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 전50권>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창비 출판사에서 출간된 20세기 한국소설을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로맨스 약국>, <허수아비의 여름 휴가>,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블루 타워>, <크라임 제로>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 서평 이벤트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서평 대상 도서는 전50권으로,  1권당 1명씩, 총 50분의 리뷰어를 모실 예정입니다.
이 페이퍼 아래에 댓글로 희망하는 서평 도서의 번호를 적어주셔요. (도서목록은 페이퍼 하단을 참고하셔요.) 선착순으로 해당 번호의 책을 가장 먼저 신청하시는 분께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만, 아래의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십시오.

1. 한 사람당 한 권의 도서만 신청해주셔요. 혹시 희망 도서에 다른 분의 댓글이 먼저 달렸을 경우, 자신의 댓글을 삭제해주셔요. 삭제 후 다른 도서에 신청하시는 것은 가능합니다.
2. 서평단 발표 후, 주소정보를 꼭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3. 50권 모두 리뷰어가 선정되면 신청 마감합니다.


191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204명 작가 374편의 중.단편 소설을 한 자리에 모은 '20세기 한국소설' 전집. 한국소설 100년사의 주요 작품들을 엄밀한 기준 아래 가려 뽑음으로써 20세기의 문학 유산을 총결산하고자 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총 5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문학사를 대표할 만한 작품을 엄별해 싣는 것은 물론, 작가의 특성과 변모를 보여주는 문제작, 사회상을 잘 반영하는 수작(秀作)들을 골고루 실어 내실을 꾀했다. 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주옥같은 작품들(1910~20년대 작품, 해방 전후 작품, 다수의 월북 작가 작품 등)까지 대거 수록하였다.

50권 세트에는 완간을 기념해 만든 별책부록 <20세기 한국소설 길라잡이>을 함께 담았다. 20세기 한국소설의 주요 흐름을 살펴보는 시대별 총론 6편을 싣고, 수록작 분류와 연표를 함께 실었다. 수록작 분류는 등장인물, 시공간적 배경, 모티프, 제재, 장르 및 형식 등의 큰 항목 아래 100여 개의 세부 항목별로 이루어졌다.

*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모두보기: 쿠폰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http://www.aladin.co.kr/shop/wbrowse.aspx?CID=12328&BrowseTarget=List&sortorder=2

1. 이광수 김동인 외
2. 염상섭
3. 현진건 나도향 외
4. 최서해 이기영 외
5. 채만식 김유정
6. 이태준 박태원
7. 김남천 강경애 외
8. 이효석 유진오 외
9. 이상 최명익 외
10. 황순원 김동리 외
11. 김정한 안수길
12. 김사량 허준 외
13. 김학철 지하련 외
14. 오영수 강신재 외
15. 김성한 장용학 외
16. 손창섭 선우휘 외
17. 전광용 이범선 이호철
18. 하근찬 한무숙 외
19. 김승옥 이제하 외
20. 서정인 박태순 외
21. 이청준 이병주 외
22. 천승세 방영웅 외
23. 최일남 송기숙 외
24. 전상국 이동하 외
25. 황석영
26. 이문구 박상륭 외
27. 홍성원 신상웅 외
28. 조세희 윤흥길
29. 송영 조해일 조선작
30. 최인호 박범신 외
31. 김원일 송기원 외
32. 한승원 조정래 외
33. 오정희 김채원 외
34. 윤후명 서영은 외
35. 박완서
36. 김주영 현기영
37. 이문열 최시한 외
38. 양귀자 윤정모 강석경 외
39. 김원우 김성동 외
40. 박영한 최인석 외
41. 임철우 이창동 외
42. 이인성 장정일 외
43. 구효서 이순원 윤대녕 외
44. 이혜경 김인숙 외
45. 김영현 공지영 외
46. 방현석 김한수 외
47. 공선옥 김소진 외
48. 신경숙 은희경 외
49. 성석제 김영하 외
50. 배수아 김연수 외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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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8-09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번 뽑혔다..^^
 
 전출처 : 비자림 > 말대가리, 혹은 말에 대한 고백

 

         말대가리, 혹은 말에 대한 고백

 

 

    배고픔, 찻집에서 그 사람 입술 보며 침 삼키는 목젖. 말

 하고 싶다. 말들이 혀를 타고 튀어 나가려

 

   아슬아슬한 競馬.  나의 조랑말이 땅을 박차자마자 그의

경주말이 내 말꼬리를 쫓아오고, 말들 사이에 풍경으로 앉

아 있는 사람들. 혹은 사람 사이로 말들이 뛰어 다니고.

 

   신령스러움. 관계를 꽁꽁 얽어놓았다가 낼름 풀어버리

고 도망가는 늙은 혓바닥이, 신내린 굿판 무당의 몸짓처럼

 

  징글징글한 그리움. 고개 홰홰 저으며 침묵해도 되돌아

와 내 안에서 꿈꾸고 있는 기역 니은 디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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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이생진 - 그리운바다 성산포 -1


                    그리운바다 성산포 -1
                                                        - 이    진 -
          아침 여섯시 어느 동쪽에도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필거야
          아침 여섯시 태양은 수 만 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 온 해를 보라~
          성산포에서는 푸른색 이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성산포에서는 설사 색맹일지라도 바다를 빨갛게 칠할 순 없다
          성산포에서는 바람이 심한 날 제비처럼사투리로 말한다~~
          그러다가도 해뜨는 아침이면 말보다 더 쉬운 감탄사를쓴다
          손을 대면 화끈 달아오르는 감탄사를 쓴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약 하다...
          맨 먼저 나는 수평선에 눈을 베었다
          그리고 워럭 달려든 파도에 귀를 찢기고
          그래도 할말이 있느냐고 뭇는다
          그저 바다만의 세상 하면서 당하고 있었다
          내 눈이 그렇게 유쾌하게 베인 적은 없었다
          내 귀가 그렇게 유쾌하게 찢긴 적은 없었다
          모두 막혀 버렸구나 산은 물이라 막고 물은 산이라 막고
          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는 차라리 눈을 감자
          눈을 감으면 보일거다 떠나간 사람이 와있는 것처럼 보일거다
          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거다
          밤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로 태어나 바다로도 닳지 않는 진주로 살거다

