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2004-02-25
고요의 바다에 파문이 일다 모처럼 애들이 이모집으로 놀러가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면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 <소금이 꼭 필요해>를 머리 뜯어가며 읽고 있었어요. 딩동~! 앞집인줄 알고 가만 있었죠.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은 초인종선 전화선 다 빼놓걸랑요. 것두 잠시, "은진씨~! 택뱁니다~! " '옙!? 어제 송금한 책이 벌써 도착했나? ' ...ㅜ.ㅜ 배달 된 책은 호호아빠 호호 엄마 였어요.... 굉장히 빠르시네요. 벌써 읽고 서평을 올리시다니...역시 달인답습니다.
아직 책은 대충 보고 얼굴이 화끈거려서 좀 위로를 받을까하고 들어왔습니다. 아,,,저는 알라딘에서 대충 이런 형식으로 쓰세요 하는데 얽매여 전전긍긍하며 썼는데 지금보니 정말 얼굴을 못들겠네요. 혜경님의 지적이고 우아한 멘트와 비교되어 더 그런 거 같아요. 혹혹....문장도 고치고 좀 심플하게 올려주시지...괜히 편집부만 원망하면서 화끈거리는 얼굴을 달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신문은 못 봤지만 찾아서 볼게요. 인연이 닿았다면 얼굴을 볼 수도 있었겠네요...원래 신문 인터뷰 기사라는 것이 뭐든 한 70%만 믿어 주는 것이 예의인 거 같아요. 상처도 안 받고...사실은 더하기도 하겠지만...뭐.헤헤...
여튼 이번 일로 서평도 열심히 쓰고 다른 분들의 서재도 열심히 들락거리는 계기가 될 거 같아요. 평화로운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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