

참 좋은 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말
우리식구 자고나면 주고받는말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말
엄마아빠 일터갈때 주고받는말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신이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일맛나지요
이 말이 좋아서 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 뛴대요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말
나는 나는 이 한마디가 정말 좋아요 

<참 좋은 말>이라는 동요를 학부모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배웠는데 어찌나 좋은지 계속 흥얼흥얼하며 다녔었다. 그랬더니 둘째 아이도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 요새는 <참 좋은 말> 노래를 유치원에서도 부르는지 매일 손으로 하트도 만들어 "뿅"하고 함께 날려주며 노래를 부른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어릴때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엄마를 꼬옥 끌어 안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놓기가 부끄럽고 쑥쓰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랑"이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설레임과 달콤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군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순간이 어찌나 가슴 벅찼는지 말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다정다감한 남편과 사는 덕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부끄럽거나 쑥쓰러운 단어가 아닌 가족간에 서로 주고 받기에 가장 적합한 말이라는 사실을 절감하며 산다. 아침에 눈을 부비며 일어나 품에 안기며 나에게 뽀뽀를 하고 "사랑해요"하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곁에 있어 행복한 하루를 맞이한다. 

'아침편지'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읽으며 아이들이 내게 사랑한다고 하트를 보내주는 일처럼 가슴 설레이는 행복함을 느꼈다. 잔잔하게 다가오는 일상의 행복감을 글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었다. 

좋은 구절과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이 하도 많아 일일이 정리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을 울리는 글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봄이라는 계절은 경이롭다.
얼어붙고 정지됐던 온 세상이 일제히 깨어나는 에너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면에 기록된 기억을 더듬어 움직이는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아름답다.
시작의 서투름과 탄생의 신비를 동시에 지녀
아기자기하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두 가지 상반된 에너지가 봄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해인의 <봄과 같은 사람> 중에서-

봄이 주는 생명력에 잠시 아찔한 가운데, 봄을 닮은 사람을 떠올려본다.
여리지만 강단 있는 모습으로 자신이 나서야 할 때를 알고 피어나는 사람,
힘껏 제 몫을 해내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
아직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사람,
조금씩 피어올라 어느새 초록색 세상을 만드는 봄의 생명력 같은 사람이 나는 좋다. (76쪽)

 봄과 같은 사람이라는 글을 읽으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떠올려 보았다. 늘 희망하고 기뻐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고마워할 줄 아는 긍정적인 사람인가? 하고 내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아, 정말 봄과 같은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봄이 주는 생명력을 닮은 사람이고 싶다. 내 몫을 해내기 위해 부지런히 노려하고 서툴고 부족하지만 정감있는 사람이고 싶단 소망을 품었다. 

봄이 소리없이 오고 있다고, 언젠가 나무에 기대어 나무가 물을 빨아 들이는 소리를 들어야겠다. 쭈욱 빨아들이며 봄의 잎싹을 봄의 꽃을 피워내고야마는 숭고함을 배우고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을 만났다. 행복하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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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3-2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쁜 말인데 정말 하기 어려운 말이예요.
특히 저처럼 뻣뻣한 아내, 뻣뻤한 엄마는..ㅎㅎ
그래도 연습하고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어요. 예쁘네요~

꿈꾸는섬 2011-03-30 22:48   좋아요 0 | URL
너무 예쁘고 좋은 말이잖아요. 아이들과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 받으면 참 좋겠어요.^^

sslmo 2011-03-2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내 몫을 해내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서툴고 부족하지만 정감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저도, 저희 아들도...봄처럼 환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 노래 알아요, 참 좋은 말~^^


꿈꾸는섬 2011-03-30 22:49   좋아요 0 | URL
네, 우리 몫을 해내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서툴고 부족하지만 정감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요.^^

양철댁님도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 받으시길 바라요.^^

후애(厚愛) 2011-03-30 0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참 좋습니다.^^

꿈꾸는섬 2011-03-30 22:49   좋아요 0 | URL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정말 좋아요.^^

섬사이 2011-03-3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렸을 때, 엄마랑 옥상 꽃밭에 앉아 같이 노래를 부르곤 했거든요.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동요는 '정화'의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1-03-30 22:50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의 어렸을때의 모습을 제 맘대로 그려보아요. 너무 좋았겠어요. 엄마와 다정히 노래를 부르는 소녀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에서도 배울 것이 참 많지요.^^

감은빛 2011-03-3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아이가 두어해전에 배워와서 자주 부르던 노래네요.
그 노래가사를 수화로 배워와서, 보여주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꿈꾸는섬 2011-03-30 22:51   좋아요 0 | URL
ㅎㅎ저희 아들은 작년에 한참 불렀고, 딸아이는 올 해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매일 불러요.ㅎㅎ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죠.ㅎㅎ
 

내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아래의 글은 삭제하기로 했다. 

