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 없을 때 뭘 할까? (양면북) - 아이는 나 없을 때 뭘 할까?
이민경 지음, 강산 그림 / 행복한상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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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을 옮기면서 금방 적응 할 거라는 엄마의 기대와 달리 무척이나 힘들어 했습니다. 덩달아 저도 무지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그 때 누가 이 책을 추천 해 주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나마 아이가 엄마를 조금 이해할 수도 있다고!

책이 양면북이라 아이입장과 엄마 입장이 각각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서 꽃이 펼쳐지듯이 활짝 펼쳐지며 엄마와 아이가 안으면서 빙그르르 도는 듯한 그림이 있네요.

아침에 정신없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리고 일 하느라 또 너무 바빠 우리 아이 생각할 틈이 없는 엄마는 이 책을 보면서 더욱 미안했답니다. 엄마로서 우리 아이가 지금쯤 뭘할까 하고 제대로 생각하지도 못 하고 산 듯해서 정말 미안했지요.

이 책에서처럼 아이도 엄마가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답니다.

다른 책들에 밀려 아이가 썩 즐겨 읽는 책은 아니지만, 책은 참 좋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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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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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무렵 차를 터고 터널을 지날 때면 우리 딸 아이가 "똥구멍~"하면서 하하하 막 웃더라구요. 이어서 뭣 모르고 동생도 똥구멍을 외치며 좋아라 키득키득~ 그렇게 신나게 달렸답니다.

물빠지는 구멍, 샤워 물 나오는 구멍, 터널의 들어가고 나가는 구멍에서 부터 시작해서

콧물이 들락날락하는 콧구멍과 입, 땀구멍, 귀, 눈, 코, 똥구멍, 아기구멍, 배꼽(구멍은 구멍인데 막혀 있는 구멍)이 나옵니다. 우리 몸의 구멍은 하는 일도 다 다르다고 하나하나 일러 주지요.

그리고 '구멍은 참 대단해'하고 끝을 맺습니다.

유아수준에 맞게 우리 몸의 구멍이 하는 일을 아주 간단하게 잘 소개 해 둔 괜찮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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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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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땅 위로 올라온 작은 두더지는 그와 동시에 머리 위에 떨어진 똥의 주인을 찾으러 여러 동물들을 찾아 다녀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화가 났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일단 따져 보아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비둘기, 말, 토끼, 염소, 소, 돼지는 의심받기 싫어 직접 자기 똥을 싸서 확인 시켜 줍니다. 동물 똥 구경 실컷 할 수 있어요.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 하지요.)

그러다 통통하게 살찐 파리 두 마리가 똥 덩어리에서 무언가를 핥아 먹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들의 도움을 받지요. 그리고는 정육점집 개, 뚱뚱이 한스가 범인인 것을 알고는 달려 갑니다. 그리고 뚱뚱이 한스의 집 위로 기어 올라가서는 작고 까만 곶감씨 같은 똥 하나를 한스의 이마 위로 떨어뜨리고는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가지요. 한스는 먼지 하나 떨어진 줄 알겠지요? 상대가 어떻게 느끼든지 간에 두더지는 복수혈전을 끝내고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갔다지요.

해마다 거리에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있는 이 책을 공연으로도 쉽게 만나 볼 수 있겠어요. 참 재미있는 동화랍니다. 아이들에게 똥은 참 인기 있는 키워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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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3 베틀북 그림책 4
심스 태백 지음,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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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무척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심스 태백은 이 책으로 2000년에 칼데콧 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재킷으로, 조끼로, 목도리로, 넥타이로, 손수건으로, 멜빵바지의 멋진 단추로 변해가는 장면이 재미있다.

떽데구루루 단추가 굴러가 찾지 못하게 된 요셉은 이제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고 그래서 요셉은 오버코트가 단추가 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단다. (요셉=심스 태백? ㅋㅋ~)

이 책은 요셉의 검소함을 본받자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려고 하는 그런 책은 분명 아닐 것 같다. 그냥 읽으면 된다. 그리고 재미있다 느끼면 된다, 참 잘 그렸구나, 참 잘 만들었구나, 기발하구나! 감탄하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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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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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 주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샀던 책인 것 같다. 초점 그림책, 사물 그림책 같은 그림책 다음으로 무언가 읽을만한 책을 사야겠다고 맘 먹고 산 첫 책이라고 기억된다.

정말로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아이가 말을 할 무렵에는 혼자서 글을 몰라도 책을 읽을 수 있다.

까꿍~ 이라는 말과 함께 동물들의 눈이 똥그랗게 커지는 그림 장면 하나하나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어쩜 이 책은 아이보다 엄마, 아빠가 더 좋아서 부지런히 읽어 주었던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배우면서도 가장 자신있게 혼자서 읽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책이 되어 주기도 했다.

이 책을 모르고 어른 시절(돌 전후)을 보내는 아가야들이 불쌍하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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