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에 갔는데, 여러 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무엇인가(제목은 까먹었다.)를 하고 있었다.

거기서 본 신기한 책. 와이셔츠 접기를 응용하여 구구단압기책을 만들었는데, 드드륵 밀면 셔츠 하나. 스르륵 풀면 긴 책 하나.

아이들이랑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자격증 따기에는 실패했어도 5개월 동안 종이접기를 배웠었는데,

10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용적인 것과 종이접기가 맞닿아 있었다. 종이들도 어찌 이리 다양한지.

기회 있으면 이런 종이접기 꼭 한 번 배우고 싶은 맘이 든다.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책만들기. 지도책이 참 괜찮구나 생각하며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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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접기 전시회 가보면 굉장하더라고요~~ 예술의 경지!!
 

웅진주니어에서 나오는 빛나는 어린이 문학 세트

무척 맘에 들어서 담아두고 하나씩 사리라 맘 먹어 본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4월 그믐날 밤과 방정환 동화나라
방정환 지음, 한병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8년 10월 18일에 저장
품절

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
이태준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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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장수, 불쌍한 삼 형제, 몰라쟁이 엄마, 슬퍼하는 나무, 어린 수문장
하늘땅만큼 좋은 이원수 동화나라
이원수 지음, 이상권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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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권정생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10월 18일에 저장

소낙비, 아기소나무, 금희와 아기물총새, 두꺼비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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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곶감과 마해송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7
마해송 지음, 김용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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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작가 마해송. 그리고 교실에 두고 제목만 익히던 <성난 수염>을 이 책에서 만났다.

방정환과 더불어 색동회를 이끈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개척자. 그의 이야기를 재미난 그림과 함께 만나 보았다.

저학년용 도서로 아주아주 좋을 웅진주니어의 빛나는 어린이 문학 시리즈. 벌써 몇 권을 읽었는데, 아이들이 읽을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 서너편으로 정겨운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동화의 따뜻함을 제대로 전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력이 된다면 저학년을 하게 될 경우 전래 동화 한 질과 웅진주니어의 이 시리즈를 쭉 들이고 싶다. 얼마 전 친구가 어머니들이 학급에 책을 사서 넣어 주겠다고 하는데, 어떤 책이 좋겠냐고 해서 아이들이 무척 잘 볼 거라며 국시꼬랭이 시리즈를 추천 했는데, 혹시 누군가가 다음에 묻는다면 나는 이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등장하는 이야기는 모두 네 편.

먼저 <꽃씨와 눈사람>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몸임에도 허세만 가득한 눈사람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조그만 꽃씨와 따뜻한 해님에 밀려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눈사람. 그러면서도 큰소리는 제대로 친다.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바위나리와 아기별>(지금도 실려 있나?) 그 고운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그러고 가만히 생각 해 보니 교실에 마해송의 작품을 다룬 책이 두 권 정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그림책으로 읽히고 싶어 샀는데, 책을 잘못 찍는 바람에 제법 두껍고 글자 크기 적은 책이 와서 저학년 아이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책이 맘에 팍 꽂힌다. 그 책이 교실에 아직 살아 있는지 오늘 가서 찾아 보아야겠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읽히려면 하나의 이야기만 그림책으로 묶여져 있는 단행본보다는 다른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는 이 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성난 수염>은 감때 사나운(사람이 억세고 사나운) 감때 영감의 콧수염들이 고약한 성미가 자기들 탓일지도 모른다면서 한쪽 수염들이 맘을 맞춰 도망간다는 이야기다. 수염이 좌우 대칭이 아니라 한쪽만 있으니 얼마나 우습겠는가, 무섭기만 한 감때 영감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는 모두들 웃지 않을 수 없고 결국 자기 모습에 감때 영감까지 허허 웃어버리고 만다. 감때 영감이 이렇게 계속 웃으면서 웃음의 행복을 찾아 가기를.

