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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의 기술 - 0~24개월
마사 시어스.윌리엄 시어스 지음, 김세영 옮김 / 푸른육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애착의 기술(서울: 푸른육아, 2011)
아이 내면의 힘을 키우고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애착육아
2012년 EBS 다큐 프라임 제작팀에서 방송한 <엄마도 모르는 아이의 정서지능>이라는 프로그램은 많은 부모들에게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부모들이 IQ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정서지능지수(EQ)에 기반을 한 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한 보고였습니다.
감정, 의지, 기질이 아이의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은 EQ에 대한 이해와 성장적용이 IQ에 대한 이애화 성장적용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책은 EQ의 기반이자 초기 정서 지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애착의 형성과 성장 적용에 관한 책입니다.

<첫 딸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도 아이와의 좋은 애착 관계 형성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저자인 윌리엄 시어스&마사 시어스는 미국의 소아의학 전문의와 간호사 출신입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여덞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론과 여러 부모들의 협조 가운데 실제 육아에 기초한 애착 관계를 설명합니다. <애착의 기술>은 통제형 육아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자율형 육아와 아이 중심의 육아를 제시합니다. 이는 규칙이 아닌 변칙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좋은 애착관계는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유익하게 하며 올바른 애착관계는 아이의 내면의 힘을 키우고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힘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애착의 기술>은 총 6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1 부모와 아이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애착 육아: 저자는 애착 육아가 사랑이 샘솟는 행복 에너지라고 말합니다. 아이와 부모가 '신뢰'라는 끈으로 연결된 관계가 되기 위한 정서적 교감을 위해 다음과 같은 7가지 계명을 제시합니다. 첫째, 생애초기부터 한다. 둘째, 모유 수유를 한다. 셋째, 오랜 시간 아기를 품에 안아준다. 넷째, 아기와 함께 잔다. 다섯째, 아기의 울음에 적극적으로 응답한다. 여섯째, 육아와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일곱째, 아기를 훈련시키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을 조심한다.
7가지 계명은 모두 지킨다면 좋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애착육아를 위한 약속은 부모가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수행하느냐와 관심과 사랑일 것입니다.
PART2 평범한 아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애착 육아의 힘: 애착은 아이들의 감성과 정서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타인에 대한 '신뢰', '존중', '공감'의 발달은 여타의 육아법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저자는 본 장에서 특별히 애착 육아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정리하여 기술하여 애착 육아를 망설이는 부모에게 애착 육아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PART3 출산부터 한달까지, 애착 관계를 만드는 결정적 시기: 출산 직후 유대감을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대다수의 부모는 출산 직후 애착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실패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본 장에서 초기 애착기술을 가르치면서 출산 직후 유대감을 제대로 맺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대처법을 함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PART4 초보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착의 기술': 자녀 양육은 베테랑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합니다. 본 장은 저자가 주장하는 '애착의 기술'을 실제 육아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사례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PART5 애착 육아를 방해하는 치명적 복병들: 흔히 속설이 정설보다 더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육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은 경험에 의해 덧대어져 정설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본장에서 저자는 잘못된 속설에 대한 대처법과 속설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PART6 워킹맘과 아빠를 위한 애착육아 실천편: 최근 워킹맘과 아빠의 육아 참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 장에서 저자는 워캉맘의 육아 현실과 이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말합니다. 또한 아빠들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애착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흔히 아빠는 아이에게 있어 존재감이 미약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아빠가 애착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끝으로 저자는 쌍둥이 육아법을 소개하여 특별한 자녀 양육의 환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애착은 마치 예방접종처럼 아이 몸에 꼭 필요한 면역력을 제공해 줍니다. 저자는 애착 육아가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애착은 아이의 사회성과 지능 및 행동 발달에 걸친 모든 부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아이의 정서지수와 지능의 기초가 됩니다.
우리는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는데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서 자라났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경험은 자녀 양육에도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최근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그리고 이들 아이들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소식을 접하면서 '애착'에 눈을 돌려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정서를 사회적 문제와 환경에만 돌릴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는 부모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할 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애착의 기술>을 통한 자녀 양육은 '사랑'입니다. 그것은 부모 중심적인 것도 아니고 자녀 중심적인 것도 아닌 부모 자녀 모두를 함께 고려한 관계를 지향합니다. 좋은 애착관계를 통해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