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피가 내 몸을 망친다
이시하라 니나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쁜 피가 내 몸을 망친다, 이시하라 니나 지음, 정지영 옮김, 쌤앤파커스, 2019

 


<나쁜 피가 내 몸을 망친다>는 일본에서 한약 처방 중심의 진료를 하는 이시하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이시하라 니나가 의대생 시절부터 공부한 자연요법으로 진료하고 있는데, 건강효과를 알리기 위해 집필했다고 한다.


 

질병의 99%는 혈액과 혈관에서 시작된다


 

혈액과 혈관과 관련된 질병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백혈병 등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질병의 99%는 혈액과 혈관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에 놀랐다.

두통, 어깨 결림, 냉증, 거친 피부 등등도 모세혈관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으로 결국 혈액순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모세혈관이 닿지 않는 곳이 없으니, 당연히 질병은 혈관, 혈액과 관련이 있을 것인데, 평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모든 모세혈관을 이어붙이면 약 9km, 지구를 2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
면적으로 따지면 몸속에서 가장 넓은 장기인 셈이다.(
)
모세혈관의 기능이 나빠지면 냉증이나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소위 생활습관병’, 즉 안 좋은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질병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까지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18)


 

모세혈관의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되어 60~70대가 되면
무려 40%가 사라진다고 한다.(20)


 

 

<나쁜 피가 내 몸을 망친다>는 먼저 혈류를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백혈구가 엉겨 붙어 혈관을 막히게 하는 끈적끈적한 혈액’, 혈소판이 엉겨 붙어 뭉쳐 있는 거칠거칠한 혈액’, 혈액이 당분이나 지방분으로 찐득거리는 찐득찐득한 혈액’, 그리고 이상적인 상태의 건강한 혈액인 깨끗하고 맑은 혈액으로 구분하고, 각 혈류의 상태와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동양의학에서 중요시 하는 기, , 수의 상태가 균형이 맞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 , 수가 부족하거나 정체되는 6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이의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내 몸의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사람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요소는
, , ,3가지로 나타낸다.
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 에너지를, ‘은 혈액과 영양소를,
는 수분과 림프액 등 혈액 이외의 모든 체액을 가맃리킨다.(
)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은 단순히 혈액만이 아니라
혈액 속에 포함된 영양소도 함께 가리킨다.(
)
, , 수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너무 많거나 너무 적어도 안 된다.
3
가지가 균형이 맞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26)


 

 

그리고나서 혈관나이를 젊게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혈관나이를 젊게 되돌리는 4가지 핵심 포인트
1.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언제 어디서나 춥지 않게 생활한다.
2.
혈류를 증가시키는 음식을 먹는다.
3.
몸을 자주 주무르거나 누른다.
4.
몸과 마음의 생기와 활력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24)


 

<나쁜 혈관이 내 몸을 망친다>에서 제시하는 혈관나이를 되돌리는 방법들은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에서 손쉽게 해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페트병으로 목을 따뜻하게(56)’ 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했다.


 

1. 따뜻한 페트병을 만든다. 내열 페트병에 50~60도의 물을 넣고 뚜껑을 닫는다.
2.
경추를 확실히 따뜻하게 할 수 있도록 머리카락을 정리해서 목이 드러나게 한다.
3.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곳에 페트병을 댄다. 따뜻한 페트병을 대고 천천히 누르면서 그대로 3초간 유지하고 천천히 힘을 뺀다.
4.
중앙에서 귀 뒤쪽을 향해 굴린다. 오른쪽 귀 뒤로 이동해서 천천히 누르면서 3초간 유지한다. 천천히 힘을 뺀다. 반대쪽도 똑같이 한다. 오른쪽과 왼쪽을 각각 3초씩 누르는 것을 3분 동안 반복한다.


