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트레스 받았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3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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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란?-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은 느낌. 가스 레인지 위에서 팔팔 끓고 있는 물 주전자 같은 것. 딸그락 딸그락 거리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그것을 쌓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풀어가는 지혜를 가지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령, 잠깐 쉬어 보기, 누군가에게 말해보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 보기, 스트레스는 옮는 것이니 가족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걱정만 하지 말고 부딪혀 보기,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피하지만 말고 잘하는 자기 모습을 상상하며 자기 최면을 걸어 보기, 소리내어 옷어보기, 현재 자신이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등. 자신이 선택하기 좋은 방법을 선택해 보면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어 본다면 보다 건강한 하루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 하루 중 어떤 시간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까? 꾸중 듣는 시간? 게임 레벨이 잘 안 올라 갈 때? 숙제, 공부 해야 하는 시간? 공부를 즐기는 법을 알아가지 않으면 많은 시간 스트레스의 위험 속에서 고통받게 되지 않을까? 하긴 우리 반 아이들 보면 공부의 고통은 초월한지 이미 오래인 듯도 하다. ^^  교실에서나마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어 주어 그나마 고맙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책제목처럼 "나, 스트레스 받았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인 해결방법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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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2 - 땅 밑 세계로 들어가다 신기한 스쿨버스 2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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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과학 시간! 지층, 화석, 공룡에 대해 배운다. 그 때 이 책을 읽어주면 유용할 듯.

교대를 들어오기 전 2년 동안 지질학을 공부했었다. 아는 것은 없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공부하고 나서는 깨끗하게 다 까먹은 느낌.) 그래도 이런 지질 관련 책들만 보면 그냥 반갑다.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땅속나라 여행. 지각-맨틀-외핵-내핵을 거치는 동안 퇴적암, 화강암, 변성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암석들. 교재원에 놓인 학습용의 암석이 아니라, 보도블록으로 깔려 있는 점판암, 조각상에 이용되고 있는 화강암과 대리석, 건물을 지을 때 사용 될 수 있는 사암과 시멘트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석회암과 셰일(석회암은 잔디밭 비료용으로도 사용 된단다.)등을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이러한 암석들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프리즐 선생님반 친구들이 수집한 돌을 암석표본형태로 보여주면서 잘 정리 해 두었다.

학교에서 암석에 대해 배울 때면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놀다가도 돌멩이 하나 주워 와서는 이 암석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묻곤 한다. 정확하게 답해 줄 수 없을 때는 또 책을 찾아 보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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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 - 그리고 다섯 명이 사라졌다 오랑우탄 클럽 1
하야미네 카오루 지음, 이영미 옮김,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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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알람을 5시에 맞추어 둔다. 초저녁 잠이 많은지라, 아이들 재우는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다 항상 내가 먼저 곯아 떨어지거나, 한 권만 더 읽어 달라는 아이에게 제발 이것만 읽자고 사정사정 달래서 잠을 재우곤 한다. 요즘은 찬이가 그런 엄마를 많이 봐 줘서 보채지 않고 알겠다 하는 덕에 잠재우느라 고생은 덜 하는 편.

대신에, 새벽에 일어나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밥도 하고... 그러는데.

이 책은 비룡소 사이트에 쓴 리뷰가 그 달의 우수리뷰로 당선되는 바람에(솔직히 당선되었다는 사실이 쪼금 부끄럽다. 잘 못 썼는데, 뽑아 주셔서.) 공짜로 얻은 책이다. 한참을 두다가, 어제 저녁 조금 읽다 말았다. 그리고 오늘 새벽 조금 읽으려고 했는데, 밥 하는 시간도 잊고 그냥 쭉 읽게 되었다.

