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주니어에서 나오는 빛나는 어린이 문학 세트

무척 맘에 들어서 담아두고 하나씩 사리라 맘 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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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그믐날 밤과 방정환 동화나라
방정환 지음, 한병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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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
이태준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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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장수, 불쌍한 삼 형제, 몰라쟁이 엄마, 슬퍼하는 나무, 어린 수문장
하늘땅만큼 좋은 이원수 동화나라
이원수 지음, 이상권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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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권정생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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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아기소나무, 금희와 아기물총새,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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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곶감과 마해송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7
마해송 지음, 김용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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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작가 마해송. 그리고 교실에 두고 제목만 익히던 <성난 수염>을 이 책에서 만났다.

방정환과 더불어 색동회를 이끈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개척자. 그의 이야기를 재미난 그림과 함께 만나 보았다.

저학년용 도서로 아주아주 좋을 웅진주니어의 빛나는 어린이 문학 시리즈. 벌써 몇 권을 읽었는데, 아이들이 읽을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 서너편으로 정겨운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동화의 따뜻함을 제대로 전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력이 된다면 저학년을 하게 될 경우 전래 동화 한 질과 웅진주니어의 이 시리즈를 쭉 들이고 싶다. 얼마 전 친구가 어머니들이 학급에 책을 사서 넣어 주겠다고 하는데, 어떤 책이 좋겠냐고 해서 아이들이 무척 잘 볼 거라며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추천 했는데, 혹시 누군가가 다음에 묻는다면 나는 이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등장하는 이야기는 모두 네 편.

먼저 <꽃씨와 눈사람>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몸임에도 허세만 가득한 눈사람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조그만 꽃씨와 따뜻한 해님에 밀려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눈사람. 그러면서도 큰소리는 제대로 친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바위나리와 아기별>(지금도 실려 있나?) 그 고운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그러고 가만히 생각 해 보니 교실에 마해송의 작품을 다룬 책이 두 권 정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그림책으로 읽히고 싶어 샀는데, 책을 잘못 찍는 바람에 제법 두껍고 글자 크기 적은 책이 와서 저학년 아이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책이 맘에 팍 꽂힌다. 그 책이 교실에 아직 살아 있는지 오늘 가서 찾아 보아야겠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읽히려면 하나의 이야기만 그림책으로 묶여져 있는 단행본보다는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는 이 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성난 수염>은 감때 사나운(사람이 억세고 사나운) 감때 영감의 콧수염들이 고약한 성미가 자기들 탓일지도 모른다면서 한쪽 수염들이 맘을 맞춰 도망간다는 이야기다. 수염이 좌우 대칭이 아니라 한쪽만 있으니 얼마나 우습겠는가, 무섭기만 한 감때 영감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는 모두들 웃지 않을 수 없고 결국 자기 모습에 감때 영감까지 허허 웃어버리고 만다. 감때 영감이 이렇게 계속 웃으면서 웃음의 행복을 찾아 가기를.

<호랑이 곶감>은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의 뒷편을 마해송이 새로이 지었다고 한다. 그 실체도 모르면서 무서워만 하던 곶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곶감의 생김새는 말하지도 않고 제일 무서운 놈이라고만 해 주었으니 그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꾀 많은 여우는 호랑이들의 이런 공포심을 이용해 호랑이굴을 차지하고 굴을 호랑이에게 지키게 하고 먹이를 갖다 바치게 하면서 곶감 행세를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젊은 호랑이들이 그 곶감의 정체를 밝혀야 겠다 맘 먹고 굴 속으로 들어 가 보니 굴 속에는 소탈을 쓰고 있는 여우들이 앉아 있더란다. 그때에 호랑이들 가운데에서 기운이 있고 똑똑하고 잘생긴 호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까닭으로 우리 호랑이가 괴상망측한 곶감 같은 놈에게 날마다 목숨을 갖다 바칠 일이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의문을 일으킨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에는 귀한 일이올시다. 의문을 바르게 풀 때에 그곳에는 반드시 행복이 있는 것이올시다. 하는 말은 꼭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다.

좋은 책을 읽어 참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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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호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를 보고 호기심을 가졌던 책이다. 괜찮겠다는 느낌이 팍 들어 관심목록으로 두었는데...

우리 꼬맹이가 이 책을 아는 거다. 아이의 어린이집에서는 책읽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활동적인 녀석이 체육 시간보다도 책읽기 시간이 더 좋다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해서 나도 정말 좋은데, 더욱 좋은 것은 원장선생님이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아 정말 수준 있는 (유명한, 이름 난) 책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거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는 아이가 "저거 우리 어린이집에 있는데..."해서 우리 아들 녀석 생각이 나서 중고도서로 하나 장만했다. 마치 새책같은 중고를 받아 기분도 너무 좋다.

책 내용도 기대했던 만큼 너무 맘에 든다. 열매에서 떨어진 씨 하나가 살아 남아 몇 십년 몇 백년을 거쳐 다른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그리고 목숨을 다하여 쓰러져서까지 또 다른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는 이야기. 동물들이 몸에 구멍을 뚫어도 새로이 자기 몸을 보호하면서 공존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랜 시간을 견디는 모습, 그 인내의 시간 또한 큰 감동이다.

