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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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극작가이자 국민 시인이며 세계 문학분야에서 절정의 시기를 보낸 인물이기도 하다. 영국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오늘날 까지도 많은 그의 작품들이 재 상연되어지고 있는 가운데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도 독자들에게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다. 작품 <<오셀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 <<오셀로>>의 중심은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안에 끼어든 '이야고'의 역할은 두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본질적 질문과 시험으로 파국과 비극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의 중심에 서있다. 여기서 독자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주인공의 '사랑'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보고 시험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명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사랑'의 고결함과 순결함을 볼 수 있다. 특히 '데스데모나'의 '오셀로'를 향한 '사랑'의 감정과 '오셀로'의 풍부한 감성과 시적인 분위기는 이 두사람의 '사랑'이 아름답게 비춰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이야고'라는 인물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의 '간극'을 찾아내고 그 틈을 교묘히 파고들어 결국 파국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만으로는 작품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의 비극에 대하여 우리는 '이야고'의 역할에 너무 큰 비중을 두게 된다. 기실 '이야고'는 자신의 존재와 맡은바의 사명에서 누구보다도 확실학 완벽한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두사람의 파국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고 매도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의 시작과 그 진행에 대하여 우리는 두사람의 신분의 차이(이교도이면서 개종한 검은 오셀로와 신교도의 가정에서 성장한 데스데모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 '오셀로'의 영웅적인 이야기에 흠취한 '데스데모나'와 그런 그녀를 '사랑'한 '오셀로'의 사랑에 이미 넘기 힘들고 한순간의 감정에 지배되는 위험한 사랑을 독자는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덮어둔 상태에서 진행된 두사람의 사이에서 오직 '오셀로'만을 사랑하고 바라보는 '데스데모나'에 비해 '오셀로'는 '사랑'과 '질투'사이에서 감정을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파국의 핵심으로서의 오셀로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오셀로'의 이야기에 매료된 '데스데모나'와 자신의 이야기에 흠취한 '데스데모나'를 사랑한 '오셀로'에게서 진실된 사랑이란 기실 허구의 상황에 기댄 참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작가는 지적하고 '이야고'를 통하여 두 사람에게 몇 가지의 덫을 깔아두고 그 덫에 반응하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말한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리고 '이야고' 세 인물의 관계에 대하여 독자는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작품의 깊이와 주제 보다는 각 인물의 특성과 갈등 구조를 통해서 바라볼때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오셀로'는 가장 시적이며 아름다운 작가 '셰익스피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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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0
허균 지음, 김탁환 엮음, 백범영 그림 / 민음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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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는 문학적 가치외에도 작품이 기록될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 그리고 다양한 의식등이 담겨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홍길동전>>의 정확한 저자에 대해서는 아직 판명이 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작가와 평론가들은 조선의 광해군(1575-1641년 재위)치하에서 좌참판을 지낸 문장가 허균의 작품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조선 중기의 사회모순을 지적한 문장가 '허균'은 당대 명문가문 출신이지만 자유로운 사고와 삶을 지향했던 인물이다. '허균'의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홍길동전>>의 다양한 판본중 출판사 '민음사'는 완판 36장본과 경판 24장본 그리고 영인본을 수록하여 독자에게 풍성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며 독자로 하여금 <<홍길동전>>에 대한 좀더 농밀한 작품 감상을 하도록 도와준다.

<<홍길동전>>의 작품 속 주인공 '홍길동'은 홍판서와 시비의 사이에서 태어난 적서제도에 묶인 인물이다. 어릴 적 부터 유달리 총명하고 둔갑술을 배워 그 능력이 출중하지만 신분의 제도로 말미암아 가족들에게는 위험요소이자 수치로서 대우를 받게 된다. 차별과 기회박탈을 통한 상실감과 분노는 '홍길동'에 대한 암살 사건으로 극에 달하고 이후 집을 나가 '활빈당'을 조직하여 '탐관오리'와 '토호'들의 재물을 배앗아 양민을 돕는 '의적'활동을 벌이게 된다. 조정에서는 그를 토벌코저 하였으나 결국 무위로 끝나고 관직을 주어 등용하나 얼마뒤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 '활빈당'과 함께 새로운 나라 '율도국'에 정착하여 이상적인 나라를 세운다.