 

음식섭취와 관련해서는 수독이 인상적이었다.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생긴다고 하는데, 물은 몸에 절대 해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올바르게 물을 마시는 법
1.
가급적 상온의 물을 마신다.
얼음까지 잔뜩 넣은 차가운 물은 몸을 차갑게 만든다.
몸이 차가워지면 혈액순환은 물론 신진대사가 원활해지지 못한다.
여름철에도 상온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2.
목이 마를수록 조금씩 천천히 마신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수독의 원인이 되므로
목이 마를 때 조금씩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수분은 음식을 먹을 때도 보충할 수 있으므로
억지로 물을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
3.
땀을 많이 흘렸다면 소금을 조금 넣는다.(87)


 

또한 혈자리를 눌러주고 마사지 함으로써 혈류를 개선할 수 있고, 모세혈관을 되살리기 위해 실내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일하는 경우에도 1시간에 1번씩은 스트레칭을 해주고, 자기 전에 옆구리와 허벅지 스트레칭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혈관나이를 되돌리는 깨알 팁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팁들을 한 번에 다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혈관 상태를 체크하고 증상별로 습관을 개선하거나, 바른 식습관을 드리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혈액 개선은 물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까지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이 방법들 중에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혈액과 혈관도 노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잘 보살피고 가꾸는 것이다.(2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
전승화 지음, 김정호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전승화 지음, 새로운현재, 2019


저성장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그리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도래한 4차 산업혁명. 누군가는 혁신이라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버블이라고 이야기한다. 2000년대 IT 버블에 버금가는 버블이 될 것이라 예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에 침투하고 있고,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점에서 버블이기보다는 혁신이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쏠리기도 한다.

기존 대량생산 시스템에서 성장한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는 절박감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결코 엄살만은 아닌 것 같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들은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개별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기술적인 내용들이 포함되다 보니 알 듯 모를 듯 하게 받아들여지거나, 이러한 기술 기반으로 도래할 사회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포노 사피엔스>는 개별 기술에 대해 치우치기 보다는 이러한 기술로 인해 도래하게 될 사회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4개의 파트로 나누었는데, 첫번째 파트에서 미래 세상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이야기하고, 디지털이 가져올 변화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렇게 도래되는 세상이 기존의 경제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끝으로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노 사피엔스>는 이미 정리 요약되어 있어, 굳이 별도로 정리요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집약되어 있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그래픽, 차트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될 세상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거나, 도래될 세상에 대처법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코 한 번만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다.


포노 사피엔스가 되어버린 현재의 우리에게
스마트폰의 배터리 부족표시는 그 무엇보다 두려운 상황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노모포비아(Nomophobia : No Mobile + Phobia)’라고 하는데,
어쩌면 현대를 사는 우리는 대부분 노모포비아 증세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32)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2
스크린세대로 테크 새비(Tech Savvy, 기술에 능통)’로 불리는 반면,
Z
세대는 동시에 ‘5 스크린사용도 거리끼지 않는
테크 인네이트(Tech Innate, 기술을 타고난)’ 세대다.(
)
Z
세대는 타고난 멀티태스커(Multi-tasker)’ 세대이다.(59)


디지털 시대의 성공을 위해 기업은 모든 비즈니스 측면을
디지털 관점에서 재정의하여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기존의 사업 방식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인재 확보, 성과 측정 등 모든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80)


선택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고 소수의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인지가치(Perceived Value)’에 있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주는 기능적, 감정적, 물질적 혜택 등을
총합한 인지혜택(Perceived Benefit)’에서 금전적 가격, 기회비용, 리스크 등
인지비용(Perceived Cost)’을 뺀 나머지를 말한다.(89)


디지털 파괴는 다수의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서비스 사용을 통해
얻은 인지가치가 물리적 세상의 기존 방식을 통한 것보다
크다고 느낄 때 일어나는 것이다.(89)


디지털 파괴디지털 기술의 확산플랫폼 BM으로 극대화된 온라인 이용자의
상호작용이 불러온 범산업적 현상이다.(104)


이제는 업종을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
단순히 기존의 사업 방식과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FAANG
기업들과 같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플랫폼화에 성공해야 성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107)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의 디지털화는
기존의 단방향 공급망을 디지털 공급 네트워크형태로 변환하고 연결하여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갖추자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111)


조지프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를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으로 정의(
)
단순히 제작 방법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 소재, 운송 방법,
사업 방식, 조직 혁신은 물론 시장 전체의 가치사슬 변화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
)
혁신적 기술이 옛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
경제구조 자체를 혁명하는 과정을 뜻한다.(120)


미래는 사물-디지털-사람이 초연결된

만물만인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 Everybody)’ 시대가 된다.(130)