사막에 이런 사구아로 선인장이 없었더라면 사막 생물들은 얼마나 살기 어려웠을까? 이렇게 함께 어울려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해 두신 신의 오묘한 섭리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면서 이 자연의 섭리를 제발 나를 포함한 인간들이 깨뜨리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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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나이를 초월한 필독서로 뽑고 싶어요. 정말 굉장한 책이죠~ ^^

희망찬샘 2008-10-20 12:47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순오기님 페이퍼 보고 이 책 접수 했더랬어요.

bookJourney 2008-10-22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은 꼭 소장해야 하는 책이지요. 저희 집에서는 아이보다도 제가 더 좋아한답니다. ^^;
 
학교 가기 싫어 프란츠 이야기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책으로 <<오이 대왕>>과 <<텔레비전 속 내 친구>>를 읽었다. 두 권을 읽으며  인간소외 문제를 많이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저학년용이라 그런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여덟 살 프란츠의 초등학교 1학년 고달픈 생활이 어떻게 다듬어 지는지를 살펴 보는 건 제법 재미있다. 어린 아이라서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못하고, 때론 할머니, 때론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그 나이의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것은 그 정도로 족하지 않겠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뜨끔한 것. <무뚝뚝이 선생님>을 읽으며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해 본다. 나도 너무 짧게는 얘기 하지 말아야 겠다. 안돼, 앉아, 일어서, 조용히 해... 가 아니라 '~ 하는 게 어떨까?', '좀 조용히 해 주겠니?'... 하고 말이다. (잘 될까?) 1학년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1학년 선생님들은 정말이지 친절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4시간 수업을 마치면 선생님들이 진이 쭉 빠진다고 하시는 거겠지. 나도 친절한 선생님 되기가 자신 있을 때 1학년 교사를 한 번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해 보았다.

<나의 적 에버하르트>를 읽으면서 힘을 힘으로 이기기 보다 지혜로 이겨낸다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릴리 누나가 살살 꼬셔서 에버하르트를 프란츠의 보디가드로 만들어 준 이야기도 미소를 짓게 한다.

작가의 책 <<깡통 소년>>도 책꽂이에서 잠만 자게 할 것이 아니라 이제 꺼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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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아이들 난 책읽기가 좋아
구드룬 파우제방 글, 잉게 쉬타이네케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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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과 귀에 자꾸 와 닿던 책이다.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정말 좋은 책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자꾸자꾸 이야기 한다는 것을.

산타나네 가족이 가진 것들 : 울창한 원시림(그들의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홉 아이들, 어머니 뱃속에는 열 번째 아이가 자라고 있다. 그리고 가족간의 넉넉한 사랑. 따뜻한 지역에 살아서 추위 걱정도 없고, 자연 속에 살아서 먹을 것 걱정도 없다. 입을 것이 없어 벗고 다니고, 맨발로 다니지만, 사랑하는 가족은 부족함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아껴줄 줄 안다.

세뇨르 리폴이 가진 것 : 산타나네 가족이 사는 공간은 모두 세뇨르 리폴 것이다. 아내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움베르토, 으리으리한 저택...그리고 끝없는 욕심.

그러나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은? :  없는 것 없이 다 가졌지만, 지주들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은 많이 부족하다.

산타나네 아버지는 세뇨르 리폴 밑에서 일하여 얻은 적은 임금으로 많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다. 주인은 나무는 잘라 목재로 팔고 울창한 원시림을 불태워 땅을 개간해서 쓰려 한다. 그 계획을 들은 산타나네 아버지는 너무 슬프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말로는 주인의 마음을 돌릴 수가 없다. 한편, 아버지를 따라온 움베르토는 산타나네 아이들과 숲 속에서 정말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세뇨르 리폴이 하려고 한 일을 들은 가족들은 모두 슬퍼하지만, 아이들은 자기 나름의 계획을 세운다. 일이 치루어지기로 한 날, 산타나네 아이들 아홉 명이 모두 나무 위에 올라 가 있는 거다. 그리고는 숲을 살려 달라고 한다. 하지만, 주인의 마음을 돌리기엔 아직도 부족했다. 그리고는 어쩔 수 없이 나무 위에서 내려 오고 숲에는 기름이 부어지는데... 그런데, 아직도 나무 위에 남아 있는 아이가 있었으니...

참으로 극적인 이야기다. 조금 앞서 이야기를 예상 해 볼 수 있었지만, 아이들 수준에서 긴장감을 가지면서 읽을 수 있어 이 책이 무척 맘에 들고,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 갖기는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읽어보면 후회 없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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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드룬 파우제방의 이 책과 더불어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추천합니다.
초등고학년 이상 청소년과 어른들이 봐야할 책이죠.

희망찬샘 2008-10-20 12:47   좋아요 0 | URL
이 분의 책이 여러 권 있던데, 찾아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