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진실 - 독도는 우리 땅인가
강준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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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도의 진실-강준식

끊이지 않는 한일 독도 영유권 분쟁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한민국 축구팀이 동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축구선수 박종우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팜플렛을 들고 세레모니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뜨거운 논쟁 선수 자신도 자신의 행동이 이렇게 심각한 오해와 논란을 야기할줄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세레모니가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과 달리 일본과 한국 그리고 전세계의 이목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에 더욱 불을 붙인듯 싶습니다.

 '독도=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독도를 한국땅으로 규정하는데 있어 명확한 결론을 내리거나 편을 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1905년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할때 이를 합법적인 것으로 이해한 나라는 다름아닌 미국이었습니다.무주공산인 독도를 발견하고 이를 편입하겠다는 일본의 주장과 이를 받아들인 미국의 '러스크 서한'과 '밴 플리트 보고서', 해양강국 영국과 프랑스가 독도를 일본령으로 분류하면서 국제 여론이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1905년 독도의 일본 편입당시의 진실을 둘러싼 공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확고한 자세가 한국에 있듯이 일본에도 독도는 자기들 영토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적 근거를 전면 부정하고 1905년까지 한국이 독도의 존재를 몰랐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일본의 주장은 조잡한 기록과 증거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료는 어떨까요? 매번 새로운 독도 관련 자료가 공개되면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고는 말하지만 결정적 증거라고 말하는 한국의 주장은 결국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도의 진실>(소담, 2012)의 저자 강준식은 일본의 독도 소유에 관한 근거 자료는 미약하고 조잡한 자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자료 또한 그리 양질의 자료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독도의 진실>에서 지적하는 신라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독도를 둘러싼 자료들을 시대별로 살펴 보면서 내린 저자의 결론은 일견 충격적이지만 이것은 한국과 일본의 독도 분쟁이 끝이 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이나 프랑스가 일본령이라는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국제적인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한 일본의 야심찬 계획을 맞서야하는 입장에서 <독도의 진실>에서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 변화와 단호한 결단을 촉구하는 저자의 주장은 분명 독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접근과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확실한 인식을 뒷받힘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있다면 전세계의 여론이 인정한다면 일본의 주장은 헛된 메아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도에 관한 일본의 주장은 허구로 매도하기에는 이미 허구가 상당부분 실체가 되어 역사적 법적 지위를 이용해 독도를 분쟁의 지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불법으로 주장하며 분쟁으로 내몬 독도 분쟁은 양국가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셈법 아래에서 사활을 건 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도의 진실>은 이러한 분쟁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근대사의 여러 정황을 압도할 수 없는 역사 자료의 한계와 약점을 정리하고 문제의 발단이 된 독도와 관련된 한국, 일본, 미국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특히 해방을 전후로한 미국의 입장변화와 일본의 노력 그리고 한국의 미숙한 대응이 가져온 '위기의 독도'에 대해 독자들이 냉정한 이성을 갖고 문제를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분쟁의 현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정서와 감정은 분명 뜨거움 그자체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대응과 반응은 조금 거슬리는 부분도 있을테지만 사실상 독도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저자의 냉정한 지적은 분명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분쟁 해결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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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밥 - 한 끼의 식사가 때론 먼 바다를 건너게 한다 여행자의 밥 1
신예희 글 그림 사진 / 이덴슬리벨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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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여행자의 밥(신예희: 이덴슬리벨, 2012)

한 끼의 식사가 때론 먼 바다를 건너게 한다.

 

  '그곳의 사람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똥을 싸기'

 

  저자의 마음대로 공표하는 여행의 핵심이 여행자들이 바라마지 않는 여행의 궁극점을 보여주는듯 싶습니다. 여행지에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과 동화되어 문화를 체험하는 것, 문화와 역사 기후, 지형을 모두 포괄하는 아이콘을 찾아내 그것을 마음껏 누리는 여행자의 기쁨은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일 것입니다.

  <여행자의 밥>(이덴슬리벨, 2012)의 테마는 밥(음식)입니다. 밥은 그 나라의 기후와 역사 그리고 문화와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만나는 다양한 음식문화는 여행의 목적과 테마에 풍성함과 기쁨을 더해줍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식도락의 기쁨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고 말이죠.

 

<식도락이 함께하는 즐거운 세계여행>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고 음식 문화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저자 신예희'의 <여행자의 밥>은 이상적인 '식도락 여행'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여행기에는 '식도락'이 여행에 있어서 다른 테마와 견주어 볼때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여행 지도와 교과서 가이드 북에도 잘 나오지 않는 그 나라만의 특별한 문화와 삶이 녹아 있는 '음식 여행' 여행자의 발걸음 닿는 곳마다 그리고 끊임없이 위산을 자극하는 음식의 자극적인 사진들이 보는 이를 부럽게 만듭니다.

