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신체언어’로 감정 파악해야


<멋진 아빠되기>

‘신체언어’로 감정 파악해야
옛날, 전장에서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먼지구름을 보고도 식별했다. 기마병이 선봉으로 달려오면 그것이 하늘을 덮는다. 그러면 망루에서 이것을 관찰하여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 아빠가 아이의 속마음을 읽는 방법은 무엇인가? 신체언어로도 알 수 있다. 이것은 몸동작을 보고 감정을 읽어내는 기술로 심리학에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된 분야다. 무엇보다 사람 사이에 가장 어려운 것은 의사소통이다. 아빠는 자식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어서 아이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고학년이 될수록 더욱 난해하다. 신체언어는 경제를 예측하는 선행지표와 같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의 속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 와서 목례만 꾸뻑하고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숨긴다는 것이다. 감추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시선을 피하려는 것이다.

가족식사를 피하려고 한다: 식사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인정하는 행위이다. 식사란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다.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은 고통이다. 부득이한 경우 함께 먹다가 체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를 피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감정의 불균형이 원인이다.

대화의 거리가 멀다: 아이와 대화를 하려고 하니 3m 앞에서 앉아 있다. 아빠 자체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행동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m도 먼 거리다. 아예 손을 잡고 싶어한다.

아이의 말이 줄어들었다: 무엇을 물어봐도 단답형의 대답이며 목소리도 작다. 무언가 불만이 쌓였다는 징조다. 질문 자체를 무시하고 부정하려는 태도다. 아빠가 싫다는 신호다.

세상의 이치란 인과응보다. 아빠는 아이의 이러한 신호를 읽어야 한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서 아이는 항상 약자다. 때문에 아빠가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경우 아이는 도마뱀 작전을 자주 사용한다. 속마음을 꼭꼭 숨긴 채 마지못해 하는 것이다. 한 번 상처받은 마음은 아무리 달래고 잘해줘도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결국 결자해지다. 아빠가 그 아픈 부분을 이해하려고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따뜻하게 감싸주었을 때 봄에 눈이 녹듯이 풀릴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은 신체언어식 대화이다. 심각한 이야기라면 따뜻한 방에 누워서 해보자. 일단 누운 상태가 되면 몸의 기가 골고루 퍼져 경계심도 줄어들며 말의 속도 역시 느려진다. 설사 기분이 나빠도 분노가 쉽사리 일어나지 않는다. 싸움이란 대부분 서서 하지 누워서 하지 않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언가 씹으면 긴장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만일 대화 도중 아이가 아빠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표현을 하면 다음 기회로 넘기자.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필요하다.

의사소통의 부재는 의혹을 만들며 적대감, 또는 증오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빠는 우선 아이의 신체언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와의 대화가 적더라도 상황에 따른 메시지를 수시로 접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의 말을 많이 들으려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면 마음을 얻을 수가 있으며, 마음을 얻으면 허물없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바로 멋있는 아빠가 되는 지름길이다.

권오진 ‘아빠와추억만들기’ 단장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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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8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인터라겐 > 식물도감?? 생화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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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0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랑 치커리는 진짜 아니어요?
정말 진짜 같아요...
그럼 모형? 놀라워라...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두개골의 서>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북스피어 출판사의 <두개골의 서>를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5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초밥>, <아시아 Volume 1>,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On the road>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두개골의 서>는 1970년대 SF의 황금기를 연 거장 로버트 실버버그의 대표작. 1970년대 초반의 미국에서 각기 다른 계층과 인종의 네 화자가 '영생'을 얻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적 한계와 성장, 깨달음과 고뇌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두개골의 서'라 불리는 고문서를 우연히 발견한 네 명의 대학생이 영생을 얻기 위해 애리조나로 향하는 여행길에 오른다. 고문서를 발견하고 번역한 학자 타입의 일라이, 백인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리더로 자란 티모시, 시인이자 냉소주의자인 네드, 총명한 시골 소년이자 죽음에 사로잡힌 올리버. '두개골의 서'에 따르면 둘이 영생을 얻는 대신 둘은 희생되어야 한다.