애초에 남기고 싶지 않았던 글이었고,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알라딘에서 아침 일찍부터 전화가 왔다. 

또 죄송하다고 다음부터 일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겠다는 말까지 남기며 서재글 삭제를 요청했다. 흔쾌히 받아들여줄 수 있었다. 알라딘을 비난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기 때문이다. 

현맘님, 휘모리님, 순오기님, 양철댁님, 책가방님의 관심 어린 애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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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2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은 요즘 무슨 일을 하시길래, 코끝도 보기 힘든걸까요?
바쁘게 즐겁게 사신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쵸?

꿈꾸는섬 2011-03-29 21:43   좋아요 0 | URL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척하는거에요.ㅎㅎ
어제 들러서 마고님 재봉 솜씨에 감탄했는걸요.ㅎㅎ

후애(厚愛) 2011-03-2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바쁘시더라도 가끔씩 서재에 글 남겨 주세요.^^

꿈꾸는섬 2011-03-29 21:44   좋아요 0 | URL
후애님^^
저 잘 지내요. 후애님도 괜찮으신거죠?
이제 자주 글 남기도록 할게요. 죄송해요.^^

책가방 2011-03-2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해결될 줄 알았어요..^^

두분 말씀처럼 많이 바쁘게 사시는 듯.. 바쁜게 좋은거예요..^^

꿈꾸는섬 2011-03-29 21:44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 고맙습니다.^^

뭐하며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무스탕 2011-03-2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음없이 처리할수도 있었는데 꼭 기분 상하게 하고 그 다음에 해결을 보는건 판매자측의 큰 실수인거죠.
잘 풀려서 다행이고요, 꿈섬님 맘도 푸세요~ :D

꿈꾸는섬 2011-03-29 21:4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저 벌써 맘 푼 걸요.ㅎㅎ
제가 성격이 쿨하진 못해도 핫하대요.ㅎㅎ(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마노아 2011-03-2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이에요.^^

꿈꾸는섬 2011-03-29 21:4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1-03-29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이런 식으로 어필해야 해결해주는 알라딘의 자세는 정말 좋지 않아요.
독자가 일일히 실력행사를 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면... 슬프잖아요.
잘 해결돼서 다행이란 말은 전해야겠지요.^^

꿈꾸는섬 2011-03-29 21:4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이 제 맘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본의아니게 '실력행사'가 되고 말았네요.ㅜㅜ
잘 해결해준다니 고맙더라구요.^^
고마워요. 순오기님^^

sslmo 2011-03-2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로라도 님의 안부를 확인하여 감사하게 생각함~
빨리 손가락 나아서 돌아오기를 바라겠음~!!!

서재글 삭제 요청에서 괜히 알라딘에 빈정상해서...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음~^^

꿈꾸는섬 2011-03-29 21:48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죄송해요.
그동안 영화 본 것도 있고, 이런 저런 얘기거리가 많긴 했는데 접속하기가 힘들었어요.ㅜㅜ

빈정상해하지 마셔요. 서재글 삭제 요청은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주 들어오도록 노력할게요.ㅎㅎ
 

 순오기님 서재에서 이달의 당선작 2관왕이라는 글을 보고 축하 인사와 부럽다는 댓글을 남겼었는데 순오기님이 저도 2관왕을 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알라딘 이달의 당선작 2관왕을 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던 게 사실이에요. 예전처럼 당선이 잘 되지 않아 의기소침하기도 했고 자연히 확인도 잘 안하고 살았거든요. 여하튼 기쁜 소식에 얼른 나의 계정 들어가 확인한 결과 정말 그렇더군요.  

이달의 마이리뷰, 마이페이퍼 당선 적립금이 고스란히 적립되어 있더군요. 고맙습니다.  

이 적립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다음주에 생일인 현준이의 선물을 사기로 결정했어요. 