 

  여행자의 밥은 크게 불가리아, 신장 위구르, 말레이시아, 벨리즈 지역 여행기로 구분됩니다.

  세상의 이런 맛이! 불가리아: 종잇장 같이 얇게 편 페이스트리 반죽을 겹겹이 쌓아 구운 빵 '바니차'로 시작한 불가리아의 음식여행. 터키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시큼 짭짤한 '아이란'은 상식을 깬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음. 여행자는 요거트의 강한 인상에 더해 불가리아의 다양한 음식의 풍미와 삶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또 뭘 먹지? 신장 위구르: 중국 안에서도 가장 큰 자치구인 신장 위구르 베이징에서 기차타고 50시간을 가야 하는 그곳에서는 위구르인의 마음 속 고향인 카스 땅을 방문합니다. 위구르인이 주식으로 삼는 '낭'이라는 이름의 얄팍한 빵을 먹으면서 맛도 모양도 무척 강렬한 양꼬치를 먹는 여행자의 여행. 유목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다양한 음식 문화가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문화를 보여줍니다.

  세계라는 커다란 식탁 말레이시아: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을때 떠나는 동남아 여행 숙박, 교통비, 시비가 저렴한 그곳은 저렴한것은 빈약하다는 생각과는 반대로 음식의 천국 말레이시아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특유의 토속음식들은 이미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은 그 맛.

  배꼽시계 차고 출발, 벨리즈: 멕시코와 과테말라 사이에 자리한 아주 작은 나라 벨리즈, 이름도 낯선 그곳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들 과거로부터 시간이 멈춰진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메노나이트'와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여행의 행복의 절정감을 만나봅니다.

 

  세상은 넓고 그에 못지않게 음식은 더욱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필자 또한 재래시장과 식도락을 매우 좋아하는 관계로 <여행자의 밥>의 내용들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식도락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다양한 사진과 풍미를 생동감있게 묘사한 저자의 입담 그리고 삶의 현장에 동화된 여행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그리고 식도락가들의 질투를 받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세계를 거대한 식탁으로 만들어 버리고 이나라 저나라를 탐미하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한번쯤은 그리고 반드시 가봐야겠다는 희망과 대리만족을 느껴봅니다.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의 향연을 마주보면서 먼저 시식한 저자가 얄밉기도 하지만 그녀의 소개로 만난 음식과 여행지의 정보들이 앞으로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의 좋은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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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김은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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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마이클 모퍼고, 내인생의 책, 2012)

나치와 히틀러 시대를 살아간 한 가족의 생의 여정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2차 세계대전 유럽 전역을 휩쓴 짙은 화약 냄새와 살육의 현장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할 수 없는 피난민들의 비참한 삶이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의 날씨, 떨어져가는 식량, 끝나지 않을것 처럼 여겨지는 피난민의 여정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겪었던 또 다른 아픔과 상처의 기록들입니다.

  아무런 삶의 희망과 기쁨보다는 좌절과 슬픔이 더욱 넘쳐나는 현장 속에서 한 가족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피난민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상황이지만 그들은 슬픔의 눈물 보다는 웃음을 터뜨리는 일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삶의 희망과 기쁨을 놓치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전쟁의 참상과 고통과 슬픔에 대한 기록 속에서 만나는 기쁨과 행복의 여정을 지금부터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연합군 폭격에 불바다가 된 독일의 드레스덴 그곳에서 피어난 가족의 사랑과 희망>

 

  <우리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내인생의 책, 2012)는 아기 코끼리와 어느 독일인 가족의 아름다운 우정과 동행의 기록입니다.

 

  2차세계 대전 연합군과 독일군의 격전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리지의 가족은 동물원에서 키우던 아기 코끼리 '마를렌'을 집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시작된 연합군의 폭격을 피해 피란길을 떠나게 된 '리지의 가족'과 '코끼리 마를렌' 그리고 농장에서 만난 '영국 공군 청년'과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됩니다.

