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전집을 권하는 동네의 북마트에 가끔 들리면 난 한 코너에 서비스로 마련해둔 단행본 읽을거리에서 머리 박고 고른다. 신간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주인아저씨에겐 좀 미안해도, 너무 좋다. 어제도 큰아이와 내가 볼 요량으로 몇권 골랐다. 전에 산 건 다 기억나지 않아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읽고 리뷰를 쓰지 않았던, 못했던 책...
사진과 글이 만나 빚는 아름다운 풍광이 마음을 흔들었다 고요히 놓는다.
장애를 넘어 행복을 가꾸는 삶에 대한 어린이책. 장애우 자신이나 주변인물 모두 매력적이다.
마음이 소란스럽고 일그러질 때 나를 다독여주고 붙잡아 주었다. 늘 미숙하고 연약한 바보를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며, 그 모든 욕심을 버리고, 고요와 평정으로 깨어있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