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해콩 > 한겨레 펌] 가치의 니힐리즘, 아이들의 애국주의 - 이계삼

가치의 니힐리즘, 아이들의 애국주의 - 이계삼
 
‘전체조회’라는 고약한 모임은 지금도 학교에 살아 있다. 아이들은 한줄로 기다랗게 늘어서서 멍하니 천장을 보거나, 신발로 바닥을 비비거나, 앞에 선 아이를 쿡쿡 찌르거나, 끝없이 히히덕거린다. ‘육체’와 ‘시간’이 서로를 뭉개고 누르면서 벌이는 이 지리한 싸움의 풍경.


이 모임은 언제나 국민의례라는 충성의 서약으로 시작한다. 나는 대열의 맨 뒤로 슬그머니 빠진다. 이 학교에서, 교사라는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내가 충성을 바쳐야할 대상은 ‘조국’과 ‘민족’이 아니라는 믿음 때문에 나는 이 어설픈 ‘불복종’을 감행한다.

그리고 이제 나는 국민의례 때마다 김선일이 떠오르고, 앞으로는 전용철 아저씨와 홍덕표 할아버지를 떠올릴 수밖에 없으므로, 나는 굳은 얼굴로 대열의 맨 뒤에 멀찍이 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물론 나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총’ 대신 ‘감옥’을 택한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결연한 용기도 없다.

소박하게 말하자면, 나는 가슴에 손을 올리고 무언가를 응시해야하는 의식 그 자체가 사무치게 싫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끄럽기만한, 이제는 수치와 모멸의 감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 조국의 상징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하겠’노라는 맹세의 주문을 듣고 있어야 한다니.


나는 그간, <한겨레21>을 구독하면서 독도 문제를 다룬 특집이나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옹호하는 기사들에서 우리 사회의 남성주의, 국가주의적 성향을 문제삼는 <한겨레21>의 관점에 공감해왔다. 국가주의건 남성주의건 모두 ‘전체주의’의 한 변종일진대, <한겨레21>의 이 모든 노력은 최소한 우리 사회에서는 ‘전체주의’에 대한 가장 예민한 촉각이었다. 그 기사들을 통해 내가 배운 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목마름을 느꼈다는 것도 고백해야겠다. 예컨대, 이제는 대학 면접 구술 고사에서도 ‘양심적 병역 거부’, ‘동성애’와 같은 소수자 관련 문제가 출제되고, ‘똘레랑스’라는 말은 웬만한 고등학생도 알 정도가 되었다. 그럼에도 독도, 황우석, 새만금, 천성산, 쌀수입개방, 이라크 파병과 같은 굵직굵직한 사안 앞에서 ‘국익’이라는 도깨비같은 수사로 포장된 이 전체주의적 성향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은 조중동과 <한겨레>의 힘의 차이인가, 보수정당들과 민주노동당의 의석수의 차이인가, 아니면 교총 회원과 전교조 조합원의 숫자의 차이인가.

요컨대, <한겨레21>의 기사들을 통해 느꼈던 나의 목마름을 이런 질문으로 환언해보자. (국가주의, 남성주의를 위시한) ‘전체주의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이데올로기인가, 아니면 삶의 양식(樣式)인가.’ 만약, 전체주의가 이데올로기라면 왜 학교 현장에서 ‘통일교육’ ‘양성평등교육’이 공식적인 교육과정 속에 등재되고, 국가인권위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할 것을 권고하는 커다란 변화를 겪으면서도, 정작 학교 현장에서 전체모임(애국조회)은 사라지지 않으며, 국민의례와 같은 폭력적인 의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문제제기조차 할 수 없는가.

왜 우리 아이들은 적지 않은 교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을 ‘애자’라고 부르고, 동성애자를 ‘뵨태’로 느끼며, 독도 문제나 황우석 사태에서는 어른 세대 이상으로 폭발하면서 ‘잠재적인 우익’으로 ‘잠재적인 마초’로 성장해 가고 있는가.


아이들에게서 느끼는 ‘가치의 니힐리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국가주의, 남성주의, 그리고 그것들이 뭉친 ‘전체주의’는 이데올로기로 이 사회의 표면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삶의 양식’으로 이 사회에 깊숙히 뿌리박았다는 것이다.