 

  독일 드리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큰 피해가 기록된 대규모 폭격의 현장입니다. '드리스덴 폭격'은 폭격의 결과로 수십만 명의 민간인들이 죽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단일 폭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독일 사람들은 폭격의 흔적을 보존하여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며 반성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쟁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언제나 모호하지만 역사의 현장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과 과오로 인해 벌어진 일을 바라보고 기억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독일 국민의 정서와 국민성의 선진화된 모습의 전형적인 모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이클 모퍼고는 지금까지 60여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국내보다는 영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 꾼입니다. 그는 청소년 지도와 교육에 필요한 책을 집필한 공로로 상을 받기도 했으며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에서 저자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없다는 잔혹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가족이 가장 비참한 상황 속에서 독일인 가족과 아기 코끼리의 특별한 피란길 동행에서 펼쳐지는 우정과 사랑을 통해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저지른 전쟁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경험하는 슬픔을 어린 소녀 리지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어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리지의 불안과 공포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어린 소녀의 섬세한 정서와 심리를 통해 바라보는 전쟁의 참상은 분명 우리가 잃어버린 비극의 아픔과 상처를 다시 살리고 느끼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힘들고 비참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 되는 '희망'을 향한 여정과 '희망'의 재발견은 우리 삶의 고단함과 슬픔 속에서 우리가 걸어가야할 동행의 길에서 만나게 될 '희망'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은 일제시대를 청산하고 해방의 기쁨을 누리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 전쟁입니다. 대륙의 건너편에서 펼쳐진 전쟁은 아시아로 확산되어 경험하지 말아야할 전쟁을 많은 사람들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전쟁의 참상과 아픔과 슬픔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과 넘어진 사람들 그리고 다음 세대로 가지 못한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을 잊고 지내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특별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고 사는 오늘의 시대에서 과거는 우리의 삶의 거울이자 미래의 나침판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책을 통해서 만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이야기 그 속에서 만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모두가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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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0-10세 아이 엄마들의 필독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무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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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불량 육아(김선미: 무한, 2012)

0-10세 아이 엄마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하은맘의 특별한 자백육아서

 

 '내가 육아서를 쓰면 육아의 스트레스를 마음껏 맛볼 수 있도록 쓸테다.'

 

 9개월된 딸아이 '오람이'를 키우는 아내가 얼마전 육아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울고 투정부리고 이것저것 만지고 넘어지기에 한눈을 팔수 없고 이유식과 모유를 하면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는 아내를 보면서 고상하고 행복한 육아서의 차분함과 달리 육아의 리얼리티를 마음껏 표현된 책은 없을까 하고 찾다가 만난 책이 바로 <불량육아>(무한, 2012)라는 책입니다.

  <불량육아>는 '국내 최초 욕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근본 없는 자백육아서'이자 속칭 '지랄발랄 하은맘'이라고 불리우는 육아 멘토 요청이 끊기질 않는 김선미씨의 육아서입니다. 육아계의 잔다르크가 되어 많은 엄마들에게 품격과 희생을 강요한느 육아서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이뤄진 육아의 길을 함께 걷고자 쓰인 이 책은 육아에 대한 풍성한 지식외에도 육아에 지친 육아맘들의 삶에 위로와 동행을 선사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육아서의 정답은 현장 속에서 발견된다.>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된 우리 부부의 마음은 늘 기쁨과 행복이 넘칩니다. 하지만 때로는 지치고 힘들고 걱정과 스트레스도 함께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육아에 정도는 없지만 육아가 항상 행복하고 편안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은맘으로 알려진 저자 김선미씨의 육아 방법은 '책 육아'입니다. 3년만 고생하면 30년이 행복해 진다는 책 육아는 육아맘들의 선망의 육아 방법입니다. 하지만 부모도 책을 안보는데 아이에게 책을 보게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필자의 내외 또한 자타가 공인하는 책벌레이자 애독자이지만 아이에게 책을 친숙하게 한다는 것은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불량 육아>는 지나칠정도로 솔직하고 지나칠정도로 요즘 교육방식과 배치된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육아의 리얼리티와 '홈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교육 못지 않은 효과를 발휘하는 현장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바라볼때 상기의 문제 지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은맘 김선미'씨의 딸 '하은'이의 육아 환경을 보면서 엄마들은 나도 할 수 있겠다 혹은 쉽게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독자들은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육아방법은 다양함에 있는 것이 아닌 지극히 평범하다는 사실에 놀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은맘의 육아 방법'이 오늘날의 눈으로 볼때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하은맘의 육아 방법'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에 더욱 놀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마의 행복과 아이의 행복은 함께 한다는 말로 마칩니다.

  PART01 하버드대 변명학부 합리학과에 재학 중인 머절맘들에게: 육아의 기본 원칙을 세우고 키우는 '하은맘'이 바라보는 오늘날의 육아맘들의 잘못된 문제를 지적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육아란 진정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장입니다.