IoEE는 결국 ‘IoD(Internet of Digital) + IoT(Internet of Things) + IoH(Internet of Humans)’()
연결의 총합이자, 이를 통한 사람-사물-디지털 간의 복합적 연결에서 나오는
데이터와 프로세스까지도 통칭한 말이다.(131)


초연결세상에서 하나하나의 모든 연결과 그에 따른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고,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는 힘은 초지능밖에 없다.(135)


결국 우리 사람들이 디지털로 인한 물질적 세상의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는
주체이자 객체이고, 물리적 세상은 물론 디지털 세상의 경제, 사회,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소비자이자 생산자이다.
, 미래의 모든 일의 원인과 결과이자 가혜자이고 수혜자이며
가해자이자 피해자는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143)


실시간 데이터디지털 기술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재능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디지털 기술로 물리적 세상의 유일한 자원을 상당 부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거나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155)


희소한 데이터() 당신에 대한 데이터, 이용자 데이터.()
잠재적 소비자 데이터이기 때문이다.(156~157)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한 세상이다.
생산요소와 수요, 공급의 변화를 미리 알 수가 없는데
과거의 노하우가 무슨 소용이랴.
이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카멜레온같이 적재적소에서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조적 재능이 필요한 시대이다.(163)


정보가 단순히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라면,
지식은 정보 사이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다.
지혜는 현상을 꿰뚫는 근본적인 동인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혜는 종합적인 이해 능력에 기반한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직관을 요한다.(167)


고객 가치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는 아마존()의 성장 모델 플라이휠(Flywheel)’
(
) 소비자와 판매자라는 양면 시장의 고객 모두에게 비용을 낮춰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게 되면, 이로 인해 더 많은 고객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비용 절감은 물론 선택의 폭도 저절로 넓어진다는 강력한 선순환 전략이다.(181)


산업혁명이란 생산방식의 혁명()
최초의 기계식 방적기의 등장이 기계화를 가능케 한 1차 산업혁명’()
컨베이어 밸트의 등장은 대량샌산을 가능케 한 2차 산업혁명’()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의 등장은 3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생산 자동화’()
생산 지능화는 곧 4차 산업혁명을 의미(201)


이용자 데이터와 고객 인지 가치의 중요성
첫째, 일방향의 가치사슬에서 고객과 연결된 가치서클로의 구조 전환
둘째, 투입 대비 산출의 생산 효율성에서 물리와 가상이 연결된 생산성 서클로 진화
셋째, 공급자 간 경쟁에서 고객 가치 창출 능력으로 전략 중심점 이동(206)


구매 방식이 소비는 제품의 가치가 생산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소비자의 제품 구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
공유 형태의 소비는 제품 가치를 소비하는 사람이 구매자 하나가 아닌
다수의 이용자로 확대된다.(
) 제품을 중심으로 한 여러 이용자 간의
순환형 가치 흐름을 형성하게 된다.(236~237)


우리가 모든 공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이다.(
)
사실 가격만 공짜인 무료 서비스의 이면에는 비금전적인 숨은 비용(Hidden Costs)’이 있다.
(
)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광고를 봐야 하는 불편함과
내 의지와 관계없이 활용되는 사용자 데이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239)


구독은()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불편함인 인지비용을
구독료로 대체하고, 구독에 따른 인지혜택을 추가한다는 것이다.(241)


어느 기업의 직원이나 공무원으로 일하는 경우에도
근로자와 가치 창출자의 구분은 존재(
)
어느 기업의 생산요소에 불과한 근로자라면
언제든 인공지능이나 로봇 같은 효율적인 디지털 기술에 의해 대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면
당신은 대체하기 힘든 가치 창출자로 여겨질 것이다.(257)


새로운 세상에서 가치 창출자로 살기 위해서는()
스펙보다 실질적인 능력이 필요하다.(26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운동, 독이 됩니다
다나카 기요지 지음, 윤지나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운동, 독이 됩니다, 다나카 기요지 지음, 윤지나 옮김, 지식너머, 2019


산업이 발달되고 의료시스템이 고도화됨에 따라 현재 인간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앞으로 전쟁, 기근, 천재지변 등으로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는 한 평균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접어들 것이다.


