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참견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뉴시즌 생활의 참견 1
김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활 공감 100% 카툰

  필자보다 6년 연상인 작가 김양수의 카툰 <생활의 참견>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은' 만화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림체가 개인적인 취향과 거리가 멀기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지만 아내(아내는 다양한 카툰을 즐겨 읽는 독자입니다.)의 권유로 읽게된 <생활의 참견>은 시대공감과 생활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작품을 보는 동안 80~90년대 그리고 2000년대를 경험했던 어린 시절과 청춘의 일상이 다시금 새롭게 피어납니다.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양식에서 찾아낸 소재들은 우리의 일상을 바탕으로한 사건들이기에 때로는 웃음도 때로는 씁쓸함도 느껴지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점이 좋습니다. 비록 우리가 지나쳐온 수많은 시간들이 성공과 화려함으로 점철된 것은 아니지만 부끄럽고 우스꽝스러운 그리고 난감한 상황들이 있기에 일상이 재미있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일상이 소재가 된 카툰에서 생활 공감 100%의 순간들을 느껴봅니다.>

우리들의 일상의 재미있는 기억들

  <생활의 참견>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3권까지 나온 작품입니다. 필자는 날짜별로 3권의 내용을 모두 리뷰를 남겨볼까 생각중입니다. 한권의 책이 아닌 세권을 아내가 추천해줄때는 그 내용에 무언가 재미있고 의미있는 것들이 채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미를 찾아서 글을 남겨놓기를 좋아합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생활의 참견1>(소담출판사,2009)는 일상 속에서 민망하거나 당황스러운 순간과 실수등을 엮어서 카툰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상의 일들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생각 하지만 작품의 내용들은 우리가 친구들과 만나서 웃으면서 나누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들입니다. 작품의 매력은 단순한듯 하면서도 재미있는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비슷하거나 직접적인 경험들은 삶을 재미있고 즐겁게 해주는 감초와도 같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그러한 순간들을 우리 삶에서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서 소개합니다.


<필자도 그릴 수 있을듯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친근한 그림체>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자. 

  현재 <생활의 참견>은 웹툰에서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랜 활동을 지탱해주는 꾸준한 독자들의 사랑은 작품이 '좋은'만화라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이 지루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우리의 삶이 무미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무미건조한 삶을 정리하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감정의 다양함을 표출하고 유머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의 참견>은 우리의 일상에서 민망하고 위기스러운 순간들 조차도 재미있게 만들어서 소개합니다. 때되면 그것도 다 즐거운 이야기 소재라는 사실이 새삼 다시 와닿습니다. 웹툰에 올라오는 내용이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이라면 단행본의 경우 에피소드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미공개작을 수록하여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삶은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힘들고 괴롭고 어려운일들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더라도 그것 또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모든 삶과 생활에는 즐거운일도 존재합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재미가 수록된 <생활의 참견>을 보면서 오늘도 재미있고 활기찬 사건들을 되새겨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 (양장)
자미에 왁스먼 & 에밀리 모스 지음, 김광우 옮김, 벤저민 바헨예 그림 / 시그마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음지에서 양지를 향한 발걸음

  한국인은 유독 '성 문화'에 대해서는 폐쇄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 관련 지식은 오래된 유교적 관습과 사회문화의 불편함과 편견등에 가로막혀 부분적으로 전달됩니다. 이와같은 부정적인 환경은 음성화된 성 문화, 성 지식의 전달 방식을 낳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성 문화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시그마북스,2011)는 편견과 오해로 점철된 잘못된 성지식과 보건 성지식에만 국한되어 있는 성년에게 올바른 성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자미에 왁스먼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와이드너대학의 성교육학을 전공하고 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입니다. 또 다른 작가인 에밀리 모스는 미시간 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으며 여성과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폭넓은 성 멘토로 활동중인 인물입니다.
  개방적 성문화에 대한 두려움은 부족한 성지식과 올바르지 못한 성 문화현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에 관한 두려움이야말로 오늘날 한국의 성문화를 더욱 음지가운데 머무르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성 지식관련 책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바른 성생활을 위한 올바른 성지식 쌓기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시그마북스,2011)는 19세미만에게는 구독이 불가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성 지식은 성 문화와 관계된 폭넓은 부분을 다루고 있으며 관계와 관련한 벤저민 바헨예의 삽화와 함께 전달됩니다. 책의 내용은 관계의 시작에 관련한 PART 유혹과 행위에 관련한 PART플레이 그리고 PART체위와 PART 새로운 세계입니다. 미국 문화에서 빗대어 볼때 책의 수위는 결코 낮다고 볼 수 없기에 한국인들 정서에 비춰볼때 책의 목차와 항목은 분명 자극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가장 좋은 부분은 바로 성지식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쌓게 도와주며 이를 기반으로한 올바른 성문화 형성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바르지 못한 성지식의 대부분은 왜곡된 성지식과 잘못된 상상과 편견과 오해에서 비롯되어지기에 이러한 바른 정보 전달 방식은 매우 유익하고 효과높은 교육의 소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의 다양한 내용이 한국의 정서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 또한 있다는 것은 우리가 풀어나가야할 숙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과거 구성애 선생님의 성문화가 대한민국을 충격과 논란의 한복판으로 끌어 들였듯이 책의 내용은 충분히 논란의 소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국내의 문화와 다른 미국의 발전되고 개방된 성문화 지식의 그대로 옮겨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의 깊이에 관하여

