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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쪽까지 구멍을 뚫고 가보자 - 서돌 과학 그림책 3
페이스 맥널티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박정선 옮김 / 서돌 / 2005년 10월
평점 :
지구 반태편으로 구멍을 뚫고 가려면 그 거리는 얼마나 될까?
어떤 곳을 지나야 될까?
그 곳의 온도는 얼마나 될까?
어떤 장비들이 필요할까?
어느 곳으로 나오게 될까?
이런 것들이 궁금한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되겠다.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 때 배운 지각, 맨틀, 외핵, 내핵등의 용어를 기억하면서 어른들은 읽으면 되겠고 아이들은 새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으면 좋겠다.
지구 안으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보석, 암석, 화석, 온천, 기름층 등을 만나게 되고, 지각을 구성하는 화강암 층 아래로 더 뚫고 지나가면 뜨거워져서 녹은 현무암 성분의 마그마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화산이나 용암같은 용어도 익혀 보자.
지각 아래쪽으로 가면 맨틀을 만나게 되는데 고온의 현무암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두께가 2900km인 맨틀의 온도를 이기려면 구멍을 뚫는 드릴이 달려 있는 아주아주 튼튼한 탐사선을 타야 할 것이다.
지구 중심으로 내려 갈수록 그 온도는 높을 것이다.
녹은 암석과 철이 뒤섞여 있는 외핵을 지나면 고체 상태인 철로 되어 있고 너무 뜨거워 하얀 빛으로 이글거리는 내핵을 만나게 된다.
실제로 지구 중심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여러 가지 과학적 장치에 의해 지구 내부의 물질과 온도는 밝혀져 있어서 가상으로 탐사선을 타고 지구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가 되겠다.
아주 잠깐이지만, 내가 그림 속의 아이처럼 탐사선을 타고 실제로 뜨거운 불길을 견디면서 엄청난 압력을 견디면서 지구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꼼꼼히 따져 읽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용어를 만나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