소설은 전혀 다른 성격의 네 젊은이가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겪는 일들과 내적 갈등을 각각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다. 각종 신화와 종교, 전설, 신비주의, 전승, 문화와 이념 등에서 빌린 죽음과 영생의 상징과 은유, 제임스 조이스, 롱펠로우 등의 대작가들과 데카르트, 스피노자, 테르툴리아누스 등의 사상가들의 사상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5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7월 11일 화요일 오전 10시까지 받습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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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창백한 오필리아여, 흰눈처럼 아름답구나!
어린아기에 지나지 않았던 그대는 물줄기에 운반 되어 죽었노라
노르웨이의 거봉巨峰에서 불어닥친느 한풍寒風은
- 아주 낮게내려와서, 처절한 자유를 그대에게 가르쳐 주었노라

그대의 머리칼을 온통 매질하고,
꿈꾸는 그대의 마음을, 격렬한 소음으로 가득 채웠던 숨결이었다.
나무들의 통곡, 밤의 탄식 속에서
그대는 대자연의 절규를 들었으리라

거대한 헐떡임과도 같은 해조음海潮音은,
그대의 어린 가슴에는 너무나 인간적으로, 너무나 따듯하게 생각되었노라
사월 어느날 아침,
얼굴이 맑고 창백한 한 사람의 기사騎士, 어리석은 광인狂人은,
그대의 무릎 위에 말없이 앉았도다

하늘이여, 사랑이여, 자유여, 아 가엷은 광여狂女여, 이 꿈은 어쩐 일인가
불에 녹아버리는 눈 처럼, 그대는 그에게 마음까지 떠맡겨버렸노라
그대의 커다란 환상幻想이, 그대의 말을 질식시켜 버렸도다
그리하여 두려운 영원永遠은 그대의 푸른 눈을 놀라게 하였으리라

-랭보-

 

 

 

밀레이 작품

 

 

화가명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iam Waterhouse, 1849~1917)
작품명 : 오필리아
제작년도 : 1894년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124.4X73.6cm

작품설명: 19세기 영국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섬세한 빛의 흐름을 따라 우아하게 묘사된 작품 '오필리아' 에는 어두운 죽음을 맞이 하기 전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게 피어 오르는 꽃과 같은 오필리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화가는 극히 자연적이고 이상적인 여인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표현법에는 전기 파라엘 화파의 화풍이 담겨 있다.
1870년 영국 왕립 학교에서의 교육을 받기 전까지 아버지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던 워터하우스는 자신이 앨머 태디머와 같은 화가에게서 받았던 초기 영감보다 더 많은 것들을 후대의 젊은 화가들에게 전달하였다. 희곡과 문학에서 비극이 지니는 특별한 가치만큼이나 빛을 받아 흐르는 눈물이 슬프면서도 화려하게 반짝이는 것과 같이 작품 "오필리아"에서는 사랑과 번민이 함께 녹아 있는 비극적 감정의 흐름이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탄생하는 특별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이그림 또한 워터하우스 작품입니다.

 

Hebert

 

Pascal Adolphe Jean Dagnan-Bouveret

 

Alexandre Cabanel

 

Paul Albert Steck

 

Henri Gervex

 

Georges Jules Victor Clairin(French, 1843-1919)

-Ophelia
-Ophelia in the Thistles
 
Gregory Crewdson
미국 사진작가의 오필리아 작품이랍니다
또다른 느낌이네요
 
Lucien Levy Dhurmer
 
Jules Joseph Lefebvre
 
George Frederick Watts
 
Redon
 
Margaret Macdonald
 
 
Thomas Francis Dicksee
 
Joseph Severn
 
 
Arthur Hughes
 
 
Amanda Keeys
 
 
Diana Elliot
 
 

레어티즈가 오피리아에게 말하였다.

 

 햄릿 왕자와 그의 하찮은 호의란 건 유행이요 젊음의 객기이며 청춘기의 꽃송이라,

빨리 피나 영원하진 못하고 달콤하나 오래가진 못하니,

한순간의 향기요 시간 때우기 이상은 아니다.

 

오필리아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뿐여요?

 

레어티즈가

 

 조심해라 오필리아, 조심해라 누이야.

그리고 네 몸을 욕망의 포격과 위험이 닿지 않는 네 애정의 후방에 두거라.

가장 정숙한 처녀가 자기 아름다움을 달에게만 드러내도 방탕하기 짝이 없어.

악담의 타격은 미덕의 화신도 못 피해.

봄의 새싹들이 봉오리를 열기도 전에 자벌레가 너무 자주 그들을 갉아먹고,

청춘의 아침 이슬 속에는 저염성 마름병이 당장에라도 생길 수  있단다.