전체주의가 ‘삶의 양식’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모두는 ‘안락에 대한 희구’와 ‘그 안락을 박탈당했을 때의 공포’로 꽁꽁 묶여버린다. 따라서 아주 작은 일탈도 자신의 전 존재를 걸어야 하는 모험이 되고, 모두에게는 그저 시스템이 만들어놓은 ‘뻔한 길’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은 그저 ‘안락한 삶’을 향하여 나 있는 반복된 루트를, 이를테면 학교와 학원, 텔레비전과 판타지 소설과 컴퓨터 게임을 오가면서 짓무르도록 답습할 뿐이다.


언젠가 나는 <구운몽>을 가르치면서 ‘성진’이 꿈속에서 ‘양소유’로 태어나 현세의 부귀영화를 맘껏 누리듯이, 너희들이 직접 꿈 속의 ‘양소유’가 되어 폼나게 살다가 꿈에서 깨는 과정을 써 보라는 과제를 준 적이 있었다. 나의 의도는, 짐작하듯이, 너희들이 지금 갖고 있을 현세적 성공과 관련되는 ‘욕망의 판타지’를 한 번 양껏 펼쳐보라는 것이었다. 판타지 소설이나 비슷한 류의 텔레비전 드라마에 너무나도 익숙한 그들이었기에 충분히 가능한 과제라 여겼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너무나 앙상한 도식, “사법고시에 패스해서 온갖 연예인들 거느리며 살다가 꿈에서 깼다더라”는 식의 졸가리로 일관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요컨대, 그 글들에서는 구체적 삶의 세계가 없었다. 그것은 성적이 우수한 아이건 그렇지 않은 아이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것은 나의 억지일까.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확대된 해석일지라도 이런 경향 자체는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깔려 있다. 우리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그 나이, 그 세대에 고유한 ‘구체적인 경험의 세계’에 대한 감각이 결정적으로 퇴화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 세대의 욕망이 구축한 시스템의 상자 안에 갇혀버렸다. 그들에게 사물과의 진정한 교섭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에게 학교 교육이, 어른 세대가 가르치려 드는 가치,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은 다만 본능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경험’이 없는데 어찌 그 경험의 알짬, ‘가치’가 자리잡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인가. 가치의 니힐리즘,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족, 친구 집단같은 실체적 공동체건, 국가민족같은 상상된 공동체건)에서의 존재감의 확인, 그것밖에는 없다.


한 달여전 우리 학교 아이들과 3박4일간의 수련활동에 참여했을 때, 각 반의 재주꾼들이 장기자랑하는 자리에서 불렀던 노래를 나는 유심히 들은 적이 있다. 그 노래들은 물론 나로서는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들은 대개 ‘사랑’을 다루고 있었지만, 아주 극단적인 상황, 이를테면 ‘너에 대한 사랑 하나로 이 세상에서 내가 겨우 사는데, 너는 죽었다. 혹은 그걸 남에게 빼앗겼고, 나는 지쳤다. 그러니 이제는 나도 죽을 것만 같다’는 식이었다. 이것은 원래 사랑 노래의 고전적인 도식일 따름인가.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사랑’들은 천년 이상의 까마득한 시간대로 비약한 신비화된 사랑이었고, 하나같이 처절한 비극이었고, 그래서 극단의 사랑이었다.

삶의 형상, 일상의 곡절속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랑의 형상은 없었다. 문득 나는 느꼈다. 아이들이 불쌍했다. 그 노래들의 밑바탕에는 삶과 세계에 대한 그들 나름의 ‘절망’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그 아이들이 부르는 장중한 발라드와 고음에서 터져나오는 절규가, 자유와 일탈의 모든 가능성을 거세당한 채, 희망도 없이, 오로지 ‘안락한 삶’만을 위해 학원에서 학원으로, 입시에서 입시로, 감시와 처벌, 통제과 규율 속에서 이리저리 떠밀리면서 그저 한 살 두 살 나이만 키워 온 그 아이들의 황폐한 내면의 한 풍경이라고 나는 느꼈다.

