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엾은 영혼, 병든 삶…
엔딩이 강렬하다.
77쪽 터무니없는 오자 하나, 옥의 티!
좋는—-> 좇는
삶을 너무나 사랑해서 희망도 공포도 놓고 우리는 짧은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어떤 신이시든 어느 생명도 영원히 살지 않게 하심을, 죽은 자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심을, 아무리 느리게 흐르는 강도 구불구불 바다에 꼭 닿게 하심을.
그는 열려 있는 창문을 다시 쳐다보았다. 스윈번이 열쇠를 주었다. 삶은 병든 것, 아니 오히려, 진작부터 병들어 있던 것이었다.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죽은 자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심을!‘ 그 시행이 그에게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일으켰다. 그것이 우주에서 유일한 선행이었다. 산다는 것이 고통스럽도록 고단해졌을 때, 죽음이 영원한 잠으로 달래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니 그가 무엇을 기다리겠는가? 이제 갈 때였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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