<<홍길동전>>은 전형적인 '영웅'이야기이다. 나라가 혼란스럽고 힘이 약할때 고통받는 이들은 백성들이다.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있어서 '홍길동'과 같은 영웅은 환영의 대상이지만서도 영웅은 통치자들에게 있어서는 부담스러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웅'은 나라의 근본을 생각함에 있어서 백성들을 이야기 하고 그들을 다스리는 위정자들을 책망하며 백성들의 적을 대상으로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한다. <<홍길동전>>의 '활빈당'은 나라에 있어서는 도적들이지만 백성들에게는 의적이라는 점이 이러한 사실에 기인한다. 결국 기존의 지배체제가 바로 서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 작가는 '홍길동'을 이상적인 국가의 통치자로 내세우며 혼란의 근본에 자리한 이들에게는 경종을 백성들에게는 또 다른 불만에 대한 해소와 사회모순에 대한 고발로서 <<홍길동전>>을 전개하고 있다.

<<홍길동전>>의 판본은 여러가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민음사'의 완판 36본 번역은 서장과 종장을 비롯하여 그 내용이 매우 풍성하고 진취적 기상이 잘 묘사되어져 있는 작품이다. 또한 영인본을 뒷면에 수록하여 과거 홍길동전이 처음 쓰여졌을 당시의 초기 모델을 볼수 있어서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0권이라는 숫자의 의미심장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며 독자로 하여금 흥미진진하고 가슴이 후련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혼란한 시대에 영웅을 기리는 많은 독자들에게 조선의 '홍길동'은 오늘날 우리가 바라는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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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 행동심리학이 파헤친 인간 내면에 관한 매혹적 통찰
해리 벡위드 지음,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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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에 관한 보고서

  <언씽킹>의 저자 해리 백위드는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내린 판단, 선택, 행동, 결정이 왜 번번히 실패로 귀결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통찰하고 이를 정리해 '언씽킹'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언씽킹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 없는 결정, 무모한 행동을 뜻하지만 <언씽킹>의 '언씽킹'은 우리가 최선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것과 진짜 최선인 것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극을 규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언씽킹>은 잘못된 학습과 세뇌에서 비롯된 우리의 잘못된 선택을 지적하고 가장 좋은 선택, 행동, 결정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가지고 믿어 의심치 않는 선택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분명한 지적은 독자들의 사고에 강한 충격과 괴리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 없는 결정: 행동 심리학

  <언씽킹>은 행동심리학을 기반으로 우리가 선택하는 다수의 선택에 드러난 행동들을 파악하여 본질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합니다. 개개인의 선택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를 우리라는 다수의 집단으로 놓고 생각할때 행동 결정에 미쳐지는 심리적 현상에는 생각없음이라는 공통된 요인이 자리합니다. 
  우리는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사실 정보의 범람의 시대라고 말하는 저자의 표현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정보의 시대에서 접해지는 정보들의 갯수만큼 우리는 많은 선택의 요구를 접하게 되지만 각각의 선택 요구에서 우리는 개인의 정체성과 바라는 바를 택할때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바가 존재하지만 선택의 주도적 결정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결정임을 <언씽킹>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주변의 호평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들을 우리는 '친숙함'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것을 신뢰하고 선택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한 생각은 사유에 의해서 내려지기보다는 다수의 선택을 따라가거나 익숙한 것들을 택함으로 실패로 연결되기를 반복합니다. 
  왜 우리의 선택이 틀렸는가를 생각할때 저자는 행동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 내면의 이러한 잘못된 요소들을 파악하여 올바른 선택을 위한 진정 바라는 것들을 위한 선택의 기준을 옮겨 놓고자 합니다. 

  혁신, 멀티, 트렌드

  <언씽킹>은 비지니스 분야에서도 매우 높은 관심을 받은 책입니다. 예약 판매당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판매와 동시에 베스트셀러부분에 등극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했는지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멀티태스킹과 혁신 그리고 트랜드에 대한 궁극적 효율성을 위한 수많은 책들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그것이 절대적이며 현재의 대세이다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쫓기에 급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다 실패할때 실패는 실패자의 잘못된 습관 혹은 행동에 의한 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내립니다. 
  <언씽킹>을 읽다보면 성공에 관한 전략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동시에 자기 계발서의 특징 즉 현재의 우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혁신의 반대점, 트랜드의 반대점, 멀티태스킹의 반대점에 위치하는 변화점들이라는 점에서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한 혁신 전략을 논의하고 보다 많은 것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멀티태스킹을 논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소중한 것들을 상실하게 만드는 요소들이자 과대포장된 것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저자: 니콜라스 카)의 글 처럼 우리는 성공을 위한 최선의 것들을 찾아 노력하지만 동시에 우리 자신을 포기하고 잘못된 행동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씽킹>을 통해서 드러나는 우리의 최선의 선택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우리가 믿고 의지하던 것들에 대한 무한신뢰가 깨지는 순간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게 이끄는가?'

