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슈터링' 대신 '골문어림차기'를 써 주세요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 사이트를 개설, 일반 국민을 참여시켜 함부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매주 하나씩 공모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슛인지 센터링인지 애매하게 골문 쪽을 향하여 공을 차는 일’을 뜻하는 외래어 ‘슈터링(shootering)’의 다듬은 말로 ‘골문어림차기’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슈터링’이 골문 쪽으로 대충 공을 차 넣어 주는 일이므로 ‘골문어림차기’로 바꿔 쓰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참고로 ‘어림’은 ‘대강 짐작으로 헤아림. 또는 그런 셈이나 짐작’을 뜻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회원님께서도 ‘골문어림차기’가 ‘슈터링’을 대신하는 우리말로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널리 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주(2006.6.8.~6.13.) 주인공이 여행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를 뜻하는 외래어 ‘로드 무비(road movi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는데 그 결과 총 353건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이 가운데 ‘로드 무비’가 여행이나 방랑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지만 단순한 여행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중시하여 다음 다섯을 투표 후보로 선정하였습니다. 회원님께서는 ‘로드 무비’의 다듬은 말로 다음 다섯 가운데 어느 것이 좋으십니까?


  1. 길손영화(먼 길을 가는 나그네에 관한 영화이므로)

  2. 여정영화(주인공이 여행하거나 먼 길을 가는 과정에 관한 내용를 담고 있는 영화이므로)

  3. 여로영화(여행길에 오르거나 먼 길을 가는 사람에 관한 영화이므로)

  4. 방랑영화(주인공이 정한 곳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이므로)

  5. 나그네영화(먼 길을 나서거나 떠나는 나그네에 관한 영화이므로)


 

  한편 이번 주 6월 15일(목)부터는 축구에서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이후에 일어나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가리키는 외래어 ‘세트 피스(set piece)’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합니다.

 

  부디 회원님께서도 이번 주 중 저희 사이트를 찾아 주셔서 외래어 ‘로드 무비(road movie)’와 ‘세트 피스(set piece)’의 다듬은 말을 결정하는 데에 직접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를 방문하실 분은 여기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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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 > 월드컵 방송, 얘기 좀 해보자(강준만)

2006. 6. 14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606/h2006061318353024390.htm

 

[강준만 칼럼] 월드컵 방송, 얘기 좀 해보자

이탈리아 지식인 움베르토 에코는 “과연 월드컵이 벌어지는 일요일에 무장투쟁이 가능한가? 축구 경기가 있는 일요일에 혁명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서남대 김욱 교수는 “축구 경기가 없는 일요일에는 언제나 혁명이 가능한가”도 물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과연 누가 ‘무장투쟁’이나 ‘혁명’을 원하는가?”라는 질문도 추가로 던질 필요가 있겠다.

● 월드컵 과잉과 시청률 지상주의

최근 들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월드컵 열풍이 강해지면서 신문에 그걸 비판하는 기사들이 실리고 있는데, 그게 영 어색하다. 주로 방송의 월드컵 과잉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그 기사가 실린 지면을 넘기면 몇 개 지면이 월드컵 일색이다. 그렇게 괜한 시늉 내지 말고 이 문제에 정면 대응해보면 안될까?

월드컵 열풍에 대한 비판은 거의 대부분 사회적 ‘기회비용’을 걱정하는 것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관심의 기회비용이다. 월드컵 열풍에 파묻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사건들이 제대로 알려지지도 못한 채 잊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번 옳은 지적이다. 그런데 새삼 드는 생각은 “언젠 안 그랬나?” 하는 의문이다. 월드컵 과잉이 워낙 지나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삼을 필요가 있다는 반론이 가능하겠다. 그러나 “월드컵 과잉은 4년에 한달이지만 나머지 3년 11개월이 더 문제가 아닌가?”라는 재반론도 가능하다.

방송사 측에선 월드컵 과잉은 ‘다수결주의’ 또는 ‘시장 논리’라는 주장을 내심 할 법도 하다. 월드컵 과잉을 비판하는 쪽은 소수이고 시청률은 그런 편성이 옳았다는 걸 입증해주니 말이다. 방송사들이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데도 그렇게 월드컵에 미쳐 돌아갈 리는 없잖은가. 그렇다면 우리가 정작 논의해야 할 것은 ‘시청률 지상주의’일 게다.