그러니 주의해. 최상의 안전은 조심이야.

젊음은 곁에 뉘 없어도 자기에게  반항해.

 

 

-<햄릿>,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3

 

 

 오필리아는 죽었다. 그녀의 오라비가 말한데로 사랑에 몸을 사렸다면 그녀는 더 행복할 수 있었을까?

 

레즈티어의 말처럼 사랑은 잠시 왔다 풀썩 주저 앉고 만다. 그리고 오필리아처럼 그 사랑에 두 번 다시 잊지 못할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 아름다운 처녀가 더 이성으로 햄릿을 보았다면 그녀는 그런 가련한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련하다 못 해 청승스러운 그녀에게 질투를 느낀다.

 '한 순간의 향기'는 곧 사라질 것이다. 죽도록 사랑해도 죽도록 미워해도 어느 순간 금붕어처럼 다시 사랑하고 다시  미움을 반복하는 것이 사람이라 피 흘리며 아파하는 것도 잠시 사랑이 식어지듯 아픔도 식어지면 그 뿐이다. 그렇게 '그들을 갉아먹고' 가버리면 다시 꿈틀거리며 오늘을 살려 바둥거릴 것이다. 그 때 기쁨과 슬픔이 죽어진 자리에 적당히 간하고 적당히 익힌 추억이 있으니 그리 나쁜 장사는 아닐 것이다.

 

 

 

EspeRaNZ님이 올려주신 오필리아 설명 작품의 이해를 위해 여기에 추가합니다^^

 

햄릿의 연인이자 비련의 여주인공 :오필리아

그녀의 연인인 햄릿에 의해 아버지 플로니어스가 살해당하고 햄릿이 영국으로 떠나자

그만 정신을 놓아버리고 만 그녀는 실성해서 들판을 헤매다 물에 빠져 죽는다....

한 남자를 뜨겁게 사랑한 죄밖에는 없는데...

그녀의 너무나 순수한 영혼은 비통했던 현실의 세계와는 어울리지 않았는가 보다.

꽃으로 만든 관을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에 걸려고 기어오르다 심술궂은 가지는 그만 뿌러지고 말았다.

가여운 그녀는 화환과 함께 흐느끼는 시냇물 속으로 떨어져 떠내려간다.

지고의 여인은 소리도 지르지 않고 그저 꽃을 꼭 쥔 채 강물에 몸을 맡긴다.

이제 그녀는 강물이 되고 강물을 그녀가 된다. 그녀는 들풀이고 들풀은 그녀가 된다.

덤불과 이끼는 여인의 드레스 장식으로 번지고, 물빛은 그녀의 가냘프고 하얀 목덜미와 핏기 가신 뺨 주위를 맴돈다.

죽음만이 그녀의 안식처였을까. 오필리아Ophelia는 마치 꿈을 꾸며 즐기듯 천천히 자신의 무덤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죽음 앞에서 모이는 완벽한 아름다움이라니.

지그시 반쯤 감긴 오필리아의 눈은 마치 자신의 쉴 곳을 찾은 듯 슬픔을 건너 오히려 평온하다.

생에서 죽음으로 변해가는 여인을 거부할 수 없을 것 같다.

점차 무거워지는 눈꺼풀, 살포시 벌어진 입과 위로 열린 두 손 모두 비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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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0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워요....히끅~
혼자 보니 ..으스스입니다요...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체험단 모집] 신화 8집 -State Of The Art 디지털 디스크 체험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서현입니다.

얼마 전 발매된 인기 그룹 신화의 8집 [State Of The Art] 디지털 디스크를 체험해보시고, 리뷰를 써 주실 20분을 모집합니다.

디지털 디스크는 CD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뉴미디어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매체입니다. 신화의 팬이시거나, 디지털 디스크라는 새로운 매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디지털 디스크 소개는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  체험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20분께 신화 8집 디지털 디스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7월 13일 목요일 오후 10시까지 받으며, 당첨되신 분은 14일 금요일 오후에 공지해 드립니다.
*  리뷰는 2006년 8월 1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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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v 2006-07-06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되세요.^^

프레이야 2006-07-0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고마워요. 근데 님 아이디가.. 부르기 좀 그러네요. 바꿔주시면 안 될까요? 저만의 부탁입니다.. 부르고 싶어서요..

Xoxov 2006-07-0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