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야, 무얼 보니? - 자음 숨은그림찾기 비룡소 창작그림책 26
정지영.정혜영 지음 / 비룡소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야금야금 사과>>는 모음 숨은 그림 찾기고, 이 책은 자음 숨은 그림 찾기다. 구성은 둘이 같다고 보면 되겠다. 이왕 갖출 거면 짝지어 둘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

숨은 그림을 따라 차곡차곡 글자 공부도 해 볼 수 있겠고, 그림의 화려한 색감에 푹 빠질 수도 있겠고, 그리고 새로운 단어들과 함께 모르는 동물 이름도 새로이 알아보면서 어휘도 늘릴 수 있겠고.

제시된 전체 단어 수가 제법 되는데, 이것 또한 어른의 욕심에는 반갑다.

요즘 한창 아이랑 끝말 잇기 놀이를 하는 중인데, 이 책을 열심히 읽은 후에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 말해 보기 놀이 같은 걸 해 봐도 재미있겠다 싶다.

글자를 놀이로 익히게 하고 싶고, 이왕이면 책을 통해 저절로 익히게 하고 싶은 엄마인 나는. 어려운 글자 익히기 문제집 보다도 아이들이 이런 책을 더 반가워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든다. 더 좋은 방법은 글자를 익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이렇게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책보다도 그냥 정말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통해 글자를 익히면 바랄 나위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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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사과 - 모음 숨은그림찾기 비룡소 창작그림책 27
정지영.정혜영 지음 / 비룡소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 글자 공부 시키고 싶은 욕심에 이왕이면 재미있는 책으로 시키고 싶은 욕심에 책을 몇 권 샀던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이런 책 있는 줄 몰랐는데...

글자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 싶은 책 한 권을 만났다. 이 책은 모음 숨은 그림찾기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그림을 찾아보며 재미있게 글자를 익혀 보자는 기획의도?

먼저, 왼쪽에는 모음 ㅏ 부터 ㅣ 까지 큼지막하게 쓰여있고, 그 속에 숨은 그림 속에 들어 가 있는 그림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문자도를 생각하면 되겠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왼쪽에 제시된 단어들을 좀 더 복잡한 그림 속에 숨겨 두었다. 그리고 그림과 관계되는 이야기 구성까지~ 게다가 각 해당 모음의 단어를 커다란 글자로 제시하여 글자를 한 번 더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령 모음 ㅏ의 경우 아로 시작하는 단어가 그림 속의 이야기에 나온다는 거다. 숨은 그림찾기도 유아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형식이고, 그림도 알록달록 참 예쁘다. 게다가 가장 뒷면에는 각 문자도 속에 들어가 있는 그림에 번호를 붙여 그 그림이 무엇을 그렸는가까지 알 수 있는 친절한 설명까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그림도 찾아 보고 그 그림과 함께 글자도 찾아보면서 재미있는 글자놀이를 해 보는 것이 어떨지. 자음그림책도 있으니 함께 보면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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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건 당연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눈에 무척 밟혀 샀던 책이다. 제법 오래 전에 샀건만 참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다. 그러다 드디어 이 책을 읽었으니 소감을 남겨 본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와 닿는 것은 화를 내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화를 푸는 방법이라는 것. 참 중요한 말인 것 같다. 화가 난다고 물건을 던져 부순다거나, 짜증내며 징징 거린다거나 우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 화가 나면 화가 났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화가 쌓이고 쌓여 폭발하기 전에 말이다.), 그리고 수를 세어 보거나, 톡톡이(포장용 비닐, 터뜨리면 소리 나는 것)를 터뜨려 보든가 해서 화를 삭혀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란다.

이 책은 다분히 훈계조여서 읽으면서 조금 거부감이 생겼다. '청소 하려고 막 맘 먹었는데, 청소 하라 하니 하기 싫다는 심보(언니가 잘 써 먹던 방법이었다.)'가 조금은 작용한다. 화가 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다 알고 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하다니! 싶다가도 나는 어른이니까 다 알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은 이런 것을 잘 몰라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도 못 할 수 있겠다 생각하니 어느 면에서 이런 책도 아이들에게는 참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감정처리를 엄마의 잔소리로 귀 따갑게 듣는 것 보다 책을 통해 생각하면서 이해한다면 내면화가 잘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잔소리쟁이(?) 우리 어른들에게는 무척 환영받을 책이지만, 아이들의 이 책에 대한 반응은 어떨지.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읽고나면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플러스 효과가 있겠다는 거다.

그래,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화를 현명하게 해결할 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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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후 차차 갬 - 2000년 제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28
김선희 지음, 김종수 그림 / 비룡소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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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미소의 커 가는 이야기

학교에서 홀어미(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고 혼자 다니는 아이를 이렇게도 부른다는 걸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로, 집에서는 헤어진 부모님 땜에 1학년 때부터 비밀일기장을 가진 예민하고 감성 풍부한 딸로, 동생에게는 바쁘신 엄마를 대신 할 누나로 나오는 미소. 책을 많이 읽어서 또래 아이들과 달리 사고의 수준이 다르고, 힘든 세상사를 먼저 겪어서 다소 냉소적인 주인공.

그런 미소에게 새 친구가 생긴다.

상희-가장 뚱뚱하고, 집이 통닭집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달려라, 통닭'이라는 놀림을 받지만, 언제나 '히~'하고 웃을 뿐인 성격 좋은 아이. 미소의 짝이 되어서 미소를 쫄쫄 따라 다니다, 책을 줄줄 읽으면 같이 다니겠다는 미소의 말에 열심히 책읽기 연습을 하는 무공해 소녀.

지영-이 작품의 반동인물로 등장하는 다소 밉살스러운 아이. 하지만, 아이들의 성품은 계속 변화 성장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난, 친구들에게 나쁘게 대하는 아인 정말 싫다. 간혹 아이들이 이렇게 나쁠 수도 있구나~ 하고 깜짝 놀라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교사이기에 이런 아이들을 이해하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낀다. 아이들이 나쁜 행동, 가령 친구들에게 무척 나쁘게 하는 경우 그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는 그 이전 경험에 대한 이해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현주-너무 이상적이라서 조금 재미가 없는 캐릭터~ 하지만, 주인공 미소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 친구. 공부도 잘 하고 집안도 빵빵하고, 책도 많이 읽어 수준높은 미소의 이야기 상대가 될 지적수준까지 겸비한.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그래서 또 얄미운(? 정확히 말하면 부러운!) 아이, 그런 현주에게도 진실게임에서 밝혀진 비밀이 있었으니. 어린 시절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 그래서 그 마음이 얼마나 허~ 할지.

지영이가 미소에게 나쁘게 하는 것 때문에 지영이의 친구로 지내던 현주가 지영이에게서 등을 돌리고, 상희와 미소의 무리게 끼게 된다. 미소 대신 홀어미가 된 지영이와는 도난 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아이들은 티켝태격 하면서 크는 것. 네 아이의 우정이 참 아름다운 이야기로 펼쳐진다.

미소의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미움도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으로 잘 처리되어 다행이다.

한 뼘씩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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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한글날도 있고 해서... 다음의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 합니다. 아는 듯하나 잘 모르는 우리 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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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0-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찜하고 갑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희망찬샘 2008-10-05 19:06   좋아요 0 | URL
순우리말 사전-구성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세 권 중에 한 권 정도 들여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일 한 단어씩만 외워줘도 그게 어디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