시민단체들은 특별히 공영방송인 MBC와 KBS를 문제삼고 있다. 공영방송만큼은 달라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인 것 같다. 그런데 수천명의 구성원으로 이뤄진 조직을 MBC와 KBS라 부르면서 비판해봐야 아무도 아파하지 않는다. 사장과의 대화를 시도해보는 게 좋겠다. 대화를 거부한다면 사장을 집중 비판하면 될 일 아닌가.

MBC 최문순 사장과 KBS 정연주 사장은 이른바 ‘개혁ㆍ진보파 사장’이다. 그들은 대단히민주적인 사장이겠지만, 기본적인 편성의 원칙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리라고 믿기는 어렵다. 지금의 월드컵 과잉은 그들의 동의ㆍ지원하에 이뤄진 정책으로 보는 게 옳다. 왜 그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가? 이야기를 듣고 싶다. 모두 다 당당한 자세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다. 한쪽은 비판하고 다른 한쪽은 모른 척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은 공영방송의 시청률이 떨어지면 일부 신문들이 ‘위기’라고 호들갑을 떨고, 그로 인해 재정이 어려워지면 ‘방만한 경영’ 운운하며 공격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느냐고 항변할 지도 모르겠다. 그밖에도 우리가 모르는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자.

● 공영방송 근본 문제 짚어봐야

공영방송 이대로 좋은가? 월드컵 핑계 대고 아예 이 문제까지 건드려보자. 누가 사장이 되건 전혀 바뀔 수 없는 방송사 특유의 ‘게임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면, 그것도 이번 기회에 알아두는 게 우리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될 게다. 공영방송이 공영방송다울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그런 근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게 아닌가.

아니면 한달 정도의 월드컵 과잉도 인내하지 못하는 소수파의 옹졸함에 관용을 구해보자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그 어느 쪽이건 얘기 좀 하고 살자. 이런 얘기를 하지 않고 넘어가면 훗날 누군가가 공영방송의 민영화를 추진해도 할 말 없게 된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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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나무 **

 

자신의 양력생일에 해당하는 나무를 찾아보세요..

 

1월  2일 ~ 1월 11일 -- 전나무

1월 12일 ~ 1월 24일 -- 느릅나무

1월 25일 ~ 2월  3일 -- 노송나무

2월  4일 ~ 2월  8일 -- 포플러나무

2월  9일 ~ 2월 18일 -- 삼나무

2월 19일 ~ 2월 28일 -- 소나무

3월  1일 ~ 3월 10일 -- 수양버들

3월 11일 ~ 3월 29일 -- 라임나무

3월 21일     ---------- 떡갈나무

3월 22일 ~ 3월 31일 -- 개암나무

4월  1일 ~ 4월 10일 -- 마가목

4월 11일 ~ 4월 20일 -- 단풍나무

4월 21일 ~ 4월 30일 -- 호두나무

5월  1일 ~ 5월 14일 -- 포플러

5월 15일 ~ 5월 24일 -- 밤나무

5월 25일 ~ 6월  3일 -- 사시나무

6월  4일 ~ 6월 13일 -- 자작나무

6월 14일 ~ 6월 23일 -- 무화과나무

6월 24일     ---------- 자작나무

6월 25일 ~ 7월  4일 -- 사과나무

7월  5일 ~ 7월 14일 -- 전나무

7월 15일 ~ 7월 25일 -- 느릅나무

7월 26일 ~ 8월  4일 -- 노송나무

8월  5일 ~ 8월 13일 -- 포플러나무

8월 14일 ~ 8월 23일 -- 삼나무

6월 24일 ~ 9월  2일 -- 소나무

9월  3일 ~ 9월 12일 -- 수양버들

9월 13일 ~ 9월 22일 -- 라임나무

9월 23일    ---------- 올리브나무

9월 24일 ~ 10월  3일 -- 개암나무

10월  4일 ~ 10월 13일 -- 마가목

10월 14일 ~ 10월 23일 -- 단풍나무

10월 24일 ~ 11월 11일 -- 호두나무

11월 12일 ~ 11월 21일 -- 밤나무

11월 22일 ~ 12월  1일 -- 사시나무

12월  2일 ~ 12월 11일 -- 자작나무

12월 12일 ~ 12월 21일 -- 무화과나무

12월 22일 ~ 1월  1일 --- 너도밤나무 

 

 

@ 사과나무 (사랑) @

가냘픈 체형, 매력적이고 애교 많으며 호소력 있음, 상쾌함 발산,

때로 경박하기도 하지만 대담하며 민감하고 항상 사랑을 빠져있으며

사랑하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믿음직스럽고 부드러운 배우자,

관대하며 과학적 재능이 있고 걱정 없이 오늘을 사는 풍부한 상상력의

낙천주의자.