필요한 물품이니 언젠가 사야지 했는데 엄마는 어느새 아들의 생일 선물로 둔갑시키네요.ㅎㅎ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내가 만들자 시리즈는 정말 탐나더라구요. 만드는 걸 좋아하는 현준이가 무척 좋아할 것 같아요. 6권의 시리즈중 공룡, 동물, 세계여행을 골라 담았어요. 이 세권을 끝내고 나머지도 사야겠어요.ㅎㅎ 

아이 선물 골라 담고 주문하려다가 마침 떨어진 두루마리 화장지도 함께 주문을 했답니다. 요새 알라딘에는 없는게 없다니까요.  

 주문해서 사용하신 분들 모두 만족, 적극추천하더라구요. 마트에서 구매하면 부피가 커서 가져올때 많이 불편한데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편리할 것 같아요. 친절한 택배기사님이 계시니까요.ㅎㅎ 

그동안 당선작이없어 의기소침했던 꿈섬이 활력을 얻었네요. 알라딘에서 받은 적립금으로 아들 생일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니 더 기분 좋으네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2011-03-10   마이리뷰   2011년 2월 마이리뷰 당선   20,000원   -   44,340 원
 
2011-03-10   마이리뷰   2011년 2월 마이페이퍼 당선   20,000원   -   24,34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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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03-1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꿈꾸는섬 2011-03-16 18:1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글이 날라가서 다시 쓰는 중에 왔다가셨군요.

무스탕 2011-03-16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엄마의 깜짝 선물에 현준이가 아주 좋아하겠어요 ^^

꿈꾸는섬 2011-03-16 22:51   좋아요 0 | URL
ㅎㅎㅎ고맙습니다. 현준이가 좋아할 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3-16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짝짝짝~ 현준이는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1-03-16 22:51   좋아요 0 | URL
네, 고마워요.ㅎㅎ
현준이가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울보 2011-03-16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합니다, 아이기정말좋아하겠네요

꿈꾸는섬 2011-03-16 22:52   좋아요 0 | URL
울보님 고맙습니다.
적립금 받은 걸로 구매하니 더 뿌듯한데요.^^

세실 2011-03-1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2관왕이라니 아 부럽다^*^
현준이 생일 미리 축하드려용.

꿈꾸는섬 2011-03-16 22:53   좋아요 0 | URL
아, 세실님...저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얼마만에 받아본 적립금인지 기억도 안나요.
고맙습니다.^^

blanca 2011-03-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도, 현준이 생일도 다 정말 축하드려요. 현준이가 벌써 저런 책을 알고 좋아해요? 현준이가 여섯 살인가요? 알라딘에 두루마리 휴지도 있군요! 저도 다음 번에는 저 에어쿠션으로 주문해야겠어요^^;;

꿈꾸는섬 2011-03-17 15:26   좋아요 0 | URL
현준이가 일곱살이에요. 여섯살까진 엄청 힘들게 하더니 이젠 스스로 하는 일이 많아지고 동생도 거들어주니 편하네요.ㅎㅎ 알라딘에 두루마리 휴지도 있더라구요.ㅎㅎ

순오기 2011-03-17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관왕 축하 돌려드려요~ ^^
현준이 생일이군요~ 엄마들은 역시 아이들 일이 우선이군요.
의젓한 현준 군 생일도 축하하고요!!

꿈꾸는섬 2011-03-17 15:26   좋아요 0 | URL
다음주 월요일 현준이의 생일이에요.ㅎㅎ
고맙습니다.^^

마녀고양이 2011-03-1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축하축하!
좋은 선물들 사시네요~ ^^

꿈꾸는섬 2011-03-17 15:27   좋아요 0 | URL
ㅎㅎ고마워요.^^

하늘바람 2011-03-1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님

꿈꾸는섬 2011-03-17 15:27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도 고맙습니다.

후애(厚愛) 2011-03-2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관왕 축하드립니다^^
내일이 현준이 생일이네요.
현준이 생일 축하드려요^^

꿈꾸는섬 2011-03-20 16:40   좋아요 0 | URL
후애님 고맙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전에 심리테스트 한번하고 글 남겨야지했는데 댓글 달 새없이 현수가 보채더라구요.
다음에 시간 많을때 놀러갈게요.^^
오늘은 현준이 숙제 인터넷에서 찾느라 잠깐 들렀어요.^^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나갔다왔다. 이번주부터 2시에 온다는 걸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가. 

