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선물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한간에는 이벤트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이벤트에서 받은선물들이다. 글샘님이 <한국의 책쟁이들>, 스텔라님이 <100인의 책마을>, ...님이 <아이들은 자연이다> <아마추어 메리지> <그대로두기> <굴라쉬 브런치>를 보내주셨다. 풍성한 가을을 맞이할 것 같다. 이 책들 말고도 순오기님이 보내주신 <사이시옷>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도 있는데 이 두권은 남편이 가지고 나간 것 같아 인증샸을 못 찍었다. 

  

 

 

 

 

 

 

 

 

아이들이 읽을 책도 함께 선물 받았다. 순오기님 선물하신 <호랑이 뱃속 잔치>는 아이들이랑 정마라 재미있게 보았다. 정성이 가득한 수첩과 함께 ㅂ님이 선물하신 <책>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도 무척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나의 책에서는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된 rosa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사시는 멋진 분이신 것 같다. 한땀한땀 rosa님의 정성이 담긴 여권지갑이다. 여권지갑의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언젠가 파리에 가고 싶어하는 내마음을 아신걸까? 그리고 대나무 책갈피, ...님이 담양에서 선물하신 거다. 나는 선물도 안하고 달랑 받아만 왔다. 유용하게 쓸게요. 고맙습니다.  

--------------------------------------------------------------------------------------------선물을 하도 많이 받아서 자랑 페이퍼 안 쓰고 싶었는데 마녀고양이님이 요새 자꾸 자랑페이퍼를 쓰신다. 부러워만하지 말고 자랑하고 싶어 이 페이퍼를 쓴다. 쓰다보니 나 참 유치하다. 

선물 보내주신 분들 모두 머리 숙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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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9-04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유치해도 선물은 자랑 좀 해야 돼요.
나도 선물 2탄 올릴거에요.ㅋㅋ
최규석 만화도 사인본을 보여주셔야죠.^^

꿈꾸는섬 2010-09-05 00:00   좋아요 0 | URL
그게 남편이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책장에 찾아보니 없어서 아직 사진 못 찍었어요. 남편이 제자리에 놓으면 그때 다시 올릴게요.^^

pjy 2010-09-04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책책책......아, 부럽답니다~
물론 여권지갑도 굉장히 탐나는데요~ 저는 책만큼 여권도 막 굴려서요@@;
대나무 책갈피는 아주 우아해보이는군요~ 질투레이져광선은 각오하신거죠?
저도 유치한걸로 따지자면 최고봉인데요^^; 그래도 자랑은 해야되여!ㅋ

꿈꾸는섬 2010-09-05 00:0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저 상당히 유치하죠.ㅎㅎㅎㅎㅎㅎ
이게 다 마녀고양이님 때문이라고 변명할게요.ㅋㅋㅋ
(마녀고양이님 죄송해요. 이해해주실거죠?)
대나무 책갈피 정말 멋져요.^^ 제가 가진 책갈피 중 최고!!!

마녀고양이 2010-09-0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홋, 얼마나 바람직한 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자랑질 페이퍼의 전염성이여!

그런데 진짜 좋은 선물 많이 받으셨어여.
특히! 여권 지갑,, 환상적입니다~
행복하시죠?

꿈꾸는섬 2010-09-05 00:02   좋아요 0 | URL
네, rosa님 바느질 엄청 잘해요. 저도 배워서 만들고 싶어요.^^
이런 거 만들 줄 아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

stella.K 2010-09-04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나누는 마음이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못 떠나고 있는 1인입니다. 흐흐

꿈꾸는섬 2010-09-05 00:03   좋아요 0 | URL
ㅎㅎㅎ스텔라님께 받은 선물도 올렸어요.^^
저도 못 떠나요.^^

프레이야 2010-09-0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선물 받으면 행복하죠.
여기선 자랑하시는 게 미덕이라우~

꿈꾸는섬 2010-09-05 00:03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러게요. 자랑하기 민망해 안하려고 했는데 마녀고양이님이 자꾸 충동질을 하잖아요.ㅎㅎ