늘어난 평균수명만큼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도 늘었다. 그 중에서도 건강이 가장 큰 걱정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건강한 노후가 아니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건강은 잘 사는 것(Well-being)’에만 관여되는 것이 아니라 잘 죽는 것(Well-dying)’에도 관여하는 필수 조건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필수라 생각하고 있다. 운동을하지 않는다고 하면 자칫 자기관리에 소홀한 무책임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의 중요성, 필요성은 알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시간이 없다는 것은 마음이 없다는 것의 핑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가끔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퇴근시간에 버스 한 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것으로 운동부족을 위안삼기도 했다. 그리고 1년에 최소한 한 번은 10km 마라톤에 출전해 완주하는 것으로써 건강함의 척도로 삼기도 했다. 준비 없는 마라톤 출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10km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것이 아직은 건강하다는 마음을 갖게 했고, 풀코스 도전의지를 잊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그 운동, 독이 됩니다>는 이러한 준비되지 않은 운동은 걷기, 조깅, 마라톤이 우리 몸에 독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몸에 가장 무리가 되지 않아서 요통 환자나 무릎 등 관절 환자들에게 권장되고 있는 수영 조차도 잘못하면 우리 몸에 독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스포츠의학과 건강증진학 박사이며, 일본 쓰쿠바 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 다나카 기요지는 40여 년 이상 운동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무리하지 않고 부상당하지 않는 운동법을 알리고자 <그 운동, 독이 됩니다>를 썼다고 한다.


운동이 싫다면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지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시작해보자.(55)


새 정보는 눈에 잘 띄고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다 보니 주목 받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면 실은 잘못된 정보였거나
특정 연령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마치 모두에게 해당되는
상식이 돼 버리는 것이다.(저자 서문)


<그 운동, 독이 됩니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정리하여 바로잡아 준다.


고혈압인 사람은 부주의한 운동으로 돌연사할 위험성이 높다.

혈압과 혈당치가 높은 사람도 운동은 피해야 한다.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낙상 확률이 높다.

기록이나 승패를 신경 쓰면 부상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저녁 식사 후 운동은 수면 부족을 가져올 수 있다.

같은 운동만 반복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걷기는 무릎과 고관절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은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하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21세기의 여름

한 번에 2킬로그램 빠져도 지방은 거의 그대로다.

운동만으로는 빠지지 않는다. 이상적인 다이어트는 운동 2:식사8’

운동으로 살을 빼면 무병 장수할 수 있다?

BMI는 기준일 뿐, 목적에 따라 기준은 달라진다.

아쉬울 때 그만두는 것이 건강에 좋다.

운동은 근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즐겁지 않으면 오래 가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도 좋다. 운동은 꼭 시작하자.

운동으로 20대 때보다 체력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운동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비만과 수명은 생각만큼 밀접한 연관성이 없다.
일반적으로 BMI(체질량지수)22가 표준이자
이때의 체중이 가장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중으로 알려져 있다.(
)
극도로 마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BMI 21~27
사이의 사망 위험성은 거의 비슷하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은 BMI23~25로 약간 통통한 스타일이라는 보고도 있다.(44)


개인차가 있지만 밤 9시 이후에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하면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격렬한 운동을 하면 기분이 고조되어
교감신경이 우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밤에 차를 고속으로 몰면 잠이 잘 안 올 때가 있는데 이와 비슷한 원리이다.(30)


운동만으로는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
살을 빼기 위해 열심히 걸어도 생각만큼 살이 빠지지 않다 보니
무리를 하게 되고 그럼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식사의 양과 균형을 조절하고
그런 다음 운동을 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40)


그리고 <그 운동, 독이 됩니다>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운동인 걷기, 조징, 근력운동, 수영,테니스, 사이클링, 골프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운동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부상 위험성이 적어 운동 습관이 없는 사람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운동, 바로 걷기이다.
제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은 주의할 점이 많은 것 또한 걷기의 특징 중 하나이다.(61)


걷기의 목표가 걸음수 하나여서는 안 되고 스피드도 고려해야 한다.(64)


일반적으로 체중을 1킬로그램 감량하려면 7000~7500킬로칼로리의 열량을
소비해야 하는데, 한 달 동안 매일 1시간 빨리 걸어도
계산상으로는 1킬로그램 정도밖에 빠지지 않는다.(
)
다이어트는 반드시 식사를 개선해야 한다.
이렇게나 걸었는데 왜 살이 하나도 안빠지는 거야라고 좌절하지 말자.(68~69)


장딴지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데,
걷기를 통해 장딴지를 단련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75)


