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령이 데리고 조금 큰 병원에 갔다왔어요. 기침이 2주가 지나도록 떨어지지 않고 더 심해서요.
5일분 약 받아오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착한 딸인데 어떨 땐 마녀딸처럼 굴지요.
이건 제가 마녀라는 걸 인정하는 말이네요^^ 그래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때면 언제 그랬느냐싶어요.
희령인 지난 토요일날 교육감배 빙상대회에서 금메달(1급, 2학년)을 따고 좋아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습하느라 고생 많이 했고 그날 대회에서도 실수 하나 하지 않고 잘 했다고 칭찬해주었더니
사기가 충천해 있네요. 12월에 있을 승급심사를 위해 오늘 내일 이틀만 쉬고 또 열심히 연습하겠답니다.
한번씩 힘들 때 짜증을 내면 전 단호하게 그만 하라고, 네가 행복해라고 하는 거니까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피겨스케이팅 할 필요 없다고 말하면 아이는 마음을 다잡곤 하더군요.
2년 6개월 동안 하면서 금메달만 5개를 땄네요. ^^
뭐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서 자신감을 얻는다는 게 값진 열매인 것 같아요.
사진은 다음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