  <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를 보면서 19세미만이라는 점만 보더라도 그것이 충분히 자극적인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 생각도 충분히 자극적이며 원색적인 내용이 들어가있다고 말하는 바입니다. 전문성에 있어서 본 책은 가이드북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 그것이 성에 관한 전문적 지식인의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두 저자는 성에 관한 풍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지만 어느정도 정확한 과학적 증거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교육책이라기 보다는 가벼운 지침서(가이드북)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문성의 깊이가 약하다고 해서 책이 가볍게 다뤄지는건 원치 않습니다. 책의 다양한 내용들은 분명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누군가 가르쳐준적이 없는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앞서 언급하였듯이 책의 내용이 좀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하고 문화를 바탕으로 해서 쓰여지는 책이었다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저자들이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아가야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성문화의 첫 걸음은 어디로부터 출발해야 할까요? 필자는 그 발걸음의 시작은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음성화된 루트를 통해서 배운 성관련 지식은 분명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습니다. 한국이 성문제와 관련한 사건발생률이 높은것도 이러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봅니다. 올바른 성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발걸음은 성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이를 가르치기 위한 논의와 방법론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양한 성문화를 통해 성지식의 현재를 비교 점검할 수 있다는 점도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가워 루퍼스 우리집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누리아 로카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이근애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집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시리즈.

  스페인 출신의 작가 누리아 로카(글)와 로사 M. 쿠르토(그림)가 만든 우리집 새 식구 시리즈는 애완동물을 단순히 동물이나 장난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반려동물의 관계를 형성하고 아이들에게 책임의식과 역할에 대해서 전하는 책입니다.
  <반가워 루퍼스>는 8주된 고양이 루퍼스를 입양한 피트와 폴라 가족이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소재로 쓰여져 있으며 아이들의 역할과 책임감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귀여운 아기고양이 루퍼스와 피트와 폴라 가족의 이야기>

고양이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

  고양이의 귀여운 눈망울과 보드라운 털 그리고 앙증맞은 행동들은 아이들에게 함께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볼경우 그것은 한순간의 아이의 열망이자 욕구일 뿐입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의 행동과 관계로 인해 금방 싫증을 내고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동물입니다. 아이들이 고양이를 오래도록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기 위해서는 올바른 관계를 갖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합니다. <반가워 루퍼스>는 아이와 고양이가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고양이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과 물품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잘못알고 있는 상식 고양이와 강아지는 과연 사이가 나쁠까요?>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역할

  아이에게 책을 권하는 부모는 크게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주변의 좋은 추천책을 골라서 읽어주거나 아이에게 넘기는 부모가 있는가하면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내용을 재미있게 각색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아이들이 책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이와 성향이 맞지 않을 경우 금새 책을 지루해 하거나 관심이 멀어지게 됩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반응에 따라서 책의 내용을 조절하여 책에 대환 관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부담스러워 하는 부모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경우 우리가 책을 읽는다는 것과 전한다는 행동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정보를 간추린후 책의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반복가운데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기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좋은 교육을 원한다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아이들에게 지적인 영역과 감정적인 영역을 함께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상황설정의 그림과 교훈과 교육적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는 정보가 담겨져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말한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역할을 고려하면서 <고마워 루퍼스>를 읽는다면 책의 좋은 점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상황묘사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그림색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서 이야기 해주는 부모가 되어준다면 분명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동시에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과 신뢰관계가 더욱 쌓여질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딸의 엄마에게 - 아주 특별한 입양 이야기
이정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특별한 입양이야기

  낳아준 부모와 길러주는 부모의 사랑과 정은 정말 차이가 있을까? 사람마다 사연이 있고 인연이 있기에 질문에 대한 답 또한 수십 수백가지로 나타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출산의 고통 가운데 세상에서 만난 아이를 피치못할 사정으로 다른 가정으로 보내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생면부지의 누군가의 아이를 받아들이는 아이의 부모들도 있습니다. 보내는 부모와 받아들이는 부모 이별과 만남의 위치에선 두 부모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입양을 생각하면서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그리고 양육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읽게 된 입양관련 서적과 에세이들을 보면서 입양이 더이상 특별한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내 딸의 엄마에게 전하는 특별한 입양이야기>

특별한 인연의 시작: 입양

  저자 이정애는 40대의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입니다. 세아이의 엄마인 그녀를 주변에서는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만 '엄마'라고 불릴때가 더 좋다고 말합니다. 2007년 10월 딸 '민효'를 입양한 그녀의 가족은 세상사람들이 보기에는 조금 다르지만, 예전보다 더 행복한 나날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행복의 나날을 보내고있는 '민효 엄마'인 저자는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과 소소한 일상을 보면서 만난적 없는 '민효의 엄마'를 생각합니다. 하늘이 허락한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출산을 담당한 부모에게도 입양한 부모에게도 공통되게 적용됩니다. 어딘가에서 민효를 그리워 하고 있을 엄마를 향한 또 다른 엄마의 편지 글은 세상의 이중적 잣대의 만연함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입양과 관련된 부모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중적 잣대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할 용기