  PART02  영어때문에 돌아버리겠지?: 사교육의 현장에서 빠지지 않는 영어, 영오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영어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환경 구성 그리고 교육의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PART03 시작은 온몸으로 끝은 발로 하는: 책육아의 전반적인 효과와 방법에 대한 '하은맘'의 책육아

  PART04 신발 신으면 돈지랄, 컴퓨터 키면 시간지랄: 육아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내고자 노력해야 하는 엄마들에게 전하는 경제 이야기

  PART 05 지구인 엄마는 육아가 힘들어: 육아의 어려움과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통해서 만나는 육아맘들의 동행이야기

 

  오늘날 다양한 언론 매체들은 아이들이 다양한 기질과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재능을 꽃피우고 발전시키는데는 좋은 교육과 환경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기질과 능력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반짝하는 효과를 가져올뿐 장기적인 능력개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훗날 한계성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엄마들은 눈앞에 놓여진 육아의 현실 뿐만이 아닌 미래의 아이까지 함께 바라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오늘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아이에 대한 걱정도 함께 합니다.

  <불량 육아>는 크게 무엇을 살것인가? 어떻게 꾸밀것인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세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교육이 가져오는 효과를 더한 '책육아'와 '영어를 비롯한 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이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책을 어떻게 아이의 삶의 동반자이자 나침판이 될 수 있게 하느냐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은 모든 문제의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분량과 종류가 모든 아이들의 답은 아닙니다.

   하은맘의 <불량 육아>의 방식은 모두가 생각한 정도가 아닌 정도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홈스터디 그리고 교육환경과 교육방법론은 하은맘의 경험적 노하우를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다양한 기질과 성격을 고려할때 인생의 나침판은 책이 아닌 다른 어떠한 방법도 허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셔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현실적인 문제와 어려움을 안고 있는 육아맘들에게 이 책은 육아의 위로이자 동반자가 되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불량스럽고 때로는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육아란 정말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딸아이의 아빠가 추천하는 이 책이 또 다른 딸 아빠들과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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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영혼의 허기를 채워줄 하룻밤의 만찬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1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 / 포이에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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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데이비드 그레고리: 2005)

나사렛 예수와의 만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에 대해 부정'합니다. 전쟁과 기아, 질병과 고통과 고난을 들어 그들은 신이 존재한다면 왜 사람들은 불행한가에 대해 질문합니다. 신의 존재와 부재에 대한 논쟁의 역사는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논쟁은 지금도 끝이 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거나 모두가 볼 수 있다면 이 논쟁은 끝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지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약 2천년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지척에 신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신의 존재 여부는 우리의 인지 능력의 한계에 의한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아주 특별한 초대장은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포이에마, 2005)는 종교 문학 부분 베스트셀러이자 초심자와 비기독교인들을 위한 책으로 많이 알려진 책입니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비지니스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본질적인 진리를 찾기 위해 학업을 이어가다가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화라는 소통의 수단을 통해 비기독교인과 기독교를 테이블 위에서 마주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비기독교인인 '닉 코민스키'(이하 닉)와 '나사렛 예수'가 교외의 레스토랑에서 하나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을때 두 사람은 무슨 대화를 나눌까요? 그동안 우리가 궁금해 했던 대화가 지금부터 펼쳐 집니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한통의 초대장으로부터 시작된 종교와 비종교의 만남의 장을 중심으로 대화 기법으로 진행되는 소통의 시간입니다. 주인공 '닉'은 어느날 예수의 저녁식사 초대장을 받습니다. 친구들의 짖궂은 장난으로 여긴 그가 저녁식사 장소에서 만난 사람은 '진짜 예수'. 하지만 시공간을 초월한 예수와의 만남은 혼란을 더하고.....차츰 감정과 생각이 정리되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인생의 의미와 행복, 고통, 가족, 종교를 다룹니다. 결국 닉은 종교에 대해 그리고 신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으로 얻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닉은 과연 무엇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을까요? 

 

  기독교의 새로운 고전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이 책은 2012년 2권이 나와 서점가에서 주목을 받은 책입니다. 이 책은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 비종교인인 '닉'이 '예수'를 만나 복음과 생의 전반적인 의미를 함께 깨달아 나가면서 기독교 교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복음의 전달 방법을 일방향적인 선포적인 기능만으로 이뤄지던 한계에서 벗어나 대화라는 쌍방향적인 소통으로 극복한다는 점과 더불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일상에서 경험되어지는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삶의 깊은 고통와 슬픔을 허용하면서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시는 신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기적으로 대변되는 초월적 신의 능력을 보길 바라는 이들에게 기독교의 팩트를 정확히 보여주고자 한 이 책은 분명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좋은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한 강한 의구심과 다양한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들로 구성된 책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서 신이 얼마나 가까이 함께 하고 있었는지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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