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파스...무섭다...

태풍이 몰아치던 아침,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의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것만 같은 불길함. 

아니나 다를까 춘천에 살고 있는 애들 고모네가 피해가 심하다. 

얼마전 창고를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그 창고가 말썽을 일으켰다. 

창고 지붕이 태풍에 날아가 전봇대를 쓰러뜨리고 전봇대는 옆건물을 덮치고 건물 앞에 있던 차량과 건물 안에 있는 기계를 박살냈단다. 

아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을까? 

올해는 하는 일마다 잘 풀릴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좀 자리 잡고 나아지려나 했더니 이제는 자연재해까지 입게 되고, 늘 아가씨네만 생각하면 답답하다.  

창고에 들여놓은 자재들이 비바람을 맞았으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괜히 잘못 위로했다가 타박만 할 것 같아 뭐라고 말하기도 싶지가 않다. 

그래도 힘내라고, 그말만은 하고 싶었는데 그말조차 전하질 못했다. 

그나마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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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9-0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큰일이네요. ㅠㅠ
저희 단지에도 나무 몇채나 넘어졌습니다. 바람 소리가 정말 무섭더라니.
이번에 피해입은 분들 많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9-03 09:3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걱정이에요.ㅠㅠ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안되니 남편은 더 속상한가봐요.ㅜㅜ

마노아 2010-09-03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어쩜 좋아요. 얼마나 시름이 깊을까요.
주변에서 태풍 때문에 못보던 풍경을 본다고 재밌어 하던 동료 때문에 어제 황당했어요. ㅡ.ㅡ;;;

꿈꾸는섬 2010-09-03 09:32   좋아요 0 | URL
아침에 길거리에 흩어져있던 나뭇가지며 나뭇잎들이 얼마나 처절해 보이는지 몰라요. 왜 꼭 힘든 사람에게 더 큰 시절이 오는지 모르겠어요. 부디 잘 견뎌내기만을 바라고 있어요.ㅜㅜ

책가방 2010-09-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지나간 바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엄청났다는 걸 뒤늦게 알았답니다.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주어졌으면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0-09-03 10:44   좋아요 0 | URL
피해가 크신 분들은 정말 큰일일 것 같아요. 근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라로 2010-09-0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뉴스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의외로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많더라구요!!!
님의 시누이님도 많은 피해를 입었군요~.
자연재해는 보험이 안돼나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그래도 인명 피해가 없다는게 가장 큰 위안이네요,,,보상에 대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0-09-03 11:17   좋아요 0 | URL
대부분 자연재해는 보험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풍수재해 특약을 하거나 풍수재해 보험을 따로 들어야하는데 아마도 안 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던거겠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09-03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무시무시하군요.서울에선 가로수가 뽑혀나가기도 했다더니 춘천도 엄청났군요.

꿈꾸는섬 2010-09-03 17:0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무시무시하죠.ㅠㅠ
당사자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요.

pjy 2010-09-0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위로하기도 거시기하고요, 참 운도....

꿈꾸는섬 2010-09-03 21:03   좋아요 0 | URL
네, 운이 참 없어요.ㅜㅜ

같은하늘 2010-09-08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좋을까나... 시누이님 마음이... 마음이 아니겠네요.
좋은 해결방법이 나오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09-10 12:25   좋아요 0 | URL
네, 좋은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네요.
 

새벽내내 빗소리 바람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나무가 부러져 넘어가 있는게 보인다. 피해는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지하주차장 입구쪽으로 쓰러져 지하주차장 차량들이 오고가고하는게 불편할 것 같다. 

6시30분 남편 밥상을 차려주었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밥상이라며 밤새는 것도 나쁘진 않군. 그런다. 아이들도 함께 밥 먹겠다고해서 아이들 밥도 놓아주고 햄 몇조각 구워주었다. 7시10분 남편이 나갔다. 아이들은 아빠가 있을때보다 엉터리로 밥을 먹기 시작한다. 정전될 것 같아 얼른 먹으라고 재촉하지만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7시20분, 정전되었다. 갑자기 어둠이 몰려오자 아이들이 겁을 잔뜩 먹었다. 현수는 도깨비 나올까봐 무섭단다. 아무래도 오늘 집에서 쉬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가지 말자고 말했다. 현준이는 안가겠다는데 현수는 굳이 가겠단다.  