우선, 은행에 들러 여행가려고 모아두었던 적금을 깼다. 적금으로 받는 이자보다 대출이자로 나가는 것이 더 크기에 대출금을 좀 줄이기로 했다. 여행 적금을 깨고 마음이 허탈하긴 했지만 요새 변변히 용돈도 못 드렸던 엄마께도 용돈 좀 드리고 왔다. 그랬더니 엄마 왈, 그제 꿈엔 돈봉투를 잃어버리는 꿈을 꾸고, 뜨거운 주전자에 화상을 입었는데 작은 언니가 와서 병원에 다녀왔단다. 어젠 그러니까 오늘 새벽무렵엔 화장실에서 똥을 치우려고 하다가 손에 똥이 범벅이 되었단다. 씻으려고해도 물이 없어 씻기도 못하고 엄청 주무르고 계셨는데 내가 와서 용돈을 드리고 간단다. 그런데 꿈에 오빠 얼굴이 요상하게 나와 꿈이 참 별로다 했단다. 그런데 모아두셨던 50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을 통장에 넣겠다고해서 동전을 셌는데 38600원이었다. 그런데 기계에 넣은 동전이 38460원이라는 것이다. 분명 100원짜리와 500원짜리만 있었는데 말이다. 내가 아니라고 갸우뚱거리는데 직원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기계에 넣는 것을 직접 보지도 못했다. 내가 있던 창구는 가장 바깥쪽이었고 동전기계는 안쪽에 있었다. 여하튼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기계가 그렇게 분류했다는데 마땅히 따질 수도 없었다. 엄마도 500원짜리랑 100원짜리랑 구분해서 모아두셨기에 이상하다 하셨지만 따져서 묻고 싸우지 말자고 하시며 꿈 이야기를 하신다. 그깟 140원으로 오빠에게 생길 나쁜 일이 액땜되었길 바라시는 것 같다. 아무 것도 아닌 140원이지만 액땜했다면 다행이지만 정말 이상한 일이긴 하다. 엄마 동전을 넣기전에 엄청나게 동전 기계가 바쁘긴 했는데 엄마 말로는 고장난 것 같으시단다. 

거주지는 서울인 친구의 직장은 친정 근처이다. 언제든 한번 점심 먹자 말만했다. 년수에 따라 발령이 나는데 올 해까지만 이곳에서 근무를 한다며 다른데로 가기 전에 한번 보자고 했다. 매번 말만했지 막상 만나려고하면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친정엄마랑 시간 보내다보면 못 만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시간을 내어 친구를 만났다. 

오랜 친구는 언제 만나도 참 좋은 것 같다. 서로 많이 바빠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함께 점심을 먹고 간단히 커피 한잔 마시고 헤어져 왔다.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무슨 책을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네 권의 책을 골라갔다. 워낙 다독을 하는 친구라 유명한 책은 일부러 담지 않았다.  

알라딘 신간평가단활동하면서 작년에 받았던 책들인데 김숨의 <물>은 정말 신선했다. 친구는 어떻게 읽어낼까 궁금하다.  또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도 군더더기없이 쓴 당찬 신인의 작품이란 생각을 했었다. 물론 재미있게 읽었으니 친구도 재미있게 읽어내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골랐다. 

<숨김없이 남김없이>는 끝까지 다 읽어내지 못했던 중도에 포기했던 책이다. 실험 소설을 쓴다는 김태용 작가의 의도는 모르는바 아니지만 도저리 스토리라인이 없는 글을 읽어낼 재간이 내게는 없었다. 친구는 과연 어떻게 읽어낼지 궁금하다. 

<사는게 참 행복하다>는 소소한 시골 생활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골랐다. 

다행히 네 권 모두 읽어보지 못한 책이라며 반가워했다. 그리고 고마웠는지 자기가 읽고 있던 책을 내게 주었다.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라는 책인데 여행 좋아하는 내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며 선뜻 건네 주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아이들 자라는 이야기, 남편의 모자란 이야기 등 두런두런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었지만 친구는 직장으로 나는 아이들 마중하러 가야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져왔다. 

친했던 다른 친구의 둘째 아이가 어느새 돌이란다. 애들 키우느라 연락이 뜸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얼굴 보러 다녀와야겠다.  

아이들의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버린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지만 요샌 그 아이들과 재밌게 보낼 궁리하느라 더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있다. 아이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나니 아이들이 더 많이 밝아지고 더 많이 자신감에 찬 것 같다. 또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오늘 현준이네 담임샘이 전화하셔서 주말 과제도 잘 해왔고, 현준가 발표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또박또박 자기를 소개하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의젓하고 멋졌는지 모른다며 현준이가 마냥 사랑스러우시단다. 다행스럽게도 칭찬을 잘 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 아이가 선생님을 잘 따른다며 너무 좋으시다고해서 나도 많이 고맙다고 전했다. 

