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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시드
김도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2월
평점 :
우연히 보게 된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줄거리를 읽고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선정작이라는 것을 보고는
이책속의 이야기가 한편의 영화로 나와도 될 정도로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아침이 되자 남편은 평소처럼 출근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다. '
남편의 피 묻은 옷, 부러진 칼을 본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듯
뉴스에서는 호프집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남편은 사라졌다.
그리고 동네에서는 이런 저런 소문들이 떠돌고 매일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정하,
비슷한 시기에 아내를 잃은 남자 우성을 알게 되고 의지하게 된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남편이 사라진것처럼 아들이 사라지고
아들의 방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하게 되는 정하,
도대체 정하의 주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갑자기 남편이 사라진다면? 그리고 아들이 사라진다면?
내 옆에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 있는데 이사람은 괜찮은걸까?
책을 읽으면서 많은 물음표가 생겼던 것 같다.
뉴스를 보면 일어나는 사건들을 책속에서 마주하게 되다보니
현실에서 일어날수도 있을것 같고 그 이야기가 가족과 관계되는 이야기여서인지
그냥 지나칠수 없을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어느날 남편이 피묻은 옷을 입고 집에 들어왔다면 모른척을 할수 있었을까?
남편의 실종, 아들의 실종을 겪는다면, 그리고 내옆에 있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아마도 사람들을 다 믿을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키고 싶은 가족이지만 진실을 덮을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된것 같다.
한편의 영화로 만나게 되도 너무 재미있을것 같은 책,
읽어보기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