일하러 나갔던 남편은 도로 중간에 쓰러진 나무때문에 다시 집쪽으로 차를 돌려 다른 길로 사무실로 나갔지만, 결국 오늘은 일이 될 것 같지 않다며 집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아이들 데려다주는 몫은 아빠. "엄마, 다녀오겠습니다."하고 큰소리로 인사하고 입맞춤하고 집을 나서는 아이들, 안 갔으면 좋겠는데......결국 현준이도 마음 바뀌어 유치원에 간단다. 

바람은 여전히 나뭇가지를 흔든다. 어제 밤부터 모아놓은 재활용품들을 정리하시는 경비아저씨도 보이고, 저러다 병나시는 거 아닐까 걱정된다. 

정전, 지하철 중단, 도로 곳곳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부러지고...... 이런날은 집에 가만히 있으면 좋으련만 사람들은 모두들 일터로 나간다. 안쓰럽다. 조선시대에는 비오는 날이 공휴일이었다는데 가끔 그 시절 비오는 날이면 모두들 약속한 듯 일터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으니 자유로웠을 것 같다. 비오는 날 도포자락 휘날리며 일터로 나갈 양반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우습다. 갓 위에 도롱이를 뒤집어 쓰지도 못할테고 감히 체면 상할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날엔 모두들 집에 있으면 좋겠다. 괜시리 돌아다니다 사고날까 걱정되는 날이다. 

시댁 부모님께 피해 조심하라고 전화드리고 친정 부모님께 돌아다니시지 말라고 당부 전화를 드렸다. 

모두들 곤파스를 피해 사고 없으시길 빌고 또 빈다. 

아차, 광주...번개 맞아 피해가 있다는데 순오기님 동네는 아닌지 모르겠다. 순오기님 괜찮으신거죠?  

후애님 출국 앞두고 태풍때문에 괜시리 조바심 나실까 걱정이다. 오늘 하루면 태풍이 지나간다고하니 애태우지 마시고 마음 편안하게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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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서웠다.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9-02 09:28 
    곤파스의 위력이 대단하다. 새벽 앞뒤 베란다를 흔들어 제끼는 바람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더니 피곤하다. 모처럼만에 해람이가 아빠와 자겠다고 옆지기를 밀어 냈는데 녀석도 불안한 지 이리뒤척 저리뒤척인다. 그나마 등교가 2시간 늦춰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출근길 이곳저곳 태풍의 잔해들이 정신을 어지럽게 만든다. 공중전화박스를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 거목하나를 순식간에 뽑아 내동댕이 쳐버렸다. 각종 간판들이 찢기고 깨진 모습도 처참하다. 내륙을
  2. 참...운도 없지.
    from 마주하다 2010-09-03 03:39 
    태풍이 몰아치던 아침,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의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 것만 같은 불길함.  아니나 다를까 춘천에 살고 있는 애들 고모네가 피해가 심하다.  얼마전 창고를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그 창고가 말썽을 일으켰다.  창고 지붕이 태풍에 날아가 전봇대를 쓰러뜨리고 전봇대는 옆건물을 덮치고 건물 앞에 있던 차량과 건물 안에 있는 기계를 박살냈단다.  아니,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을까?  올해는
 
 
yamoo 2010-09-02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새벽에 창문이 깨질거 같아 퍼뜩 깼습니다만...소리때문에 잠이 들수가 없었어여~

꿈꾸는섬 2010-09-03 02:30   좋아요 0 | URL
네,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바람 소리 빗소리 참 거셌는데 이젠 잠잠하네요.ㅎㅎ

sslmo 2010-09-0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꿈섬님 댁은 큰 피해 없으신거죠?
아~다행이예요~^^

꿈꾸는섬 2010-09-03 02:31   좋아요 0 | URL
저흰 피해가 없는데 아가씨네가 피해가 많은가봐요.ㅠㅠ

라로 2010-09-0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고추가 맵다는게 또 느껴져요,,,작은 태풍이 쎗나봐요,,,다들 피해없기를,,후애님까지 챙기는 님의 모습은 정말 따뜻하네요,,,부끄러워요, 전.