음... 추리 소설은 정말 재미있어! 라는 결론을 내려 본다. 돌이켜 보니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일 때 셜록홈즈 시리즈, 괴도루팡 시리즈 몇 권 읽은 것이 내 추리소설 읽은 이력의 전부인데, 이 책을 보니 다시 추리 소설을 부지런히 읽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도 2, 3 권이 근간이라고 되어 있고, 검색하니 2권도 나와 있다. 1권을 보면 이어지는 책도 다 사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보통 나는 책을 보면 책의 앞뒤표지부터 꼼꼼히 살피는데 이 책은 뒷표지를 먼저 읽지 않았다. 다 읽고 나서 뒷표지의 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걸 먼저 읽었더라면 내가 느낀 재미 하나를 놓쳤을 테니까. 혹 이 책을 읽기로 맘 먹은 이라면 꼭 본문부터 읽어 보시길.

줄거리는 소개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이런 책의 줄거리를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는 것이니.

이 책과 함께라면 시간이 후딱 지나갈 것이다. 시간 가는 것이 지겨운 사람 읽어보길 권한다. ^^

5명은 왜 사라질까? 그 미궁의 사건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을까? 왜 괴짜 탐정이라고 헀을까?---하나하나 따져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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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0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다 읽고 맨 뒤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의 한 줄 멘트를 읽어요. 그래야 뭔가 정돈되는 느낌이 들지요. 이곳 저곳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군요. 축하해요^^

희망찬샘 2008-12-03 12: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서재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그래서 즐찾도 해 두었고요.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희망찬샘 2008-12-07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집에서 이 책 읽는데 너무 무서웠다는 호민이가 다음 편을 내게 사달라고 하다가 내가 꿈쩍도 안 하는 걸 보고 맘을 바꾸어 먹고 지가 알라딘에서 먼저 주문을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읽고 싶은 책 있음 말하라고, 다음 책 살 때 반영해 보겠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 호민이가 친구들이랑 나누어 읽겠다고 학급문고에 잠깐 넣어줄까??? 예전에 호첸플로츠 3권은 그렇게 해 주었는데. 하여튼 호민이가 2권 샀으니 빌려 읽어야겠다.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 여행 3 - 황제가 사는 고대 중국으로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여행 3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장석봉 옮김 / 비룡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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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으면서 글을 쓸 맘이 생겼다.

처음 이 책을 산 것은 신기한 스쿨버스의 대단한 인기에 이 책에서도 무엇인가 건질 것이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그런데 설렁설렁 책을 넘겨 보니 별 내용도 없는 것 같고 시시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런데, 어제 찬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구석구석 들어 가 있는 모든 정보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새삼 다시 느꼈다.

어린이집에서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공부(ㅋㅋ~ 공부라니 우습지만)를 하고 온 찬이가 중국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함께 읽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또 마침 학교 진도도 세계 여러 나라를 나가고 있던 차라 이야기 해 줄 것이 많았다. 자금성의 황금으로 도금 된 지붕과 황제가 아니면 입을 수 없었던 누런색(황금색) 옷, 그리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 되었던 많은 것들(우산, 나침반, 키, 종이, 화약-화약기술을 배우려고 애썼던 최무선이 잠깐 생각났고-, 도자기, 지진 탐사기, 쿵후, 불꽃놀이)을 알게 되었다.

중국의 설날축제인 춘지에를 축하하러 차이나타운에 있는 완다네로 가던 중 용 모양 탈 속으로 들어간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 선생님은 그 속에서 시계를 과거로 돌려 버리고 아이들은 옛 중국 사람들의 생활모습이나, 문화, 예술품들을 만나게 된다. 가는 중에 소동파를 만나 시 한수를 듣기도 하고, 옛날의 벼농사 방식과 누에를 쳐서 비단을 짜는 방법도 공부하게 된다. 황제 앞에 나가서 고두(황제 앞에서는 무릎을 세 번 꿇는다. 한 번 꿇을 때마다 이마를 바닥에 세 번 부딪히게 하는데 이 절을 고두라 한다.)로 절하고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하는 것 까지 성공한다. 그리고 마법의 문을 통해 완다네 부엌으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다 같이 한다는 이야기.

이 책은 스쿨 버스에 비해 만화책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든다. 학습용으로 유익하다. 초등 저학년용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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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0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두~ 남한산성의 인조가 생각나는~ㅜㅜ
 
엄마와 나 - 동화 작가 박기범이 쓴 어머니들 이야기
박기범 지음 / 보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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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파워 블로거 순오기님이 이 책을 읽고 작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추천해 주셔서 읽어 보았다. 그 분이 추천하신 책은 정말이지 틀림이 없었으니까.