요즘 현준이도 같은 반이 된 친구가 같은 태권도장에 다니게 되었다며 신이났다. 요새 현준이가 신이나서 유치원에 다니고 태권도장에 가는 걸 보는 엄마도 같이 신이 난다. 사는 게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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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3-1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니터 너머로도 평온한 기운이 흘러요. 요즘처럼 모든 것이 위태위태로운 때에 안정적인 내용의 글을 보니 절로 마음이 편해지네요. 덕분에 자그마하게 웃어봅니다.^^

꿈꾸는섬 2011-03-15 22:21   좋아요 0 | URL
TV보는게 두려울 정도에요. 일본의 대참사가 너무 끔찍해서 자꾸 회피하고 싶어요.ㅜㅜ
오랜만에 친구 만나 정다운 시간 보내고 왔어요. 1년도 넘게 못 본 것 같지만 늘 한결같아서 좋았어요.

blanca 2011-03-15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시. 꿈꾸는섬님 제 아이 유치원에서 세 시에 온다고 엄마들이 참 부러워하더라요^^ 종일 데리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참 시간이 빨리 가더라구요^^;; 저도 요새 아이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답니다. 요맘때부터 그런가봐요. 그래서 그런 걸 몰랐던 아기 시절이 참 아쉽네요. 현준이가 참 의젓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나눌 친구가 있다는 게 참 부럽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책을 가끔이라도 읽는 친구가 몇 안되어 책 얘기는 참 안하게 되네요.

꿈꾸는섬 2011-03-15 22:24   좋아요 0 | URL
와우, 블랑카님 좋으시겠어요.ㅎㅎ 저도 부러운걸요. 두시는 어찌나 빨리 오는지......
제가 친구가 많지 않은데 중학교 1학년때부터 쭈욱 친한 친구에요. 서로 책 읽는 것 좋아해서 못 보더라도 가끔 무슨 책 읽는지 문자 보내곤 해요. 서로 좋았던 책 얘기도 하구요. 그런 친구가 있다는게 참 좋지요.^^
알라딘에도 그럴 수 있는 분들이 많지요. 저도 블랑카님께 언젠가 책선물하고 싶었는데 답글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버렸지요.ㅎㅎ 다음 기회를 노리겠어요.ㅎㅎ

blanca 2011-03-16 23:22   좋아요 0 | URL
아, 꿈섬님 그 댓글 기억해요. 너무 감사했지만 괜히 부끄럽고 죄송하고 그래서 그랬어요^^;;

순오기 2011-03-1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평화를 누리고 사는 게 참 행복하지요~~ 의젓하게 자란 현준이도 멋지고요.
어머니의 꿈도 해석하기 나름인가요~ 역시 좋은 쪽으로 마음을 잡는 어머니의 현명함을 배워야겠어요.^^
책 나누는 친구는 최고에요, 초등 단짝이었던 친구에게 일년에 책 두어 권 선물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막 자랑한대요~ 책도 보내주는 친구 있다고.ㅋㅋ


꿈꾸는섬 2011-03-16 17:0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초등 단짝이 있으시군요.ㅎㅎ
책 나누고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친구라 정말 좋아요. 작년인가 친구 집에 갔다가 김연수 책 엄청 가져왔었잖아요.^^ 예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책 잘 나눠봤었거든요.

sslmo 2011-03-16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을 보면 야무진 살림꾼, 똑순이가 절로 떠올라요.
저는 경제 감각이 빵점이어서 적금이자, 대출이자의 상관관계를 구분할 줄 몰라요~ㅠ.ㅠ

책을 나누는 친구도 부럽구요.
님의 글 속에서 점점 의젖해지는 현준이, 현수를 만나는 것도 즐겁구요~^^

꿈꾸는섬 2011-03-16 17:03   좋아요 0 | URL
야무진 살림꾼, 똑순이는 과포장이에요.ㅎㅎ
적금이자보다 대출이자가 너무 비싸더라구요.ㅜㅜ

책을 나누는 친구, 알라딘에도 많잖아요.ㅎㅎ
현준이, 현수가 의젓하게 잘 자라는 게 요즘 너무 행복해요.

근데 양철댁으로 기어이 바꾸셨군요.ㅎㅎ 좋아요.ㅎㅎ

마녀고양이 2011-03-1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게 행복하다... 이런 말 쉽게 나오는게 아닌데 말이죠, 참 좋네요~ ^^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여자라니까, 꿈섬님은.
친구 오랜만에 만나니 좋지요? 한번씩 수다는 보약이예요, 그렇지 않아요?

