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 15명의 공부달인에게 배우는 행복해지는 공부법
김미영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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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김미영: 푸른지식, 2012)

더 늦기 전에 실력을 쌓길 원한다면 지금 시작해라.

 

  가장 유능한 사람은 부단히 배우는 사람이다. - 괴테

 

  누구나 유능한 인재를 꿈꿉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안정된 직장과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조사 발표한 직업 만족도 가운데 1위는 초등학교 교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위까지의 순위 가운데 교육분야 직업이 5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계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교원들에게 정년의 보장과 상대적으로 자기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실제로 교육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여타의 직업군처럼 끊임없이 새롭게 더해지는 교육방침과 내용을 이해하고 교수법을 익히는 것과 더불어 학생들과의 관계 및 행정을 처리해야 하므로 교육계통의 일은 다른 여타의 직업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힘든 직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계통의 직업만족도가 높은 왜 일까요? 그들이 평생을 걸쳐 공부해야 하는 위치에 서있다는 사실은 높은 직업 만족도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금 목표와 계획을 확실히 하고 언제나 매진하라.>

 

  고민과 성찰의 부재는 공부 계획을 세워놓고 실패하는 이들의 공통점이다. 페이지 22

 

  필자가 공부하는 대학원은 공부의 성격상 20대보다는 30대와 40대의 숫자가 월등히 많습니다. 안정적인 환경을 뒤로한채 배움에 발걸음을 내딛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배움과 경제적 활동 모두를 수용하고 배움에 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각기 서로 다른 사연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분들 모두는 남들이 모두 늦었다고 시작하는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공부를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분명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진 분들은 결코 흔들림이 없이 배움에 정진을 한다는 사실을 그분들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는 배움에 있어서 적지 않은 나이인 30대 후반의 저자가 뒤늦게 나마 공부에 매료되어 똑같은 일상 속에서 자신을 단련시켜 자기계발에 성공한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배운 공부의 장점과 노하우를 정리한 책입니다.

 

  우리 시대의 공부의 대가로 불리워지는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소장), 강신주(철학 박사), 전성철(IGM 사장),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 목소리로 '자기 계발은 곧 인생 공부'임을 강조하며 나이에 상관없이 늘 공부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환경을 뒤로한채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과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공부와 담을 쌓은 전력을 안고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모두의 마음과 생각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한 큰 부담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시작하는데 있어 부담감을 표현할 핑계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계발이 인생 공부의 진리이자 공부를 가장 확실한 생존법이자 인생을 전환시켜주는 계기로 만든 사람들 앞에서 핑계는 더이상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저자는 1년여간 수많은 공부를 통한 자기계발에 임해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찾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재 과정을 정리하면서 저자는 공부가 인생의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자기계발의 방법이라는 사실과 공부는 학생이나 연구자 뿐만이 아니라 경쟁 위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생존법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열 다섯명의 공부의 대가들은 저마다의 공부 철학과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우리와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의 공부 철학과 노하우에는 분명한 목적과 목표 그리고 노력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와 다를 뿐입니다.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자기계발에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내 또래 직장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가야할 이정표도 올곧게 세워질 것이다. 페이지 28

 

   인생이 불안하기 시작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부의 길에 입성하시길 바랍니다. 공부에는 때가 없습니다.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배움을 통한 부단한 노력은 당신을 유능한 인재로 만들어 줄 수도 있으며 경쟁의 위기 속에서 탄탄한 지기기반을 형성해 줄것입니다.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만 공부가 허락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는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책을 통해 분명한 목적과 목표 의식을 세우고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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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참견 : 운수 좋은 날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김양수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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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활의 참견: 운수 좋은날(김양수: 예담, 2012)

찌질하면 좀 어때 그래도 좋은걸

 

 "일상에서 건져 올린 공감도 99.9%의 건강한 웃음 보따리"

 

  만화가 김양수의 작품에는 왠지 모를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림이 뛰어나다고 평하기엔 그렇고(물론 필자보다는 잘그립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의 참견: 운수 좋은 날>(예담, 2012)은 '생활의 참견'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다섯 번째 책입니다. 기존에 발매된 책들과 달리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기존의 책이 연재된 순서대로 이야기가 수록되었다면 이 책은 평소 독자들에게 유난히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 특히나 독자들의 사연으로 꾸며진 작품들을 위주로 쓰여졌다는 점입니다. (전작과 중복은 되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이야기들의 '베스트 모음집'이자 동시에 기존의 이야기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생활의 참견'이라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구성과 이야기들에 대한 평가는 독자 개개인의 몫이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책은 독자에게 웃음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생활의 참견'의 매력은 my story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생활의 참견>이 갖는 독특한 매력을 굳이 한줄로 표현하자면 공감도에 있다고 봅니다. 즉,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의 내용들은 "Only my story"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에 수긍하게 되는데 이 점이 바로 다른 여타의 책이 따라올 수 없는 그리고 두꺼운 팬층을 갖게 된 이유라고 봅니다.

