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 :  저녁때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金星)’을 속되게 이르는 말. 어둠별.

거문고자리 : 여름밤부터 가을밤에 걸쳐 은하수 서쪽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

고래자리 : 가을철에 남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

고물자리 : 겨울철 남쪽 하늘에 나타나는 별자리.

꼬리별 : ☞혜성(彗星). 살별.
* 혜성 : 태양을 초점으로, 긴 꼬리를 타원이나 포물선 또는 쌍곡선의 궤도를 그리며 운동하는 천체. 꼬리별. 살별. 미성(尾星).

 

꽃별 : 꽃처럼 예쁜 별.

* 처음에는 한글이름으로 쓰였으나, 네티즌 사이에 카페, 동아리 이름 등으로 자주 쓰이고있는 신조어.

예) 이꽃별 : 국악계의 신세대 크로스오버 해금 연주자로, 2001년 소리꾼 김용우의 일본공연 밴드 멤버임. 예명 꽃별
 
남쪽물고기자리 : 가을철 남쪽하늘에서 낮게 보이는 작은 별자리.

닻별 : 별자리 중에서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달리 이르는 말.

독수리자리 : 여름철에 하늘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은하수 가운데 있는 별자리.

머리털자리 : 봄철 초저녁에 천정(天頂) 가까이에서 보이는 별자리.

 

뭇별 :  많은 별. 중성(衆星).

미리내 :  ‘은하(銀河)’ 또는 ‘은하수’의 방언.
* 은하 : 맑은 날 밤, 흰 구름 모양으로 길게 남북으로 보이는 수많은 행성의 무리.

 

바다뱀자리 : 봄철에 남쪽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뱀주인자리 : 여름철 남쪽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

 

별나라 : 어느 한 별, 또는 별들이 모여 있는 세계를 지구와 같은 인간 세계로 여기어 이르는 어린이 말.


별꽃 :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중심자목 석죽과의 두해살이풀. 4~5월에 흰색 꽃이 피며 5장의 꽃잎이 깊게 갈  라져 10장처럼 보이는 모습이 별빛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별똥 :  ☞유성(流星).
* 유성 : 우주진(宇宙塵)이 지구의 대기권에 들어와 공기의 압축과 마찰로 빛을 내는 것.

대기권에서 다 타지 않고 지상에 떨어진 것이 운석(隕石)임.

 

별똥별 : ☞유성(流星).

 

별무리 : 별이 많이 모여 한 덩어리로 빛나는 것.

 

별빛 : 별의 반짝이는 빛. 성광(星光). 성망(星芒).


별자리 : ☞ 성좌 (星座).

* 성좌 : 천구 상의 항성군(恒星群)을 신화나 전설에 나오는 신·영웅·동물·기물 따위의 형상으로 가상하여 구분한 것. 현재 여든여덟 개의 성좌가 있음. 별자리.

 

붙박이별 :  ☞항성(恒星).
* 항성 : 천구 상에서 서로의 위치를 거의 바꾸지 않고, 자체의 에너지로 빛을 내는 별.

 

비둘기자리 : 겨울철 남쪽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살별 : ☞꼬리별.

살쾡이자리 : 봄철에 북쪽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

새벽별 : ‘샛별’의 잘못.

샛별 :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금성(金星)’을 이르는 말. 계명성(啓明星). 명성(明星).

쌍둥이자리 : 겨울철 중천(中天)의 별자리.

 

어둠별 : ☞개밥바라기.

여우별 : 궂은 날에 잠깐 나왔다가 숨는 별.

여우자리 : 백조자리의 남쪽에 위치하고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천정(天頂) 가까운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외뿔소자리 : 봄철의 초저녁 남쪽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작은개자리 : 겨울의 은하수동쪽 큰개자리의 북동쪽, 쌍둥이자리 남쪽에 위치하는 별자리.

작은곰자리 : 북극성이 속한 별자리.

잔별 : 작은 별. 자잘한 별.

저녁별 : 해가 진 뒤 초저녁에 뜨는 별

좀생이 : ‘묘성(昴星)’의 딴 이름.
* 묘성 : 이십팔수의 하나. 서쪽의 넷째 별자리. 좀생이. 육련성(六連星).