마라톤은 42.195킬로미터를 달린다.
이를 걸음수로 환산하면 4만 보 이상이다.(
)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3만 보는 그리 힘든 일은 아니다.
바꿔 말하면 마라톤 완주는 3만 보를 걸을 수 없으면 힘들다.(87)


가장 좋은 횟수는 나이나 성별, 체력, 목적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횟수 기준을 정할 때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고려 없이 정해진 횟수는 근거가 없다.(102)


근육은 만들기는 힘들지만 빠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근육을 키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1이라고 하면
근육이 빠지는 속도는 2정도이다.
이는 근력과 지구력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은 이와는 정반대로 쉽게 늘지만 빼는 것은 쉽지 않다.(113)


의외라 생각되겠지만 물속에서도, 느끼지 못할 뿐이지 몸을 움직이면 땀이 난다.
땀으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탈수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143)


테니스 동작 중에는 양손으로 치는 백핸드가 있으니
의식적으로 백핸드를 자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좌우 팔과 다리를 균형 있게 단련할 수 있다.(159)


자전거는 어릴 때 부모님한테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보조바퀴 없이 탈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은 연습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없다.(170)


사이클링은 시력이나 청력이 나쁘면 사고를 내기 쉽다.()
청력과 반응 시간이 정상이라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전거를 타면
주위의 소리를 듣기 어렵다.
자전거 기술이 있는 사람도 그런데 하물며 초보자는 더 위험하다.(171~172)


평소에 운동은 어떤 운동이든 몸에 좋은 것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몸에 맞지 않게 무리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한 두번의 강한 운동보다는 운동강도가 낮더라도 꾸준히 해야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또한 <그 운동, 독이 됩니다>를 통해서 그간 마라톤을 하면서 완주에 집착하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 집착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해본다. 마라톤을 흔히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하프마라톤에서 완주를 하지 못했을 때나 종전 기록보다 좋지 않을 때 패배감이 들기도 했었다. 기록보다는 완주, 완주보다는 내 몸의 컨디션이 더 중요한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완주하지 못하면 큰 굴욕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완주에 집착하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무리하게 된다.
무리를 하다 도중에 쓰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이럴 경우 기권하는 용기도 필요하다.(93)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고자 마음 먹은 사람이나, 걷기, 조깅, 수영 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 마음 먹고 나면 일단 헬스클럽부터 등록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체적 사랑
이서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체적 사랑, 이서희 지음, 한겨레출판, 2019


나는 일기를 쓰지 않는다. 일기를 쓰면 좋은 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 감정들과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기를 쓰면 꼭 누군가가 볼 것을 염두하고 일기를 쓰게 되고, 감정을 너무 감정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 다시 읽으면 그 어리숙함에 손발이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구체적 사랑>40대에 이른 저자가 젊은 날의 회상과 현재 일상에 겪는 일들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이다. 감정 표현들이 너무 솔직해서 저자의 일기를 보는 듯하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이지 않다. 어쩔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대신 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분명 나라면 감정이 복받칠 만한 일들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전혀 감정적이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니까 나를 가장 잘 알아야 하고,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내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어려움은 나만의 어려움을 아니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어려워하는 부분이라는 것도 잘 안다. 일기를 쓰는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쓰지 못한다고 하지 않는가. 누군가가 볼 것을 염두하고 쓰는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누군가가 볼 것을 염두하고 감정을 왜곡한다고 하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하나는 내 감정을 감정적이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 또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과 유사한데, 감정을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면 더 격양되어 솔직하지 못하고 편향되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고 싶은데, 표현이 너무 감정적이라 오히려 역효과만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쌍방의 주장이 있다면 둘의 의견을 고루 들어봐야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 시각을 갖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에세이 서적을 보거나, 성공을 이야기하는 자기개발 서적을 볼 때면 의례 작가의 시각이 편향되어 있지는 않은지, 본인의 감정에만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되고, ‘그렇다라고 느껴지면 더는 글의 내용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된다.


혹은 나는 이렇게 살았으니, 당신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자신의 일부 경험을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자신의 과거는 미화하게 된다. 흑역사는 어느 순간 머리 속에서 까맣게 지워지고 작은 무용담도 전설로 만든다. 그래서 내 일에 객관적이긴 쉽지 않다.