루체오페르 2010-09-0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선 자랑하시는 게 미덕이라우~2 ㅎㅎ

꿈꾸는섬 2010-09-05 00:04   좋아요 0 | URL
ㅎㅎㅎ루체오페르님도 자랑 좀 해 보셔요. 캡쳐의 달인~~~어떻게 하면 캡쳐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부러워요.^^

yamoo 2010-09-04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좋으시겠습니당~~~~ 자랑질 페이퍼를 보니 저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하지만 선물 받은 게 없어...급 좌절..ㅎㅎ

한국의 책쟁이들..책이 눈에 밟히네요^^

꿈꾸는섬 2010-09-05 00:05   좋아요 0 | URL
오호~~~한국의 책쟁이들~~~야무님도 그 중 한 사람일 것 같아요.^^
읽을 책이 밀렸어요. 부지런히 읽고 또 자랑할게요.^^

비로그인 2010-09-04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비읍님 선물한 책이 계속 눈에 밟히네요 ^^

꿈꾸는섬 2010-09-05 00:05   좋아요 0 | URL
ㅎㅎ비읍님이 선물하신 책 정말 좋아요.^^

2010-09-05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5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5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0-09-0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자랑 환영해요. 저도 최근에 받은 책들을 모아서 사진 찍어야겠어요. 따로 찍어둔 게 있는데 모아서 한 장 만들어야겠네요. 여권 지갑 무척 예뻐요. 부럽, 부럽!!

꿈꾸는섬 2010-09-05 00:07   좋아요 0 | URL
ㅎㅎㅎ여권지갑 정말 최고에요.^^
근데 여행은 언제 갈 수 있을까요? 남편에게 여권지갑 받았다고 자랑했는데 썰렁해요.ㅜㅜ
적금이 만기되어야 가능한 일이라 매일 꿈만 꾸고 있어요. 바느질을 잘 하는 rosa님!!! 최고에요.^^

무스탕 2010-09-0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해도 뿌듯해요. 그런걸 받으셨으니 얼마나 배부르세요? ㅎㅎㅎ

꿈꾸는섬 2010-09-05 00:08   좋아요 0 | URL
ㅎㅎㅎ혼자 매일 선물 받은 것들 보며 흐뭇해하고 있었다죠. 입이 귀에 걸렸다는 소문 못 들으셨죠? ㅎㅎ

희망찬샘 2010-09-0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이 부지런히 활동하셨다는 증거지요. 짝짝짝~ 축하 드려요. 앞으로도 더 좋은 일 많으시기를...

꿈꾸는섬 2010-09-08 14:16   좋아요 0 | URL
ㅎㅎ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10-09-08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는 산타만 사는것 같아요.^^
손바늘로 만든 여권지갑 정말 이쁘네요.
꿈섬님 저거 갖고 꼭 프랑스로~~~ 우히히~~~

꿈꾸는섬 2010-09-10 12:23   좋아요 0 | URL
네, 여권지갑 정말 멋져요.^^
프랑스...언제 갈 수 있을까요?
 

아침부터 아이들 일찍 일어나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상쾌한 아침부터 화를 낼 순 없지요. (참았다가 오후에 화를 낼까요?)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려구요.  

1.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어요.  

새벽 4시에 남편이 나갔는데 그것도 모르고 쿨쿨 잤답니다. 오늘 대전 유성쪽에 간다더군요. 

2. 팔다리를 쭈욱 펴고 온 몸을 주욱 늘어주었어요. 

가벼운 스트레칭이 기분 좋은 아침을 맞게 해준대요.  

3. 아직 밥은 안했지만 어제 사온 빵을 먹고 있어요. 밥을 천천히 해도 되는거죠. 오늘은 토요일이니 아침부터 서둘러 밥 먹이지 않아도 되잖아요. 

4. 음악을 듣는 아침도 좋을 것 같아요. 자주 찾아가는 서재에 들러 첼로연주를 듣고 왔어요. 좋아요. 