 

@ 사시나무 (야망) @

비범한 매력, 활기차고 충동적이며 남들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는

야심차고 현명한 재능꾼. 운명에 도전하며 이기적이긴 하지만 믿을만하고

신중한 사람. 사랑도 너무 신중하여 때때로 감성보다 이성에 지배되기도

하지만 매우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

 

@ 너도밤나무 (창조) @

고급취향을 가졌으며 외모를 중시하고 삶과 일에 확실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재력이 있으며 흘륭한 리더, 불필요한 선택은 피하며 합리적이고

화려한 인생을 살며 운동 혹은 다이어트를 통해 외모 가꾸기에 정진.

 

@ 자작나무 (영감) @

활기차고 매력적이며 우아하고 친졀, 꾸미지 않는 순수함. 오버하는 것

싫어하며 저속함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 조용한 삶을 원하며 그다지

정열적이지 않으나 상상력풍부하고 야망은 그다지 크지 않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창조.

 

@ 삼나무 (자신감) @

미의 극치, 누구와도 어울릴 줄 알며 고급스러움을 좋아한다.

그다지 수줍음은 없으나 다른 사람들을 경향이 있고 자신감 넘치며

결단력있고 다소 성급하나 호소력 있고 많은재주가 있고 근면하며

낙천적이고 진실한 사랑을 기다린다. 속전속결.

 

@ 밤나무 (정직) @

비범한 미, 판단력이 뛰어나고 활기차고 재미있는 타고난 외교가.

그러나 쉽게 짜증내며 민감하게 반응하며 종종 자신감 결여로 이해하기

힘들때가 있다. 배우자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일편단심.

민들레 단 한번의 사랑.

 

@ 노송나무 (신의) @

강하고 융통성 있으며 베풀기 좋아하고 낙천적이기도 하지만 명예와 재력을

위해 노력하고 고독을 싫어하며 쉽게 만족할 줄 모르며 성격이 급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나서기 좋아하며 부주의함. 정열적 사랑을 꿈꾼다.

 

@ 느릅나무 (고결) @

세련된 외모와 잘빠진 용모, 수수함, 리더쉽 있으나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함.

정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배우자. 타인을 배려하는 결정을 잘하며 관대하고

유머감각이 있으며 현실적임.

 

@ 무화과나무 (감수성) @

강하며 고집세고 독립심 있으며 모순이나 논쟁을 절대 호용하지 않으며

삶을 사랑혀 가정과 아이들, 동물을 사랑함. 사교계 제왕, 유머감각 뛰어나나

게으르고 태만함. 현실감각 뛰어나며 지능적임.

 

@ 전나무 (신비) @

비범한 취향, 존엄, 세련됨, 미를 사랑하며 완고하며 자아의식이 강하나

주변인을 배려할 줄 알고 다소 겸손하고 야먕이 있으며 근면하고 재능이있다.

친구도 적도 많음.

 

@ 개암나무 (비범) @

매력적이며 옥심이 없고 사려 깊다. 감동을 줄줄 알며 활동적인 사회사업가.

인기 있으나엉뚱한 짓 잘하고 변덕 심함. 정직하고 저확한 판단능력.

 

@ 자작나무 (고급취향) @

세련된 미, 외향과 조건, 고급 선호 자기위주는 아니지만 가능한 편안하고

안락함을 선택. 합리적이며 질서있는 생활을 이끌어 나가며 친절하고 정서적인

배우자를 만나 인정 받고 싶어함. 현실적이지 않은 이상적 사랑을 꿈꾸며 좀처럼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의심이 많고 양심적이다.

 

@ 라임나무 (의심) @

차분하게 받아들이며 분쟁을 싫어함. 스트레스, 노동, 안일, 태만 등을 혐오. 

