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 - 인생을 달리는 법을 배우다
롭 릴월 지음, 김승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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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에서 집으로 가는 길
 
 고향까지 남은 거리= 56,614km, 10년된 강철 프레임의 소박한 산악 자전거 '앨라니스'와 함께 잊혀진 길의 출발지인 시베리아 마가단을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가야할 거리입니다. 비행기와 철도 그리고 선박을 이용하기도 하겠지만 저자의 주된 이동 방법은 '자전거'입니다. 영하 40도의 혹한과 더불어 길위를 달려야할 자전거 여행을 위한 길이 그곳에는 없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길을 떠납니다. 1년을 예상하고 출발한 여행이 1121일이 될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여행을 마칠 수 있을지는 더더욱 몰랐습니다.
 
  '모험'은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의 저자 롭 릴월은 스스로를 겁 많고 평범한 지리교사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자신의 모험을 꿈꾸며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모험을 통해 자신이 배울 수 없었던 배움을 여행을 통해서 얻습니다.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온 저자는 출발하기전보다 훨씬 성숙해져 있습니다. 모험은 단지 그를 체력적으로 단련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를 성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향한 관점, 마음, 생각, 의지, 자신감등 저자가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바가 고스란히 담겨 한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꿈을 꾸고 용기를 내어 모험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은 모험부터 시작하세요. 친구와 함께 시작할수도 있겠죠. 그러다가 점점 큰 모험으로 나가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무섭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해내는 일도 점차 배우게 될 겁니다." 
 
  '여행'에서 만난 경험
 
  시베리아 마가단에서 추운 겨울 걱정하는 모두를 뒤로한채 길을 떠나는 저자의 모습은 무모해 보입니다. 저자 자신도 자신의 첫 출발에서 겪게될 불행한 사태를 25%임을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발하는 것은 그가 만나게 될 그리고 겪게될 것들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저자는 결코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베리아 마가단을 출발하여 일본, 한국, 중국, 홍콩, 파푸아뉴기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터키, 이란 누나의 결혼식을 맞추기 위해 비행기로 돌아가기 까지 저자가 누빈 지역들은 책으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은 평범한 그를 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3년의 여정에서 얻게된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기록
 
  저자가 여정을 보낸 기간은 약 3년여입니다. 여정 기간동안 여러가지 운송수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머나먼 끝'점에 있는 골인 지점을 향해서 나아가는 저자는 솔직하고 담담한 어투로 자신의 여행을 기록합니다. 여행의 기간동안 먹은 초코바의 갯수, 씻지 않는 일수, 가장 추웠던 온도와 더웠던 시간, 화장실 횟수, 먹은 국수의 갯수와 다퉜던 횟수등의 기록은 여행을 특별하기 보다는 평범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동시에 자전거의 타이어 펑크 횟수, 이동거리, 병원에서 입원한 기록과 최대 풍속, 오르내린 거리와 이동 거리등에 대한 정보는 여행의 치열함을 보여줍니다.
  저자 롭 릴월이 남긴 기록들은 그에게 있어서 소중한 추억이며 동시에 독자들에게 역경에 맞서는 방법, 인내, 도전, 용기, 실천, 결의, 자신감등을 알려줍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거나 혹은 스쳐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고 우리가 알지 못한 세상과의 만남에서 배워나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좋았던 순간들도 있지만 싫었던 순간들도 있습니다. 매 순간을 경험하면서 배워나가는 우리의 모습이 꿈꾸는 이상의 모습을 저자 '롭 릴월'이 경험했던 3년의 여정의 기록인 <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에서 발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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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
정헌배 지음 / 예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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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배 교수 경제와 문화를 위해 '술'을 이야기 하다.

  본격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이 국내 와인열풍을 일으켰다면 웰빙에 대한 기대치로 인해 '막걸리 열풍'이 2009년과 2010년을 이어 2011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픔과 애환을 담아 쓴잔을 느끼게 해주던 소주의 도수는 갈수록 순해지고 독하디 독한 순간의 매력을 품은 폭탄주의 재료인 맥주는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들어와 쇼핑몰을 장식합니다. 
   '술'이 미치는 영향력은  사회, 경제, 사상, 문화 등에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술'을 '사회 문제 요소로 보고'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금주령도 내세웠지만 역사상 성공한 전례는 거의 없습니다. '금주령'은  '술'과 관련한 경제이윤의 음성화만 부추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가 '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경제에 미치는 '술'문화를 연구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는 단순히 '술'은 좋은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정헌배 교수'는 경제에 관하여 '술'을 논하고 '술'문화의 바른 정착을 위해 '술'을 이야기 합니다. 애주가들이 '진짜 주당' '풍류를 아는 주당'이 되기 위한 방법이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정헌배 교수의 '우리 문화'를 위한 '우리 술'을 말하다. 