  입양은 하늘이 맺어주는 인연이라고도 말합니다. 입양이 특별한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부모의 자식간의 인연은 혈연을 중심으로 생각되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혈연의 관계를 중시하는 나머지 혈연이 아닌 관계로 맺어진 가족에 대해서는 어색한 자세를 취하는 사회의 현주소가 우리들의 사회입니다. 입양을 하는 부모는 용기있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아이와 입양을 보낸 엄마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사회는 입양 가족을 편견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입양 가족을 힘들게 합니다.
  <내 딸의 엄마에게>는 이러한 사회의 편견과 이중적 잣대 속에서도 사랑과 감사로 보듬어 안고 자녀를 키워 나가는 엄마의 이야기이자 가족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는 민효네 가족은 조금은 다르지만 우리들의 울고 웃는 일상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는 일상의 기록과 아이의 성장이야기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혼모'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긴 채 평생 고통 속에서 보낼지도 모르는 '민효의 엄마' 그리고 가슴으로 낳은 딸이지만 생면부지의 아이를 키운다는 시선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민효의 엄마' 두 민효 엄마에게 모두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이 책은 세상의 편견의 시선과 반복되는 이별과 만남의 기록을 쓰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우리 가슴과 시선에 새겨진 주홍글씨가 지워지는 그 날이 다가와서 특별함의 의미에서 부정적인 것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숲을 거닐다 - 한 성직자가 숲과 함께한 행복 묵상
배성식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숲과 함께한 행복묵상의 기록

  어릴때부터 유난히 하늘을 좋아했던 저자가 신학생 시절 만난 숲의 모습은 바다와 하늘의 만나는 수평선의 모습을 쏙 빼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수많은 나무들이 빼곡히 자리한 숲을 거닐며 하늘을 느끼고 자기를 성찰하면서, 희망과 쉼 그리고 위로와 지혜를 발견하며 사랑을 체험하면서 기록한 묵상들이 모여서 한편의 행복묵상이 되어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몸으로 거닐고, 마음으로 거니는 세상에 단 하나분인 숲으로의 초대장"<마음 수플 거닐다>(좋은생각,2011) 도심의 작은 창문도 그리고 반지하방 뒤로난 쪽문도 하늘을 그리워하는 누군가의 숲의 공간이될 수 있습니다.

<숲이 품고 있는 하늘의 사랑은 언제나 여러분의 영혼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숲의 위로와 쉼과 사랑을 전해주는 묵상

  <마음 숲을 거닐다>의 저자 배성식 목사는 수지 영락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더욱 사랑하자"는 좌우명을 가슴에 품은 저자가 책을 쓴 이유는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숲의 위로와 평안,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묵상을 위해 방문했던 숲에서 저자는 치유와 치료, 생명력과 지혜등을 깨우치는 묵상의 시간을 가지며 그 내용을 기록하였습니다. 온전히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 쉴수 있는 공간인 숲은 나무를 비롯하여 하늘과 만나는 장소이자 생명력을 품은 휴식의 장소입니다.
  도심의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숲은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의 장소이자 동경의 대상입니다.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장소라는 생각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숲을 기억하고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숲은 나와 함께하는 공간에 언제나 함께 있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거니는 숲에서의 묵상의 기록에 숲이 있다면 그것은 배성식 목사의 마음숲일 것입니다.

자기 성찰의 시간, 묵상의 시간

  자기 성찰이 내면을 바라보게 하고 마음의 깊은 곳에 여러 면면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시간이라면 묵상의 시간은 종교인들이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기 위한 의식적인 기도의 행위입니다. 창조의 시간에 하나님의 뜻과 의지는 사랑이라는 형태로 자연만물 가운데 새겨지고 보존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대 자연을 통해 신의 놀라운 능력과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면서 온전히 우리가 돌아가야할 곳에 대한 그리움을 느낍니다. 숲은 하늘의 푸른 사랑을 품고 언제나 우리를 반겨줍니다.
  마음에 숲을 둔 사람은 자기 성찰의 시간에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이 품은 하늘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보다 깊은 자기 성찰을 통해 마음숲에서 하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의 글은 언제나 우리곁에 머물며 우리에게 쉼을 제공하고 하늘의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마음 숲은 어떤 숲일까요?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저자의 마음숲은 하늘의 푸른 사랑을 담고 언제나 하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숲은 지상의 쉼의 장소이지만 하늘과 만나는 장소이며 그곳에서 우리는 마음을 나누고 하늘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랜 묵상의 시간과 자기 성찰을 통해 마음숲을 품은 <마음숲을 거닐다>가 저자의 소망대로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하늘의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