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평사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을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러시 라이프>, <중력 삐에로>, <아르세니예프의 생>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걸리버 여행기>의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가 수십 년에 걸쳐 직접 관찰하고 경험했던 하인들의 행태와 심리에 관해 쓴 일종의 관찰 보고서이다. 그가 윌리엄 템플 경의 저택에서 살며 일하던 20대 후반 무렵부터 직접 스케치하고 노트해 놓았던 기록들을 담고 있다.

당시의 하인들 사이에서 자행되고 있던 온갖 악습, 악행, 우행들을 지침을 통해 더욱 권장하고 부추기자는 내용이다. 한 때는 자신이 집사 혹은 재산관리인이었으며, 만년까지 '끊임없이 하인들을 해고하고 고용하느라 죽을 지경'이었던 조나단 스위프트의 촌철살인의 풍자가 압권이다.

하인들이 주인이나 마님들에게 저지르는 온갖 기만과 사기 행각들을 폭로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것도 같다. 그래서 이 책은 그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후배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서로, 혹은 하인들이 피우는 요령을 알게 함으로써 속지 말고 부려먹을 수 있도록 주인들에게 주는 지침서로 읽힌다.

스위프트의 만년 시절인 1731~1732년 경에 시작되어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보충되며 집필된 짤막한 토막글 모음이다. 18세기 초 하인들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하인들의 행동 동기들, 즉 자기애, 이기심, 사리사욕, 기만과 같은 본성은 현대인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6월 15일 목요일 오후 10시까지 받습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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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들녘 출판사에서 출간된  <루모와 어둠 속의 기적> (전2권)을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작년에 출간된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고 리뷰를 올리셨거나, 최근 1년 이내에 외국 소설 리뷰를 1편 이상 쓰신 분 중에서 서평단을 선정할 에정입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신청해주셔요. ^^
(상상의 대륙 차모니아를 배경으로 한 연작으로, <루모...>는 <꿈꾸는 책들의 도시>보다 1년 먼저 출간된 작품입니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푸른곰 선장의 13과 1/2 인생>을 쓴 독일 작가 발터 뫼르스의 장편소설. 문학과 예술, 과학과 인생, 사랑을 아우르는 모험소설이자 연애소설, 인간에 관한 성찰로 가득 찬 인생 이야기다.

주인공은 악마바위에 수많은 동물을 가둬놓고 갈기갈기 찢어 먹는 외눈박이 거인들의 손에 잡힌 어린 루모. 두려움에 휩싸인 루모 앞에 폴초탄 스마이크가 등장한다. 그는 루모가 타고난 싸움꾼 볼퍼팅어라는 것을 알아보고 차모니아의 모든 전투에 대해 얘기해준다.

루모가 성장하자 외눈박이들은 루모를 광란의 축제에 쓸 제물로 지목하고 우리에 가둬 사육한다. 스마이크는 루모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주고, 그리하여 악마바위는 살육의 장으로 변한다. 피비린내 나는 싸움에서 살아남은 루모는 언제나 그 앞에서 나부끼던 은띠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6월 16일 금요일 오전 9시까지 받습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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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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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모든 생명에게는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는 강인함이 있습니다. 또 너무나 쉽게 사라지는 연약함도 있습니다. 나는 생명이 가진 그 연약함 때문에 알래스카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그저 당연한 일상이 아니라 기적입니다. 오늘 나의 심장이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움직였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기적 중에서도 가장 큰 기적입니다. 아내가 유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역시 모든 생명이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연약함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나는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연약함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다시 말해 어떤 한계 내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46쪽

알래스카의 태양은 수평으로 천천히 이동하는데 적도의 노을은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그 숭고한 낙하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62쪽

"지도가 역사보다 더 재미있어. 지도는 땅과 바다를 그린 것이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관심이 주제야. 그 땅에 누가 살고 있는지가 중요하거든. 그래서 지도를 볼 때마다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이해하게 됐는지 알 수 있지."-112쪽

