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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
한창욱 지음 / 다연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 한창욱 지음, 다연, 2019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는 저자가 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말로 전하지 못하고 글로 남긴 것을 엮어낸 책이라고 한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었지만, 잔소리로
들릴까 봐, 언젠가 들려주고자 글로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 그럴 것이다. 한 문장 한 문장 마다, 딸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음이 느껴진다. 이 글들은 분명 딸에게,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른이 들어도 힘이 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이다. 자녀의 입장으로 읽어도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나도 모르게 지치고 기운 빠지는 날, 누군가로부터 위로 한마디를
듣고 싶은데,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쉽게 말을 꺼내기가
어려울 때, 꺼내 읽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 지 모를 때, 말로는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때 슬며시 건네도 좋은 책이다. 사람은 말로 설득하기 보다 글로 설득하기가 쉬운 법이니까.
일단 관심을 가져야만 흥미가 생기고,
흥미가 생겨야만 집중력이 생긴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지.(…)
딸아, 한 가지만 기억해두렴.
시작하지 않고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은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28쪽)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 웃고 넘기면
너의 인격을 칭찬하는 게 아니라,
점점 더 부당하게 대우한단다.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된다고 착각하지.(…)
딸아, 낮은 목소리로 부당함을 합리적으로
증명하면
너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 그 뒤로는 함부로 대하지 못한단다.(54쪽)
딸아! 밖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를
들으려면 창문을 열어야 하듯,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단다.(66쪽)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기대감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만날 때는 반가움이 있어야 하고,
함께 있는 동안은 즐거움이 있어야 하고,
헤어질 때는 아쉬움이 남아야 한다.(82쪽)
인생이 사막이라면 칭찬은 오아시스 같은 거야.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아서 다들 칭찬에 목말라 있다.
친구나 동료는 물론이고, 스승이나 상사도 마찬가지야.(…)
딸아,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칭찬을
해라.
한 번은 타인에게, 한번은 오늘도 열심히 산 너 자신에게 하거라.(87쪽)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는 네 인생을 먼저 생각해라.
네 꿈과 이어져 있는지, 전혀 다른 방향인지를 확인해라.
다수가 원하는 전공이고, 다수가 꿈꾸는 직장이고,
다수가 좋아하는 신랑 후보라 하더라도
네 인생과 거리감이 있다면 선택하지 마라.(95쪽)
세상에 쉬운 사랑은 없어.
처음에는 라일락 향기처럼 달콤한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라일락 잎처럼 쓴맛으로 변해버리지.
처음에 남자를 고를 땐 눈높이를 높여라.(…)
딸아, 끼리끼리 논다고 좋은 남자를
만나야 너도 좋은 사람이 된단다.(178쪽)
탐색이 끝나고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면 눈높이를 낮춰라.
장점은 칭찬해주고, 단점은 슬쩍 눈감아줘라.
누구나 한두 가지 단점은 안고 살아가니까.(…)
딸아, 눈높이를 낮추고 잘해보려고
했는데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헤어져라.
연애할 때 지렁이인 사람이 결혼하고 나서 용 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179쪽)
삶이 짜증 나고 불만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일시적 감정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된다면 잠깐 멈춰 서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야.(…)
딸아,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일지라도
운명에 굴복하지 말고 방치하지도 마라.
인생을 바꾸려는 의지마저 없다면 삶은 점점 더 나빠질 뿐이란다.(206쪽)
몸과 마음이 한없이 지쳐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라.(…)
손을 내밀 때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솔직하게 상황을 말하면 된다.
설령 상대방이 도움을 거절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세상의 모든 거절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거절일 뿐이란다.(222쪽)
행복도 습관이야.
뇌가 행복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딸아, 태어날 때부터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단다.
행복했던 순간의 기록을 통해서 뇌가 건강한 행복에 중독되도록 해라.(256쪽)
딸아,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곳이란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논리에 굴복하지는 마라.
너 스스로 당당함을 잃어버리는 순간,
차별뿐인 세상이 시작된다.(2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