 

큰개자리 : 겨울철 남쪽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큰곰자리 : 북두칠성이 포함된 북쪽하늘의 별자리.

큰부리새자리 : 천구의 남극 부근의 별자리.

한별 : 크고 밝은 별

 

햇별 : (네티즌 사이에 쓰기 시작한 신조어) 갓 태어난 별.

* 햇- : 《일부 명사 앞에 붙어》 그해에 처음 난 산물임을 뜻하는 접두사
예) 햇감자./햇담배./햇배추.

 

황새치자리 : 겨울철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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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2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아갑니다

2006-10-25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6-10-26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금성을 개밥바라기라고 부르는 이유를 설명해준 적이 있어요.
개밥을 주는 시간에 보여서 그렇게 부른다는.
그랬더니 한동안 저녁만 되면 개밥바라기 찾아보자고 하던데요.

프레이야 2006-10-27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개밥바라기도 참 정겨운 이름이네요.^^
하늘바람님, *^^*
 
 전출처 : 비자림 > 의자, 이정록

의자

                   이 정 록



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 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데
의자 몇개 내 놓는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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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10-2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얼마만큼 더 살아야 이런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걸까요? 좋아서 저도 퍼 갈게요.

프레이야 2006-10-2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마음을 넉넉히 하며 사는 일, 저도 언제나 도달할 수 있을런지요.
오늘도 화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엄마,안녕하세요?

저 희령이에요.

그런데 저 용돈 조금만 주시면 안돼요?

먹을거는 사먹을 게 없어서 안 사먹어요 계속 습관이 돼서.

하지만 저도 따로 살게 있을때 쓰게요...네?

한 2000원이나 3000원 사이로 주세요.

엄마 붕어빵 한개 책도 많이 읽었어요.정말 재밌던데요?

그런데 이번주 수업은 못 했네요.

이제 주말마다 시간날때 꼭 챙겨서 해야 겠어요.

엄마 요즘에 에세이스트 모임이랑 부경문학회 가야 돼서 많이 힘들고 바쁘죠?

제가 이렇게 매일마다 엄마께 응원 메일을 보내 드리고 싶어요.

저는 제가 어른이 될때까지 엄마가 힘들면 힘이 되어 드리고 엄마가 행복할땐 나도 그 행복을 같이 즐기고 싶어요.

가끔씩 엄마한테 짜증도 부리고 떼도 쓰고 엄마한테 화도 내서 죄송해요.

그래도 나한테 화를 버럭 안 내시고 참아 주시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서 이제는 절대로 엄마를 힘들고 속상하게 하지 않도록 했어요.

이번 11월달에 있는 스케이트 시합과 12월달 승급 시험도 이때까지 해왔던것 처럼 절대로 실수 안하고 열심히 할거에요. 피겨할때 비록 힘들긴 하지만 힘들게해서 멋진 성과를 얻게 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엄마 이제 한우리도 열심히 하고 제가 다니고 있는 많은 학원들도 가끔씩 빠지려고 안 하고 열심히 다닐게요.엄마 답장 보내주세요.안녕히계세요.

------------------------------------------------------------------------------

희령이는 뭔가 필요할 때면 이런 식의 이메일을 보낸답니다. 답변은 말로 하지말고 꼭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아요.  팔불출 엄마가 또 넘어가는 수밖에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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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4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0-2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아직 안 주무시네요. 지금 밖엔 바람이 좀 심해요. 기온도 뚝 떨어졌구요. 감기조심하세요~~~ 그리고, 고단수 여우랍니다. 울 희령이요 ^^

2006-10-24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24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24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0-24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들 속삭이시니까 귀가 간질간질 행복해요^^
00:34 / 여기도 오늘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바람도 차갑구요.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평소에 건강도 안 좋으시잖아요. 전 튼튼해서 좋아요~ 님의 아긴 크면 아마 더할 걸요. 님에게 행복을 많이 줄 거에요. 지금도 그렇죠!! ^^

00:44 / 맞아요^^ 신화 매니아는 희원, 희령인 2학년인데 어떨 때 보면 저보다 어른스러워요. 코스모스처럼 하늘하늘한 님, 날이 많이 쌀쌀해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용~

00:45 / 완전 고단수 여우에요^^ 전 곰인데요^^

2006-10-24 0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10-24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이쁜 희령이~~~ 애교가 넘칩니다. 호호호~~
'제가 다니고 있는 많은 학원들도 가끔씩 빠지려고 안하고....' 음 기특하네요. 용돈 팍팍 주셔야 겠는걸요~~

춤추는인생. 2006-10-24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희령이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떼쓰지 않고 메일로 정중하게 부탁하는것을 보면 제법 소녀티가 나요..
전 오늘 일찍일어났어요 ^^ 저도 칭찬해주세요 혜경님.^^
lovely 희령..!!

