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도서관 나들이를 한다. 

그동안 빌려보았던 책을 반납하고 새책을 빌리러 왔다. 

전 주에 빌렸던 책들을 반납했다. 현수는 전래동요는 가져가지 말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전래동요 책과 CD는 하나 구매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했다. 

 

오늘은 4권의 책을 빌려간다. 다음주에 만들 지도안은 <미술관에 핀 해바라기>와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다. 

<평생독서계획>도 읽어보고 싶어 얼른 집어 들었다. 

아직 집에 남아 있는 책은 

<아씨방 일곱 동무>는 현수가 너무 좋아하고, <모르는 게 더 많아>는 현준이가 좋아한다. 윤구병선생님의 <모르는 게 더 많아>는 사냥과 채집을 하던 시대의 이야기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이 책의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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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1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많이 추울텐데, 책 빌리러 가세요?
저희 아파트는 장날인데..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꿈섬님,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

꿈꾸는섬 2010-12-16 11:03   좋아요 0 | URL
ㅎㅎ도서관에서 책 빌리고 인터넷도 하고 왔어요.^^
아파트 장..너무 부러워요. 저흰 벌써 1년이 넘게 장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ㅜㅜ

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2-1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예약도서 받으러 도서관 다녀왔어요~
날 춥지만 도서관 가는 날은 기분이 좋죠^^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책읽기 되세요~

꿈꾸는섬 2010-12-16 11:04   좋아요 0 | URL
현맘님도 도서관 다녀오셨군요.^^
네, 즐거운 책읽기 되세요.

blanca 2010-12-15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늘 너무 춥더라구요. 올리브 카터리지 저 계속 관심있었는데 재미있는지 꼬옥 리뷰 올려주세요^^

꿈꾸는섬 2010-12-16 11:04   좋아요 0 | URL
네, 오늘도 너무 춥네요. 올리브 키터리지는 전에 올렸어요.ㅎㅎ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blanca 2010-12-16 22:19   좋아요 0 | URL
아웅, 그러셨군요. 지금 읽을게요. 죄송해용--;;

2010-12-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씨방 일곱 동무> 저도 참 좋던데.. <모르는 게 많아>가 궁금해지는군요...

꿈꾸는섬 2010-12-16 11:05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도 <아씨방 일곱 동무> 참 좋아하더라구요.
<모르는 게 많아>도 정말 좋아요.^^

sslmo 2010-12-16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꿈섬님을 보면 "쫌"부러워요.
저도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도 다니고 싶고,
아이들 책도 같이 읽고 싶어요.
아이들 책 하나 같이 다 재밌어 보여요~^^
근데,오늘 엄청 추웠는데...ㅠ.ㅠ

꿈꾸는섬 2010-12-16 11:05   좋아요 0 | URL
ㅎㅎ나무꾼님 너무 바쁘시잖아요.
어제 정말 추웠는데 오늘도 무지 춥네요. 오늘은 방콕하고 있어요.ㅎㅎ

섬사이 2010-12-1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키터리지>, 빌리려고 도서관에 갔는데 이미 대출중이었어요.
아이고, 아쉬워라..^^
<모르는 게 더 많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미술관에 간 케이트'시리즈들은 제가 아직 못 읽은 것들이네요.
음, 다음에 도서관에 갈 때 꼭 챙겨야 할 듯..^^

꿈꾸는섬 2010-12-17 12:50   좋아요 0 | URL
<올리브 키터리지> 정말 읽어 볼만 해요.^^
미술관에 간 케이트 시리즈도 정말 좋더라구요.^^

따라쟁이 2010-12-1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 꽃돌이 공익 소년이 없어진 뒤로.. ㅠㅠ 상처가 아직 깊어서 그곳에 갈 수가 없어요.

꿈꾸는섬 2010-12-21 16:12   좋아요 0 | URL
따라쟁이님 너무 오랜만이세요. 잘 지내시죠?
꽃돌이 공익 소년...저희 도서관에도 없어요.ㅜㅜ

순오기 2010-12-18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도 요즘 너무 추워요~~ 도서관나들이는 독서마라톤 끝나고 접었어요.
도서관 다니며 아이들 책 빌려올 때가 좋아요~ ^^

꿈꾸는섬 2010-12-21 16:13   좋아요 0 | URL
광주도 춥군요. 그래도 어제 오늘은 날이 풀려 다행이에요.^^
어젠 아이들 산타행사용 선물 사러 나들이 했더니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전 지금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거군요.ㅎㅎ

비로그인 2010-12-20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꿈섬님 아이들 크면, 모두 책 없이는 못살겠네요~ ^^
그나저나 평생 독서 계획. 책이 책을 부르는 듯 합니다.