깊이 생각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감정들을 거르고 걸러 알맹이만 남긴 것처럼 정제된 언어로 쓰여 있다보니, 저자의 에피소드에 내 과거 경험들이 투영되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감정에만 머물러 있는 내 감정을 마주하고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해준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거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내 삶을 성찰하고자 한다면 꼭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결코 한번만 읽고 책을 덮지 못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이창욱 지음, 쌤앤파커스, 2019


 

허리가 아프면 의례 디스크를 떠올린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고 공식처럼 각인된 것이 아닌가 싶다. 목을 삐끗하거나, 허리를 삐끗하기만 해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렵다. 앉기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고, 물건을 들기도 힘들다. 때로는 밥숟가락 들기도 힘들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디스크를 떠올리며 영영 못고쳐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편견이 각인된 건 디스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의학관련 TV 프로그램에서도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고, 결국은 병원에 내원해서 전문의와 상담을 하라고 한다. 병원에서 상담을 하면 디스크가 맞으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 뭔가 병원 상술에 당하는 게 아닌가 싶을 만도 하다. 그러나 병원가기를 꺼려하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편견은 더욱 짙어지지만 수술이 아닌 나름대로(?)의 운동 처방으로 극복하려 하기 일쑤였다.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공식을 깨주는 책이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상술과도 같은 공식에 맞서서 허리 통증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는 느낌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요통이나 다리 저림의 원인이 허리 디스크라고 믿는 환자분들이 많다.()
허리 디스크는 그렇게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디스크보다 다른 원인들 때문에 아픈 경우가 더 많다.(20)


 

저자 이창욱은 소마통합운동센터 센터장으로 24년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더는 허리 디스크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본 분들이라면 디스크라는 하나의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더 큰 범주에서 요통의 원인을 살펴보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허리 디스크는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고,
당신은 반드시 통증 없는 삶을 살 수 있다.(저자 서문)


 

먼저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평발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내장 기관에 가스가 많이 찰 경우에도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척추와 디스크에 압박을 가한다고 한다. 또한 디스크는 암처럼 유전되는 것은 아니나,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에 의한 잘못된 습관이 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허리 디스크는 고혈압, 당뇨, 암처럼 유전적으로 발병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이 잘못된 생활 습관을 유발시킨다.(32)


 

그리고 저자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허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요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것이고, 통증의 60%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 운동 등으로 1주일 안에 좋아지며, 4주가 지나면 90% 호전되니 디스크 진단에 겁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디스크는 갑자기 병드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디스크는 갑자기 병들거나 작은 움직임 때문에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디스크를 병들게 만든 잘못된 습관이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78)


 

디스크나 요통 환자가 나쁜 자세와 좋은 자세를 구별할 때
얼마나 올바른 자세인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고정된 자세인가, 척추를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주는 자세인가
이것을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132)


 

그럼 이런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에서 요통을 삭제하는 기적의 재활 운동법을 제안한다. 디스크 환자가 하는 운동에서 타깃은 척추 움직임이여야 하며, 골반과 척추를 중립 위치에 놓고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또한 근육강화 운동보다는 근지구력을 높이는 운동을 권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어주기, 슈퍼맨 자세, 스쿼트와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상체를 들어올리는 플랭크, 수영과 걷기는 허리를 망치는 운동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운동이
걷기수영이다. 걷기나 수영이 다른 근육 강화 운동보다
몸에 무리를 덜 주는 것은 맞다.(
)
그러나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걷기 같은 경우 몸을 바른 순서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나 무릎, 허리에 오히려 더 부담을 줄 수 있다.
수영의 경우에도 허리와 그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골반과 척추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면 오히려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다.(268)


 

척추를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뭘까? 저자는 디스크를 예방하고 허리 통증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 3가지를 기억하라고 한다. 그리고 통증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서 할 수 있는 운동 18가지 동작을 소개하고 있다. 허리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도 척추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간단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증이 완화됨에 따라 속근육의 활성도를 높이는 운동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첫째, 척추 움직임에 집중한 운동을 하라.
둘째, 내장기를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라.
셋째, 골반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그 주변 근육들을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라.(270)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에 소개된 운동은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만 해야 하는 운동은 아니다. 몸에 균형을 잡아주고, 속근육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틈틈이 해도 좋을 듯 싶다. 요가처럼 동작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 듯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