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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평점 :
좋아하는 장르의 책은 아니지만
" 나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책은 예외다. "
라는 문구가 눈에 띈 책,
요즘 주위에서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들려오기에
그냥 지나치지않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하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이라는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속에는 10파트로 나눠 괴롭힘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뇌에 어떤 상처를 남기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뇌의 상처를 회복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폭력이라는 것의 가해자가 한때는 피해자였을 확률이 높다는 것,
그것이 뇌의 상처로 인해 생겼다는 것을 알수 있다.
" 학대는 피해자의 손상된 뇌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다시 학대하는 악순환을 불러 일으킨다. " (p24)
올해 제일 많이 듣고 생각하게 만든 문제는 학교폭력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학교폭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심장 떨리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에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도 학교폭력에 대한 것이었고
그 드라마가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충격적이었다.
왜 누군가를 괴롭히고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 걸까?
그냥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살면되는데 왜 타인에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그것이 상처가 되어 오래 남을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걸까?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죄책감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때면 화가 난다.
그들은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더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면서 학창시절 친구를 괴롭하고 성장해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
그것이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그런 일을 쉽게 이야기할수 없고 도움을 받을수 없기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며
상처가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정말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