  우리는 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술'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술에 관해 잘 모릅니다. 소주가 어떻게 등장하였으며 맥주는 어떤 기능이 있는지, 우리내 문화와 함께 해온 전통주가 무엇인지 어지간한 애주가들이 아닌 이상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술'을 마시고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술버릇이 안좋다라고 말하지만 좋은 술버릇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곳은 부족합니다. '그저 마시고 싶어서 마시고 취하고 싶어서 취한다.'는 모호함은 '우리 술 문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말일 것입니다.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는 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무엇보다 우리 문화 속 우리 술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소주'에 관하여 그리고 우리 '전통주'의 특징과 효능을 비롯한 다양한 술에대한 정보를 이야기 합니다. 또한 '정헌배 교수'님의 우리 생활 속 '술문화'를 위한 주도의 법도 또한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술'을 마시고 '풍류'를 즐기는데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이 사람의 잘못인지 술의 잘못인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합니다.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헌법'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술나라'에는 '술나라 헌법'이 있습니다. '진짜 주장', '풍류를 아는 주당'들이 모여 만든 '술나라'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그저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발 디딛고 선 곳이 있다면 모두 '술나라 영토'입니다. '헌법'에는 술과 관련한 다양한 주도가 담겨 있습니다. 언제 술을 마실지, 그리고 어떻게 마셔야 할지, 술에 취해 실수하는 이들을 구분하고 이들의 잘못을 처벌할 것을 말합니다. 술자리에서 지켜야할 예의와 술을 즐기는 방법들이 '술나라 헌법'의 주된 내용입니다. 
  '술나라의 건전한 문화'는 '술나라 헌법'을 지킬때 형성될겁니다. '법' 없는 사회는 '혼돈'과 '혼란'이 자리 합니다. 우리가 진정 '술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애주가들의 나라'를 꿈꾼다면 '술나라헌법'도 자연스럽게 지켜야 할것입니다. 

정헌배 교수의 미래 청사진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는 주당을 위해서만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문화와 전통을 언급하기도 하며 경제를 상승시킬수 있는 요소로서 '술'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바른 술문화'를 만들어 사회 갈등을 조절하며 우리 술을 세계로 내보내 글로벌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자고도 말합니다. 
  '정헌배 교수'가 제시하는 '술나라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한권의 책이 담아내는 다양한 주제들은 마치 여러가지의 술맛을 음미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한잔 두잔 마시듯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헌배 교수의 술나라 이야기>의 여러가지 주제도 자연스럽게 논할 수 있을것입니다. 
  술이 가지고 있는 그윽함의 깊이처럼 책 또한 그윽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한국의 진정한 술문화가 올바르게 힘을 발휘한다면 한국의 글로벌화의 동력으로서 힘을 더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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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때문에 일기 쓰는 여자 - 내 인생 최악의 날들의 기록
로빈 하딩 지음, 서현정 옮김 / 민음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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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의 인생이 망가졌다. 

  꼬여도 제대로 꼬였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우유부단, 소심, 히스테릭, 자기비하, 성적 콤플렉스와 잘못된 스트레스 해소법, 대인관계의 불안정성과 망상까지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용어들입니다. 
  어릴적 동경하던 남자친구와의 첫 키스의 설레임을 실현시킬 절호의 찬스인  ’진실과 도전’게임. 주인공 케리가 동경한 제임스는 키스 대신 진실을 선택하고 수치를 용기있게 고백(?)을 하며 그녀의 삶을 뒤집어 놓습니다. 주인공의 성적인 콤플렉스는 이후에도 몇차례 거듭해서 등장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커리어 우먼인 케리의 고백은 그녀의 삶이 망가지게 된 원인이 무엇이며 극복해야할 대상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인생의 최악의 순간들이 오늘의 최악의 순간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에게 동정을 보냅니다. 

컴플렉스가 미래를 망치고 있다.

  <남자 때문에 일기 쓰는 여자> 작품 속 주인공 케리는 직장에서의 동료들과도 엉망, 남자관계도 엉망, 친구들과의 관계도 무언가 비정상적이며 가족과도 마찰 투성이, 끝이 보이지 않는 저하된 바이오리듬은 회복의 기미는 잠깐일뿐인 바이오 그래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케리’에게 주어진 심리 치료사가 권장한 일기쓰기는 그녀의 현재 모습이 잘못되게 된 원인의 근본원인을 찾고자 하는 과정입니다. (물론 그녀 자신은 일기쓰기를 매우 무익하고 수치스러운 과정으로 여기지만 말이죠) 
  당사자는 알지 못하는 컴플렉스를 일기를 보는 독자들이라면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통과의례일 법한 과정을 실패로 채워나간 케리의 청춘이 기가막힐 따름이지만 실패로 인해 10년이 넘는 세월을 실패와 좌절 가운데 살아갔을 삶을 생각하면 위로를 해주고 싶습니다. 