그들은 존재감을 갈구하는, 불안하고 가련한 어린 짐승들이었다. 그 아이들이 타자에 대한 관용과 힘없는 것들에 대한 연민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은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아이들에게 ‘경험’의 세계를


그래서 아이들은 제 존재감으로 육박해오는 것들에 열광한다. 학교에서 하는 전체 모임은 그토록 지겨워하고, 국민의례의 태극기에는 무덤덤한 아이들이 월드컵 공간에서는 붉은 악마가 되어 “대~한민국”에 눈물 흘리며 제 존재감을 확인한다. 아이들은 그래서 국민 영웅 황우석을 흠집내는 ‘진보주의자’들에 분노하고, 독도를 제땅이라고 우기는 ‘쪽발이’들과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한다.
“아니, 왜, ‘우리땅’ 독도를 건드리고, ‘우리’의 영웅 황우석 박사에게 가탁된 내 존재감을 박탈해가느냐”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사회의 국가주의, 남성주의를 피부로 느끼고, 점점 ‘애국주의’에 열광하는 아이들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되돌리기 원하는 지성이 있다면, 그 노력은 단연코 이데올로기 차원의 투쟁이 아니라, 아이들을 ‘자연’으로, ‘경험’의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한 투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것이야말로 근본적인 몸부림이다. 국가주의, 남성주의를 정연하게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김훈의 <칼의 노래>같은 마초적 허무주의, 우익적 사무라이 근성이 넘쳐흐르는 소설에 가슴 설레는 아이가 있다면, 그에게는 삶의 양식이 아닌 다만 ‘이데올로기의 혼란’이 있을 뿐이다. 가치의 니힐리즘, 아이들의 애국주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은 다만 ‘경험’ 그 자체에서 싹터오를 수 있을 뿐이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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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 했던 인상파 거장전이 9월 8일부터 부산박물관에서 시작했어요.  오늘 오후 늦은 시각에 아이들이랑 옆지기랑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워요.



어른 만원에 학생은 칠천원의 입장료네요. 12월 10일까지 합니다.

프랑스 화가, 미국화가 모두 87점의 인상파 그림이 전시되어있고 미국 브룩클린 미술관에서 빌려온 것들이라고 하죠.

오랜만에 간 박물관의 전경이 가을향기와 함께 아늑했어요. 늦은 오후의 가을햇살이 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은 나뭇잎 사이로 고운 무늬를 그려내고 있었어요. 정문을 들어서서 표를 사고 본당으로 올라가 옆의 회랑을 따라 돌아서 갔어요. 회랑을 걸어갈 때면 전 언제나 설렙니다. 돌아서는 그곳에 보고픈 만남이 있으니까요.

역시 인상파의 초기 화가 모네의 찬란한 빛의 붓터치는 인상적이네요. 두껍게 덧칠한 붓결을 눈에 두고 점점 뒤로 물러서면 그림이 마치 마술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본 그림의 인상과 점점 거리를 두며 갖게 되는 인상은 제 마음에 마술을 보여줍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술도 이런 것일까요.  주체와 객체 간에 그려내는 빛의 마술,  피사체에 눈을 갖다대는 행위의 묘미도 이런 것이겠죠.

늘상 빛의 포착에 집중하는 아마추어사진사 옆지기도 역시 모네가 순간적으로 포착한 빛에 매료되나봅니다. 한참을 서서 마주하고 있네요. 희령인 <모네의 정원에서>로 클로드 모네를 만난 적이 있어서 모네를 들먹이네요. 부인이 아주 많았다면서..^^

프랑스 인상파들만 알고 있었는데 미국 인상파화가들의 그림을 두루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특히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아니 보았던 것 같은 친근한 그림, 바로 그 그림,

찰스 커트니 커란이 그린 <언덕 위에서>!!

(여기 옮길 수가 없네요. 대신 부분만 폰카로 찍어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하얀색 물감이 어찌 그런 터치로 칠해져 있는지.  하얗게 부서지는 빛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순결합니다.  나란히 앉은 처녀 세 명의 홍조 띈 옆얼굴과 올려묶은 머리카락에는  빛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무늬가  어립니다. 흰구름보다 더 흰 레이스옷의 질감이 그대로 잡힐 것 같네요.  보이지 않게 속으로 나풀거리는 흰색의 춤이 순수한 물결을 그려냅니다.  처녀들의 가느다란 팔도 꼭 한 번 잡아보고 싶을 정도로, 살아있는 온기가 느껴집니다.

화려한 빛과 점묘법의 화가, 르느와르는 1897년 사고로 팔이 마비되어 붓을 손에 끈으로 묶어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화사하고 생기가 감도는 빛을 살려내면서, 이면에는 육체의 한계에서 오는 고통을 감당해야했을 화가의 정신력에 감탄했습니다. 딸기가 있는 정물, 처음 보았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정물에서 동적인 느낌을 받게 되네요.

