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령아, 시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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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1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제가 희령이에게 잘 부르는 애칭은 통통공주, 짱짱소녀랍니다.^^ 뭐든 씩씩하니 잘 해내고 건강하고 밝으니까요.

춤추는인생. 2006-10-12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아 스케이트 타러 가자..!!!

프레이야 2006-10-12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저도 끼워주세요~~
 
 전출처 : 한샘 > (퍼온글)인문학 위기의 진짜 이유

필자가 인문학 위기에 대해 이야기할 처지가 되는지 모르겠다. 근자에 인문대 교수들이 위기를 선언할 때 사회과학자들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끼어들기가 더욱 그렇다.

그래도 남의 일 같지 않아 귀 기울이고 있으니 필자도 평소 느끼던 문제들이 들려온다. 학생들은 인문학과를 기피하고, 졸업생들은 취직이 안 되고, 인문학 연구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등의 이야기 말이다. 결국에는 학과를 없애야 될 정도로 인문학이 대학.사회.정부로부터 홀대받고 있다는 것이다. 성토는 곧 물질만능주의에 병들어 있는 사회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첫째는 이런 문제라면 사회과학도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지고 있을 터인데 이 '위기'를 모르니 더욱 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 둘째는 학생들을 재미나게 해주고, 교수에게 연구비를 더 많이 지원하고, 사회인의 정신교육을 강화하면 문제가 해결될까라는 의문이다.

이런 식의 해법은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는다. 약효가 떨어지면 곧 병이 도질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마디로 말한다면 인문학이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던지는 질문 공세, 얼마나 괴로운가?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왜? 왜?" 대학에서 하는 일도 이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인문학이 전문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이게 뭐야"다. 예컨대 "삶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 아니면 웬 생뚱맞은 이야기를 시작하나, 화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이란 무엇인가"의 문제에 대해 해결을 봐야 한다. 인문학이 본질적으로 '사람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21세기에 이르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은 별것 아닌 존재"로 낙착을 본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필자의 느낌이다.


"사람이 정말로 별것 아닌가"라는 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씨름하다가 그러면 원점으로 돌아가 개와 사람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얘기, 저 얘기 하는 가운데 "개도 거울을 볼까, 거울 속에 자기가 보이면 그게 자기인 줄 알까"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개와 사람의 종차(種差)다"라고 선포하고 정리해 보니 '사람'이 보였다. 사람은 거울 속에다 자기(self)를 끄집어내어 볼(reflect) 뿐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창조한다. 거울 앞에서 머리 빗질하며 근사한 자기 얼굴을 꿈꿔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인간은 이렇듯 꿈꾸는 존재다. 물론 꿈을 안 꿀 수도 있다. 그때는 개 같은 인생이 된다.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 사회에 대해, 역사에 대해 꿈을 꿀 때 사회가, 역사가, 인생이 변한다. 그런데 우리는 개화기 이후 여태까지 서구 근대인들의 꿈을 강요받아 오고 있다. 다른 꿈을 꾸면 안 된다. "인간은 합리적이고, 사회에는 갈등이 필연적이고, 역사에는 법칙이 있다"며 그들이 근대라는 짧은 기간 동안 경험한 것을 우리에게 정답이라고 우기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인문학이 "사람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서 인간 존재의 깊이를 복원하고(적어도 우리가 개보다는 낫지 않은가), 우리가 꾸는 꿈의 정체를 해석해 줄 수만 있다면(여기가 문화종속에서 벗어나 문화창조로 넘어가는 대목이다) 학생이, 사회가, 정부가 돌아올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가진 자원은 세계문화유산급이다. 아직도 잊지 않고 "인간아, 인간아"를 외치고, "꿈은 이루어진다"며 밤을 새우는 우리가 있지 않은가? 제발 성공해서 "왜?"라는 질문에 매달려 '물건학'으로 연명하는 사회과학을 구원해 주기 바란다.

조중빈 국민대.정치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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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 서평 써주실 분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김재욱입니다.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 서평단 모집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희망꿈 님
dreams 님
하늘빛 님
은사시나무 님
고쿠센 님
배혜경 님
산들바람 님
꽃도둑 님
데메트리오스 님
sunny 님
티티새 님
폴라리스 님
마네킹 님
달맞이 님
dosagong 님
실마 님
블루마린 님
미술엄마 님
내마음은 언제나 님
달빛푸른고개 님

이상 20분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선정되신 분들은 이 게시물에 서재주인보기 댓글로 1. 성함 2.주소 (우편번호 포함) 3.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빠른 발송을 위해 10월 13일(금요일) 정오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시간까지 댓글이 없으시면, 가장 최근에 알라딘에서 주문하셨을 때의 주소로 책을 보내드립니다. 