                                                                                                                                                       변시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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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리운 바다 성산포
    from 512 2015-01-29 00:09 
    싱싱한 고등어회 맛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고등어는 자반고등어. 고등어 한 손은 두 마리라는 걸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생선으로, 밥반찬으로만 먹었지 회로 먹을 기회는 없었다. 그런데 성산 일출봉, 성산항에서 가까운 곳에 고등어 회를 맛있는 집이 있다는게 아닌가? 그 소리를 들었더니 성산 일출봉 앞바다에 고등어가 뛰어노는 모습이 그려지며 배가 고파졌다....
 
 
프레이야 2006-08-0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는 늘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씩씩하니 2006-08-0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소나무집 2006-08-0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이 구절을 중얼거리며 소주잔을 기울이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2006-08-08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해리포터7 > 연홍도.파도라는 여자 --이생진

연홍도 . 파도라는 여자

 

멀리서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난데"

  "거기가 어디죠?"

  "섬이지"

  "무슨 섬?"

내가 섬 이름을 대면 알까

연홍도라는 섬

아무리 일러줘도 모를 것 같아서

얼른 끊었다

전화통 밖에서 출렁이는 파돗소리

아내의 치맛자락 같은 향수

어느새 갈매기로 변해서

날아온 여자 목소리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며 따라온 여자

그것은 파란 치마 입은 파도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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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양장) 세계의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삐쁘첸코 류다 그림, 김종환 옮김 / 가지않은길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나 유명한 내용이라 오히려 희곡으로 읽어보려는 시도를 안 하기가 쉽다. 이 책은 중학 2학년과 읽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장정과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그림으로 먼저 눈길을 끄는 이 책은 읽어내려가기에 어렵지 않으면서 시적 감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여백을 많이 두어 갑갑하지 않은 편집이다.

원어의 운율을 최대한 살려 번역에 힘을 썼다는 역자의 말대로 소리내어 읽어보면 리듬감이 느껴지면서 노래하듯 읊조리는 대사에 묘미가 있다.  오늘날까지 비극적인 사랑의 대명사가 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음으로써 사랑의 결실을 이루며 반목이 심한 양가의 화합을 이루어내는 희생양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당시 중세의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이들의 사랑에 장애물이 되는 요인 같은 것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책에 직접적으로 정치, 사회적인 면은 나오지 않는다. 아버지의 정혼에 무조건 따라야하는 처지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해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대담한 줄리엣. 성급하고 미숙한 정열의 소유자 같이 보이는 로미오. 이들을 맺어주려고 계획하지만 뜻밖의 사고로 결실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결과를 낳은 로렌스 신부. 이들 가문의 반목을 질타하며 평화로운 마을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영주. 이들 가문의 오랜 반목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도 없지만, 장원제도를 바탕으로 유추해보면 어떨까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고전이며 동시에 영원한 사랑의 세레나데다. 곳곳에 성적인 암시가 있는 글귀가 많아 유머러스하면서도, 시적이며 낭만적인 대사 또한 많다. 캐풀릿의 권위적이며 억압적인 대사는 거부감이 인다. 딸에 대한 지나친 사랑일지 가문의 영광을 위한 욕심일지, 이야기 나누어보았더니 의외로 딸을 너무 사랑해서일거라는 대답을 하는 남학생도 있었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극단적으로까지 보이는 사랑에 대해,  아이들은 대개 연민의 반응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모해보일지라도 마음속 열정을 따라 사랑의 행동을 거침없이 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것저것 조건을 많이 따지는 오늘날의 사랑과 견주어볼 때,  너무 뜨거워서 순수한, 영원한 연인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이들이 죽고 난 후 양가의 어른들이 세우겠다고 약속한 황금동상처럼 말이다.  잘 변하지 않는 강함과 오묘하며 장중한 빛을 간직한 황금, 그 황홀한 색채로 기억될 것이다.

뒷장에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세계를 3기로 나누어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두었다. 디 카프리오가 로미오 역을 한 영화와 올리비아 핫세가 줄리엣 역을 한 옛날의 영화를 모두 본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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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8-05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때  책받침으로 만들어 다녔던 올리비아 핫세 ^^

음 그 시절...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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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8-0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비아 핫세 이 때 정말 청순하고 예쁘죠!! 이 노래도 얼마나 간절한지요. 집에 있는 이 비디오 다시 봐야겠어요. 아, 저 장면..동영상이랑 노래 무지하게 고마워요^^ 와, 좋아라~~

kleinsusun 2006-08-06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인형 같네요. 너무 예뻐서 현실 같지가 않은.... ^^
그러고 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을 희곡으로 읽은 적이 없네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비로그인 2006-08-08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야 하는 리뷰에요..;;

프레이야 2006-08-0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감사~~ 얼마전 노래방에서 A Time For Us 불러 보았어요. 이 장면 생각하면서요^^ 또또님에게도 감사를~~ ^^

프레이야 2007-01-1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군님, 추천 감사합니다.^^

꽁주맘 2007-03-04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습니다. 중1꽁주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저두 a time for us 가사
정말 잊지 못해요.^^

프레이야 2007-03-04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꽁주맘님, 중1꽁주가 있군요. 함께 보면 좋을 책이에요. 그림도 좋습니다.
저 노래, 참 낭만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