 

  필자 또한 '생활의 참견'시리즈의 팬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은 둘째치고 이 책의 내용들을 읽다보면 '책 속의 일상 이야기'에서 '나의 일상'이 문득 겹쳐지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즐거움을 필자는 좋아 합니다.

 

  오늘날 지식인들은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의 누적을 표출하고 해소하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의 표출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의견에 필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단지 표출에 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드는 감정은 반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며 반복적으로 화를 폭발시키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할 경우 우리의 성미는 점차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의 참견>과 같은 가벼우면서도 소소한 웃음을 가진 책을 아내에게 추천을 합니다. 소소한 재미와 유쾌함은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익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책을 권한건 아내였지만 지금은 제가 아내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현실 속 일상은 이 책이 계속 새롭게 등장하게되는 배경이 된다.>

 

  필자는 솔직히 단순히 애독자이기 때문에 책을 좋게 평가하거나 그리고 나누지는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아내와 아직 어린 딸아이에게 남겨줄 선물로서 그리고 어떠한 책을 고를때 약간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글을 쓰기에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책을 추천합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독자분께서 올바르고 좋은 방향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건전한 방법을 모색한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가 만나게될 찌질하지만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 소란스러운 일상과 먹고 살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 가장 친하면서도 애증의 대상이 되는 가족과 얽힌 이야기들은 추억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의 현 주소이자 앞으로도 경험되어질 이야기겠죠.

  운이 없다고 채념하는 오늘 하루, 바보같은 결정을 한 그 순간을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생활의 참견>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는 당신에게 생활의 활력을 더해주는 활력소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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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인문학 - 우리 시대 청춘을 위한 진실한 대답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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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청춘 인문학(정지우: 이경, 2012)

우리 시대 청춘을 위한 진실한 대담

 

  본래 청춘의 시기는 인간의 생 가운데 다방면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힘과 정열, 활력이라는 단어는 실패와 고생, 모험의 단어와 함께 청춘을 상징하는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어왔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청춘의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가 더해진듯 싶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현실적 생존'을 걱정하고 '생존의 문제'에 노출된 '청춘의 시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등록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무리한 스펙 쌓기와 학점과 어학연수 등을 하면서도 그들은 반복되는 실패와 고생에서 '모험'보다는 '생존의 위기'를 곁에 두고 고민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지성인들과 멘토들은 '생존의 위기'를 경험하거나 '실패에 따른 패배감'에 빠진 청춘의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본래의 청춘의 이미지를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에 대한 '생존의 위기'에 관한 담론이 빠진 형태에서 '환원 주의'에 빠져버린 '청춘 담론'은 위로와 답이 되지 못하고 점점 '청춘 세대'와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춘 인문학>은 'hear&now' 즉 지금 여기 이자리에 있는 '청춘의 삶'의 입장을 '청춘의 견지'에서 쓰고 있는 책입니다. 사회과학의 차원에서 사회를 분석하기 보다는 '청춘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알고' 사회를 구조적, 정치적 차원에서 변혁시키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책입니다.

  <청춘인문학>의 저자 정지우는 이 책을 집필전 대학생들의 공감을 위한 커뮤니티 형성과 활동을 해오면서 다년간 인문학 전반과 우리 사회분석을 위한 공부 했습니다. 저자는 <청춘인문학>을 통해 근래에 들어 현대 한국과 청춘에 위기의식 가운데 찾아낸 '청춘의 시기'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담론을 '청춘의 입장'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저자의 설명대로 이 책의 구성은 단계적 구조를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합니다. 다음은 책의 구성에 관한 저자의 설명입니다.