꿈꾸는섬 2010-09-03 02:31   좋아요 0 | URL
...님도 괜찮으시죠? 밤새 잠이 안오더라구요. 이젠 거쳐 갔으니 다행이죠.

따라쟁이 2010-09-0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새벽에 깨어 있었는데 무서웠어요. 히히힝~~ 히히힝 하는 이상한 바람소리가...

꿈꾸는섬 2010-09-03 02:32   좋아요 0 | URL
창문이 깨진 집들도 꽤 있던가봐요. 저흰 괜찮았지만요.

마녀고양이 2010-09-0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전되었군요?
그래도 빨리 지나가서 다행이예요. 지금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네요!

꿈꾸는섬 2010-09-03 02:33   좋아요 0 | URL
일찍 안 일어났으면 모르고 지나갈 정전이었는데 아이들이 워낙 일찍 일어나니 정전도 경험하고 나름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그랬어요. 우리 어릴땐 정전이 종종 일어나서 집에 양초 잔뜩 사다놓았었잖아요.

비로그인 2010-09-0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 새벽까지 창문을 양쪽으로 열고 잤던 나는...ㅠ

꿈꾸는섬 2010-09-03 02:34   좋아요 0 | URL
마기님, 대단하셔요. 오늘 도로가 나뭇잎 등 잔해들로 뒤덮여서 엉망이더라구요. 거센 바람 불었는데 혹 바람을 즐기셨나봐요.

노이에자이트 2010-09-0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광역시는 어제 심야에 바람만 불고 오늘 새벽부터는 조용해지더니 아침부터 잠잠해요.

꿈꾸는섬 2010-09-03 02:34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반갑습니다.ㅎㅎ
뉴스에서 어느 지역인가는 피해가 있다고 해서요. 하지만 괜찮다니 다행이에요.^^

순오기 2010-09-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광주는 시원한 바람 좀 불다가 조용해졌어요.
어제 밤새웠는데 별로 느끼지 못했거든요.
우리 사는 곳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끄덕없어요.^^

꿈꾸는섬 2010-09-03 02:35   좋아요 0 | URL
다행이에요. 뉴스에서 광주의 어느동은 피해가 심하더라구요. 혹시 순오기님 계신 곳이 아닐까 했어요. 별로 느끼지 못하셨다니 다행이에요.^^
 

자다가 빗소리에 놀라서 잠이 깼다. 

작은 방의 베란다문을 열어놓고 잠들었던 것 같아 벌떡 일어나 작은 방으로 갔다.  

아, 다행히 남편이 닫았구나. 

다시 자려는데 배가 고프다. 이런...... 

물을 조금 마시고 갈등한다. 그냥 누워 있을 것인가, 컴을 켤 것인가. 

결국 컴을 켰다. 한시간정도만 해야지 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신경숙 작가는 매일 새벽 세시에 깨어나 아침 9시까지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쓰셨단다. 새벽 시간, 남들이 잠들어 있는 고요한 시간, 글쓰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남들은 신경숙 작가의 우울함이 거슬린단다. 하지만 난 신경숙 작가 고유의 우울함이 너무 좋다. 나의 감성코드와 맞는 듯, 사실 우울하다기보다는 젊은 날이 명랑, 쾌활하지 않았다는게 더 맞을 것 같다.-------------------------------------------------------------------------------- 

많이 방황해봤던 나로서는 젊은 청춘들의 상처, 아픔은 이유있는 방황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다 읽은 책이 놓여져야할 책장에 아직 보내지 않았다. 책상 위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다시 또 열어본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을 다시 또 읽어내려간다. 