마음이 부드러우며 희생정신이 강함. 다재다능하나 끈기가 부족하며 종종

비탄에 적어있거나 불만이 많고 질투심이 강함.

 

@ 단풍나무 (독립) @

풍부한 상상력, 수줍음 많으나 야망이 있으며 자신감이 넘치고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갈망함. 때때로 신경질적이며 복잡하다. 기억력이 좋으며 쉽게 배우며

얽혀있는 사랑을 하며 타인에게 감동 주기를 좋아한다.

 

@ 떡갈나무 (용기) @

강건하며 옹기있고 가차없으며 독립적이고 예민하다.

변화를 싫어하며 한가지를 고수하려 한다.

 

@ 올리브나무 (지혜) @

태양을 사랑하며 따뜻하고 합리적이며 조화로우며 폭력과 공격을 피하며

관용 있는 쾌활한 성격. 판단능력 뛰어나며 동정심 많고 쉽게 질투하지 않는다.

 

@ 소나무 (독특) @

의견일치를 좋아하며 쉽게 타협을 볼 줄 알며 활동적이며 자연스럽다.

좀처럼 친하기어려우나 쉽게 사랑에 빠지고 금방 정열을 불태우며

쉽게 포기한다.

 

@ 포플러 (불확실) @

자신감 부족하나 필요하면 용감해진다. 호의적이나 매우 까다롭고

쉽게 외로움을 느끼며 예술적 기길이 뛰어남.

철학적이며 신중한 배우자 선택.

 

@ 마가목 (민감) @

매력만점. 삶을 사랑하며 복잡 미묘, 독립적이기도 하고 의존도 강한

양면성을 지님. 고급취향을 가졌으며 예술적 기질이 뛰어나고 정열적이며

감성적이나 쉽게 용서하지 않음.

 

@ 호두나무 (정열) @

독특한 성격, 쉽게 자아의식에 빠지고 공격적이며 극과 극을 달림. 예상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나 매사에 자발적이며 야망이 크고 좀처럼 타혐하지 않는다.

타고난 전략가로 존경 받으며 쉽게 부러위한다.

 

@ 수양버들 (우울) @

동정심 많으며 매력적이지만 늘 우울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몽상가.

변덕스러우나 정직하다. 귀가 앏긴 하지만 삶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며

직관력이 뛰어남. 사랑으로 힘들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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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라임나무.. 질투심이 많대요..^^

조선인 2006-06-1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저같은 건망증 환자가 단풍나무래요. *^^*

해리포터7 2006-06-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독특한성격 공격적이며 극과극을 달린다? 이거 지금의 저하곤 영 안맞는것 같아요. 뭐 예상할 수 없는 반응은 비슷한것 같기두 하구요.좀 퍼가겠습니다.

치유 2006-06-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전 두갤 봐야 하나요?/3월 마지막에 걸려 있는 것들이 두 나무라서..
뭘 봐야 하나??내 맘대루 좋은 말 있는 걸루 점 찍어야 할까요??

치유 2006-06-1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 22일 ~ 3월 31일 -- 개암나무
엉뚱한 짓 잘하고 변덕 심하다??오우..맞네 맞어..변덕은 늘 죽 끓듯 하니..ㅎㅎㅎ
오늘도 웃으며 시작~!


해적오리 2006-06-1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포플러나무...ㅋㅋ
대략 맞는것 같아요.

프레이야 2006-06-1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우리집 작은딸도 개암나무에요. 변덕이 퍽 심하죠. 하지만 정이 많고 어떤 감정이든 참 예쁘게(마음을 당기듯) 표현하죠^^

날나리님, 배우자선택 안목이 탁월하실듯 해요^^
조선인님, 단풍나무.. 왠지 잘 맞는 것 같은걸요^^
해리포터7님, 호두나무네요^^
 

기인님의 정답판..

넵. 식민지 시기의 불운아, 천재, 삶과 예술을 혼융한 사내. 이상. 본명은 김해경 입니다. 제 동기 한 명도 이상으로 논문을 쓰고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천재적인 면모들에 반했다고 하네요. 정말 신선한 은유와 상징들로 그만의 세계를 개척했습니다. 요절한 천재라는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시인.

 

2.