프랑스인상주의 화풍이 발달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사진기술의 발달은 알고 있었지만 일본판화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다는 건 이번에 알았습니다. 일본전통판화로 세속을 주로 소재로 한 목판화 우키요에. 인체의 부분을 절단하는 형식의 그림이 그것의 영향이라고 하네요. 스냅 사진의 묘미인 순간의 포착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의 조류에 거스러는 행위는 그것이 예술이든 다른 무엇이든 호평을 쉽사리 받기 어려운 법이겠지만,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는 예술혼은 어느 시대에나 아니 시대가 흘러서 오히려 재평가를 받기 마련입니다. 프랑스 인상파화가들의 시대가 막이 내려갈 무렵 19세기 말, 미국의 인상파 화가들이 그들의 시대를 여는데 그들의 그림은 유럽풍보다 좀더 광활하고 거침없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저만의 인상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시대의 조류였지 싶습니다. 미국 여류 인상파화가의 그림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파리 미술학교 입학을 거절당하고 달리 공부한 여성화가도 있더군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물체를 원뿔과 원, 원기둥 등으로 단순화한 화가도 있어, 후기 인상파 그림에서는 20세기 입체파의 태동을 느낄 수 있어요.

아무튼 미국의 인상파 그림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덤이었습니다.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인, 도 인상적이었어요. 석판화와 에칭 작품도 더러 있어서 또다른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빛의 기운을 잔뜩 받고 왔어요. 빛으로 가득한 가을을 꿈꾸며 모두 밖으로 나와 옆지기의 주문대로 모델이 되어주었어요.^^  일부러 마감시간 맞추어 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 감상하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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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6-09-10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그래도 인상파까지의 그림은 제 눈에 익어서 좋아하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했었군요 ^^;

춤추는인생. 2006-09-1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글에서 가을냄새가 물씬풍겨요.. 그림도 역시..^^`찰스 커트니 커란의 언덕위에서`
는 저역시 좋아하는 그림이랍니다. 젤 앞에 앉아계신분이 혜경님이시구 다음이 저 아니였던가요?ㅎㅎ


프레이야 2006-09-10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젤앞이 저라면? ㅎㅎ 생각만 해도 꿈같네요^^ 님이라면 정말 어울려요^^ 그 그림 포스터앞에서 울세모녀 나란히 세워두고 옆지기가 사진을 찍었다는 것 아닙니까?^^ 사진 잘 나오면 올릴게요..

기인님, 인상파 그림 아름다워서 좋아요^^

비자림 2006-09-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부산이 논산이라면 다녀 오겠는데..^^ 너무 멀게 느껴져요 ㅜㅜ
희령. 따님 이름인가요? 님의 이름도 이쁘지만 참 여운 있어 좋네요.
빛의 기운 받고 오신 님! 따스하고 영롱한 가을 되시길!

水巖 2006-09-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에서 하는군요. 너무 인상 깊은 그림들과 그 그림을 감싸안고 있는 각양각색의 액자도 참 멋있었구요.

프레이야 2006-09-11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논산에도 가면 좋을텐데요~ 네, 통통공주 희령인 2학년이에요^^ 님도 가을빛 한아름 안는 좋은 나날 보내시기 바래요!

수암님, 정말 그림을 안고 있는 액자들이 어찌 멋스러운지 저도 액자들을 유심히 봤답니다. 하나쯤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들이었어요. 액자랑 그대로요^^

세실 2006-09-1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헛 예술의전당 갔을때 따른 전시회 보느라 미쳐 못갔거든요...생각할수록 후회 된답니다. 흑.
깊어가는 가을에 행복한 관람 하셨네요.

프레이야 2006-09-1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깝네요. 가을의 정취랑 잘 맞았어요. 고풍스러운 액자들도 분위기 만점이었구요.^^

달콤한책 2006-09-1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님은 부산에 계셨군요...

꽃임이네 2006-09-1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님 부산에서 사세요 ,,그먼곳에서 예술에 전당까지 오셨어요 .
와 ~~~~

프레이야 2006-09-1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네 부산에 살아요. 님은요?
꽃임이네님, 부산박물관에서 봤어요^^ 예술의전당까진 못 갔거든요^^

달콤한책 2006-09-1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산이에요...

프레이야 2006-09-1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일산.. 가본적은 없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느낌이 좋아요.
 