그리고 작가의 말을 다시 또 곱씹고 있다. 

일곱편의 장편을 묶어냈고, 난 그중 몇권을 읽었던가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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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9-02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진도 참 좋았어요.
이 책 읽어봐야 겠네요.
근데 제목이 맘에 안들어요. ㅎ

꿈꾸는섬 2010-09-02 08:54   좋아요 0 | URL
저도 리진도 좋았어요.
저도 알라딘 창작블로그에서 연재할때 제목이 별로라 초반에는 시쿤둥했었는데 괜찮더라구요.^^
태풍 피해 없으시지요? 곤파스 무서워요.

치유 2010-09-02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경숙 작가의 책은 잡았다 하면 끝을 봐야 놓게 되더라구요..
흡입력이 너무나 대단해요.

꿈꾸는섬 2010-09-02 08:5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잡았다하면 끝을 봐야 놓지요.^^
이번 책도 흡입력이 대단했어요.^^
원주도 태풍 피해 심하진 않지요? 밤새 바람 불고 비오고 겁나더라구요.

yamoo 2010-09-0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경숙의 책은 모아모아 신경숙 팬한테 줘서뤼...ㅎㅎ

꿈꾸는섬 2010-09-03 02:37   좋아요 0 | URL
와, 모아모아라는 말에 방점이 꼭 찍혔어요. 신경숙님 책도 대부분 다 읽으셨군요. 방대한 독서에 감탄이요.^^

yamoo 2010-09-03 10:26   좋아요 0 | URL
아뇨, 아뇨..ㅋㅋ
하나두 않읽어서 줬어요..ㅋㅋ
단 편 몇 작품 읽어봤는데, 영~저하구 안 맞아서...신경숙 광팬이라는 분한테 모은 것 다 줘버렸어여~^^

마녀고양이 2010-09-0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신경숙 작가 작품 하나두!! 안 읽었어요..... 아하하.
조금 창피해지네.... ㅋㄷㅋㄷ

꿈꾸는섬 2010-09-03 02:38   좋아요 0 | URL
뭐가 창피해요. 전 마녀고양이님이 올리신 책들 정말 한권도 안읽었고 게다가 몰라요. 이렇게 되면 피장파장인가요? ㅎㅎ

비로그인 2010-09-0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언젠가 그 시간을 되찾을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참 좋은 시간인데. 전 3시에서 4시가 좋더라고요 ^^

꿈꾸는섬 2010-09-04 07:31   좋아요 0 | URL
새벽..3시에서 4시를 좋아하는 바람결님^^
 

정말이지 계획적으로 살고 싶다. 

그동안 하도 놀아서 이제 노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는데, 옆동에 사는 언니는 안놀러 온다고 서운해한다. 오전에 잠깐 가서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눌 상대가 있다는게 좋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내가 하고자했던 일들은 매일 뒤로 미루어졌었다. 

9월에는 좀 더 열심히 읽고 좀 더 열심히 끄적거려야겠다,고 지금도 다짐중이다. 

난 어째 이리 다짐만 잘하고 실천은 약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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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아자아자!
나도 오늘 주먹에 마구 힘이 들어가는 것이 말이죠.
잘 할 수 있을꺼야, 그쵸?!

꿈꾸는섬 2010-09-01 12:15   좋아요 0 | URL
ㅎㅎ마기님 우리 같이 화이팅!!!

마녀고양이 2010-09-0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비슷한 결심을!
오늘 아침이 되니, 이제 정신이 드네여... ^^
그동안 너무 아프기도 하고, 여파로 비몽사몽에 지냈는뎅.
날이 선선해여, 힘차게 살아여!