꿈꾸는섬 2011-03-16 17:05   좋아요 0 | URL
그렇죠. 요새 사는 게 행복해요. 아무 탈없이 살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뿐이에요. 큰 욕심은 없어요. 우리 가족 건강하게 웃으며 사는 거에요. 일본 생각하면 제가 누리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많이 깨달아요.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여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ㅎㅎ
친구 만나니 너무 좋아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잘 아는 사람이라 부담이 없더라구요. 서로 재는 사이가 아니니 얼마나 편하고 좋던지......친구와의 수다는 보약..맞아요.^^

하늘바람 2011-03-16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현준이가 기특하네요
님 오랫만의 외출에 제가 다 후련해지네요

꿈꾸는섬 2011-03-16 17:07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고마워요.^^
태은이도 잘 자라고 있는거죠.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소나무집 2011-03-1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게 참 행복하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서 콕 박히네요.
잘 지내시죠?
건강 챙기면서 사세요.
병은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올 수 있다는 걸 제가 경험해 보고 알았어요. ^^

꿈꾸는섬 2011-03-16 17:08   좋아요 0 | URL
행복하게 살아야겠어요.
어느날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잖아요.
소나무집님 이제 몸은 많이 좋아지셨죠? 다행이에요.
건강 챙기면서 재미나게 살겠어요.^^
소나무집님도 건강하게 재미나게 사시길 바라요.^^
 
우리집 아침 풍경

무스탕님의 글을 읽다가 하도 재미있어서 우리 집 아침 풍경도 그려보련다. 

 우리 집 가장은 1년에 10달은 매일 새벽같이 출근한다. 늦게 나가는 날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1월, 2월은 좀 천천히 나가는 날이 많다. 새벽같이 출근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는 일은 신혼을 지나면서는 거의 없었다. 아이들이 깨서 보채지 않는 한 새벽 시간의 잠은 달콤하다. 

전번달까지 나의 기상 시간은 불규칙했다. 일찍 일어나기도 늦게 일어나기도, 다만 8시를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런데 이번 3월부터는 7시를 넘기지 않기로 결심하고, 매일 아침 7시쯤 일어난다. 다음달부터는 6시쯤 일어날 예정이다. 아이들 재워놓고 밤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도 같지만, 밤에 늦게 자면 아무래도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 그래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7시면 무조건 일어나 아침 준비하고 자투리 시간은 신문을 본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옆에 없으면 잠이 잘 안 오는지 내가 일어나고 30분쯤 지나면 스스로 일어난다. 현준이보다 현수가 더 빨리 일어난다. 아무래도 낮잠을 1시간씩 자니 하루 수면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 셈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이 없다. 나도 그런데 아이들이라고 밥이 잘 들어갈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침밥을 걸려 본 적이 거의 없다. 늘 아침이면 밥상이 차려져 있던 친정집을 생각하면 난 참 게으르다. 아이들이 일어나면 그제야 밥상을 차리고 먹인다. 저녁밥의 1/3만 먹인다. 그것도 잘 안 넘어가는지 꾸역꾸역 먹는 날이 더 많다. 그래도 그 밥을 다 먹어야 유치원을 보내겠다는 엄마의 말에 아이들은 열심히 먹어준다. 아침 먹고나서 아이들은 그제서야 씻는다. 그리고 옷을 입고 유치원을 간다.  

현준이는 이젠 손이 덜 간다. 자기가 알아서 옷을 꺼내고 옷을 갈아 입는다. 단추 채우는 일도 이제는 다 알아서 하기때문에 현수 옷 입히는 일만 신경쓰면 된다. 현수는 엄마가 부랴부랴 입혀주니 오빠보다 조금 늦게 입기 시작해도 먼저 입기 일쑤인데 현수는 그럼 오빠에게 자기가 일등이라며 놀려댄다. 하지만 우리 현준이, "넌 엄마가 도와줬지만, 난 혼자서 다 입으니까 나도 일등이야."하고 말한다. 그럼 난 현준이에게만 들리게 말한다. "진정한 일등은 현준이, 너야!" 하고 말이다. 