프레이야 2006-10-24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춤추는인생님, 오늘 아침 희령이와 얘기했는데요, 일주일에 천원으로 정했어요. 좋아하더군요^^ 오늘도 싱싱한 하루 보내세요~~~~

해리포터7 2006-10-2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이가 피겨스케이팅을 하는군요..와 하는것 보시믄 대견하시겠어요..이렇게 다정하게 편지쓰는 딸아이 정말 이뻐요..

건우와 연우 2006-10-2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답장은 반드시 메일로 보내주셔야지요.^^
아유 깜찍한 희령이.^^
행복한 엄마 되시겠습니다...^^

소나무집 2006-10-2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예쁜 딸이네요. 저도 딸아이랑 이메일을 주고 받아야겠어요.

토트 2006-10-2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귀여워요, 안 넘어갈 수가 없겠네요.^^

비자림 2006-10-2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이의 편지와 마음이 참 깜찍하네요. 님, 행복하시겠어요^^

비로그인 2006-10-2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은 정말 기르는 맛이 나요. 희령이는 몇 살인가요? 저희 큰 아이는 4학년인데도 용돈을 어떻게 달라고 하는지 아직도 몰라요. 언제 어떤 식으로 주어야할지 고민중이에요.

프레이야 2006-10-2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피겨 2년 10개월 째에요. 지금은 1급이고 올 12월에 2급 승급시험이구요. 통통한 편이라 운동 한 가지는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희령인 몸이 아주 유연해요. 저랑 스트레칭 해보면 탄성이 나오죠. 김연아 같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동영상 수시로 보며 연구를 하더군요.ㅎㅎ 한 가지 좋아서 꾸준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 자신감도 생기고 좋으네요. 고맙습니다.

건우와연우님, 어찌나 변덕이 심한지요. 감정이 참 섬세하다고 좋은 쪽으로 봅니다^^ 그리고 메일은 친할아버지하고도 나누거든요. 할아버지도 감동스러워하죠.

소나무집님, 편지를 주고 받으면 좋겠지만 요즘은 컴이 더 친숙하니 이메일도 좋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토트님, 그래서 제가 만날 넘어가 버린다니까요 ㅎㅎㅎ 여우에요.

비자림님,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 아니 부족한 엄마 섭섭해하기 보다 눈감아주려고 하는 마음이, 행복을 주네요. 어제부터 바람이 차가워요. 감기조심하세요^^

승연님, 희령인 2학년이에요. 큰아이도 아직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진 않고 그때그때 주는 식인데요.. 음... 이 기회에 정해서 주고 스스로 관리하게 해볼까 싶으네요. 처음엔 일주일 단위가 어떨까 해요. 승연님 오늘도 화창한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건우와연우님,

마노아 2006-10-25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정말 어느 엄마가 거절을 할까요. 피겨할 때는 요정 같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6-10-2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아이때문에 제가 어떨 땐 배우는 것 같아요. 아이 때문에 자라구요..^^
 
 전출처 : 보르헤스 > jazz standards를 통해 풀어보는 사랑의 단상(part2)

 

외설스러움(OBSCENE)


내 사랑은 “창녀들의 요란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음란하고도 벌거벗은 제물로 만드는 황홀감에 사로잡혀 장엄하고도 악취 풍기는 사정(射精)의 끔찍한 소리를 지르며 전율하는 놀라운 감수성의 성적 기관이다.(조르쥬 바타이유)


추천하는 Jazz Standards




I've Got you under your skin


재즈의 어원이 jive와 ass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단어로 여자의 성기를 의미한다는 설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것을 접어두고서라도 이 곡만큼 외설스러운 곡이 있을까 싶다.