윤동주. 잘 생긴 외모와 단정하고 순결한 시들. 연대의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한 몫을 하는 시인입니다. 기형도와 윤동주가 있는 연대. 둘의 공통점이 어느정도 있겠지요. 시대에 적극적으로 저항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섬서한 감수성으로 그려낸 시들. 그리고 또 너무 이른 죽음들...     저는 연대가 너무 좋아요 +.+ (사실 3번인가 가봄 -_-; )

3.

김기림입니다. 시인이며, 식민지 시기 대표적인 시론가. 이상의 절친한 친구여서, 이상이 죽은 후에 이상에 대한 추모시가 유명합니다. 그 시에서 이상을 쥬피터 신으로 은유한 신비로운 이미지. 그는 이상의 천재성을, 그 초월성을 잘 알고 있고 안타까워 했던 사람이지요. 구인회의 수장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이육사. 일제말기 독립운동가이며 시인. 그의 시에 나타나는 웅장한 스케일. 고등학교때까지는 윤동주를 더 좋아했는데, 대학 들어와서 읽은 이육사의 스케일은, 다른 시인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박력이 있었습니다.

5.

임화. 카프의 서기장. 시인이자 문학사가, 평론가. 카프의 대표적 시인이자 대표적 논객, 식민지 시기 대표적인 문학사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시를 동시에 고민했던 시인으로, 한 단체, 한 시기를 이끈 지도자라고 할 수 있지요. 북한에서 미제의 스파이 혐의로 사형을 받았습니다. 그 때 안경알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정말 잘생겼었어서 영화배우도 하고, 여자관계도 꽤나 복잡하다는....

6.

박팔양. 조금 어려운 문제였나요? ^^; 카프의 시인이며 또한 구인회에도 관여했던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성격이 매우 급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시들 또한 구인회와 카프 사이를 진동하며 흥미롭게 변모해 나갑니다. 태양의 시인이라는 별명도 있지요.

7.

김억. 김소월의 스승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근대시의 초창기 선두주자이며, 최초의 시집인 <<해파리의 노래>>를 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시 지망생들에게 큰 충격과 영향을 주었고요. 외국시를 많이 번역하기도 하고, 당시 세계어로 인공적으로 개발되었던 '에스페란토'어를 공부해서 한국에스페란토협회 회장이기도 했습니다. 후대에는 민요를 계승하자는 민요시 운동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8.

오상순. 공초 오상순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무소유를 실천한 시인이라고도 하지요. 얼마전 방영된 EBS 프로 덕택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9.

백석. 왜 뒤에 영어가 써 있냐고요? 백석은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돌아와 잠시 동안 영어 교사를 했습니다. 백석의 시집 <사슴>이 윤동주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요. 월북시인이라 80년대까지 해금조치가 안되어서 그의 아름다운 시들을 최근에야 우리가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음식과 관련한 빼어난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10.

주요한. ^^; 제가 관심을 갖고 논문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최종심이 끝나서 놀고 있기는 한데, 이제 또 고쳐야지요 ㅎㅎ) 한국 '최초'(?)의 근대시라는 '불노리'로 유명합니다. 이 시가 정말 압권인 부분이 여럿 있는데, 당시 한국에서 쓰여진 시들과 비교하면 그 수준 차가 엄청납니다.

수재로, 동경제국대학 예과 불법과에 입학했고, 입학한 해에 3.1운동이 발생, 학교를 그만두고 독립운동에 뛰어듭니다. 얼마후 상해의 임시정부에 이광수와 함께 가담하여 <<독립신문>>을 만들고 여기에 일제와 투쟁하는 시를 쓰지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민요'를 계승하는 시를 쓰자는 민요시 운동을 주창하고 귀국 해서는 민중들의 아픔을 반영하는 시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일제 말기에는 이광수와 함께 친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왜 이렇게 급작스럽게 변모하는 걸까. 이는 식민지라는 우리 역사의 특수성과, 그 시공간 안에서 변모하게 되는 지식인들의 모습 중 하나의 계열을 형성한다고 생각합니다.

- 2006-06-14 16:36

기인님의 서재 이벤트인데 배꽃님 서재에서 답을 퍼왔지요. 재미있는 이벤트네요. 

이상, 윤동주, 백석은 알아보았는데 다른 얼굴은 처음입니다.^^   박팔양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네요.

