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난 척쟁이 경시 대회 ㅣ 작은거인 5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강봉승 그림, 조병준 옮김 / 국민서관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훌륭한 잘난척쟁이가 되기 위해 다른 애들이 뭘 하는지 알 필요는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무엇인가에 대해 '충분히' 알면 된다! (p86, 제이크의 말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잘난척쟁이가 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제이크에게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항상 잘난척 하느라 바쁜 케빈과 마샤에게는?
웡키 슈퍼컴퓨터에서 아이들에게 과학경시대회 상품으로 최신형 컴퓨터를 내 걸면서 잘난척쟁이를 싫어하지만 컴퓨터광인 제이크에게 잘난척쟁이가 되도록 만드는 사건이 일어난다. 절친한 친구 윌리와 팀을 구성하면 대상을 탔을 때의 컴퓨터의 소유가 애매해 져서 친구랑 팀을 짤 수도 없고, 자신의 정보를 경쟁자인 케빈과 마샤가 아는 것도 마땅찮다.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 제이크는 탐구 해 가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빠졌다는 생각을 하다가 단짝 친구를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함께 공동 과제를 해결 해 가면서 정말로 신나는 공부를 하게 된다. 경쟁자 친구가, 혹은 상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구과정 그 자체에서 기쁨을 알아 가게 되었다는 점-그것이 제이크에게는 가장 귀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슈퍼컴퓨터는 진정한 과학 소년 피트에게 돌아갔지만, 주인공은 컴퓨터보다 더 큰 걸 얻었다는 점에서 좋은 상을 받은 것이다.
과학경시대회에서 제시한 <과학적 방법>에 관해 기억해 두고 싶다.
'우선 주변을 둘러 보고 뭔가 흥미로운 것을 찾아라. 이것을 '관찰'이라고 한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본 다음,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해라. 이것을 '의문'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이 뭘까 추측해 보라. 이런 추측은 '가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설은 여전히 추측일 뿐이다.'
'그런 다음 그 추측이 옳은지 틀린지를 알아내기 위해 실험 계획을 세워라. 이것을 '방법'이라고 한다.'
'실험을 하고 나서 찾아낸 사실들을 글로 써야 한다. 이것을 '결과'라고 한다.'
'그 다음, 자기의 추측이 옳았는지 틀렸는지 다시 확인하고 알려야 한다. 이것을 '결론'이라고 한다.'
과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 제이크는 안내문을 읽고, 또 읽었다. 모르는 것을 스스로 알아가려고 노력한 궁리하는 자세가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고, 잘 자라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또한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전자석에 관한 연구-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나가는 과정을 읽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 중의 하나다.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중의 하나로 등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