변화는 획기적인 완벽함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남자 때문에 일기쓰는 여자>는 일기를 통해서 삶이 변화되는 여성이야기라는 섣부른 견해를 보류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물론 작품의 주인공 케리는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문제들을 회고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지 못합니다. 도리어 일기가 기억의 저편 속 자신의 수치와 약점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며 무익한 일이라고 까지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현실의 실패를 위한삼아줄 군것질 거리가 일기 쓰기보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글이 계속 될수록 그리고 꼬여버린 관계를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그녀는 작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비록 위기의 순간들은 매번 새롭게 다가오지만 그 위기를 통해 그녀는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해지고 성작해갑니다. 어쩌면 그녀의 말대로 변화는 완벽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무사히 넘기는 목표로 다가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콤플렉스도 극복되기를

  케리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는 우리 모두 한가지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 몸무게, 몸매, 지적능력, 신체능력, 외모, 경제능력, 스킬, 가족, 학력, 직업등 세상에 모든 것들로부터 완벽한 인물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사실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평범함이야말로 우리가 성장하면서 그리고 살아가면서 통과해야할 과정이기도 합니다. 
  케리의 컴플렉스는 평범함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삶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그녀의 일기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모두가 느끼고 두려워 하는 것들로부터 도망가기 급급할때 그것들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삶을 지배하며 우리를 실패와 좌절감의 반복되는 상황속으로 밀어 넣는 것입니다. 
  <남자 때문에 일기 쓰는 여자>를 읽으면서 그녀의 최악의 날들은 이미 극복하시거나 경험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웃음과 의문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왜 그것이 최악의 순간일까? 잠깐의 수치 아닌가? 라는 질문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는 사람마도 서로 다른 느낌을 받겠지만서도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케리의 삶을 왜곡시킨 컴플렉스가 남긴 상처가 치료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그녀가 마지막 장에 기술한 최악의 시간 혹은 최고의 시간의 현장에서 보여준 변화된 그녀의 마음과 생각이 이를 증거합니다. 수많은 군중앞에서 핑크빛 드레스로 공주처럼 분한 모습을 하고도 당당히 서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호감의 대상이었던 이와 생각을 공유하는 순간들을 보며 희망과 독자로서 그리고 필자로서 기쁨의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케리’의 인생의 변화를 축하하며 그녀의 앞길에 영광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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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네모 로직 Vol.22 네모네모 로직 22
제우미디어 엮음 / 제우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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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퍼즐의 재미에 빠지면 시간 가는줄 몰라요.

  네모네모 로직을 아시나요? 숫자 퍼즐 게임의 일종인 네모네모 로직 퍼즐게임은 다음과 같은 기본 규칙에 의해서 진행되는 퍼즐 게임입니다. 

1. 가로, 세로 각 행과 열에 있는 숫자만큼 칸을 연속적으로 칠한다.
2. 한 줄에 숫자가 둘 이상 있을 경우 순서대로 칸을 칠하되 숫자 사이에는 한 칸 이상의 공백이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 기본원칙을 생각하면서 필연적으로 칠해지는 공통부분과 아닌 부분을 찾다 보면 어느 순간 로직이 완성됩니다.

상기의 퍼즐 규칙을 염두해 두면서 작은 그림부터 큰 그림으로 풀어나가면 퍼즐 속 그림이 나타난답니다. 위의 설명이 너무 간단하다면 네모네모 로직 책에 실려있는 퍼즐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책 속의 퍼즐 설명은 도안과 함께 매우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기에 단계별로 익힐경우 자연스럽게 네모네모 로직의 규칙을 습득 하실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없지만 인내의 제약은 있습니다. 

<네모네모 로직 Vol.22>는 제우미디어 편집부 네모네모로직 시리즈 22번째 작품입니다. 퍼즐 시리즈물 가운데서는 인지도가 높고 인지도 만큼 내용도 충실합니다. 고래(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안이었습니다.)를 시작으로 각종 동물과 사물들이 4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도안의 숫자는 124개가 실려 있습니다. 어려운 것도 있고 쉬운것도 있지만 시간에 여유를 두고 천천히 즐기면 됩니다. 
퍼즐 게임이 그러하듯이 <네모네모 로직 Vol.22> 또한 인내심을 가지고 여유롭게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죠.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부디 인내 하시고 도 인내하시며 천천히 풀어보세요 
인내심의 한계를 맞이한 필자처럼 자폭하여 다른 문제로 건너뛴다면 다음 단계 문제에서도 다시 자폭할 가능성이 상승합니다. 

<네모네모 로직 Vol.22> 중독성의 끝은 어디일까?