꿈꾸는섬 2010-09-02 02:25   좋아요 0 | URL
마고님 많이 아프셨죠? 그동안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이젠 괜찮죠?
ㅎㅎ9월부터 남은 몇달은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2010-09-01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9-02 02:27   좋아요 0 | URL
이런 칭찬 댓글...너무 좋아요.^^
절 너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ㅎㅎ
철저했던 날이 거의 없었어요.ㅜㅜ
좀 열심히 살 수 있는 9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yamoo 2010-09-01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월에는 결심한 바가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09-02 02:27   좋아요 0 | URL
ㅎㅎ네, 열심히 노력할게요.^^

sslmo 2010-09-0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여~
다짐은 잘 하는 데 왜 실천은 약한지.
작심삼일은 1월에만 필요한 건줄 알았는데...9월에 써먹게 될 줄이야.
우리 9월4일,7일,10일 되면 다시 한번 다짐하자구요,ㅋ~.

꿈꾸는섬 2010-09-02 02:28   좋아요 0 | URL
ㅎㅎ4일, 7일, 10일...자꾸만 되새겨 보자는 말 너무 좋아요.^^
우리 이제 실천도 강하게 만들어보자구요.^^

순오기 2010-09-02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해, 매월, 매일 결심을 하다보면 실천도 하게 되잖아요.^^
이제는 결심도 안 하니까 더 문제인 사람도 있어요.ㅋㅋ

꿈꾸는섬 2010-09-02 03:1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매일 매일 열심히 사시잖아요.
전 매일 너무 느긋하게 여유부리며 살았어요. 매일 옆동 언니랑 커피 마시며 수다 떨다가 시간이 다 가고...시간이 빨리 가는게 느껴지니 하루, 한 시간, 매 시간을 소중하게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라로 2010-09-02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불끈

꿈꾸는섬 2010-09-03 02:39   좋아요 0 | URL
ㅎㅎ불끈...아자 아자!!!

같은하늘 2010-09-0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 같이 불끈만 하고 있군요. ㅜㅜ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아침밥상에서부터 씩씩거리고 있었다. 

현준이는 "엄마, 그냥 한번만 봐줘." 

"하지만 벌써 여러번 봐줬는데..." 그랬더니 

"아빠도 참, 언제 철들려고 그러지." 그런다. 

아, 자식보기가 부끄럽다. 좀 참아야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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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9-01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중2인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초등 저학년때까지 엄마아빠가 말다툼만 해도 무서웠다고..
만약 헤어지면 누굴 따라가야하나 고민했다고..
동생이랑 둘 다 엄마 따라가겠다고할 것 같아서 아빠가 불쌍했다고...

그래서 전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철들 때까지만이라도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마세요!!!

이상.. 또 저의 오지랖이었습니당...ㅋ

꿈꾸는섬 2010-09-01 11:35   좋아요 0 | URL
ㅎㅎ애들 앞에서 싸운 건 아니구요.
아이들과도 관련된 일인지라...아이들과 얘기한 것인데 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이네요.

머큐리 2010-09-0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날땐 화 나더라도..식사는 잘 하시는 것이..
남자들..원래 좀 그렇잖아요...
근데 이 페이퍼에 왜 내가 찔끔해야 하는거지요? ㅎㅎ

꿈꾸는섬 2010-09-01 11:36   좋아요 0 | URL
ㅎㅎㅎ머큐리님 찔끔하셨어요. 밥상 앞에서 남편과 다툰 것은 아니에요. 아이들이랑 저 셋이서만 밥 먹었거든요. 아이들에겐 약속을 잘 지켜야한다면서 남편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긴 일이었어요. 아이들도 엄청 실망했거든요.