<꽃비>

 

누가 저들에게 옷을 입혀 다오

 

살냄새

분홍빛 살냄새

 

환각의 독을 마시지 않고서야

저럴 수는 없다

 

부끄럼도 없이

알몸으로 어쩌자는 것이냐

 

누가 저들에게 옷을 입혀 다오

 

나는 차마

눈을 감을란다

 

-이은숙 님 <북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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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9-0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군요...
^^ 님께 아직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는데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고 있어요...
매일 생각 날때 마다 채우고 있으니 이번주엔 부칠수 있으려나요?
연두, 물빛, 바람빛, 보라,회색톤의 갈색, ... 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빛깔들...
이 빛깔을 다 모아 편지에 넣어 보내드렸으면 좋겠는데..^^
허접하다 흉보지만 말아 주시어요...
추적추적 비가 드디어 이곳 인천에도 내립니다...
같은 비를 보고 있나요.....?

프레이야 2006-09-06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또또님, 여기도 비가 와요.. 촉촉해져요.. 9월이 벌써 닷새나 지나가버리고 있는데 왜 이리 마음만 동동거리고 있는지요.. 쓰고 싶은 글 써야하는데 요즘 머리가 꽉 막혀있는 것 같으네요. 님, 저에게 붙여주는 빛깔들이 얼마나 기분좋은지 아세요? 행복해요^^ 글구 뭘까? 기대돼요^^

프레이야 2006-09-0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자야겠어요. 머리가 띵하네요..

마노아 2006-09-0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차마 눈을 감을란다. 아... 어휘가 너무 좋아요. 제가 얼마 전에 뮤지컬에서 눈물 쏟으면 들은 노래 가사에도 이런 대목이 있었거든요. "나는 눈감고 있으려오. 그대 눈앞에 세상이 눈물뿐이니...."

꽃임이네 2006-09-0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저도 궁금해지는걸요 ^^&

전호인 2006-09-0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옷을 입혀줍시다. ㅎㅎㅎ, 생각을 하게 하는 시인 것 같습니다.

비자림 2006-09-07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살냄새
분홍빛 살냄새"


저는 살냄새가 좋아요. 잉, 아침부터 웬 야한 모드의 댓글을? ㅎㅎㅎ

씩씩하니 2006-09-0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옷 안입히고,,그냥 확~ 국 끓여 먹을까봐요,,히~
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기 모습을 완전 다 드러내는 이들 보면 저도 옷 입혀주고 싶다,이런 생각이 들드라구요...ㅎㅎ
 

<낙안읍성>

 

전생에 내 살던 곳인가

이생에서 꼭 한번 살고 싶은 곳인가

너무 낯익어

천연덕스런 동네

 

조붓한 토담길 돌아가면

그대 마주 보며 올 것 같아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 오는 동네

 

- 이은숙 <북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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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6-09-0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붓한 토담길 돌아가면

그대 마주 보며 올 것 같아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 오는 동네

너무 좋아요...^^

잉크냄새 2006-09-0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 봄날에 찍어온 낙안읍성의 모습입니다. 조붓한 토담길이 저기 어디에 있지요?




sooninara 2006-09-0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생에 내가 살던 곳은...궁궐??ㅋㅋ
낙안읍성 사진 보니 가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초가집들이 정겨워요

또또유스또 2006-09-0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지는 그대..
조붓한 돌담길에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네...
이제나 저제나...

씩씩하니 2006-09-0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사꽃보다 더 먼저 붉어오는 마을..............
시인이란 정말 언어의 마술사,,,,,같애요~

프레이야 2006-09-05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몇해전 낙안읍성에 갔을 적, 정말 낯설어보이지 않는 그곳에 참 신기했어요. 그런 느낌~~
잉크냄새님/ 정겨운 사진, 고맙습니다^^
수니님/ 전생에 저 본 적 없어요? ^^
또또님/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씩씩하니님/ 언어의 마술사, 정말 그러네요^^
 


수상 사진-필리핀 빈민촌

▲ 마닐라 북쪽 나보타스 소재 빈민촌에서 화재로 약 500채의 판자집들이 불탄뒤 주은 금속판을 머리에 인 한 소년이 탄 나무와 기타 부스러기로 범벅이 된 물속을 헤쳐나가고 있다. 이 사진은 AP통신 편집국장들이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 상(賞)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 사진-반다 아체

▲ 지난 1월 2일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 쓰나미(지진해일)로 목숨을 잃은 52세된 한 여인의 친척들이 시신을 매장하기위해 폐허로 변해버린 시내 중심가를 지나가고 있다. 이 사진은 AP통신 편집국장들이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 상(賞)의 수상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사진-아테네 여자 탁구 복식