 

  (이 책은) 1부에서는 먼저 현재 한국과 그 속의 청춘에 대한 몇 가지 구체적인 분석을 시도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청춘이 사용하는 언어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게 된다. 2부에서는 지금의 우리가 무엇보다 '현대'라는 기반 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걸 밝히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적 지식이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주로 등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삶과 현실'이라는 모델을 제시하여,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이 하나뿐인 삶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대안을 탐구해보며 마무리 짓게 될 것이다.  -p.10

 

  저자는 당장 청춘의 문제에 대한 공감에서 청춘을 바라보고 있다면 1부부터 읽고 인문학에서 다루는 현대 개념으로부터 청춘을 바라보길 원한다면 2부를 먼저 읽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위기극복과 문제 해결을 위한 담론을 알고 싶다면 3부부터 읽어도 된다고 합니다. 필자의 견해는 1부와 2부 어느쪽으로 가든지 3부에서 결론을 만날 수 있지만 문제 이해가 없는 답은 별로 유익하지 않으므로 1,2부를 모두 읽고 3부를 읽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에 대한 분명한 인식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그것이 지성에 의지하던 감성에 의지하던 분명한 것은 현재 나의 문제에 대한 잘못된 답변을 찾지 않기 위해서라면 문제 인식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모습과 그 흐름과 변화에 대해서는 말하면서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사회와 환경탓으로만 돌리고 자신의 문제를 사회 구조 변화에서 답을 찾고자 합니다.

  힘과 정열, 활력으로 상징되는 에너지를 내 안에 가두고 외부의 환경이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기만 바란다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상에 심취하면서 자신의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 가운데는 실패도 성공도 혹은 길고 긴 밀고 당기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교훈은 화려한 언변과 미사여구로 가득찬 위로와 격려보다 값진 선물을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지금 여기에 청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우리가 있고 문제가 있습니다. 이 책은 청춘의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제의 원인이 된 삶을 분석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삶의 터닝 포인트를 제시합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후회하고 있다면 후회와 아쉬움을 도전의 연료로 삼아 더욱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시기가 많이 남았다고 한다면 그 남은 기간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삶의 노력을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권의 책이 우리의 삶을 모두 바꿀수는 없습니다. 변화의 중심에는 우리가 함께 해야 합니다. 한 권의 책이 현재의 나의 문제를 직시하게 하고 새로운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자는 <청춘 인문학>가 여러분의 청춘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뭉쳐진 도전의 정신을 가진 우리 청춘의 시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고하는 말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을 수록 모험의 기회는 성공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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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 수업 - 사랑에 서툰 아버지들을 위한 아버지다움 공부!
임정묵 지음 / 좋은날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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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좋은 아버지 수업-임정묵

요즈음 신세대 아버지들의 이상적인 모습은 무엇일까?

 

  결혼 4년차로 향해가는 필자는 작년에 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꿈을 꾸고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자란 10대, 거칠것 하나 없고 말하는대로 뜻하는대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며 도전하던 20대를 보낸 지금. 필자는 30대의 중반의 시간 가운데 가족의 생계와 미래를 고민하면서 아버지다움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어릴적 아버지로부터 배운 아버지다움이란 위엄, 권위, 연공서열과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은 대부분의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대와 문화가 변하면서 '아버지다움' 또한 변한것 같습니다. 우리가 접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줄라 하면 아이들은 의례 손사레를 치며 짜증을 냅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후원자나 친구 같은 이미지를 기대합니다.

 딸 아이를 키우면서 문득 아이들이 바라는 '아버지다움'과 우리의 '아버지다움'의 간극을 메울수 있는 방법과 '아버지다움'의 이상적인 모습과 그 모습을 향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떠오릅니다.

<'아버지다움'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단지 표현의 방식이 바뀔 뿐입니다.>

 

 <좋은 아버지 수업>은  오늘날 가족과 시대가 요구하는 '아버지다움'의 이상적인 모델에 대한 책입니다. 서울대 임정묵 교수는 이 책을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나가기 보다는 자신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바라는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아버지다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아버지다움'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아버지다움'이란 다른 말로 '부성애'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부성애'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하지만 필자는 '부성애'는 과거와 오늘 앞으로도 한결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요즘 아이들이 바라는 '아버지'의 이상적 모델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 또한 '부성애의 표현'이 달라졌을 뿐 '부성애'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버지 수업>은 탈무드의 짧은 글로 시작합니다.