낡은 소파와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쌓인 책, 그리고 바닥에 누워있는 늙은 개...... 이 책방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과 동떨어진 낯설음이었다. 어쩌면 이런 낯설음이야말로 사람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는 정신의 위로가 아닐까.-117쪽

루스 빙하는 바위, 얼음, 눈, 별로 만들어진 무기질의 고산지대이다. ... 이곳엔 문명이 없다. 대신 우주의 진정한 모습이 숨어 있다. 빙하 위에서 보내는 고요한 밤, 차가운 바람, 반짝이는 별빛...... 정보가 적다는 사실은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힘을 만들게끔 유도한다. 그래서 그만큼 인간은 더 많은 무언가를 상상하게 된다.-153쪽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친구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거대한 고래의 갑작스런 움직임 때문이 아니라 이 거대한 고래를 포용하는 대자연의 크기에 감동하고 놀란 것이다....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 외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고래가 살아가는 시간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또 하나의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흐르고 있다.-160쪽

분명 내 곁에 존재하는 사람들인데, 나는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고 또 아무런 영향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을 때 인생에 감춰진 고독의 베일이 벗겨진다는 것을 나는 조지와의 만남을 통해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177쪽

사람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인생은 그저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185쪽

"사람의 인생은 강물과 같아. 그런데 사람들은 물가를 더 좋아하지. 조금만 더 참으면 바다로 나아갈 텐데 말야."-234쪽

에스키모들은 사냥을 신성한 의식으로 생각했다. 문명인에게 사냥이 일종의 스포츠라면 에스키모들에겐 생존의 수단이다. 따라서 가장 고귀한 행위이며 자연의 은혜인 것이다.-243쪽

사냥에 성공한 에스키모들은 짐승의 영혼을 달래고, 그 희생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이 알래스카의 율법이다. ..... 살아남기 위해 내가 한 생명을 희생시켰듯이 자연은 나를 희생시켜 다른 생명을 살릴 권리가 있다.-245쪽

결과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라는 단어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과에 상관없이 지나온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진정 의미를 갖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렇게 쌓인 시간들이다.-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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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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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각했던 형식의 책이 아니었다는 점을 밝힌다. 알래스카의 풍광을 기대했던 나는 몇 장의 사진으로만 상상력을 발휘했어야했다. 저자의 담백한 묘사로 상상해보는 정도로 그쳐야했다. 사진이 있는 글로 기대했는데 내가 다른 방향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세상을 여행하는 꿈을 꾸어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글이 주는 마음의 안정감도 좋았다.

이 책은 소박한 문장과 저자의 겸허한 인품이 돋보인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야생동물학을 전공하여 알래스카에서 살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머나먼 다른 곳으로의 동경을 품고 있어 16세에는 무작정 미국여행길에 오르기도 했다. 1978년 알래스카에 도착하여 지금껏 살면서 외경심을 품게 되는 대자연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한 사람을 어떻게 키워나갔는지, 잔잔한 영상이 그려지는 글이다.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 누구든 자신만의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여행하는 나무>라는 제목을 따온 것 같다. 나무는 성장하고 죽어서도 다른 생명으로 태어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나는 지금 어디쯤의 여행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구리 우물 안의 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선 광활한 대자연에서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아가는 삶이란 꿈에서나 생각해볼 수 있는, 도저히 몸으로 느껴지지 못하는 삶이다. 알래스카는 러시아의 재정궁핍으로 1867년 단지 720만달러라는 돈에 팔려간 극북의 땅덩어리다. 알래스카에 가보고 싶은 사람은 그곳의 자연을 보고 싶어서라기보다, 저자에게나 저자가 만나 영혼을 교류한 여러 사람들에게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한 땅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래스카의 풍광들을 볼 수 있는 사진이 극히 적어 아쉬웠지만, 그곳 사람들의 삶이나 인디언들과의 만남 그리고 인디언들의 신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감동을 주었다. 그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가치관이나 자연에 대한 생각들은 문명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고래를 작살로 죽이는 모습이 잔인한 야만인의 모습이 아닌 것은, 그들이 사냥을 한 후의 기도와 희생의식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연을 인간의 마음대로 파괴하는 사람들이 야만인이지, 이들은 자연의 일부분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에서 얻고 자연에 베풀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은 사람에게 친절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에 겸허하며 언젠가 자신들도 자연에게 바쳐질 것을 순리로 생각하며 산다.