 퍼즐게임은 사람을 흡입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스도쿠, 로직, 큐브, 미로찾기 등은 1인 두뇌회전 게임의 대표적인 게임들입니다.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로직게임은 로직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숫자가 의미하는 각각의 칸을 채워가는 과정 가운데 드러나는 도안의 모습을 보면서 색을 입혀 풀어보기도 하고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도안을 보면 뿌듯함과 성취감 또한 느껴집니다. 
  <네모네모 로직 Vol.22>을 풀면서 종이의 질, 무게, 크기 또한 만족 스럽습니다. 대체로 잡지는 무겁거나 크지만 <네모네모 로직 Vol.22>은 적당한 크기에 무게도 가볍고 무엇보다 페이지를 고정하기 쉬운 풀이 독자만이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여러가지 있는듯 싶습니다.  
  로직의 재미는 흔히 중독으로 비교되기도 합니다. 밤새워 로직을 풀고 토끼눈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당히 하는게 좋겠지요. 필자처럼 밤을 새거나 혹은 받자마자 밥도 굶어가면서 빠지게 된다면 일단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책도 퍼즐도 공부도 운동도 게임도 모두 적당히 거리를 두고 하는게 좋습니다. 중독의 끝은 폐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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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처네 (양장) - 목성균 수필전집
목성균 지음 / 연암서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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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성균 작가의 '삶'을 읽다. 


   2010년 한국 수필문학 코너에 낯설지만 친근한 느낌이 드는 <행복한 고구마>와 <돼지불알>이라는 작품을 뒤로한채 1년이 채 못지난 오늘 두 작품이 목성균 작가의 수필집임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작가 목성균의 전집<누비처네>를 읽었습니다. 목성균 작가의 글을 보며 깊은 공감과 작품성에 눈을 뗄수 없는 자신을 보며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수필을 멀리했던 지난 시간의 안타까움을 회상해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학의 흐름도 변합니다. 독자들의 느낌도 변하고 작가들의 글도 변합니다. 하지만  목성균 작가의  글은 더이상 변하지 않습니다. 유작이 되어버린 전집에 실린글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필자는 <누비처네>에서 현대 수필 문학을 보았습니다. <누비처네>를 읽으면서 필자가 가지고 있던 수필의 틀이 얼마나 좁았나를 생각합니다.

 
 '삶'의 돈독함이 느껴지는 수필
 
  <누비처네>는 57세에 등단한 황혼기의 작가의 글은 서정적이며 아름답습니다. 작가의 글은 어릴적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과거에 넣음으로서 따뜻함과 아쉬움을 남깁니다. 삶을 회고하며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햇던 순간 순간들은 수필이라는 특징과 소설과도 같은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만들어낸 분위기와 합쳐져 이야기 됩니다. 작가의 추억속에 등장하는 아버지, 어머니, 아내, 증조부, 부대장 내외 등 삶에서 만난 이들은 과거의 인물들이지만 작가의 현재의 삶을 형성하고 이를 회상하는 과정 가운데 돈독함이 드러납니다.
 
  '삶'이 그대를 외롭게 할지라도
 
  <누비처네>에는 작가의 삶의 순간들과 작가의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오래된 누비처네를 통해 작가의 가장 아름다웠던 작가가 꿈꾸던 이상적인 돈독함이 반영된 삶의 순간을 회상하는 신을 읽을때는 작가의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옹기와 사기'편에 등장하는 조부의 그릇을 깨는 장면과 그릇을 엎는 장면에서는 소싯적 작가의 당혹스러움과 안타까움이, '생명'편에서 아버지의 손과 자신의 손을 겹쳐 보면서 생명의 전달과정을 깨달은 작가의 마지막 글에서는 '생의 의미'를 '휴게소에서'드러나는 고민과 갈등은 독자의 삶과 작가의 삶에서 연결됩니다.
  삶이 외롭고 고단할때 위로받고 싶은 글을 만나고 싶어 수필을 읽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으며 잠시 쉬어가고 싶을때 목성균 작가의 글을 찾게 될듯 싶습니다. 비록 고인을 만나볼 순 없지만 <누비처네>에 담겨진 작가의 삶이 작가를 대신하여 삶과 깨달음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친구가 될듯 합니다.
 
  아내는 애를 업고 나는 술병과 고기 둬 근을 들고 걷기 시작했다. 아내 옆에서서 말없이 걸었다. 달빛에 젖어 혼곤하게 잠든 가을 들녘을 가르는 냇물을 따라서 우리도 냇물처럼 이심전심으로 흐르듯 걸어가는데 돌연 아내 등에 업힌 어린것이 펄쩍펄쩍 뛰면서 키득키득 소리를 내고 웃었다. 어린것이 뭐가 그리 기쁠까. 달을 보고 웃는 것일까. 아비를 보고 웃는 것일까. 달빛을 담뿍 받고 방긋방긋 웃는 제 새끼들 업은 여자와의 동행,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알았다. - 누비처네 p.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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