있다면 나에게 살짝궁 귀띔해 주시길...


추천하는 음반으로는 Diana Krall의 와 Stan getz quartets의 동명의 음반.

개인적으로 남성분들은 반드시 Diana Krall의 음반을 선택하시길. 그녀의 멋진 외모는 이 곡을 더할 나이 없이 황홀하게 만든다는 점을 반드시 참조하시길 바라며...

여성분들은 당연히 스탄 겟츠의 음반을 흐흐 녹습니다 마구


깨어남(REVEIL)


서글픈 깨어남,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다정함으로) 깨어남, 텅 빈 깨어남, 순진한 깨어남, 까닭 모를 불안한 깨어남(“그러자 갑자기 그의 불행이 생각 속에서 명백해 졌다. 사람은 고통으로는 죽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 순간에 벌써 죽어 있었을 것이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Falling in love with love


열풍과도 같았던 사랑의 시기가 지나게 되면, 우리는 다시 본질을 탐구하게 된다. 내가 사랑한 것이 그/그녀 였는지 아니면 사랑 그 자체를 갈구한 것에 지나지 않았는지를 말이다.

이 곡의 가사처럼

사랑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일이요 어리석은 자의 놀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혹은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서 사랑의 감정을 잠시 빌려온 것이라면 이제 그 사랑을 서서히 잃어가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도 모르겠지.


추천하는 음반은 Heren Merrill과 Clifford Brown의 멋진 협연이 돋보이는 을 최고의 선택으로 꼽을 수 있다. 차선으로는 Sarah vaughan의 를 연주 음반으로는 Hank Mobley가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동명의 음반을 들 수 있겠다. Bill evans의 연주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고 기교 또한 흠잡을데 없지만, 그의 음악은 너무 청량하다고나 할까 왠지 이 곡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해서 PASS! 


질투(JALOUSIE)


질투하는 사람으로 나는 네 번 괴로워한다. 질투하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질투한다는 사실에 대해 자신을 비난하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내 질투가 그 사람을 아프게 할까 봐 괴로워하며, 통속적인 것의 노예가 된 자신에 대해 괴로워한다. 나는 자신이 배타적인, 공격적인, 미치광이 같은, 상투적인 사람이라는 데 대해 괴로워하는 것이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My Foolish Heart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의 <위험한 열정, 질투>라는 책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파괴할 정도로 극단적인 질투를 오셀로 증후군이라 부른다.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하나인 오셀로에서 따온 이 병명은 전체 살인 사건의 13퍼센트가 배우자 살해이며, 그 주된 원인이 질투에 있다는 것을 주목하면서 더욱 알려졌다. 지나친 질투는 대단히 파괴적이고, 비극적이지만 적절한 질투는 헌신적 관계의 특징이라는 점을 이 진화심리학자는 질투라는 감정을 통해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추천하는 음반으로는 Bill Evans trio의 가 최고의 선택이다. 재즈계의 쇼팽이라 불리는 빌 에반스의 명징하고도 청량한 피아노 터치, 드럼의 폴 모션, 비운의 천재 베이시스트였던 스콧 라파로! 이 세 명이 빚어내는 interplay는 과히 피아노 트리오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보컬 곡으로는 얼마 전 소개했던 Carol Sloane! 농후하면서도 밀도 높은 그녀의 목소리는 여성재즈보컬이 재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언쟁(SCENE)과 마귀(DEMON)


나는 내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이미지들(질투, 버려짐, 수치심)을 연신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자해하려 하며, 천국으로부터 추방하려 한다. 이렇게 하여 열려진 상처를, 다를 상처가 내도하여 그것을 잊어버리게 할 때까지 다른 이미지들로 양분을 주고 부양한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Love me or Leave me


I want your love

don't want to borrow

to have it, today

give it back, tomorrow

your love is my love

there's no love for nobody else


나는 당신의 사랑을 원해요

하지만 애걸하는 사랑은 싫어요.

오늘은 갖고 놀다가

내일은 돌려주는 사랑 따윈 싫어요.

당신의 사랑은 나의 사랑

다른 누구의 사랑도 아니에요


love me or leave me

let me be lonely


날 사랑하든지 아님 떠나세요.