5. 날이 좀 흐려서 아직 해는 안 나왔지만 공기는 상쾌해요. 

기분 좋은 아침, 기분 좋은 하루 보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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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 2010-09-0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비가 않온다길래 어제밤에 해둔 빨래를 잽싸게 널었고.
어제밤에 마트에서 사온 제가 좋아하는 연어하이롤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노란치즈 직~ 늘여가며 먹었어요.
지난주에 아는 동생이 선물해준 더치와 함께.
아... 오늘이 이렇게 시작되요. 우리 좋은 주말! ^^

꿈꾸는섬 2010-09-04 16:04   좋아요 0 | URL
ㅎㅎ마그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시죠?
연어하이롤, 너무 맛있었겠어요.^^

마녀고양이 2010-09-0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왜 요즘 불면증에,, 낮에는 헤롱대는지 미칠거 같아요!
오늘 낮 기온이 32도를 갈거래여,, 9월 맞나요?

졸려여, 졸려여, 졸려여............ 쿨

그래도 섬님, 좋은 주말! 쪼옥!

꿈꾸는섬 2010-09-04 16:05   좋아요 0 | URL
마고님 요새 밤에 많이 다니시더라구요. 밤과 낮이 바뀌신걸까요?
전 해만 지면 졸려요.ㅎㅎ
마고님도 좋은 주말!!쪼옥!!쪼옥!!

루체오페르 2010-09-0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주말! 짝!

(쪼옥은 문제(?)있을것 같아 박수입니다.ㅎㅎ)

꿈꾸는섬 2010-09-04 16:05   좋아요 0 | URL
ㅎㅎㅎ쪼옥은 문제 있어요.ㅋㅋ
루체오페르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yamoo 2010-09-0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아침을 시작하신거 같네요...전 아침에 악몽을 꾸어 일어났는데...다행히 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악몽도 도움이 될때가 있네~ 했답니다..ㅎㅎ

꿈꾸는섬 2010-09-04 16:06   좋아요 0 | URL
악몽이라구요...저도 한때 악몽 잘 꾸었었어요.
요샌 걱정할게 별로 없어서 그런가 악몽도 안꾸네요.ㅎㅎ
그래도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보내세요.^^

pjy 2010-09-0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무인데....일찍? 일어나서 우아하게 코바늘뜨다가 한낮에 출근했습니다^^ 이정도면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꿈꾸는섬 2010-09-04 16:07   좋아요 0 | URL
ㅎㅎㅎ코바늘뜨기, 이거 머리 좋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울 엄마가 참 잘 하셨었고, 울 작은 언니가 참 잘하는데, 전 머리가 나쁜가 잘 안되더라구요. 다시 배워보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순오기 2010-09-0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했군요.^^
어제 독서회원들 책 나눠주느라 밤까지 분주했고, 일주일치 밀린 잠 자느라 곯아 떨어졌어요. 덕분에 새벽 다섯 시에 모닝콜 없이 일어났고요.^^
아이들 보내고 다시 잠들었다가 이불 빨래 해놓고 이웃 언니 장남 결혼식 가서 맛난 점심 먹고 돌아왔어요. 내 배 부르면 밥하기 싫은데...

꿈꾸는섬 2010-09-05 00:0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매일 바쁘셔요.^^
좋아요. 저도 순오기님처럼 바쁜 인생을 살고 싶어요.^^
내 배 부르면 밥하기 정말 싫어요.ㅋㅋ
오늘은 늦게 아점을 먹이고, 오후에 간단히 간식 먹이고 저녁엔 외식했어요.^^

마노아 2010-09-04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이 글을 읽는 지금은 무척 늦은 시간이지만 덧분에 굿나잇이에요. 더불어 기분이 좋아지는 걸요.^^

꿈꾸는섬 2010-09-05 00:1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셨길 바래요. 좋은 꿈 꾸세요.^^

같은하늘 2010-09-08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면 그날 저는 뭐했나 생각해보니, 아이와 병원 다녀왓네요.ㅜㅜ

꿈꾸는섬 2010-09-10 12:24   좋아요 0 | URL
에고 병원...전 오늘도 다녀왔지요.ㅜㅜ
 

약속을 하고나면 먼저 부담이 된다.  