꿈꾸는섬 2010-12-21 16:14   좋아요 0 | URL
평생 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ㅎㅎ아직 읽진 못했는데 아마도 그러하겠죠.ㅎㅎ

다이조부 2010-12-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은 수요일은 쉬는날인데 ^^


꿈꾸는섬 2010-12-21 16:14   좋아요 0 | URL
저흰 첫 째 셋 째 월요일에 쉬어요.^^

후애(厚愛) 2010-12-2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나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꿈꾸는섬 2010-12-23 22:51   좋아요 0 | URL
후애님, 괜찮으신가요? 아프시단 글 읽고 맘이 안좋았어요.
후애님 건강하시길 늘 빌게요.^^

같은하늘 2010-12-2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게을러(?)져서 집앞에 오는 이동도서차에도 잘 안가는데 부지런하신 꿈섬님~~
내일은 이동도서차가 오는 날이니 오랜만에 한번 나가봐야겠네요.^^

꿈꾸는섬 2010-12-23 22:52   좋아요 0 | URL
요즘 구매를 많이 안해서 그래요.ㅠㅠ
일주일에 한번씩 필요한 책들을 다 산다는게 버거워요. 둘 곳도 마땅찮고 주머니도 가볍고 말이죠.ㅎㅎ
내일은 무척 춥다는데 옷 든든히 입고 다녀오셔요.^^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 떠나던 날, 참 많이 울었었다. 

겨울 바람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것도 누군가를 떠나보내야하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가끔 들러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얘기를 듣다보면 오랜 친구와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물만두님 덕분에 샀던 추리소설이 우리집에 몇권 꽃혀 있다. 

그것들을 보고 있자니 물만두님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도 사실이다. 

요새 서재에 잘 들락거리질 않아서 통 모르고 있었지만 편찮으시단 소식은 들었었다. 사람이 아프다고 우리 곁을 쉽게 떠나는 것은 아닌데,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게 물만두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슬픔이겠는가.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갑작스레 더 떨어지고, 오늘은 물만두님의 발인이라는데, 물만두님 떠나시는 길에 가족과 친지분들의 마음까지도 더 추워질 것 같아 안타깝다. 

물만두님을 기억하는 많은 서재지인들께서 추리소설 리뷰대회를 벌인다는 소식은 가슴 뭉쿨하다. 

떠나는 사람도 떠나보내는 사람도 모두가 안타까울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부디, 아픔없는 세상에서 편안한 안식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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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2-1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들락거린지 얼마 되지 않아 물만두님이란 닉네임도 낯설지만,
여기저기 페이퍼에서 그분을 추모하는 글들을 보니 마음이 저도 안 좋더라구요...
잠시나마 인연을 맺었던 사람을 떠나보낸다는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이예요.
그 가족들은 또 얼마나 힘이 드실까...

날 추운데...참 마음 시리네요.

꿈꾸는섬 2010-12-16 11:06   좋아요 0 | URL
날도 춥고 마음도 추운 그런 날을 보내고 있네요.ㅜㅜ

프레이야 2010-12-1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곳도 기온이 뚝 떨어져 이제 정말 겨울이구나 싶었어요.
물만두님 안녕한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으로 빕니다.

꿈꾸는섬 2010-12-16 11:06   좋아요 0 | URL
네, 물만두님 평안하시길 바래요.ㅜㅜ

부산도 추운 날씨군요.

저절로 2010-12-2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야..나는 왜 맨날 한박자씩 늦나몰라요.
추리물에 코꿰어 만두님 서재를 드나들긴 했어도
극소심이라 댓글 한번 못 달아놓은게
지금에와서 후회막심입니다.

