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학일이 다가오니 아이들이 방학 숙제 하느라 조금 긴장하는 눈치다.
희령인 어제 가만 보니 그동안 밀린 일기를 쓰고 있었다. 난 그냥 모른 척 했다.
희원이는 오늘 기술가정 과목의 과제로 요리 한 가지 직접 만들어 사진 찍고 식구들의 품평까지
덧붙이는 작업을 했다. 장보는 것부터 내가 다 했고 희원인 사진 찍기 바쁘고 나중엔 먹기만...
이거 뭐 거꾸로 된 것 같은데..^^ 땀 삐질거리며 내가 다 하고 말이야..
아이들 이모랑 조카까지 와서 먹었는데, 큰조카(5학년 남)는 소감 한 마디 해보라고 하니까
엇, 괜히 먹었네, 이러는 거다 ㅎㅎㅎ 녀석^^
아무튼 아이들 이모랑 난 와인 한 잔과 함께 해물잡채를 한 접시 비우고,
다들 그런대로 맛있게 먹은 눈치다.
음식재료부터 요리 중반 까지는 희원이가 디카로 잘 찍었는데 건전지가 다 됐다고 그후론
폰카메라로 찍었다. 그래서 좀 흐릿하다...
쇠고기 대신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초록 야채는 비타민으로...
비타민은 데치거나 따로 볶지 않고 마지막에 뜨거운 재료들이랑 모두 섞을 때 넣어서 그 열로 살짝...
향과 색이 좋았답니다.~~ 한 접시 올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