약속을 잘 지켜내야 마음이 편한건 지랄맞은 성격때문일거다. 

얼마전 스텔라님의 대박기원을 위해 <100인의 책마을>을 구입하겠다고 했는데 덜컥 선물로 보내주셨다. 아, 스텔라님도 역시 통이 크신 분!!! 

이 책 받아들고 마침 선물할 곳이 생겨 오늘 주문을 했다. 

친하고 지내고 싶고 좋아하시는 분의 생일이라니 당연히 선물해야하는데 갖고 싶은 책을 묻지도 않고 내맘대로 이 책을 선물로 드렸다. 

물론 기꺼이 받아주실거라 믿는다. 

스텔라님, 대박나세요.^^ 

땡스투는 죄송스럽지만 순오기님께~~~~광주에서 받은 수랏상을 갚으려면 땡스투는 순오기님께 올인해야할 것 같다. 

얼른 이 책 읽어보고 싶은데 리뷰 올려야할 책이 점점 쌓이고 있다. 그래도 빠른 시일내에 읽고 리뷰 올려야겠다. 

스텔라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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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9-0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얼릉 올려주세요...기둘릴게욤^^

꿈꾸는섬 2010-09-03 20:59   좋아요 0 | URL
얼릉 올릴 수 있을랑가 모르겄어용.
우선 숙제부터 해야돼서용.

마녀고양이 2010-09-0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광주 수랏상은 오기 언니가 내셨어여?
와우, 나두 꼬옥 광주 냉큼 가서, 한번 들러붙어야징.... ㅋ

100인의 책마을 이벤트 올리셨네여, 스텔라 언니가.

꿈꾸는섬 2010-09-03 21:00   좋아요 0 | URL
네, 멀리서 온 손님 접대하셔야한다며 수랏상 차려주셨어요.^^

저도 그 이벤트 봤는데...자신없어요.

순오기 2010-09-03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수라상 갚으려고 땡스투 올인한다고요.ㅋㅋㅋ
수라상 아니어도 땡스투 많이 해주시는 거 알아요.
제가 투시안경을 썼거든요.
열심히 읽고 리뷰대회도 참여할까요, 우리?^^

꿈꾸는섬 2010-09-04 07:13   좋아요 0 | URL
ㅎㅎㅎ근데 땡스투로 갚으려면 얼마나 오래 갚아야 할까요? ㅎㅎㅎ
네, 열심히 읽고 리뷰대회도 참여해요.^^

순오기 2010-09-04 17:11   좋아요 0 | URL
하하하~ 땡스투로 갚긴 뭘 갚아요.ㅋㅋ
땡스투하려고 막 사들이지는 말아요.^^

2010-09-05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9-0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과 책갈피 받아들고 행복했어요.
아이가 아파 정신이 없었지만 잠깐 틈을 내서 stella09님이 쓰신 글은 먼저 읽었어요.^^
09가 영구인지 정말 몰랐네요.ㅋㅋㅋ

꿈꾸는섬 2010-09-10 12:24   좋아요 0 | URL
ㅎㅎ같은하늘님 행복하셨다니 저도 기뻐요.^^
 
<바이퍼케이션>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바이퍼케이션 1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신간평가단에서 문자가 왔다. 신간평가단 서재에 들어오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몇시간 뒤에 시간이 되어 신간평가단에 들어 갔더니 <바이퍼케이션>의 리뷰어를 공개 모집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장르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고, <바이퍼케이션>의 이우혁 작가의 유명한 <퇴마록>도 읽어보지 않아서 자신있게 손을 들지는 못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고 10명 모집에 7번째로 선정되어 이 책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1,2,3권 모두 받은 것 같은데 나에겐 달랑 1권만 왔다.  