그래서 훔쳐안보고 댓글달기로 작정했네요 지금.
안녕하세요. 님의 글, 참 따뜻하네요^^

꿈꾸는섬 2010-12-22 11:26   좋아요 0 | URL
에파타님 반가워요.
저도 극소심형이라 처음엔 낯가림해요.
에파타님 ㅇ님 ㅁ님 서재에서 종종 뵈고 저도 가끔 들러 글은 봤지만 댓글은 아직....
저도 후회하지 않게 훔쳐보지만 말고 댓글 달게요.^^
감사해요.^^

같은하늘 2010-12-2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추리소설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나 물만두님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참~~ 젊은 사람이 세상을 떠날때면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ㅜㅜ

꿈꾸는섬 2010-12-23 22:53   좋아요 0 | URL
제가 알기로...무스탕님, 바람돌이님이랑 동갑이라고 들었어요. 너무 젊으시죠.ㅠㅠ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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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사람들은 모르지. 이 남자의 곁에 누우며, 그의 손을, 팔을 어깨에 느끼며 올리브는 생각했다. 오, 젊은 사람들은 정말로 모른다. 그들은 이 커다랗고 늙고 주름진 몸뚱이들이 젊고 탱탱한 그들의 몸만큼이나 사랑을 갈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내 차례가 돌아올 타르트 접시처럼 사랑을 경솔하게 내던져서는 안되는 것을 모른다. (483쪽)

 
   

어느새 서른 중반을 넘기면서 젊다는 것, 어리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청춘인 것 같고, 아직 해야할 일도 많은 것 같고,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내 인생은 어딘가에 저당잡혀 있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더 많았다. 

내 인생을 저당잡은 시점은 대체 언제일까? 거슬러 생각하면 아이를 낳았던 시점이다. 아이를 낳은 것은 순간의 황홀감, 엄마가 되었다는 축복, 새 생명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충만함, 이런 것들로 가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뜻과 상관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누군가를 계속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은 늘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이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분투하는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이 모든 것이 내가 원하던 삶이었는데도 어딘가 어긋난 것 같은, 다시는 세상으로 들어서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이런 것이 분노가 되어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기는 어리석은 엄마가 바로 나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엄마의 이런 생각은 결코 용서되지 않을 것도 같다. 세상에 내보냈으면 그만큼의 책임을 줘야하는게 부모가 아닌가 말이다. 

인생은 파도와 같다는 올리브의 말이 생각난다. 파도처럼 출렁거리며 밀려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비유로 충분하다. 어떤 때는 조용히 밀려왔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큰 파도가 되어 밀려와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끊임없이 불평 불만으로 가득해도 어느 순간 파도에 던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일테니 말이다. 

헨리와 올리브를 둘러싼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는 단편처럼 취급되어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와 형식을 갖는다. 올리브와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지 않는 누군가의 이야기조차도 인생에서 흘려버릴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헨리가 데니즈에게 마음을 빼앗겼지만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며, 올리브가 짐을 선택하며 헨리를 버리려던 찰나, 그 모든 순간 순간이 너무도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내가 가장 가슴 아프게 읽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크리스의 마음의 응어리로 남은 엄마에 대한 기억일 것이다. 올리브의 변덕스러운 성격이, 아이를 다르치는 성격이 아마도 나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크리스가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어린시절의 상처에 힘겨워하는 부분은 정말이지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헨리를 떠나보내고 아들도 먼 곳에 살고 있으니 홀로 살아야 하는 올리브는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산책길에서 만났던 잭과 그런 관계가 이루어진다. 잭은 잭대로 아내를 보내고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올리브는 올리브대로 외로운 생활을 이어갔으니 그들에게 외로움을 달래줄 상대가 있다는 것이 행복일 것이다. 

나이가 들기 전에는 나이가 든 사람들의 사고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남편과 싸워보기 전에는 다투며 사는 가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는 게 마냥 행복하고 사는 게 늘 즐거울 거라는 생각은 이제는 절대 하지 않는다.  

정말이지 인생은 파도와 같은 것이다. 밀려갔다가 다시 밀려오는 파도 말이다. 내 마음도 이리 흘러 갔다가도 어느새 다시 싹 거두어 가니 말이다.  