  <언씽킹>의 관심과 주제에서 독자가 발견하게 될 행동과 사고의 내면 속에서 저자의 의도가 일치될때 본래의 우리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의 것을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이며 그 선택을 이끄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를 통해서 경영과 마케팅 그리고 삶의 영역으로까지의 다양한 실패를 규명하고 수정하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접근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 꾼으로이 면모를 드러낸 해리 벡위드의 <언씽킹>을 통해 깨달음의 비밀 무기를 가지고 성공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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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 - 이제 아무도 당신을 속일 수 없다
잭 내셔 지음, 송경은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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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거짓말을 꿰뚫는 혜안

  <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의 저자 잭 내셔 박사는 경제 심리학자이자 법학자입니다. 현재는 리더십과 조직 행동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여러나라를 돌며 행동심리학과 경영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잭 내셔 박사의 <거싲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은 현대 심리학 연구와 실제 활용기술을 가지고 거짓말을  드러냅니다. 하루 평균 200회의 거짓말을 듣는 현대 사회에서 거짓말은 거짓을 진실로 만들고 그릇된 판단을 유발합니다. 거짓말을 좋아하지도 않고 하지도 않기에 거짓말에 대해 관심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에 속지 않아야 하는 그리고 그릇된 판단을 결정치 않기 위한 리더라면 거짓말을 간파하는 혜안을 갖춰야 합니다. 거짓말을 간파하는 혜안은 그룹을 위한 그리고 나를 위한 기본적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이란 

  우리가 일상에서 듣는 하루 평균 거짓말의 횟수는 약 200회라고 합니다. 거짓말은 오랜 인류의 역사가운데 죄와 관계되어져서 전해져오고 있으며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옳던 그릇되던 자신을 변호하거나 혹은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이용해 왔습니다. 미국 법조문의 세번의 진실에 대한 반복은 세가지 거짓말, 사실과 반대를 말하는 전형적인 거짓말,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혼합하여 말하는 거짓말 마지막으로 혼동을 일으키는 발언을 해서 생기는 거짓말에 대한 경고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진화의 큰 흐름이라고 볼때 거짓말은 생존과 관련해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견해로 인류의 타락과 관련해서 볼때 거짓말은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거짓말은 매우 다양하고 우리삶의 어디에나 존재하며 심지어는 동물들 조차도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에서 거짓말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피노키오의 코를 찾자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대요. 자신의 길어진 코를 부여잡고 눈물흘리거나 부끄러워 하던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할 경우 코가 늘어나는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상황을 모면하려는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말하면 코가 늘어나서 사람들이 눈치를 채개 됩니다. 하지만 사람은 어떨가요? 사람의 코는 거짓말을 한다고 늘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 또한 피노키오와 마찬가지로 거짓말을 하게 될경우 몇가지 공통된 반응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반응을 포착하여 대상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의 저자 잭 내셔는 거짓말을 파악하기 위해 다섯가지 분야를 설명합니다. 행동의 변화, 감정의 변화, 표정의 부조화, 높은 스트레스 상황 그리고 디테일함에서 언급하면서 실생활에서도 응용이 가능한 거짓말 파악하기를 가르쳐 줍니다. 아무리 능숙한 거짓말 쟁이일지라도 인간이라면 다섯가지의 분야가운데 걸려들게 마련입니다. 저자는 현대 심리학 연구와 실제 거짓말 쟁이들의 반응 그리고 그것을 파악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론을 통해 '피노키오의 코'를 찾도록 도와줍니다. 

  타조효과의 당신 

  심리학자 알데르트 브리지는 의도적으로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 현상을 가리켜 '타조 효과'라고 말합니다. 거짓말의 징후를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이들. '타조효과'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진실과 거짓을 파악하기 어려워 하거나 진실과 거짓을 혼동하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타조 효과'의 사람들은 문제의 상황을 더욱 키우게 되는 유형입니다. 만일 누군가의 잘못을 보고도 혹은 문제를 발견하고도 그것을 일부러 못본척 하고 넘어간다고 생각된다면 '타조 효과'의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실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거짓보다 나은 이유는 부정에 의한 잘못이 더 큰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독자분이 허상과 거짓으로 차있는 위선의 땅에서 벗어나 진실의 땅으로 발을 내딛기를 소망한다면 발걸음을 위한 지식과 지혜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은 독자분의 바라는 진실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가운데 만나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허상과 현실 사이의 작은 모순들을 통한 진실의 땅으로의 여정의 끝에서 함께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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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틀리
알렉스 플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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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판 미녀와야수 