여하튼 장르소설의 매력적인 흡입력은 이 소설에 집중하게 하고 끌리게 한다. 마치 한편의 미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드라마보다 훨씬 섬세한게 책이지 않는가. 

<바이퍼케이션>의 1권은 하이드라, 머리 열두개를 지닌 뱀, 신화속 괴물, 그는 과연 누구일까? 일명 뱀파이어로 불리고 있는 이 괴한의 정체를 쫓아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프로파일러 에이들, 그에게 도움을 줄만한 믿을만한 형사반장 가르시아, 그들에게도 과거 가족이 살해되는 상처가 있다. 천재적인 프로파일러 에이들과 인간적인 면모를 한껏 과시하는 베테랑 형사의 만남이니 어떤 어려운 문제도 척척 해결해나갈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남편이 살해당하고 발목이 잘려나간 미모의 여성 헤라, 그녀는 어떻게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일까? 살인마 리온 앞에 나타났다 사라지고, 그를 설득해 자신의 배를 갈가리 찢어 죽이게 만든 그 힘은 무엇일까? 소설은 미스테리 그 자체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여성의 힘이 얼마나 셀 수 있을까? 과연 그녀는 진정 헤라클레스일까? 

소설의 모티프라 할 수 있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헤라로 탄생한 헤라클레스는 12과업에 도전하고 1권에서는 사자, 리온을 헤치운다. 그 다음 발생한 한 가족 살해 사건, 생존자는 꼬마소년 빌리, 빌리네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에이들의 추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병실에서 만난 헤라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향한 싸움이 될 것 같다. 헤라와 빌리, 둘의 관계는 무엇일까? 

자선병원의 자원봉사자 나타샤와 닥터 스핑클스의 존재는 또 무엇일까? 지하실로 옮긴 기계의 정체는 또 무엇이란 말이가? 왜 굳이 커피를 거절하는 경찰에게 커피를 마시라고 했던 것일까? 마치 사건의 중심에 이 둘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혹 그 둘에 의해 헤라가 자신이 헤라클래스가 되었다는 착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왜 이 책을 1권만 보내주어 사람을 이리 궁금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얼른 2권, 3권을 찾아보고 싶다. 

장르소설을 즐겨 읽진 않지만 막상 읽고나니 흥미진진, 소설 속에 빠져 들었다. 마치 내가 에이들 된 것처럼 이 사건을 해결해보려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있다. 살인을 하는 사람들, 그것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마치 내 주변 어딘가에도 살고 있을까 겁이 좀 나긴 한다. 하지만 그런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범죄심리학자들과 경찰들의 모습을 보면 경이롭다. 

아, 이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얼른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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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9-0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우혁 작가 책을 섬님이!
읽는 장면이 상상도 안 갑니다. 저런. 장르 소설도 마약의 한종류인데? 큭큭.

꿈꾸는섬 2010-09-03 15:1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박장대소하실만합니다. 근데 확실히 장르소설이 재밌네요.ㅋㅋ

pjy 2010-09-0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장르소설이 대부분은 장편이라 첨에 엄두가 안나도요~ 한번만 넘어가주면 안달납니다ㅋㅋㅋ

꿈꾸는섬 2010-09-03 21:00   좋아요 0 | URL
ㅎㅎ저 장편 잘 읽어요. 다만 장르소설은 많이 안 읽어봤지요.
재밌더라구요.^^

pjy 2010-09-04 15:29   좋아요 0 | URL
오호~~~ 장편도 잘 읽는 이쁜 섬님! 저야말로 편식쟁이라ㅎㅎ 섬님한테 배우는게 많습니다^^

꿈꾸는섬 2010-09-04 16:02   좋아요 0 | URL
제가 읽은 장편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장길산, 토지, 임꺽정, 봄날......
또 있을텐데 생각이 안나네요.^^

다이조부 2010-09-0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딩때 이우혁의 퇴마록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게 기억나네요

이런류의 소설이랑 안 친한데 어찌어찌 하다보니까 퇴마록은 제법 봤네요 ㅋ

덕분에 옛날 기억이 ㅎㅎ

꿈꾸는섬 2010-09-04 16:03   좋아요 0 | URL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안 읽어봤어요.
근데 재밌을것 같아요.ㅎㅎ

같은하늘 2010-09-0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평가단은 정말 다양한 책을 보내는군요.^^

꿈꾸는섬 2010-09-10 12:24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다양해요.^^
 

9월엔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을 했는데 오늘에서야 도서관에 발을 들여 놓았다. 