아름다운 문장들도 많았고, 생각지 못했던 생각들을 만나기도 했다. 내가 어른이라고 하지만 나는 아직도 덜 자란 어른일 뿐이고, 이 소설을 통해 나는 한뼘 더 자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아직 모르는 40대, 50대 그리고 더 많은 나이대의 인생을 살짝 훔쳐 보았을 뿐이다. 인생은 살아봐야 아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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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2-1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움직이는 리뷰네요.
'나이가 들기 전에는 나이가 든 사람들의 사고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남편과 싸워보기 전에는 다투며 사는 가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는 게 마냥 행복하고 사는 게 늘 즐거울 거라는 생각은 이제는 절대 하지 않는다.'
이것만 잊지 않고 살아도 마음이 덜 어지럽지 않을까 하는데...
아, 그나저나 이 책 늦게라도 꼭! 읽고 싶습니다.

꿈꾸는섬 2010-12-14 13:4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리뷰 보고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비님도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섬사이 2010-12-1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끌리는 리뷰에요.
저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꿈꾸는섬 2010-12-14 13:47   좋아요 0 | URL
꼭 읽어보셔요. 정말 좋더라구요.^^

마녀고양이 2010-12-1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척 좋다면서요.
사놓고 아직도 못 읽고 있어요.
인생은 파도와 같다는 꿈섬님 말에 공감합니다.

오늘 너무 겨울같은 하늘이예요. 이제 정말 겨울인가봐요.

꿈꾸는섬 2010-12-14 13:48   좋아요 0 | URL
인생은 파도와 같다는 말도 이 책에서 나온 말이에요. 정말 그런 것 같죠?
나비님이 너무 좋다고 하셨죠? ㅎㅎ

sslmo 2010-12-14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인생은 살아보아야 아는 것이니 말이다.
깔끔하게 끝나는 리뷰인걸요~^^

저도 이 책 읽어볼래요~

꿈꾸는섬 2010-12-14 13:49   좋아요 0 | URL
경험을 따라갈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정말이지 살아봐야 아는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냥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아는 것 말이에요.^^

blanca 2010-12-1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뭉클해요. 읽던 책 읽고 꼭 주문해야겠어요. 저도 꿈꾸는섬님 느끼시는 것들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백번 공감해요..내가 모르는 사십대, 오십대 이제는 단정짓지도 말고 체념하지도 않으려구요. 잘 읽고 갑니다.

꿈꾸는섬 2010-12-17 12:52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은 이 책 읽으시고 또 어떤 생각을 하실까 궁금해요.^^
다들 좋다고 해서 읽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구성도 참 특이했어요. 마치 단편을 읽는 듯, 하나의 장편이 만들어졌으니까요.
 
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사랑을 자꾸 벽에다가 걸어두지만 말고 만지고, 입고 그리고 얼굴에 문대라.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내릴 곳을 몰라 종점까지 가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 보상이 없으며
오히려 핑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사랑해라. 정각에 도착한 그 사랑에 늦으면 안 된다.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 내릴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영영 어긋나고 마는 것.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우주를 바라보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그러다 어쩌면, 세상을 껴안다가 문득 그를 껴안고,
당신 자신을 껴안는 착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 기분에 울컥해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사랑은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당신에게 많은 걸 쏟아놓을 것이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세상을 원하는 색으로 물들이는 기적을
당신은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이병률 시인의 <찬란>이라는 시집을 읽으면서 그는 천부적인 시인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의 언어가 그의 생각이 나를 사로잡을만큼 황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끌림>이라는 산문집 역시 그의 카메라 렌즈에 비춘 도시가 사람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물론 그의 글도 나를 끌리게 만들었다. 

집에 가기 싫어 여관에 간다.
집을 1백미터 앞두고 무슨 일인지 나는 발길을 돌려
1백미터를 걸어내려와 여관에 든다.
집에 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집에없어 쓸쓸한 것도 아닌데
오늘도 난 여관 신세를 지기로 한다.
(중략)
모든 확률이 존재하는 여관, 방,
그 낯선 곳에서 나는 잠시 어딘가로부터
멀리 떠나온 기분에 젖어보는 것이다. 사치하는 것이다.
'아줌마, 저 있던 방, 1박 더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 밖으로 나가는 내게
어딜 나갔다 오겠냐고 묻는다.
'네, 집에 좀 다녀오려구요.'

집을 벗어나면서부터 집이 아닌 다른 곳을 동경하며 살았던 적이 있다. 지금은 아이들과 남편, 이렇게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긴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단 생각을 할때가 가끔 있다. 연애할때부터 남편은 내게 역마살이 낀 것 같다고 말하곤 했었다. 그땐 그냥 웃어 넘기고 말았는데, 내겐 집을 떠나 살아야할 어떤 운명의 끈 같은게 연결되어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가끔 하곤 한다. 