  <비스틀리>의 작가 알렉스 플린은 오랜 시간을 걸쳐서 여러나라에서 회자되어온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현대에 재현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남자, 마녀, 저주, 변신, 여자, 사랑, 그리고 저주가 풀어지고 해피엔딩으로 가는 공통된 소재와 진정한 사랑이라는 주재는 진부해보이지만 책을 읽는다면 진부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미국 내 또 다른 나라 뉴욕,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뤄질 수 있다는 그곳에서 펼쳐지는 현대판 미녀와 야수의 이야기. 저자 알렉스 플린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야수의 변화를 현대적 감각과 wit로 멋지게 펼치면서 판타지와 현실이 만들어낸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진실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

  <비스틀리>의 영화 개봉 소식과 카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 현대판 '미녀와 야수'라는 사실을 모두 알기 때문에 이미 다 아는 내용과 스토리를 어떻게 펼치느냐는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기승전결의 내용을 다 아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과감한 도전은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 바로 채팅룸이야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동화 속 변신의 주인공들을 위해 만들어진 채팅룸에는 뉴욕야수(비스틀리의 주인공), 침묵소녀(인어공주), 개구락지(개구리왕자), 앤더슨(채팅룸의 주인), 회색곰남(흰눈과 붉은장미의 주인공)들이 등장해서 자신들의 상황을 소개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를 말합니다. 각각의 인물들은 앤더슨을 제외하고 모두 변신과 관련된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저주 혹은 마법에 의해서 타의적으로 변신된 이들이지만 스스로 변신을 요구하는 이 또한 있습니다. (인어공주)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만나야할 그리고 찾아야할 진정한 사랑에 대한 소탈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이자 스토리라인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전환점들을 제공하는 채팅룸 이야기는 현대적 감각에 맞춘 동화 속 이야기 흐름을 요약한 축약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탈자 투성이(변신을 한 이들이기에 발톱으로 채팅하고 물갈퀴가 방해하는 등의 악조건)이인 채팅룸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글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점차 변화해하가는 모습을 확인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의 가치의 기준

  <비스틀리>를 읽으면서 외적인 면이 중요한가 내적인 면이 중요할까라는 질문을 남겨봅니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주인공 카일은 금발에 푸른눈 그리고 상류층 집안에서 자라난 완벽함을 자랑하지만 내적으로는 평범함을 넘어선 우월주의의식과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뻔한 내용이고 뻔한 질문인듯 보이지만 자신의 오만함과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마녀의 저주를 받게 되었고 야수의 삶을 살아가면서 외형은 망가졌지만 내적인 면은 성숙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의 내적인 성숙함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가요?우리는 내면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해피엔딩을 바라보면서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것이다를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적인 삶에서도 그것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인과응보'에 의해서 받게 되는 변신의 저주가 모두에게 임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무엇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생성되는 다양한 질문들은 책 속의 인물들이 서로 갈등하며 위기를 넘기면서 좀더 구체적이고 뚜렷해집니다. 만일 내가 야수가 된다면 그리고 제한된 시간내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만 한다면 나는 과연 불균형적이고 '인과응보'를 씻어낼 수 있을까요?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비스틀리>가 담고 있는 가치의 기준을 발견하기 위한 단서를 책 속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해피엔딩으로 가는 여정

  <비스틀리>가 현대판 미녀와 야수이며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새웠다는 점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주제로 택했다는 사실은 <비스틀리>가 해피엔딩임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그렇다면 뻔한 내용의 결말을 아는데 왜 책을 읽어야 할까요? 과거를 오늘로 재현한다는 것을 단순히 복제한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스틀리>의 저자 알렉스 플린은 자신의 글들을 통해서 과거의 주제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다는 점에 중점을 둡니다. 즉 책은 진정한 사랑이 중요한 주제이지만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얻기까지의 스토리에도 깊은 관심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피엔딩임을 알고 있는 독자일지라도 책을 읽어봐도 좋을듯 싶습니다. 저자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은 과거가 아닌 오늘을 가리키며 그리고 사실과 허구가 절적히 섞여져 독자들에게 새로운 느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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