단,
주문 기록이 없거나 편의점 배송을 선택하셨던 경우, 최근 주문 이후 주소가 변경된 경우엔 댓글을 남기지 않으시면 책을 보내드릴 수 없으니 이 점 꼭 유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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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기대어 자는 바람에 곱게 땋은 머리가 엉망이 되었지만,

희령이, 녹의홍상 차려입은 맵시가 제법이네요.

흑백사진이라 고운 한복색감이 안 나와 아쉬워요.

(범어사, 추석뒷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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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6-10-09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이가 저렇게 커졌군요.

프레이야 2006-10-0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수암님, 많이 자랐어요.^^ 연휴 잘 보내셨지요? ^^

전호인 2006-10-0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배경인 기와지붕과 너무 잘 어울리는 데요, 흑백이라서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프레이야 2006-10-0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감사해요. 연휴엔 잘 쉬셨는지요? 공식 애처가답게 옆지기님과 화목한 시간 보내셨겠죠.^^
 
이승철 8집 - Reflection Of Sound
이승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승철은 섹시한 음색을 가졌다. 그의 개인적 취향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얼마전 요리책까지 낸 걸로 보아 보기보다 자상하고 섬세한 면을 가진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끌리는 이유는 독특하고 원색적인, 색깔있는 목소리 때문이다. 말 할때와는 달리 노래할 때 와닿는 음색이 그렇다.

이번 8집 음반도 신예들의 작품이 많다고 한다. 하얀새, 소리쳐, 애니, 떠나지마 그리고 저.. 있잖아요, 가 먼저 귀에 들어온다. Annie는 솔재즈풍으로 다른 곡들에 비해 분위기 있다. 이승철이 가사를 쓴 노래들도 몇 있는데 나쁘지 않다. 다른 노래들도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면 천천히 안기는 맛이 있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은 멋을 좀 부려 찍었다. 20년 전 희야, 를 부를 때의 외모와 음색이 지금은 많이 넉넉해진 느낌이다.

카메라가 모습을 반영하듯, 소리의 반영이라는 타이틀을 카메라에 담긴 가수의 모습으로 상징한 자켓 사진이 수수하다. 20년 후 그의 음색은 어떨지 사뭇 궁금해진다.

EPILOGUE   난...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완성된 인간을 향한 첫 스케치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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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0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끈뜨끈한 음반 들으셨네요.
배혜경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금방 알라딘 들어와서 놀고 있습니다.^^

세실 2006-10-0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가본 콘서트가 이승철 콘서트였는데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한동안 제 이야기란 생각 하고 살았어요 흐흑.

세실 2006-10-0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보내셨죠?

프레이야 2006-10-0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뜨끈뜨끈한 거 맞아요.ㅎㅎ 그동안 알라딘 들어와도 놀 사람이 없었다우..
세실님, 이승철 콘서트는 못 가봤어요. 시월에 이곳 가까운 곳에서 있던데 가보고 싶네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죠?

씩씩하니 2006-10-0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희야,,,잖아요,,ㅎㅎㅎ
대학 때 통키타 써클이었는대..제가 써클룸에 들어가면 울 동기녀석 중에 키 엄청 작은 주제에(ㅋㅋㅋ 그 땐 그렇게 생각했어요...)저,,나름 좋아하는 녀석이...
맨날 큰 소리로 '희야,,날 좀 바라봐,,,,' ....이랬잖아요,,ㅎㅎㅎ
짜슥,,어디서 모하며 사는지..ㅎㅎㅎ
그나저나 님 명절을 해피하셨어요???

프레이야 2006-10-0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희야~~~ 날 좀 봐라 봐.. ㅎㅎㅎ 님도 명절 잘 보내셨죠?

파란여우 2006-10-3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가수는 뭐랄까,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의 얼음띤 목소리를 가졌어요
굳이 경계를 정하자면 완전히 '부르주아' 계층이죠.
나른한 목소리, 님의 표현처럼 섹시한 거 맞아요
근데 '희야' 이후 마음에 쏙 드는 노래가 없는 걸 보니 제가 변절했어요^^

프레이야 2006-11-01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와락~~반가워요. 이 가수, 정말 예전 노래가 훨씬 좋았어요. ^^ 우리 세대가 그런건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