집을 1백미터 앞에 두고 여관 신세를 진다는 글을 읽으며 나도 가끔 그런 낯설음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이란 걸 새삼 깨달았다.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아니 어디 먼 곳이라도 떠나보자고 남편을 조르고 또 졸라보는데 남편은 한 곳에 안주해 있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다. 결혼전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말이다. 

빠듯한 생활비의 일부를 잘라내어 적금을 들어 놓은 아줌마는 언제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언제든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세상은 넓고 가보지 못한 곳 또한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 아줌마는 책 한권에 실린 사진과 글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받고 있다. 그 언제 떠날 날을 기약하면서 말이다.  아, 정말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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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12-08 22:41   좋아요 0 | URL
ㅎㅎ고맙습니다.^^ 꾸벅 ^^

같은하늘 2010-12-09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지요? 요즘 알라딘에 자주 못 와요.
전 가족을 벗어나 떠나고 싶던데...

꿈꾸는섬 2010-12-09 13:17   좋아요 0 | URL
네, 너무 오랜만이에요. 저도 자주 못 와요.ㅜㅜ
저도 가끔 홀로 떠나는 여행 생각해요. 애들 좀 더 크면 그리 되지 않을까요?

마녀고양이 2010-12-0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을 100미터 앞에 두고, 여관방에서 하루.
ㅎㅎ, 어떨까요?
모텔을 생각한다면 별루고, 펜션을 생각한다면 봐줄만하고,
일본의 온천 여행 같은 장소를 생각한다면 당장 후다닥? 아마.......
그저 집을 떠난다는게 설레일까요?

여행가고 싶어서 죽을 지경입니디만, 요즘 빈털털이인지라. ㅠㅠ

꿈꾸는섬 2010-12-09 13:18   좋아요 0 | URL
ㅎㅎ작가는 허름한 여관방에 묶는데요.ㅎㅎ
일본의 온천 여행, 가고 싶어요. 전 온천 너무 좋아해요.ㅎㅎ

저도 여행가고 싶어요.ㅜㅜ

감은빛 2010-12-0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날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단 생각' 저도 자주 했었습니다.
세 여우에게 매인 몸이 되고부터는 그런 생각조차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도 책으로 위안을 삼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꿈꾸는 섬님이 바라는 그 언젠가가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꿈꾸는섬 2010-12-09 13:19   좋아요 0 | URL
ㅎㅎ감은빛님 네 여우 셋 ㅎㅎ 보통 아가들은 토끼라고 하지 않나요?

저도 책으로 위안을 삼으며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책 읽다보면 더 가고 싶어지지요.ㅜㅜ

2010-12-09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0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10-12-11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이 말이 참 와닿네요

정말그런거같아요 미루면 안될거같아요

꿈꾸는섬 2010-12-12 11:47   좋아요 0 | URL
ㅎㅎ맞아요. 시간이 없어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요. 우리^^

다이조부 2010-12-1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꿈섬님은 트위터 혹시 안하세요? ^^

꿈꾸는섬 2010-12-13 12:38   좋아요 0 | URL
네, 아직...제가 좀 낯가림이 심해서요.ㅎㅎ

비로그인 2010-12-1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책(저는 개정판이긴 하지만..)을 읽고 있으셨군요.

막 이 책 글이랑 사진 보고 있으면 "동네 한 바퀴" 라도 하고 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굴뚝 같아 지더라고요.

저는 그 "동네 한 바퀴" 로 들썩이던 마음이 많이 없어지던데..그건 다행이라 해야 할지, 다행이 아니라 해야 할지요..

꿈꾸는섬 2010-12-14 13:45   좋아요 0 | URL
동네 한 바퀴...너무 추워서 자꾸만 움츠러들어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책을 읽었다니..왠지 마음이 통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ㅎㅎ
 

아침부터 눈발이 날렸다. 큰 아이는 장갑이랑 모자랑 마스크를 꼭 챙겨야한단다. 눈이 더 많이 오면 친구들과 바깥에 나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거란다. 작은 아이는 눈이 오면 산타할아버지가 오신단다. 오늘 밤엔 산타할아버지가 오실까? 하고 계속 묻는다. 

