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단지에서 2007 아침독서학교 교사 연수가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독서교육의 지침서를 내신 많은 저자 선생님들께서 하신 명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가 어찌나 재미있고 좋았던지요.

그런데, 숙제도 잔뜩 내어 주시네요. 선생님들께서 추천해 주셨던 책들-앞으로 제가 사야 할 책들입니다.-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꾸며 봅니다.


5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엄마는 파업중- 5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김희숙 지음, 박지영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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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호수
앨런 세이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마루벌 / 2003년 11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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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나나가 뭐예유?
김기정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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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와 악기 박물관
안드레아 호이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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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생쥐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열린어린이 그림책 1
마샤 브라운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열린어린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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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시는 도사님이 계셨더랍니다.

까마귀 부리에 쫓기고 있는 생쥐를 구하기 위해 품에 안으신 도사님. 더 큰 것들 때문에 무서움에 벌벌 떨던 생쥐를 위해, 고양이로, 개로, 호랑이로 변하게 해 주시죠.

그런데 멋지고 당당한 호랑이가 된 생쥐는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으스대기만 합니다.

도사님이 잘난척 하지 말라 하시지만

"누구도 예전에 내가 생쥐였다고 말하지 못하게 할 거야. 그렇게 말하는 놈은 죽여 버릴테다."하고 말합니다.

이 생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뽑내던 잘생긴 호랑이->겁 많고 보잘 것 없는 생쥐->숲 속으로 달아난 생쥐

도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생각합니다.

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에 대해.

저도 오늘 도사님처럼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크다는 것과 작다는 것에 대해.

그림이 아주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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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의 모험
타바따 세이이찌 그림, 후루따 타루히 글, 박숙경 옮김 / 창비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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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유치원에는 무서운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벽장이고, 또 하나는 쥐할멈입니다.

벚꽃 유치원에는 아주 재미난게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벽장이고, 또 하나는 쥐할멈입니다.

처음 시작과 끝부분이다. 도대체 이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 걸까?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말을 안 들을 때 미즈노 선생님은 아이들을 벽장에 가두어 버린다. 이럴 때 아이들은 미즈노 선생님이 너무도 밉다.(그렇다고 해서 미즈노 선생님이 이해심 부족한 나쁜 선생님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신문에 날 수도 있고, 인터넷에 오를 수도 있는데... 하는 이 작품의 내용과 아무 상관이 없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쥐할멈은 선생님들이 하시는 인형극인데, 그 인형극에서 미즈노 선생님이 맡고 계신 쥐할멈은 아이들에게 엄청 인기가 좋다. 아이들은 이럴 때의 미즈노 선생님을 무척 좋아한다.

낮잠 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다 잠옷을 갈아입고 잘 준비를 하는데 아끼라의 빨간 미니카를 사또시가 잡아채어 버린다. 그 다음에 펼쳐질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 자려고 누워 있는 아이들 사이를 뛰어다니는 두 아이, 그러다 친구를 밟기도 하겠지?

미즈노 선생님은 두 아이를 하나는 벽장의 1층에, 다른 아이는 벽장의 2층에 가두어 버리는데...

분명 두 아이는 울면서 선생님 잘못했어요 하고 말해야 하는데,(바깥에서 두 아이가 잘못했다고 말해서 어둠의 세계에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친구들의 마음도 잘 그려져 있다.)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재미다.

처음에는 벽장의 구멍으로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것이 재미있고, 선생님께서 구멍을 막아 버리자, 쥐할멈을 만나는 모험을 시작한다.

'절대 잘못을 빌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은 두 아이' 는 쥐할멈과의 모험 중에 자연스럽게 화해를 하고, 쥐할멈을 물리치고 벽장 속에서 잠이 든다.

벽장을 벗어나서 아이들에게 무용담을 들려주고,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벽장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아이의 마음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 또한 이 책을 무척 좋아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웃을 수 있다는 것-참, 기분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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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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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였던가? 고등학교 때였던가?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아주 인상깊게 읽었던 책이었다. 거북 카시오페이아의 등에 쓰인 끝(end)이라는 말이 작가의 이름과도 같다고 옮긴이가 적어 두었던 것도 같은데...

학창 시절 읽은 이 책을 꼭 한 번 다시 읽고 싶어서 샀다. 책은 읽을 때 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했던가!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을 가장 적당한 나이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현대인이 처한 상황을 작가가 너무나도 잘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아 참 신기하기만 했다.

뒷면을 보니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런 학년별 권장도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내가 맡고 있는 학년은 4학년! 아이들이 읽기엔 그 철학적 깊이가 너무나 깊고, 또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학급문고 도서로 사긴 했지만, 우리 집 책꽂이로 꽂으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읽고 있던 이 책을 자꾸자꾸 탐내는 아이가 있었다. 내가 먼저 읽고 주겠노라 했더니 자꾸 책상 앞에서 알짱거린다. "그럼 너부터 읽어라."

그렇게 해서 우리 반 아이, 지창이가 이 책을 나보다 먼저 읽었다. "이해가 되더냐?" "네, 너무 재미있어요." 그러고는 이 책이 지창이가 읽은 가장 감명 깊은 책이 되었다. 시간 도둑 회색신사들과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용감한 소녀 모모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사건들은 작가의 빼어난 글솜씨로 인해 읽는이를 몰두하게 한다.

작가의 다른 책 <냄비와 국자 전쟁>을 읽으면서 느꼈던 재미와 모모를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를 함께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무언가 쫓기는 듯 열심히 살지만, 그 속에는 행복이란 단어를 찾을 수 없다. 시간이 저축되는 것이 아니라 도둑맞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채 생각할 시간도 아까워 그저 쉼없이 일만 하고 그 속에서 점점 황폐해져간다.

직장 다니고, 어린 아가 둘 키우고, 그러다 보면 책 읽을 시간도 쉽게 나지 않고, 집안일은 끝이 없고... 사람들은 잠시라고 이야기 하지만, 나는 과연 내게 다시 여유있는 시간이 돌아올까 자꾸자꾸 의심만 든다. 삶의 여유~ 언제 꿈꾸어 볼 수 있을까?

이 책 모모를 읽으면서 나도 모모를 만나 지금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모라면 내 얘기를 잘 들어 주겠지? 모모라면 듣는 것으로서 나에게 답을 줄 수 있겠지?

지창이에게 이 다음에 니가 어른이 되면 이 책을 꼭 한 번 다시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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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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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반어적인 표현이다.

행복한 우리가족이 누리는 행복은 과연 다른 이들도 웃게 할 수 있을까?

나는 크게 잘못하고 살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보면 우리 모두가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많은 일상들이 돌이켜 보았을 때 잘못한 것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사실~

학구에 사는 관계로 아이들 눈에 혹 잘못 띌까봐 더더욱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가까운 길을 놔두고 굳이 돌아가 횡단보도 앞에 서는 나를 어떤 사람들은 참 답답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주는 가르침도 상황에 따라 어찌나 탄력있게 변하는지!

무단횡단은 나쁘지만, 오늘만은 괜찮고, 엄마랑 같이 건널 때는 괜찮다는 투의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생각해 볼 일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행복한 가족의 행복한 나들이 길은 많은 부분이 다른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들이다. 내가 하는 잘못된 행동들은 다 합리화가 되지만, 다른 사람이 하는 그러한 행동들은 용서가 안 되는... 그래서 친구들간에도 서로 싸우고, 이웃간에도 분쟁이 일어나나 보다.

그림이 기가 막힌다. 그림과 글이 이루는 대조가 아이들에게 생각의 시간을 많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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