▲ 홍콩의 아심송-야나 티에 조(組)가 지난 2004년 8월 18일 아테네 올림픽 탁구 여자 복식경기중 중국의 장이닝-왕난 조와 경기하는 모습. 중국이 11-4, 3-11, 11-13, 11-8, 12-10, 11-8로 승리. 이 사진은 AP 편집국장회가 해마다 AP 스태프에 주는 보도사진상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사진-뒤집힌 우산 쓴 부시

▲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일 폭풍우가 몰아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우산을 쓰고 대통령 전용기 쪽으로 걸어가다 강풍으로 우산이 위로 접혀진 모습. 이 사진은 AP 편집국장회가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상(賞)의 수상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AP 수상사진-철모로 저격병 유인

▲ 한 미군병사가 지난 2004년 8월 20일 이라크 나자프에서 과격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에 충성하는 민병대의 한 저격병을 시계(視界)내로 유인해내기 위해 전투모를 쓴 미군병사 얼굴 모습을 만들어 나무 막대기에 끼워 위로 들어올리고 있다. 이 사진은 AP 편집국장회가 해마다 AP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연례 보도사진상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반다 아체 아동 구호품 경쟁

▲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교외의 람파야에서 지난 1월 17일 난민 아동들이 호주 군용 헬기가 떨어뜨리는 구호물자를 잡으려 하고 있다. 아체는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지진해일)로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 사진은 AP통신 편집국장회가 AP 스태프에 주는 연례 보도사진상을 탄 사진들중 하나이다. /AP 연합


1st Prize SPOT NEWS SINGLES

수상 부분 : 대상 / WORLD PRESS PHOTO OF THE YEAR 2004, 1st Prize SPOT NEWS SINGLES
작 가 명 : Arko Datta
소 속 명 : India, Reuters
작품 소개 : 인도, 타밀나두주 쿠달로드에서 쓰나미에 희생된 친지를 보며 한 여인이 오열하고 있다.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은 거대한 해일을 만들어 아시아 9개국에 대참사를 가져왔으며, 멀리 소말리아와 탄자니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지진은 대륙을 2.5cm 움직일 만큼 강력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3십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최대인 수백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로 어촌으로 구성된 인도 타밀나두주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 중의 한 곳이며, 집과 인명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쓸려 갔다.

2nd prize General News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General News Singles
작 가 명 : David Robert Swanson
소 속 명 : USA, The Philadelphia Inquirer
작품 소개 : 4월 6일 이라크 라마디(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km에 위치)에서의 매복공격으로 앞유리창이벌집이 된 험비차량을 미해병 4연대 2대대 에코중대 소속 에릭 에욘 일병이 바라보고 있다. 이 공격으로 험비에 타고 있던 9명 중 8명이 전사했고 에릭 일병 혼자 살아남았으나, 삼일 뒤, 같은 장소에서 에릭 일병 또한 매복 공격에 의해 전사했다. 이라크 전에 참전하면서 에코 중대는 베트남전 이후 미국 부대 중 최대의 사상자를 낸 중대가 되었다


2nd Prize Spot News Stories

수상 부분 : 2nd Prize Spot News Stories
작 가 명 : Yuri Kozyrev
소 속 명 : Russia, Time Magazine
작품 소개 : 2004년 9월 1일, 러시아 남부 北 오세티아 베슬란시 제1학교를 체첸 무장단체가 점거했다. 학교 체육관에 선생과 학부모, 학생 등 1,221명을 가둬둔 채 폭탄을 장치하고 기습공격에 대비한 부비트랩을 설치한 무장단체의 요구는 체첸에서의 러시아군 철수와 체첸 죄수 석방이었다. 이틀간의 교섭이 있었지만 학교에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고 많은 인질이 폭사했다. 러시아 특수군이 건물로 진입했고 제 1학교는 해방됐지만 3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중의 반 이상이 어린이들이었다.
위 사진은 부상당한 학생을 제1학교에서 옮기는 모습니다.