도서관에 반납해야 할 책 몇권을 들고 빌려야할 책 목록을 적어서 눈이 오는 길을 걸었다. 눈이 자꾸만 얼굴에 부딪힌다. 와도 쌓일 것 같지 않은 눈이 내렸다. 

창밖을 내다보는데 눈은 더 이상 오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아이들 모두 실망스럽겠단 생각을 한다. 누군가의 글에서 여자는 아이와 남편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한다는 글을 읽고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했는데 나는 여전히 아이와 남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서관을 나서면서 은행 볼일을 보고 간단히 장을 봐서 돌아가야겠다. 어제 그제 이틀동안 열심히 끓여놓은 곰탕에 넣어 먹을 파도 한단 사야한다.  주말에 조카와 함께 볼 책에 쓸 포스트잇도 사야한다. 문구점에 들르면 아들이 사달라는 메탈팽이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벌써 5개를 갖고 있어도 또 갖고 싶어하는 아들의 욕심이 무섭다. 

책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여 책을 읽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보려고 한다. 사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그 사람의 직업이 무엇일까를 맞추는 일종의 놀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지만 아직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서툰 1학년 조카와 읽을 예정이다. 

1학년 조카는 7살이다. 하는 짓은 느리지만 키가 큰편이라 8살 아이들이랑 있어도 크게 차이를 느끼진 못한다. 하지만 행동이 느린 건 사실이다. 좀 더 바탕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  

 

2학년 조카와 함께 읽을 책이다.  

워낙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라 그림책보다는 줄글책을 읽혀줄 필요성을 느낀다. 아기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어서 말도 잘하고 글씨도 금방 깨우쳤었다.  

아기때 친정엄마가 키워줬고, 결혼 안 한 내가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지금도 이모와 함께 책 읽는 걸 무척 좋아한다.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줄 필요성이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6학년 조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책이다. 교과서에도 나왔지만,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이 있으니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다음주엔 스키캠프에 다녀온다기에 벌써 2번이나 읽은 책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조카때문에 언니의 걱정이 많아졌다. 아이들 자라면 걱정할 것 없을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정신적인 고민이 많아 진단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린 것이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이제 그만 도서관을 나서야겠다. 눈도 그친 것 같고, 집에 돌아가 재미있게 읽던 책 두권을 얼른 읽어야겠다. 

2005년에 발간된 이병률의 끌림이 우리 도서관에선 신간도서코너에 꽂혀 있다. 그래서 순간 2010년에 발간된 책인줄 알았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미리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이다. 양철나무꾼님의 멋진 리뷰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며, 얼른 읽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는 책이다. 

지금 집으로 돌아가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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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이 2010-12-0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꼬맹이는 딸인데도 메탈팽이를 6개나 갖고 있어요.
동네 남자애들이랑 어울려 논 영향이 크죠.^^;;
조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니,
조카들이 복이 많네요.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도서관에 가면 찾아봐야겠어요.

꿈꾸는섬 2010-12-08 20:53   좋아요 0 | URL
앗, 딸인데도 6개나 갖고 있다구요.
4개 사주고 더 이상 안 사주려고 했는데 계속 조르는바람에 1개 추가되었거든요. 그런데 또 다른 팽이가 필요하다고 매일 노래를 불러요.ㅜㅜ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다이조부 2010-12-0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방문자 폭발이네요 ㅋ

저는 여행중인데 부산 좋ㄴㅔ요 ㅎㅎ

꿈꾸는섬 2010-12-08 20:54   좋아요 0 | URL
ㅎㅎ오랜만에 방문자 폭발이네요.

부산...너무 가고 싶어요. 아~~~너무 부러워요.~~~

순오기 2010-12-0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담긴 책은 읽었거나 갖고 있군요~ 들꽃이야기는 선물로 받았는데 아직 못 봤어요.
요즘 책읽을 짬이 거의 안나요~ ㅜㅜ

꿈꾸는섬 2010-12-08 20:55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무척 바쁘신 와중에 추천도서 올리신 페이퍼 보았어요. 제가 찜해두었어요.ㅎㅎ
들꽃이야기, 저도 읽는 중이에요. 정말 좋으네요.^^

세실 2010-12-0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319, 총 85231
완전 인기서재예요.
오늘처럼 눈 오는 날은 집에서 커피 마시면 딱 좋을 날씨.