아이들 보내놓고 요새는 정형외과를 다니고 있다. 엄지 손가락 관절에 이상이 있어 염증과 통증이 있다. 의사샘은 사용하지 말라고 깁스를 해주었는데, 도통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왼손이라는 것이다. 또 필요할땐 언제든 풀 수 있다. 손가락 관절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파라핀액에 손을 담그었다가 말리는 행위를 10번씩 두번한다. 염증과 통증 완화 치료라는데 신기하게 염증이 좀 작아진 것도 같고, 통증도 좀 덜 하는 것도 같고 그렇다. 

요즘 아침마다 이불을 빨고 있다. 요부터 시작해서 덮는 이불까지 매일 아침마다 빨아 빨래줄에 걸어놓으면 왜 그렇게 마음이 뿌듯한지 모른다. 발로 자근자근 밟아 빨고 싶지만 손이 불편해 세탁기로 빨고 있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다.  

 

오랜만에 도서관 나들이도 했다. 중학교에 입학한 조카가 필독도서로 <어린왕자> <홍길동전> <백범일지>를 읽으라고 했단다. 나도 중학교때 읽었던 책들인 것 같은데 <백범일지>가 우리집에 없어 우선 빌려 왔다. 

3권 모두 출판된 곳이 정말 많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어린왕자>는 어떤가 궁금한데 우리 동네 도서관엔 없다.ㅜㅜ <홍길동전>은 전에 창비 책으로 함께 읽었기에 나라말에서 나온 책은 어떤가 궁금해서 빌리고 싶었는데 이 책은 대출중이다. 돌베게에서 나온 <백범일지>를 찾았지만 역시 도서관에 없다. 소담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을 빌려왔다. 

 

 

 

 

그리고 신착도서 중 눈에 띄는 책 한권이 있어 집어 왔다.  

 

 

 

어린이 자료실에 들려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도 함께 빌려 왔다. 

<얼굴>과 <강아지가 딱이야>는 우리 아이들과 읽고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기 활동을 했다. 

<알쏭달쏭 신기한 그림>과 <큰 그림으로 본 우리 역사>는 조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우리 저학년 조카들은 삼국유사, 삼국사기 그림책에서 시조를 훑어보고 있다. 시조 훑어보고 <큰 그림으로 본 우리 역사> 책으로 대략적인 역사의 줄기를 알게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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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3-11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리에서 일어나 곧바로 밥을 먹으면 안 넘어갈 거 같아요~ 씻고 나서 밥을 먹으면 좀 낫지 않을까요?
나라말에서 나온 홍길동은 중간 중간 자료와 해설이 있어 청소년에게 참 좋아요!!

꿈꾸는섬 2011-03-13 21:59   좋아요 0 | URL
아, 그러게요. 전 어렸을때부터 일어나면 바로 씻고 아침을 먹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게으른 탓에 밥을 먹고 씻네요.
나라말에서 나온 홍길동도 찾아봐야겠어요. 역시 순오기님이세요.^^

아이리시스 2011-03-1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일어나기 수월하려면 정말이지 10시 이전에 자야 하는데 전 일찍자면 내 시간이 없는 것에 위화감을 느껴요. 혼자인데도 이러니, 책임지고 뒷바라지 해야 할 가족이 생기면,,, 상상이 안가요, 정말,ㅠㅠ

꿈꾸는섬 2011-03-13 22:01   좋아요 0 | URL
전 11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에요. 12시전에만 자면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힘들진 않더라구요. 결혼전엔 12시를 넘기는 일이 허다했는데 말이죠.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늘 차려져 있던 아침 밥상이 그리워요.ㅜㅜ

감은빛 2011-03-12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시간 참 바쁘죠?
저는 오래전부터 아침을 안먹던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가끔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으면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그렇지만 아내와 아이는 아침을 챙겨먹습니다.
부지런하시네요. 아이들 챙기시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

꿈꾸는섬 2011-03-13 22:03   좋아요 0 | URL
우리 신랑도 오랫동안 아침을 안 먹었었는데 요샌 아침을 먹고 싶어해요. 근데 너무 일찍 일어나니 제가 잘 못챙겨주지요. 대신 밥이랑 국 혹은 찌개를 저녁에 준비해두면 혼자 챙겨 먹고 나가요. 가끔 샌드위치나 빵으로 대체할때도 있지만요.
전 아침을 조금이라도 안 먹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ㅎㅎ 아이들이랑 아침에 둘러 앉아 밥 먹는 것도 좋구요.^^
감은빛님에 비하며 부끄러워요. 일하시고, 아이들도 함께 돌보고 계시잖아요.^^