문화센터 수강을 하나 더 늘려볼까 했지만 공연히 시간 맞추기가 귀찮아 그만두기로 했다. 

9월부터는 아이들 데려다주고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나오기로 했다. 

날도 선선해서 제법 걸을만하고 도통 움직이질 않았더니 옆구리 살이 또 비집고 나오고 점점 더 움직이기 싫어졌다. 그래서 결국 아이들 데려다주고 곧바로 도서관으로 직행. 

집에서 도서관까지는 15분정도 걸리니 산책하니 딱 좋다. 

책도 읽고 DVD도 볼 수 있고 컴퓨터도 할 수 있으니 이곳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다. 

도서관으로 걸어오면 곳곳에 흩어진 나뭇가지며 나뭇잎들이 태풍이 얼마나 거세게 지나갔는지를 보여준다. 캐쉬코너 옆의 커다란 잣나무가 전봇대에 걸려 간당간당하고 있고 여기저기 뽑혀 나간 나무들이 길거리에 누워 있다.  

그래도 공기는 상쾌했다. 오랜만에 빙 돌아 도서관을 걸어 왔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 이곳까지 오다보니 오늘 참 좋은 날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읽고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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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9-03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 실천으로 옮기지를 못했네요.
아이학교 도서관이 잘 되어 있는지라 (오후7시까지 주민에게 개방..^^)아이와 함께 등교를 할까 잠깐 생각했었답니다.
집에 있으니까 너무 퍼지기만 해서요.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베개속 좀 빨고 싶은뎅.....

꿈꾸는섬 2010-09-03 10:44   좋아요 0 | URL
ㅎㅎ아이랑 함께 등교하는 것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라로 2010-09-0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싶은데,,,싶은,,,

꿈꾸는섬 2010-09-03 11:09   좋아요 0 | URL
ㅎㅎㅎ생각만 하지말고 실천해보자구요.^^
힘내세요.^^ 분명 그리 되실거에요.

마녀고양이 2010-09-0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가까와서 좋네요..
울 동네는 나름 참을만한데,, 도서관이 버스타고 나가야 한다는 점이... ㅠㅠ
건의를 했는데, 시에서 세금만 걷어가고 안 해주고 있어여. 씩씩~~~

꿈꾸는섬 2010-09-03 11:11   좋아요 0 | URL
애들이랑 걸어오긴 좀 멀어요. 그래도 괜찮긴하지요.
와, 울 동네가 나름 마고님 동네보다 좋은게 하나는 있군요.ㅋㅋ
이제 평일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낼거에요.^^

머큐리 2010-09-0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가지 않은지...백만년은 된 듯합니다... 맘과 따로 놀고 있는 이 몸의 상태란..--;

꿈꾸는섬 2010-09-03 15:17   좋아요 0 | URL
일하시면서 도서관 가시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야 집에서 노는 사람인데도 오랜만에 갔답니다.

blanca 2010-09-03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분이요? 우아! 매일매일 가셔서 가을을 한껏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버스타고 가야해요--;;

꿈꾸는섬 2010-09-03 21:01   좋아요 0 | URL
ㅎㅎㅎ가을을 한껏 즐기도록 할게요. 도서관 가까이 사는 것도 행운이지요.^^

같은하늘 2010-09-0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나들이 정말 좋지요. 그것도 혼자서 조용히...
그런데 문화센터도 다니세요? 꿈섬님은 뭘 배우실까요? 궁금~~

꿈꾸는섬 2010-09-10 12:24   좋아요 0 | URL
문화센터에서 자녀독서논술지도 배워요. 양성반 끝나고 심화반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