꿈꾸는섬 2010-12-08 20:55   좋아요 0 | URL
ㅎㅎ눈 오는 날, 커피 정말 좋아요.^^
안 그래도 도서관 갔다가 돌아오다가 아는 언니네 들러 커피 마시며 한참 수다떨고 왔어요.ㅎㅎ

아이리시스 2010-12-0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끌림>은 올해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그래서 신간에 꽂혀있었던 걸꺼예요.
저도 예전에 못봐서 올해는 계속 갈등중이거든요.^^
섬님, 즐거운 독서하세요. 아자!^^

꿈꾸는섬 2010-12-08 20:56   좋아요 0 | URL
ㅎㅎ 책 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2010년 1월 40쇄더군요.ㅎㅎ
전 이병률 시인 좋아요.^^ 이 책 읽고 났더니 여행가고 싶어요.

프레이야 2010-12-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도 눈 보셨군요, 오늘.
여긴 눈 보기 어려워요. 헤헤..

꿈꾸는섬 2010-12-08 20:57   좋아요 0 | URL
부산에도 눈이 왔나요? 부산은 눈이 워낙 안 오죠.
여긴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어요. 내일 아침 엄청 쌓일 것 같아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2-08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조카는 이제 2살이라..ㅎㅎㅎ
나중에 말이나 통할런지..부럽네요~
즐거운 책읽기 되시고, 아이들 지도하면서 여러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꿈꾸는섬 2010-12-08 20:58   좋아요 0 | URL
ㅎㅎ제가 막내고, 결혼도 워낙 늦었어요.ㅎㅎ
결혼전엔 조카들이랑 참 잘 놀았는데 결혼한후엔 우리 애들 챙기느라 바빴는데 아이들 더 크기전에 같이 책 읽고 이야기 나누고 그럴 수 있어 다행이에요.^^

같은하늘 2010-12-0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로 눈 많이 왔지요?
저는 그 눈이 오기전에 카센터의 차를 찾으러 다녀오느라 바빴지요.^^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누군가 심하게 뽀뽀해 주는 바람에~~
하나라도 백개인 사과 궁금해요.

꿈꾸는섬 2010-12-09 13:16   좋아요 0 | URL
에구..그런 일이 있었군요.ㅎㅎ
이제 운전은 하실만 한가요? 자꾸 해야 늘어요.ㅎㅎ

다이조부 2010-12-1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 에 갔다가 만난 친구가 다음 날 도 놀자고 해서 하루 더 머물렀는데 녀석이

맹장이 걸려버렸네요~ 그래서 광주를 갈까 안동을 갈까 하는 갈림길에서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건 누군가의 만남이 아니라 생소한 곳에 한 번도 간 적 없는 곳에 가고 싶어서
안동에 갔는데 구제역 때문에 도시 자체가 난리가 아니네요~
아무튼 은은하게 즐거운 여행 이었어요. 이렇게 남들보다 살짝 늦었지만 20대가 비로소
마침표를 찍은 느낌.....

꿈꾸는섬 2010-12-11 08:31   좋아요 0 | URL
부산갔다가 안동까지 가셨군요. 아, 너무 좋으셨겠어요. 그런데 구제역이 난리군요.ㅜㅜ
여행하는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요.
헉..매버릭꾸랑님 20대를 이제 마치신건가요? 와...여행보다 더 부러워요. 젊음은 다시 어찌해볼 도리가 없잖아요.

다이조부 2010-12-1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동에 머무르다가 대구에 잠깐 들렸어요. 막창 정말 맛있네요 ㅋ

아직까지는 어떤 나이대의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어요.

마흔 살이 되도 그 나이를 느끼면서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존중하고 어린 친구들의

젊음을 시샘하지 않는 괜찮은 중년이 되고 싶은데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어요 ^^

꿈꾸는섬 2010-12-12 11:47   좋아요 0 | URL
ㅎㅎ매버릭꾸랑님 넘 멋져요.^^
하지만 살다보니 전 젊음이 부럽네요.
물론 나이 많은 사람들의 경험은 존경스럽구요.^^
20대에 종지부를 찍고, 30대를 맞이하는 여행, 정말 멋지네요.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