 

  '남보다 뛰어나게'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키워라

 

  오늘날 자녀교육에서 강조되는 기질과 개성을 존중하는 애착 육아의 핵심이 이미 천년 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은 필자의 변하지 않는 '부성애'에 관한 확신을 더해줍니다. 젊은 이들의 패기와 미래를 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는 저자는 요즘 아이들을 가리켜 마음을 기댈 곳 없는 세대라고 말합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힘들고 지쳤을때 위로와 힘을 더해주는 곳은 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이들이 지치고 힘들때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야할 부모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는 자녀와 함께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지만 공유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아버지 수업>은 부모교육 책입니다. 이 책은 아버지가 '아버지다움'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조언이 담겨져 있습니다. 녹록하지 않은 세상에서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아버지다움'을 위한 아버지들의 역할은 아이들의 마음 속 어둠과 괴물을 없애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아이들의 현재 모습과 우리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아버지 다움'의 필요성과 본질을 이야기 합니다. 2부는 아버지 다움의 표현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신세대 아이들은 과거의 우리와 또 다른 모습과 사고관을 가지고 있기에 교육 방법 또한 훈육보다는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3부는 아이에게 존경받는 아버지로서 잘못된 '아버지다움'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수직적 구조에 익숙한 아버지에게 본 장은 수평적 구조의 중요성과 이를 유지하는 바른 자세의 필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 4부는 좋은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단상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치와 사랑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부모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에 대한 이미지까지 본 장은 '좋은 부모'로서의 과업의 완수하기까지의 여정을 축약하고 있습니다.

<'동행'의 아름다운 모습은 오늘날 '아버지다움'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 있는듯 보이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때 우리는 아버지와 나 사이의 거리를 한없이 늘리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다보면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우리가 힘들어 할때 잘못된 길을 걸을때 늘 위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음성을 들려주시고 결국 우리와 함께 더불어 먹고 마시면서 우리 마음 속에 계셨음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서 '오늘날의 아버지다움'을 찾을 수 있듯이 <좋은 아버지 수업>에서 말하고 있는 아버지다움인란 결국 동행의 형태를 취하면서 때로는 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이끌어 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버지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동행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모습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자가 바라는 그리고 저자가 쫓는 아버지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있는 책입니다. '아버지다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과 예비 아버지들에게 이 책은 본다는 것은 '공부'입니다. 평생에 걸쳐 놓치 말아야할 공부는 아이의 행복 그리고 아버지의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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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망친다 - 의사도 알려주지 않는 건강기능식품의 비밀
이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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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망친다.(이기호: 쌤앤파커스, 2012)

자기 관리도 능력이다.

 

  인체의 건강증진 또는 보건 용도에 유용한 영양소 또는 기능성분을 사용하여 정제, 캡슐로 만든 것을 가리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목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던 추세에서 최근엔 활동 능력과 사고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품과 노화 방지 및 피부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군들이 각광을 받는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만나는 건 어렵진 않습니다. 온라인은 물론이거니와 대형마트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코너가 따로 마련이 되어있을 정도로 건강기능식품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섬뜩하지만 이것은 틀린말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망친다>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을 부정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제목과 달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용법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즉 잘못된 건강기능식품 이해와 비효율적인 복용을 바로 잡아 건강을 증진시키고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CHA의과학대 가정의학과 이기호 박사는 항노화, 푸드테라피 분야 권위자입니다. 이 책에서 이기호 박사는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편견, 오해와 거짓말을 적나라하게 파헤친후,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복용과 보관 방법 그리고 건강기능식품마다의 궁합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전반부화 후반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전반부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그동안 복용자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며 후반부는 체질과 상태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복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개의 부록이 책 뒤에 실려 있는데 부록 1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의 영양소별 효능과 주의사항이 있으며 부록2는 성별, 연령별 추천 건강기능식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음식도 궁합과 순서가 있듯이 건강식품도 궁합과 올바른 복용 순서가 있답니다.>

  글루코사민, 오메가3 지방산, 셀레늄, 키토산, 클로렐라, 베타카로틴 등 친숙한 이름도 있지만 낯선 건강식품 영양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물밀듯이 몰려오는 영양소의 정보 가운데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해왔을까요?

  건강에 대한 불안감과 보다 나은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파고드는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복용이 가져온 부작용을 한번쯤은 생각해볼 때가 지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관리도 능력이자 자기 계발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 추세에 비해 우리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해와 복용 방법은 조잡하고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음식에는 궁합이 있고 체질에 따라 먹는 방법도 다르다고 말하면서 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궁합과 복용방법은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건강기능식품이 내 몸을 망친다>는 건강이 바라는 초조함과 그릇된 건강관리법에 대한 시기 적절한 충격 요법을 제시해 주는듯 싶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그리고 모르고 있던 많은 정보들을 새롭게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복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며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자기계발과 자기 건강관리도 결국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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