따라쟁이 2010-09-0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음.. 남편이란 이름으로 철들기는 불가능하데요. 얼마전에 시어머니랑 이야기 하면서 제가 "이젝 곧 결혼도 하는데 왜 사랑은 철이 안들까요?" 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해주신 명언입니다. 그냥 사람으로는 철이 들어도, 남편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절대 철 안든다고.. ㅎㅎㅎ 부인 앞에서 남편은 절대 철 들지 않고 계속 아이래요. ㅎㅎ

꿈꾸는섬 2010-09-01 12: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철이 안 든 남편을 아이도 알고 있어요.ㅜㅜ
언제 철이 들지......정말 인내력이 필요해요.

stella.K 2010-09-0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아빠 보다 나아요. 그죠?ㅎㅎㅎ

꿈꾸는섬 2010-09-02 02:28   좋아요 0 | URL
ㅎㅎ현준이가 어느새 쑤욱 큰 느낌이에요.^^

마녀고양이 2010-09-0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요즘 <양육 쇼크> 읽는대여...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건 괜찮은데, 꼬옥 화해하는 모습이나 아님 사후 보고라도 해줘야 한대여. 그래야 아이가 타협과 협동을 배운다네여. 싸우는 모습을 본 것으로 끝난 아이는 실제 부모가 화해한 이후에도 불안해한대여. ^^

그런데,, 왜 싸우신거여여? 궁금하다~

2010-09-02 0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2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3 0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9-01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어떤 CF가 생각나네요.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남자아이와 아빠가 마당에서 같이 노는데 엄마가 어서 들어와 식사하라며 부른다.
아빠:엄마 부른다 어서 들어가자
아이:아빠, 엄마가 무서워?
아빠:무섭긴,져주는게 이기는거야
아이:아빠,남자 하기 힘들지? 힘내!

아이가 어른같아서 재밌었습니다.ㅎㅎ
현준이도 철 들었네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책의 부제가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이죠.^^;

꿈꾸는섬 2010-09-02 02:32   좋아요 0 | URL
ㅎㅎ지진희가 나왔던 CF군요. 본적있어요.ㅋㅋ
현준이가 많이 의젓해졌어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군요.ㅎㅎ

yamoo 2010-09-0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면 복이와요~~이런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상황이 화가 날만 하지만..그래두 참는 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앗, 뭔 횡성수설을..ㅋㅋ

꿈꾸는섬 2010-09-02 02:33   좋아요 0 | URL
ㅎㅎ전 화를 참다보면 나중에 더 크게 폭발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때그때 풀어버리는게 정신건강에도 나중에도 더 좋더라구요.ㅎㅎ

라로 2010-09-0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그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어떨땐 아이들이 더 든든할 때가 있어요~.^^

꿈꾸는섬 2010-09-02 02:34   좋아요 0 | URL
6살 아들이 이런 말도 하니 전 마냥 신기해요.^^
현준이 말대로 남편이 아직 철이 덜 든 것 같아요.

sslmo 2010-09-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옛날 개콘에서 '밥 묵자~'그 코너 생각났어요.
예쁜 현준이,현수...더 예쁜 꿈섬님~!!!

꿈꾸는섬 2010-09-02 02:34   좋아요 0 | URL
ㅎㅎㅎ밥 묵자~~~이거 예전에 가끔 봤는데 재밌었죠.ㅎㅎㅎ

순오기 2010-09-02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냥 한번 봐 줘!^^
우리딸은 엄마가, 아빠 때문에 쌓인 마일리지가 많아서 일찍 올라간대요.
며칠 더 있으면 분명 싸우게 될텐데~너무 빨리 가버려서 이번엔 싸우지도 않고 갔어요.ㅋㅋ

꿈꾸는섬 2010-09-02 03:16   좋아요 0 | URL
ㅎㅎㅎ따님 벌써 가셨어요? 4일에 가신다더니......좀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하긴 며칠 더 있다보면 분명 싸울거에요. 엄마와 딸은 그런 것 같아요.ㅎㅎ

치유 2010-09-02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봐주래잖아요..ㅋㅋ
넘 귀여워요..철들었으니까 현준이같은 멋진 아들도 낳았겠지요????

꿈꾸는섬 2010-09-02 08:56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렇게 해석이 되는군요.
제가 안봐주면 어쩌겠어요. 그냥 저냥 이해하고 사는거죠.

같은하늘 2010-09-0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은 씩씩거리는 상황인데 저는 왜 웃음이 나올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