hnine 2011-03-12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아침상 다 차려 놓고 깨운답니다. 일어나면 일단 식탁 앞에 와서 앉기 부터 해요. ^^
그나 저나 정형외과 다니시는군요. 파라핀 액에 담그는 것, 제 어머니도 집에서 기구를 사다가 한동안 하셨더랬어요. 효과가 있으시더라고요. 열심히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꿈꾸는섬 2011-03-13 22:05   좋아요 0 | URL
아이가 크면 아무래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아빠 닮아 일찍 일어나긴 하는데 현준이를 보면 점점 아침잠이 느는 것 같더라구요.
어머님도 관절이 안 좋으셨군요. 전 심한 건 아니고 손가락 하나가 말썽이네요. 지금 일주일째 치료받고 있어요. 좀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만성화되어서 한참 걸릴 것 같대요.ㅜㅜ

마녀고양이 2011-03-1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여, 꿈섬님의 페이퍼를 읽으면
진짜 제가 불량 엄마, 불량 주부구나 싶다니까요.
저는 코알라가 밥 달라고 애걸복걸하면 줘요.. 아하하.
물론 학교 다닐 때야 항상 주지만요. 게으른,,,, 마녀고양이! 멋진 꿈섬님!

꿈꾸는섬 2011-03-13 22:08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저도 부지런한 엄마는 아닌 듯 해요.
아이들 아침 밥 먹으면 좋다잖아요. 두뇌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구요.
저흰 아이들이 쉬는 날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어요. 유치원에 가든 쉬든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요.
일요일 아침에도 8시에 밥을 먹었다지요.ㅎㅎ

무스탕 2011-03-1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는 정말 오빠다워요. 현준이도 아직 한참 어린데 동생의 투정도, 약올림도 다 받아주고 엄마의 위로와 격려도 잘 받아주는 똑똑한 오빠에요.
전 특별한 일 없으면 절대 일찍 일어나지 않는데..;;; 애들 학교 가고 신랑 출근해야 해서 억지로 일어나는건데..;;;
꿈섬님 손 치료 잘 받으세요. 약도 잘 챙겨 드시고요. 에효.. 얼른 나으셔야지 불편해서리..

꿈꾸는섬 2011-03-13 22:10   좋아요 0 | URL
현준이가 점점 더 의젓해지고 오빠다워지고 있어요.
아이를 바라볼때마다 어찌나 대견한지 한편으로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모습이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주말에는 늦게 일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길 저도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긴 한데, 지금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할 것 같아요.
손은 정말 불편해요. 약도 잘 먹고 물리치료도 열심히 받고 있지요. 고마워요.^^

blanca 2011-03-13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글 읽고 저 이불 빨았어요^^;; 제 딸은 지금 어린이집 경험 없이 바로 유치원에 적응시키느라 아주 고생이에요. 현수와 현준이를 보면 정말 형제를 빨리 만들어 주고 싶어져요. 혼자 외롭게 작은 몸으로 유치원 가는 모습 보면 짠하답니다.--;;

꿈꾸는섬 2011-03-14 22:06   좋아요 0 | URL
ㅎㅎ봄되면 이불 빨래부터 시작해요. 그럼 봄이 한결 가까이 온 듯 한 느낌이잖아요. 애들 이불도 모두 걷어서 하루에 하나씩 빨아서 널고 있어요. 며칠 더 빨아야할 것 같아요.ㅎㅎ
분홍공주님이 많이 힘들어하는군요. 원래 그래요. 처음은 늘 어렵고 힘들지만, 곧 적응할거에요. 힘내세요. 자유부인되시고 영화 한편 보고 오셨나 모르겠네요.^^

sslmo 2011-03-1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빨간 글씨 빼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구요.
밤에 자는 시간을 조정해 보려구요, 2시를 넘기지 말자~
잘할 수 있을까요?^^

저도 요번 주말에 이불을 빨아볼까요?
겨울옷들을 세탁소에 맡기기만 하면, 봄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1-03-16 17:11   좋아요 0 | URL
직장 다니시려면 늘 잠이 부족하실 것 같아요.
밤에 자는 시간, 전 12시를 넘기지 말잔데...2시면 허걱 정말요? 안 피곤하세요?

이불 빨래하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ㅎㅎ
겨울 옷은 아직 세탁소에 안 보냈어요. 요 며칠 춥잖아요.ㅎㅎ
오늘 아이들 기다리다 보니 꽃들이 피어나려고 나무가지를 뚫고 봄눈이 올라오던걸요. 그걸 보는데 어찌나 설레던지......곧 봄이 왔다고 꽃이 여기 저기 피어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