국문과 전공하신분들은 다 알아보았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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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6-06-14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문과 전공이나 박팔양은 솔직히 처음 봤어요^^;
제가 아직 전공에 대한 이해가 덜한거죠 ㅠ_ㅠ
(사실 시 가르치시는 교수님과 사이가 안 좋아 수업을 안 들은-_-)

프레이야 2006-06-1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반갑습니다. 학구파강아지 이미지가 넘 깜띡해요.. ^^ 사실 다른 분야도 전공했다고해서 다 알기는 쉽지않죠. 님만 그러신게 아닐 거에요... 이 이벤트 덕분에 님과 인사도 하고 기쁘네요..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2
마띠유 드 로비에 지음,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김태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힘센 생각'을 가지기를 바라며 어린이를 위해, 어른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힘센 생각이라는 말이 참 듣기에 미덥다. 힘센 주먹, 힘센 발길질이 아니라 생각이 힘 있으려면 어떠해야하나, 이런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게 들려주고 보여준다. 책의 서문뿐만 아니라, 뒷장에 나오는 '부모님에게 드리는 글'을 반드시 먼저 읽고 아이와 대화를 시도한다면 책의 내용을 더욱 잘 소화하고 체화할 수 있겠다.

크게 두 장으로 나뉜다. 첫 장, '내 마음대로 할 거야'에서는 규칙을 지키며 살면 얼마나 편리하고 자유로운가를 깨닫게 한다. '이렇게 해'보다는 '이건 안 돼.'가 훨씬 자유를 주는 말이라는 이야기다. 이 부분에서 머리를 한 방 맞은 것 같다. 흔히 생각하기에는 '안 돼'라는 금지어는 자제하고 "이렇게 하는 게 어때?" 라는 제시형이 바람직한데 잘못되었다는 결론이다. 이건 안 된다라고 가르치면 그 외의 것들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 외의 것들이면 다 된다는 말이 아니라 아이가 가장 바람직한 행동을 찾아나가는 길이 열려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렇게 해."라고 하나의 양식을 정해주면 아이는 '이런 방식' 이외의 것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지고 다른 기회마저 생각해볼 여지가 없어진다.

요즘 엄마들 중에 '안 돼.'라는 말을 아이에게 전혀 쓰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아이의 행동이 잘못 되어도 수정해줄 의사가 전혀 없어보이는 경우다. 아이가 언젠가는 올바른 행동을 찾아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이나 자신이 불편을 겪어야하고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 걸 잊기 쉽다. 가스똥은 묻는다. "왜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게 많아요?" 하지만 아빠는 말한다. "해도 되는 것들을 생각해 봐.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 이런 대화글을 아이가 묻고 엄마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함께 읽는 것도 좋겠지만, 엄마가 묻고 아이가 대답하며 책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둘째장, '나도 때릴 거야!'에서는 아이의 공격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억누르기보다 바람직한 식으로 풀 수 있게 이끌어주어야함을 말한다. 아이들 간에는 평화보다는 싸움이나 폭력이 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요즘의 아이들이 예전의 아이들보다 폭력적이어서가 아니라  잠재된 폭력성을 평화로운 방식의 관계맺기로 이끄는 교육의 부재를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 작은 그림책에 담긴 내용은 깊고 넓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잘 그려져있다. 한 쪽은 아이와 부모의 간단한 질문과 대화로, 다른 쪽에는 아이가 그린 것 같은 크레파스 그림으로 글의 내용을 시각화하였다. 그림이 썩 재미나다. 아이들의 자라나는 마음과 나름의 고민 그리고 모름지기 갖게 되는 정의감이나 책임감이 잘 드러난다.

어제는 작은딸이 친한 친구랑 싸웠다면 몹시도 속상해했다. 내게 메일을 보내 속상한 자기 마음을 자세히 풀어놓았길래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라고 한마디 던져 놓았다. 그런데 오늘 학교를 마치고 집에 함께 오는 거다. 그럼 그렇지.. 이게 벌써 몇 번째라고.. ^^  난 토스트를 만들어주며 서로 친하게 지내라고 슬쩍 말했다.

아이든 어른이든 감정을 억누르는 건 좋지 않다. 감정에 솔직하고 좀더 세련되게 풀 줄 아는 방법을 터득하며 행복한 관계맺기를 하는 아이들, 날마다 자라나는 아이들. 그 옆에서 이 책 <꼬마 시민 학교>는 꽤 괜찮은 동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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