작가의 책 <<문제아>>를 읽고 나를 되돌아 보는 거울로 삼게 되었고, 개를 사랑으로 키워 보진 못했지만, <<새끼개>>, <<어미개>>, <<미친개>>를 읽으면서 또 그 절절한 이야기에 감동을 했었다. 그러면서 작가를 친근하게 가슴에 담았더랬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이 싫은 이유는 너무나도 나를 슬프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가 생각나면서 엄마의 삶을 그렇게 따뜻하게 이해해 드리고 한을 말로라도 풀 수 있게 이야기 들어주지 못한 것이 엄마에게 가장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는 작가와 작가의 엄마, 그리고 한글학교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엄마에 대한 죄스러움, 미안함이 꼬물꼬물 싹트는 것이다.

그 시절, 우리네 어머니들은 항상 참고 살았다. 억울해도 참고, 자식 때문에 또 참고. 나의 엄마도 그런 한 많은 지난 시절의 어머니였는데...

직장 다니는 딸 때문에 아이들을 키워 주시느라 2년여를 같이 사시면서 여전히 철없는 딸을 보는 모습이 답답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도 딸을 옆에 두고 보면서 좋은 점도 있으셨을거야. 더군다나 언니가 옆에 살고 있어서 우리 집에서 답답하면 언니 집에 가셔서 풀 수도 있었을테고... 하면서 위안하고 살았다. 금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철야기도를 다니셨는데, 거기서 들으신 강의를 아침을 드실 때면 굉장히 신나하시면서 들려주셨는데, 그것 하나 맞장구 치며 제대로 들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정말정말 죄송하다. 이제는 정말 잘 들어 드릴 수 있는데.... 엄마 가슴에 맺힌 이야기도 다 들어 드릴 수 있는데... 엄마는 갑자기 하늘나라에 가 버리셨다. 정말 갑자기.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나는 엄마에게 조금 더 효도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돌이켜 보는데, 정말이지 잘 해 드린 것이 하나도 없어 그것이 다시 한이 되어 가슴을 누른다.

동화를 쓰는 사람은 가슴이 따뜻하리라. 박기범은 그런 가슴 따뜻한 동화 작가다. 그의 여린 감수성이 붓을 통해 얼마나 강하게 발휘 되는지.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한 많은 어머니의 삶을 이해해야 할 이 땅의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빨리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모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해 드리고, 보살펴 드리는 그런 자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을 남편은 또 얼마나 눈물을 찍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서 맘이 너무 무거워, 자꾸자꾸 가슴이 답답해져서 이 책이 싫지만,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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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0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랐어요~~~ 부모님이 늙으시면 말동무를 해드리는 게 제일 좋은 효도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눈물바람하느라~ 물론 이 책을 읽었을 땐 알라딘 서재도 몰랐으니까 당연히 리뷰는 생각도 못했고요.ㅜㅜ
지난 주에도 이해인님의 '엄마'를 읽고 눈물 짜느라 리뷰도 못 썼어요. 엄마 얘기는 리뷰를 쓸 수 없을만큼 아파요~~ 20일간 엄마를 모시고 있다 보낸 언니가, 바쁘다고 말동무도 못해드리고 마음으로 귀찮아했던 불효를 고백하는 전화를 한 시간이나 들었어요. 시집간 딸 외손녀 백일 세준다고 불러들이고는 엄마에겐 소홀했다고 후회하는 언니맘을 왜 모르겠어요. 우리 모두 부모에겐 항상 후회하는 자식들인데요~ 엄마한테 전화라도 해야겠어요.

뽀송이 2008-12-0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리뷰 보고는 어제 이 책 샀어요.^^
님께 땡스~투 하고요.^^ 손수건 옆에 두고 읽어야할까봐요.^^;;
희망찬샘님^^ 한번씩 둘러 보다가 이제사 댓글 한 줄 남기면서 인사드립니다.^^
이금이샘 강연회때 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언제 한번 뵐 기회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