<호랑이 곶감>은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의 뒷편을 마해송이 새로이 지었다고 한다. 그 실체도 모르면서 무서워만 하던 곶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곶감의 생김새는 말하지도 않고 제일 무서운 놈이라고만 해 주었으니 그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꾀 많은 여우는 호랑이들의 이런 공포심을 이용해 호랑이굴을 차지하고 굴을 호랑이에게 지키게 하고 먹이를 갖다 바치게 하면서 곶감 행세를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젊은 호랑이들이 그 곶감의 정체를 밝혀야 겠다 맘 먹고 굴 속으로 들어 가 보니 굴 속에는 소탈을 쓰고 있는 여우들이 앉아 있더란다. 그때에 호랑이들 가운데에서 기운이 있고 똑똑하고 잘생긴 호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까닭으로 우리 호랑이가 괴상망측한 곶감 같은 놈에게 날마다 목숨을 갖다 바칠 일이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의문을 일으킨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에는 귀한 일이올시다. 의문을 바르게 풀 때에 그곳에는 반드시 행복이 있는 것이올시다. 하는 말은 꼭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다.

좋은 책을 읽어 참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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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호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를 보고 호기심을 가졌던 책이다. 괜찮겠다는 느낌이 팍 들어 관심목록으로 두었는데...

우리 꼬맹이가 이 책을 아는 거다. 아이의 어린이집에서는 책읽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활동적인 녀석이 체육 시간보다도 책읽기 시간이 더 좋다고 할 정도로 무척 좋아해서 나도 정말 좋은데, 더욱 좋은 것은 원장선생님이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아 정말 수준 있는 (유명한, 이름 난) 책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거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는 아이가 "저거 우리 어린이집에 있는데..."해서 우리 아들 녀석 생각이 나서 중고도서로 하나 장만했다. 마치 새책같은 중고를 받아 기분도 너무 좋다.

책 내용도 기대했던 만큼 너무 맘에 든다. 열매에서 떨어진 씨 하나가 살아 남아 몇 십년 몇 백년을 거쳐 다른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그리고 목숨을 다하여 쓰러져서까지 또 다른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는 이야기. 동물들이 몸에 구멍을 뚫어도 새로이 자기 몸을 보호하면서 공존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오랜 시간을 견디는 모습, 그 인내의 시간 또한 큰 감동이다.

사막에 이런 사구아로 선인장이 없었더라면 사막 생물들은 얼마나 살기 어려웠을까? 이렇게 함께 어울려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해 두신 신의 오묘한 섭리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면서 이 자연의 섭리를 제발 나를 포함한 인간들이 깨뜨리지 말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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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나이를 초월한 필독서로 뽑고 싶어요. 정말 굉장한 책이죠~ ^^

희망찬샘 2008-10-20 12:47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순오기님 페이퍼 보고 이 책 접수 했더랬어요.

bookJourney 2008-10-22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은 꼭 소장해야 하는 책이지요. 저희 집에서는 아이보다도 제가 더 좋아한답니다. ^^;
 
학교 가기 싫어 프란츠 이야기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책으로 <<오이 대왕>>과 <<텔레비전 속 내 친구>>를 읽었다. 두 권을 읽으며  인간소외 문제를 많이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저학년용이라 그런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여덟 살 프란츠의 초등학교 1학년 고달픈 생활이 어떻게 다듬어 지는지를 살펴 보는 건 제법 재미있다. 어린 아이라서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못하고, 때론 할머니, 때론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그 나이의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것은 그 정도로 족하지 않겠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뜨끔한 것. <무뚝뚝이 선생님>을 읽으며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해 본다. 나도 너무 짧게는 얘기 하지 말아야 겠다. 안돼, 앉아, 일어서, 조용히 해... 가 아니라 '~ 하는 게 어떨까?', '좀 조용히 해 주겠니?'... 하고 말이다. (잘 될까?) 1학년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1학년 선생님들은 정말이지 친절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4시간 수업을 마치면 선생님들이 진이 쭉 빠진다고 하시는 거겠지. 나도 친절한 선생님 되기가 자신 있을 때 1학년 교사를 한 번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해 보았다.

<나의 적 에버하르트>를 읽으면서 힘을 힘으로 이기기 보다 지혜로 이겨낸다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릴리 누나가 살살 꼬셔서 에버하르트를 프란츠의 보디가드로 만들어 준 이야기도 미소를 짓게 한다.

작가의 책 <<깡통 소년>>도 책꽂이에서 잠만 자게 할 것이 아니라 이제 꺼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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