2nd Prize Spot News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Spot News Singles
작 가 명 : Shaul Schwarz
소 속 명 : Israel, Corbis,
작품 소개 : 2004년 2월, 하이티의 수도 포트드프랭스의 시장에서 한 소년이 고기를 훔쳐 달아나고 있다. 2월 前週, 약탈자(시민)들이 원조기관의 창고를 급습하여 수 백톤의 식량과 생필품을 약탈해 갔다. 도중에 도착한 反軍이 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약탈과 납치, 폭동이 이어졌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통령 쟝 베트랑 아르스티드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더욱 폭력적이고 격렬해졌다. 가난한 자의 구세주로 등장했던 아르스티드 대통령은 점차 부패하고 무능력 해졌다. 2003년 2월 5일 반군이 하이티의 4번째 큰 도시인 고나이브를 점령하면서, 반군은 점차 다른 도시들도 점령해 나갔다. 2월 29일 아르스티드 대통령은 하야하고 하이티를 떠났다.


2nd Prize People in the News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People in the News singles
작 가 명 : Paul Vreeker
소 속 명 : The Netherlands, Reuters
작품 소개 : 2004년 2월, 이란 망명자인 메흐디 카보우시가 네덜란드로부터의 강제 추방 명령에 항의하기 위해 입술과 눈꺼풀을 꿰메고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2월에 네덜란드 정부는 26,000여명에 달하는 망명신청이 기각된 망명자들을 강제 추방할 수 있는 입법을 통과시켰고 그에 따라 이민절차가 대폭 강화되었다. 당국은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으며, 카보우시는 44일 후 그의 투쟁을 끝냈다.
당국 담당자는 카보우시가 네덜란드 배우자와 함께 있기 위해서는 이란에서 신청양식을 써와야한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카보우시의 요청을 예외는 있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카보우시의 투쟁이 끝나고 한 달 후 밝혀진 새 소식은 카보우시의 신청에 대해 다시 심리가 열렸으며 네덜란드에서 떠날 것을 명령 받았다는 것이다.

2nd prize Sports Action Stories

수상 부분 : 2nd prize Sports Action Stories
작 가 명 : Donald Miralle, Jr.
소 속 명 : USA, Getty Images
작품 소개 :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개인 결승에서 한국의 유승민과 중국의 왕하오가 시합하고 있다.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tories

수상 부분 :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tories
작 가 명 : Michael Wolf
소 속 명 : Germany, Laif Photos & Reportagen for Stern Magazine
작품 소개 :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 성장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세계 5위의 상품 수출국이되었다. 이주농민(民工)의 막대한 도시유입은 도시 공장들의 요구와 부합하는 일이었다. 중국 후난(湖南)성 성도 창샤(長沙)의 에어컨 수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아침구호와 사가(社歌)를 부르기 위해 정열해 있다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ingles

수상 부분 : 1st prize Contemporary Issues Singles
작 가 명 : James Nachtwey
소 속 명 : USA, VII for Time Magazine
작품 소개 : 수단, 다르푸르에서 피난한 여인이 西다르푸르 병원에서 E형 간염에 걸린 아들을 돌보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은 지난 일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아랍 민병대의 지역 아프리카인 공격으로 최악의 인권유린이 자행된 곳이다. 십만 명 이상의 사람이 죽었고 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종청소를 피해 피난을 갔다. UN이 아랍 민병대의 행위를 ‘대규모 인종 학살’로 규정하고 나서 ‘잔지위드’라 불리는 아랍 민병대는 전범으로 기소되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이 있은 후에야 수단정부는 아랍 민병대의 무장해제에 동의했다. 그러나, UN이 인준한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장해제가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1st prize Sports Features Stories

수상 부분 : 1st prize Sports Features Stories
작 가 명 : Daniel Silva Yoshisato
소 속 명 : Peru, Agence France-Presse
작품 소개 : 해발 3,850m에 위치한 추룸밤바는 페루 쿠스코 지방, 안다후야릴라스에 있는 농사 짓는 마을이다. 6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양과 라마를 방목하고 있다. 추룸밤바 여인들은 집안일과 농사일을 하며 오후에는 마을 광장에서 축구를 한다. 이네들은 안다후야릴라스 지역의 챔피언이다. 운동장은 마을 광장의 두 배이며, 축구는 마을 생활의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다.


2nd prize Daily Life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Daily Life Singles
작 가 명 : Krisanne Johnson
소 속 명 : USA
작품 소개 :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독일 침례교 형제단의 한 소녀가 저녁식사 후 부모의 농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18세기 초 독일의 슈바르제나우에서 이주한 이 근본주의 종교집단인 형제단은 전기나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다. 형제단의 멤버들은 인터넷에 접속해서는 안 되며 텔레비전을 보거나 음악을 들어서도 안 된다. 젊은이들이 서로를 만나거나 이성교제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운동을 할 때이다.