빙하, 툰드라, 오로라, 백야, 북극곰, 고래사냥 등.. 저자의 체험을 따라 슬슬 가다보면 그 야생의 냄새를 맡고 싶어 몸부림이 난다.

목차를 보면 모두 네 장으로 나누어 묶어 각각 새로운여행, 북방을 향한 그리움, 백야, 그리고 여행하는 나무라는 소제목을 달아놓았다. '새로운 여행'편에서는 1993-94년도에 쓴 편지를 실어놓았다. 수신자는 밝혀져있지 않고 겸양체의 어조가 낮고 진지하다. 처음 알래스카에 왔을 당시에 쓴 오래된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회고식으로 이야기가 풀린다. 낯선 곳에서의 소외감을 남미 적도부근의 여행에서 느낀 점과 함께 떠올리기도 하고 알래스카가 처한 현실, 즉 문명과 자연이라는 두 세계가 공존하는 현실을 생각하기도 한다. 

2장 '북방을 향한 그리움' 부터는 회상을 통해 저자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게된 소중한 깨달음을 나긋나긋한 어조로 들려준다.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멋부리지 않아 편안하다. '백야'에서는 상상만으로 펼쳐지는(독자에게는) 알래스카의 풍경들이 대자연의 야생동물들과 함께 그려진다.  

'여행하는 나무'에서는 저자의 삶에 대한 통찰이 보인다. 특히 시간에 대한 생각과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에 대한 생각이 관념으로 그치지 않고 체험에서 나온 것이라 호감이 간다. 넓디넓은 자연의 품에서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아간다는 걸 몸으로 실감하며 산다면 내게 허락된 시간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까. '주어진 순간을 놓쳐가면서까지 과거와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란 저자의 생각이 새삼 다르게 들린다.

인디언은 세 가지만 생각했단다. 첫째는 대지, 둘째는 동물, 그리고 셋째는 사람. 살아남으려면 그 수밖에 없었다고. 가장 중요한 건 대지였다고.. '살아남는다' 라는 말을 되뇌어보게 된다.

"... 모든 물질은 결국 화석이 된다. 그러나 화석이라고 해서 생명이 없던 것은 아니다. 바람이 불어올 때 귀를 기울여라. 분명 사라진 옛이야기가 들려올 것이다. 바람이야말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화석이기 때문이다." (253 쪽)

ps ; 오자를 발견했다. '온화한 표정 뒤에 한 시대를 살아온 인간만이 갖출 수 있는 위험이 서려 있었다."(248쪽) ( '위험'이 아니라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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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2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래서 찾아보니 이 작가의 다른 책이 있더군요. 사진이 주가 되는... 그책을 사서 보고싶어져 담아두었어요.^^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알립니다] 청소년 소설 '나무 소녀'에 서평 써주실 분을 찾습니다~

신간 <나무 소녀>는 과테말라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모진 시련을 헤쳐 나가는 한 마야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자연이 지닌 의미와 생명력을 알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온 마야족의 정신이나 전쟁의 의미를 묻는 진지한 시선이 돋보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로 초등고학년에서 소설 독자들까지 폭넓은 독자들이 함께 하실 수 있는 책입니다. 6월 13일 오후 1시까지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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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1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은후 10일이내, 메모..

프레이야 2006-06-1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받았다. 서평은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