나를 혼자 있게 두세요.


추천하는 음반으로는 역시 사랑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람. 바로 빌리 할리데이다. 그녀의 목소리가 처음부터 husky한 것은 아니었다. 고통스럽고 굴곡 많은 삶이 그녀로 하여금 허스키하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빌리 할리데이”만의 목소리를 만들어 주었다. 연주 음반으로는 Miles Davis의 Walkin'이 최고의 선택일 듯. Miles Davis를 필두로 J.J. Johnson, Lucky Thompson, Dave Schildkraut, Horace Silver, Percy Heath, Kenny Clarke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여, 완벽하리만치 소름끼친 연주를 들려준다.


파국(CATASTROPHE)


내 모든 육신은 뻣뻣해지며 뒤틀린다. 날카롭고도 차가운 섬광 같은 순간에 나는 내게 선고된 파멸을 본다. 그것은 힘든 사랑의 예의 바르고도 은근한 우울증과는 무관한, 버림받은 주체의 전율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나는 울적하지 않다. 전혀 울적하지 않다. 그것은 파국처럼이나 분명한 것이다.

“난 끝장난 것이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I Cried For You


이 곡은 빌리 할리데이에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곡이 재즈 스탠더드로써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게 된 것은 빌리 할리데이가 이 곡을 여러 차례에 걸쳐 부르고, 수많은 녹음을 남겼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이 곡의 추천음반으로는 빌리 할리데이의 것을 들고는 싶지는 않은 데, 그녀의 곡은 마치 차가운 서리가 잔뜩 서려 서늘한 한기마저 품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 때문에 울었죠, 이번은 당신이 나를 위해 울 차례에요.” 라는 가사는 얼핏 들으면 ‘빌리 할리데이’식의  곡 해석이 분명 자연스러운 것일 테지만, 이 곡의 내면에는 단순히 버림받은 여자의 처절한 恨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뒤틀리고 어긋나버린 지나간 사랑의 후회가 아닌 한땐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옛사랑의 노스탤지어를 이 곡은 함께 안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보다는 Ella Fitzgerald의 서글프고 애절한 I Cried for you 가 내 정서에는 더욱 맞다.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결코 그대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건망증은 내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 또 아프게 한다.


추천하는 Jazz Standards

 




"별은 빛나건만"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중 하나인 토스카의 주옥같은 아리아 중 백미로 뽑힌다. 아직 들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빅토르 데 사바타 지휘로 마리아 칼라스가 토스카로 분한 1952년도 녹음이 명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쥬세페 디 스테파노가 부르는 “별은 빛나건만”은 헐! 천의무봉의 경지이다.


각설하고 재즈 스탠더드 곡으로 아마 Stardust만큼 이 곡에 잘 어울리는 곡이 있을까? stardust를 작곡한 호기 카마이클은 어쩌면 엘리트 코스라고 할 수 있었던 인디애나 대학의 법학과를 다니던 중에 파멸적인 성격의 재즈 뮤지션 빅스 바이더벡을 만나 의기투합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도 본격적인 재즈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런 낭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가 결혼이 허가되지 않던 학생 시절 연인의 모습을 보고 하늘의 별을 보며 흥얼거리던 멜로디가 그대로 stardust가 되었던 것이다.


추천하는 음반으로는 다. 우리의 사랑은 처음 무렵에는 입맞춤 하나하나가 영감이었지만, 그것은 이미 지난 일이고 지금 나의 위안은 노래의 별똥 속에 있다라는 내용의 가사처럼 이 곡의 매력은 씁쓸하면서도 은은한 여운을 얼마나 오랫동안 잡아주느냐가 관건인데 두 음반 모두 테크닉과 감성 어느 면으로도 절정의 경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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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토트 > 느린 달팽이의 사랑 - 유하

느린 달팽이의 사랑

 

달팽이 기어간다
지나는 새가 전해준
저 숲 너무 그리움을 향해
어디쯤 왔을까, 달팽이 기어간다.

달팽이 몸 크기만한
달팽이의 집
달팽이가 자기만의 방 하나 갖고 있는 건
평생을 가도, 먼 곳의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리라는 걸
그가 잘 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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