1st prize Nature Stories

수상 부분 : 1st prize Nature Stories
작 가 명 : Carsten Peter
소 속 명 : Germany, National Geographic Magazine
작품 소개 : 토네이도는 세계에서 가장 격렬한 자연현상 중 하나이지만 어떻게 토네이도가 움직이는지 누구도 밝혀내지 못 했다. 과학적으로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일은 고도의 기상예보와 지구력, 그리고 재빨리 도망갈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조사원 팀 사마라스가 토네이도의 길목에 탐사체을 놓고 차로 달려가고 있다.


2nd prize Nature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Nature Singles
작 가 명 : Pierre Holtz
소 속 명 : France, Reuters
작품 소개 : 2004년 9월 1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 에서 어린이가 메뚜기 떼 사이로 달려가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15년만의 최악의 메뚜기 떼 습격이었다. 10월까지 메뚜기 떼는 크레테, 카포 베르데, 레바논까지 도달했으며 수 백 헥타르의 농작물을 먹어 치웠다. 성충 메뚜기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 만큼의 곡식을 먹어 치우며 수 초 만에 들판을 폐허로 만들어버린다. 원조기구에 의하면 메뚜기떼는 아프리카 국가들 삼분의 일의 농작물을 먹어 치웠다. 이 메뚜기 떼는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 강철판을 두드려 소리를 내거나 타이어를 태우거나 하는 방식은 더 이상 효과가 없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2004년에 내린 충분한 비는 농작물의 수확을 풍성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메뚜기 번식에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3r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tories

수상 부분 : 3r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tories
작 가 명 : Marcello Bonfanti
소 속 명 : Itary
작품 소개 : 쿠바, 하바나에서 여장남자가 쇼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도시 전체에 걸쳐서 비슷한 쇼를 하는 곳이 많지만 이 쇼는 그들만의 선택된 통로를 통해서 알만한 사람들에게만 광고를 한다. 쿠바 사회 전체적 흐름은 남성우월적 양상을 띄지만 공식적으로 복장도착자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장남자쇼’는 더 이상 숨어서 열리지 않게 됐다. 최소한 그들은 ‘혁명정신보존 지역 위원회’ – 혁명정신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조직된 이웃간의 위원회 – 의 암묵적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2n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ingles

수상 부분 : 2nd prize Arts and Entertainment Singles
작 가 명 : Alfred Seiland
소 속 명 : Austria, The New York Times Magazine
작품 소개 : 마크 야콥스 선드레스와 알렉산더 맥퀸 쉬폰 가운, 그리고 막스마라 실크드레스가 봄꽃 사이에 걸려있다 .



1st prize Sports Action Singles

수상 부분 : 1st prize Sports Action Singles
작 가 명 : Bob Martin
소 속 명 : United Kingdom, Sports Illustrated
작품 소개 : 9월 아테네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서 스페인 선수 세비 토레스가 200미터 자유형 예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양팔과 다리가 없는 토레스는 200미터 결승에서 6위에 머물렀지만, 150m 개인 혼영부분에선 은메달을 땃고 4인 계주혼영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땃다.
1960년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된 이래 수영은 장애인 올림픽에서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국제수영연맹은 보조출발대나 수중출발과 같은 몇 가지 예외를 인정했지만, 인공 관절이나 보조기구의 사용은 금지하고 있다. 


작성자최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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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9-0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놀랍군요.
가슴 아픈 장면도 많고... 퍼가옵나이다.

라주미힌 2006-09-0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갈게욤...

水巖 2006-09-0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군요. 퍼 갑니다. 여기 친구 사무실에요.ㅎㅎㅎ

마노아 2006-09-0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러가려고 했는데 못 가곤 아쉬웠는데, 여기서 보게 되네요. 추천 꾸욱 누릅니다.

가을산 2006-09-0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잘 보았습니다.

프레이야 2006-09-0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전율적인 장면들이에요.
산새아리님/ 반갑습니다.^^
수암님/ 알라딘 중독증세가 아닌가 싶으네요. 언제 어디서나 알라딘 접속^^ 저랑 비슷..
마노아님/ 그랬군요.. 보도사진들을 볼때면 사진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가을산님/ 네, 반갑습니다.^^

또또유스또 2006-09-05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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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어요 님..

조금 촉촉해져 왔어요...

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여전히 수채화 같은 글을 쓰고 계시는지..^^

많이 보고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